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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툇마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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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도 밖도 아닌 툇마루를 좋아합니다. 누구라도 쉬이 와서 쉴 수 있는 자리이고 싶습니다. 부풀리지 않은 글을 쓰려헙니다. 평평한 새상을 꿈꾸며, 홈스쿨에 대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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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9T06:40: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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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호 참사 12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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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8:23:11Z</updated>
    <published>2026-04-16T08:2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날에 네가 곳곳에 피어있는 건, 아마 네가 노랗기 때문인가 보다. 너로 인해 내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인가 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uK10FiDrfmNvPSBIeO-1y-rvx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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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엇에 &amp;quot;본격적&amp;quot;이었던 적이 있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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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42:27Z</updated>
    <published>2026-04-14T08:4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디오북을 들으며 걷다가 한 단어에 걸려 멈춰 섰다. 액정 화면에 지문을 인식시키고 생각이 휘발되기 전에 서둘러 메모를 했다. '나늠 언제 본겯적이어봤지?' 오타를 무시하며 서너 줄 쓰고 다시 걸었다.  나를 멈춰 세운 건 &amp;quot;본격적&amp;quot;이라는 단어였다. 이 단어를 듣자마자 나와 아주 먼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잘 아는 단어인데, 내 세상엔 들어와 본 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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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1440분 중에서 40분 - 반경 1km를 40분 남짓 네 곳을 돌면서 느꼈던 네 가지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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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6:55:50Z</updated>
    <published>2026-04-08T06:5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여간 군말 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온 아이가 오늘 아침 월급이 입금되었다며 복합적인 표정을 지었다. 함께 아침을 먹으며,&amp;nbsp;처음으로 받아보는 &amp;quot;월급&amp;quot;이라는 것에 대한 감격과 조금씩 쌓이는 피로감,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등을 이야기했다. 그러다 팀플 내의 어려움까지 이어졌다. 무심히 스마트폰을 들어 시계를 확인하더니 벌떡 일어나 나갈 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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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부부_16 - 질문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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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4:48:38Z</updated>
    <published>2026-03-28T04: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서서히 멀어지면서 잠들었던 우리의 걷기도 깨어났고 덩달아 질문 시간도 다시 깨어났다.  화:&amp;nbsp;서로의 공격성을 보거나 느꼈던 적이 있는지 말해볼까?  출처가 기억나지 않지만 최근에 어디서 듣고 머릿속에 남아있던 공격성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한 번도 이야기해 보지 않았던 것들이 나올 것 같아서 잠깐 질문을 망설였지만, 그래서 또 이야기해 보고 싶은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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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부부_15 -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표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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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5:18:03Z</updated>
    <published>2026-03-19T05: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법 같은 말이 있다. 단번에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싸아악 사라지게 만드는.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남편이 하는 말 중에 대화를 끝내고 싶게 만드는 말은 (내가 하는 말 중에도 있겠지만, 물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이제 막 깨달았다.) 이런 말들이다. &amp;ldquo;난 모르겠는데?&amp;rdquo; &amp;ldquo;근데 나 졸려.&amp;rdquo; &amp;ldquo;나는 그렇다고.&amp;rdquo; &amp;ldquo;그 얘기 지금 해야 돼?&amp;rdquo; &amp;ldquo;그게 왜?&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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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고교생 일기&amp;gt; 기억하시나요? - &amp;lt;즐거운 어른&amp;gt;을 읽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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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3:06:46Z</updated>
    <published>2026-03-11T03: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리움이 많은 고교 시절에 무지개를 보듯 내일을 본다아~ 이리저리 열린 여러 갈래길 우리들은 이제 어디로 가나~&amp;rdquo; 어제 저녁에 갑자기 이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한 번에 부를 수 있었지만, 무슨 노래인지 어떻게 알게 된 노래인지 언제 적 노래인지는 도통 떠오르지 않았다. 가사로 검색해 보니 1983년부터 삼 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mGD5Z680BDaBsZ2gbcunHbgKUWg.jpg" width="4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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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베프일 수 있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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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6:42:02Z</updated>
    <published>2026-03-07T06: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베프는 약간의 나이 차이가 있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 그 친구는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고작 고만큼의 차이. 지난 겨울 함께한 여행 중에 물었다. 너랑 나랑은 성격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다른 게 많은데, 성격, 성향, 취향 이런 것들 중에 뭐가 비슷해서 이렇게 지낼 수 있는 걸까. 나의 우문에 내 젊은 친구는 현답을 내놓았다. 다른 점은 많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JqtBIcIHnr299abqx0zvA1U37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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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부부_14 - 저기요, 좋아하는 계절이 어떻게 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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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2:14:14Z</updated>
    <published>2026-02-28T02:1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여유가 생겨 질문 시간을 갖게 된 주말이었는데, 이렇다 할만한 질문거리가 떠오르질 않았다. 무슨 질문을 할까 생각할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질문이 있긴 했다. 좋아하는 색깔, 롤모델, 인생 영화 등 누구나 떠올리는 질문들. 그동안 이런 질문은 하지 않으려 했다. 질문 시간을 시작했을 때가 그래도 같이 살아온 지 16년쯤 되는 시기였으니, 그만큼의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QWYi7knHkxixMT3uNIOsYPVPh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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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부부_13 - 아쉽지만 여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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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2:13:33Z</updated>
    <published>2026-02-23T23: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4년여 전 질문 시간의 처음에 우리는, 질문에 따라 대화가 아주 짧기도, 끊임없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대화의 장단은 상황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생기는 것이지만 그때와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초반에 우리의 질문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는 애초에 가졌던 질문의 의도에서 벗어나 삼천포에서도 한참 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럴 때면 우리의 대화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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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 아흔 되신 할머니가 쉰이 넘은 내게 묻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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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2:08:22Z</updated>
    <published>2026-02-15T02: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행지에서 낯선 누군가를 만나서 잠시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나한테 질문을 하는 거야. 그런데 별것 아닌 것 같은 그 질문이 나한테 큰 영향을 줬어.&amp;quot; &amp;quot;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인생에서 성공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질문을 많이 하셨어.&amp;quot; &amp;quot;청소년 때 갈피를 못 잡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마주치면 인사만 하고 지내던 이웃 어른이 하루는 어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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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스무 살&amp;quot;이라는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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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7:45:45Z</updated>
    <published>2026-02-05T07:4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따님 선물하시려고요? 따님이 몇 살이신가요?&amp;quot; &amp;quot;스무 살이에요.&amp;quot; 같은 대답을 거듭하면서 내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알았다. 스무 살이 된 딸아이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 있어 액세서리 매장을 두 군데 들르게 되었는데, 둘러보는 우리 부부에게 건네는 질문은 들렀던 매장 직원분 모두 크게 다르지 않았다. 누가 착용할 것인지, 착용하는 사람은 몇 살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JxsC7eZ7vaEHufU2aL7qClrjS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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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부부_12 - 운전할 때는 질문하지 말아 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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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4:47:12Z</updated>
    <published>2026-01-30T04: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amp;nbsp;우와!&amp;nbsp;자기야,&amp;nbsp;저 나무에 연두색 보여?&amp;nbsp;저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연두 딱 그 색깔이야! 훈:&amp;nbsp;어...&amp;nbsp;그렇구나.  자동차 전용 도로로 접어드는 길목이었다. 도로 가에 심긴 나무가 초록이 되기 전의 진득한 연두색의 나뭇잎을 흔들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살짝 흥분해서 남편의 상황을 알아채지 못하고 갑자기 떠오른 질문을 던졌다.  화:&amp;nbsp;지난 일주일은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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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가족 워크숍 - 평창 &amp;lt;책방 선인장&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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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9:06:54Z</updated>
    <published>2026-01-21T09: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2월 아홉 번째 가족 워크숍 시간을 가졌다. 해를 보내기 전, 집이 아닌 곳에서 그 해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지 벌써 9년이 되었다. 한 해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지난해를 보내는 마음과 새 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나눈다. 아이가 어릴 때는 고작해야 두어 시간이면 넉넉했는데, 아이가 커가면서 본인의 기록들도 점점 늘어나다 보니 워크숍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I149Sn0-lDSvbT2xb_OxvI5Oc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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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부부_11 - 살아온 모든 시절의 우리는 다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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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6:51:03Z</updated>
    <published>2026-01-10T06:4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으로 보이는 나뭇잎의 흔들림에 속았다. 6월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미 무더위라는 뉴스를 심심찮게 들어왔는데 아파트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7월 나무의 짙은 산들거림에 깜빡 속아 버렸다. 바람은 그저 물기 가득한 공기를 나를 뿐이었지만 이왕 나선 걸음을 돌리고 싶지는 않았다. 집을 나와 운동화를 고쳐 신는 것만으로도 남편의 인중에는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mJ1Un3lBOQNfWyIML1a0zRAfY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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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 부부_10 - 듣기 싫은 줄 몰랐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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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7:56:41Z</updated>
    <published>2026-01-01T07: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성 발톱이 일으킨 염증 때문에 아침 걷기를 하지 못한 지 3주가 지난 즈음이었다. 주말 아침 늦잠의 달콤함보다 아침 걷기의 상쾌함을 더 즐기게 된 터라 그 멈춤에 아쉬움이 컸다. 걷지 못하다 보니 주말 아침 함께 걷는 동안 이루어지던 질문 시간까지 덩달아 소원해지고 있었다. 남편까지 걷기를 멈출 수는 없었기에 혼자 나갈 준비를 하는 남편을 보게 된 아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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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올레 12코스 - 생이기정길 덕분에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올레 12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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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9:32:12Z</updated>
    <published>2025-12-22T09: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은 날: 2025년 11월 30일 12코스: 무릉 - 용수 올레/ 17.5km (제주올레 홈페이지&amp;nbsp;www.jejuolle.or 참고) 기온: 14-17℃ / 구름 끼는 날씨가 이어진다고 했지만 주로 햇볕 아래 걸었다. 옷차림: 역시 배낭을 가볍게 해야 할 때는 빠르게 마르는 옷이 짐을 줄이는데 최고다. 어제저녁에 빨아두었던 짧은 소매 스포츠 티셔츠가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dBiLNTB0ETUHuEWzYuusPIFZX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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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푸치노와 장바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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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8:29:33Z</updated>
    <published>2025-12-13T08: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손엔 카푸치노, 한 손엔 장바구니를 든 나의 손을 내려다보며 미소가 지어졌다. 카푸치노를 다 마시고 더 이상 온기가 없는 컵이 시려도 좋은 오후였다.  오랜만에 집 안 구석구석을 닦았다. 변기를 닦고,&amp;nbsp;벽과 침대 사이 청소기가 지나가지 못하는 구석을 닦았다. 고르게 꽂힌 책들 앞으로 엷게 쌓인 먼지를 닦고, 액자가 올려진 선반과 액자를 닦았다. 열흘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AcrDqFk0lCxy6oS4cRHWGGf5X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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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올레 11코스 - 가을 끝에 걸은 제주올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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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0:10:22Z</updated>
    <published>2025-12-08T07:3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은 날: 2025년 11월 29일 11코스: 모슬포 - 무릉 올레/ 17.3km (제주올레 홈페이지 www.jejuolle.or 참고) 기온: 8-18℃ / 11월 말 같지 않게 제주의 기온은 높았고, 비행기를 타야 하는 서울의 새벽 기온은 거의 0℃에 가까운 기온이었다. 옷차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해서 곧장 11코스를 걸어야 했는데, 기온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6L%2Fimage%2FD0fjjd2fe1mDp1Ft2_BhHKy5N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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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다섯 번째 기일에서야 모인 우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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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2:16:56Z</updated>
    <published>2025-11-30T12: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괘씸하셨을까. 당신의 다섯 번째 기일이 될 때까지 무심했던 우리 다섯 남매가.  살아생전 아버지는 어머니께는 물론, 자식들에게도 결국 사랑을 주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떠나셨다. 무어라도 주어야 할 것 같으셨는지 상처만큼은 충분히 주셨다. 병상에 누워 말씀이 가능했던 마지막 순간까지 그분에게 살가운 말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 오 남매에게 아쉬움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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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글을 쓰게 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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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8:07:20Z</updated>
    <published>2025-11-21T07: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요즘은 한층 더 깊이 글쓰기에 매료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조금이라도 더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글쓰기를 배우면서 알게 되었다. 앞으로 오래오래&amp;nbsp;쓰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는 것을.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거나, 생각이라는 것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amp;nbsp;전까진&amp;nbsp;계속 쓰게 될 것 같다. 글을 써서 예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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