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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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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좋아해서 '에밀리'라는 작가명을 쓰고 있어요.  책과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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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2T13:05: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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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던  유예의 방 - 김금희 『대온실 수리 보고서』(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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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7:54:01Z</updated>
    <published>2025-07-17T22: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로노스와 카이로스       기억은 시간과 공간의 합작 서사다. 지나간 시간대 하나를 떠올리면 그 시간을 품었던 공간이 떠오르고, 머물렀던 공간을 떠올리면 그 공간을 소유했던 시간도 함께 떠오른다. 시간(크로노스)과 장소(토포스)가 함께 빚어내는 기억. 미하일 바흐친의 &amp;lsquo;크로노토프(chronotope)&amp;rsquo; 적 경험이다.        공간이 열쇠가 되어 빗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t3zK07N0LffaW0ooC6AxrSWET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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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과 결핍 사이  - 산도르 마라이, 『열정』(194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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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8T12:54:42Z</updated>
    <published>2025-04-28T08: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사십 일 년을 두 가지 질문에 붙들려 산 칠십오 세의 노인, 헨릭이 있다. 답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콘라드가 드디어 그의 눈앞에 나타나고 소설은 시작된다.        헨릭과 콘라드, 이 둘은 십 대에서 삼십 대 중반까지 이십 이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였다. &amp;lsquo;자궁 안 쌍둥이&amp;rsquo; 같았다는 헨릭의 회상처럼 단 하루도 떨어져 지낸 일이 없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IctCzqS01EL_u-q-4N8DQUfMg7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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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락을 견디는 힘 -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어라』(19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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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09:05:16Z</updated>
    <published>2025-03-30T08: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줄거리&amp;gt;1차 대전 중 주인공 프레데릭 헨리는 이탈리아 전선에서 구급차 부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곳에서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간호사 캐서린 바클리를 만나고, 일회성 에피소드 같던 그들의 만남은 헨리가 부상하고 밀라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부터 진지해진다. 임신한 캐서린을 두고 다시 전쟁터로 나간 프레더릭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캐서린과 재회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ITASKkoyqZCx9KoO5nxbY9B9S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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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하지만 중요한 -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20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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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6T06:43:55Z</updated>
    <published>2025-03-27T03: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5년 아일랜드의 한 마을에 빌 펄롱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살고 있다. &amp;lsquo;빈 주먹으로 태어났다&amp;rsquo;라고 소설이 말하는 것처럼,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16세 미혼모가 낳은 아이였다. 아버지가 누군지도 몰랐고, 한 번쯤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열두 살 무렵 엄마는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엄마가 가사 도우미로 일하던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펄롱의 더부살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AdaNgHFIWvMLkEBm0irq59cXl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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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궁전에는 편도나무가 없다 - 이스마엘 카다레, 『꿈의 궁전』(198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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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07:08:33Z</updated>
    <published>2024-08-27T13: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만적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오판이다. 카다레가 1981년 발표한 『꿈의 궁전』에는 꿈에서나 나올법한 멋진 궁전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문자 그대로 &amp;lsquo;꿈&amp;rsquo;을 수집, 분류, 해석하는 정보기관이 등장한다. 그곳의 이름은 &amp;lsquo;타비르 사라일&amp;rsquo;, &amp;lsquo;꿈의 궁전&amp;rsquo;이다. 누구의 꿈을 분석하는 것일까.        예지몽  소설의 공간적 배경은 세르비아계가 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Vwmi3Wo1sUD3luE70dQ4y_64m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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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너는 빛 속에서 어른이 될거야&amp;rsquo; -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2023), 전자책 『스즈메의 문단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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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0:58:40Z</updated>
    <published>2023-04-27T01: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너는 빛 속에서 어른이 될거야&amp;rsquo; 황정은 작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보며 &amp;lsquo;우리가 여기, 지구에 갇힌 존재들&amp;rsquo;(『일기』(2021)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별 하나에 갇힌 몸들이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몸집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바이러스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몸을 피해 있을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KbKPsgKqBmoCC_U404kojDg_5Hg.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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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심한 이야기를 읽으며 울다 - 손톤 와일더 『우리 읍내』 (193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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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1:03:44Z</updated>
    <published>2023-04-19T09:0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심한 이야기를 읽으며 울다 3막으로 구성된 손톤 와일더의 희곡『우리 읍내』는 단순하고 심심하다. 우선 특별한 무대 장치가 없다. 무대감독이라는 해설자가 들어와서 좌우에 각각 식탁 하나와 의자 세 개를 놓고, 벤치 하나를 추가하면 1막이 시작된다. 2막은 여기서 벤치를 없애면 되고, 3막은 공동묘지를 나타내는 의자 열두 개만 두면 된다. 내용도 무대 장치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6areZurDKoj01PqXNKUIQv5uL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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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의 아포리아  - 프란츠 카프카 『소송』 (19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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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18:17:42Z</updated>
    <published>2023-04-08T11: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지의 아포리아  카프카의 장편소설『소송』은 이렇게 시작한다.      누군가 요제프 K를 중상모략한 것이 틀림없다. 그가 무슨 특별한 나쁜 짓을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 날 아침 느닷없이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p. 9)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그러나 K의 목에 한 남자의 양손이 놓이더니 동시에 다른 남자가 그의 심장에 칼을 찔러 넣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HoN27IZ1RtOmSASHdBwDRBoje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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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스토옙스키보다 트랄파마도어 행성이 필요한 이유  - 커트 보니것 『제5도살장』(196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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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8T21:45:01Z</updated>
    <published>2023-03-26T08:5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스토옙스키보다 트랄파마도어 행성이 필요한 이유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 2월 13일, 독일 동부의 드레스덴에는 연합군이 투하한 포탄이 비처럼 쏟아졌다. 3일 동안 이어진 폭격으로 &amp;lsquo;엘베강의 피렌체&amp;rsquo;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웠던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려 13만 5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습 현장에 작가 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PfCZqPqswNPTWhmCA60hO7KXr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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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르트르에 기대어 겐자부로를 읽다  - 오에 겐자부로『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20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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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8T21:39:55Z</updated>
    <published>2023-03-16T01: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르트르에 기대어 겐자부로를 읽다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이하 『애너벨 리』)에 대한 감상을 쓰기 시작한 오늘, 작가의 부고를 들었다. 88세였다. 영미문학 편애 독자로서 아시아권 문학에 대해 비교적 소홀했던 내가 이제 막 겐자부로의 소설을 읽으며 감탄을 시작했는데, 그는 홀연히 떠나버리다니. 아직 읽지 않은 작품들이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KMJeSNTRFIxVu3Wp6T-1-G5W-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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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타인으로 밀쳐놓고 싶은 순간 - 아고타 크리스토프『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1986, 1988, 199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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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06:42:21Z</updated>
    <published>2023-03-02T01:2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타인으로 밀쳐놓고 싶은 순간 대혼란의 이야기  이언 매큐언의『속죄』를 읽을 때도 그랬다.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야 드러난 진실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어느 부분이 상상 속 이야기인가? 소설 자체가 허구인데 허구 속 허구를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속죄를 위한 이야기인지, 자기변호를 위한 이야기인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uSPfwTLlv0-EGA1RxdLOWa2M4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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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 시대의 사랑  - 배명훈&amp;nbsp;『예술과 중력가속도』, 김보영&amp;nbsp;『당신을 기다리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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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5T11:11:29Z</updated>
    <published>2023-02-26T07:2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시대의 사랑 인내하는 사랑  &amp;lsquo;식사 시간을 피해서 읽을 것&amp;rsquo;이라는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 소설이 있다. 배명훈의 단편「예술과 중력가속도」다. 식사 시간을 피하라니. 밥맛 떨어지는 뭔가가 있다는 얘기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 지는 법. 마침 밥때가 되었지만 소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현대 무용을 하는 여자와 그 예술세계를 이해해 보려는 남자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Bu2G9ZpgDYHaLR-FaZZV5wPpnb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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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 개의 별들이 반짝이는 우주 - 생존이 의무라는 생각, 해보셨나요 (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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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5T05:04:23Z</updated>
    <published>2022-12-21T13: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 개의 별들이 반짝이는 우주 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는 특이한 &amp;lsquo;안내자&amp;rsquo;가 등장한다. 죽음을 원하는 사람들을 찾아 고객 맞춤형 컨설팅을 해주고는 &amp;lsquo;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amp;rsquo;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떠난다. 그의 고객들은 &amp;lsquo;고객이 될 만큼 충분히 절망&amp;rsquo;하는 사람들이며, 가도 가도 달라질 게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ZbL47Kzj53Xme8VXPwKpVakXF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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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잘하는 사람, 잘 말하는 사람 - 잘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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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8T22:13:24Z</updated>
    <published>2022-12-21T13:3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 잘하는 사람, 잘 말하는 사람 드라마 &amp;lt;슬기로운 의사생활&amp;gt;에서 로사는 종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amp;ldquo;머리로 생각하는 걸 그냥 넣어두지 말고 입으로 바로 뱉어내!&amp;rdquo; 아들에게 서운한 것이 있어도 말 한마디 못 하다가 결국 우울증 진단까지 받은 친구가 안 되어서 한 말이다.   우리는 말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지는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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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적의 순간을 공유하면서도 - 동행이 어렵나요(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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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9T08:23:01Z</updated>
    <published>2022-12-21T13: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적의 순간을 공유하면서도 &amp;ldquo;나는 목적을 갖고 작품을 만든다. 구제받을 길 없는 약자들, 상담도 변호도 받을 수 없는 자들,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을 위해 한 가닥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싶다.&amp;rdquo; 이 말을 한 사람은 독일의 판화 예술가 케테 콜비츠(1867~1945)다. 비싼 유화 대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판화를 표현 매체로 선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5t6w1Y3uEpLBtPGw3mpyQWPWLI.pn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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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들이 매어 놓은 리본 - 소설은 왜 읽나요 (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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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06:43:04Z</updated>
    <published>2022-12-21T13:2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들이 매어 놓은 리본 &amp;lsquo;문과라 죄송합니다&amp;rsquo;의 시대.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인 한 명은 소설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상상력으로 가공된 허구의 이야기에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단다. 차라리 그 시간에 지식과 정보를 주는 책을 읽는 것이 삶에 유용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그 말도 맞다. 소설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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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기억은 편집 모드 - 당신의 기억은 안녕한가요 (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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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09:27:08Z</updated>
    <published>2022-12-21T13: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기억은 편집 모드 대니얼 J. 레비틴이 쓴 『정리하는 뇌』는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9.11 테러에 관한 설문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응답자들은 그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때 자신이 어디에 있었으며 누구와 대화했는지 잘 기억했다. 레비틴은 그 이유를 &amp;lsquo;감정적 꼬리표&amp;rsquo;에서 찾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무언가가 우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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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땅에 서 보기 - 자리 바꿔 서 볼래요 (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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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2T16:19:32Z</updated>
    <published>2022-12-21T13: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의 땅에 서 보기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가 1967년에 출간한『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 등장한다. &amp;lsquo;로빈슨 크루소&amp;rsquo;다. 영국 작가 다니엘 디포가 무려 300여 년 전에 쓴 소설의 주인공을 20세기로 다시 불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디포의 소설『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 서사의 대표 신화이며, 주인공 로빈슨은 무인도 생존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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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죄의 기회 - 죄인일까요, 악인일까요 (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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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2T16:20:52Z</updated>
    <published>2022-12-21T12: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죄의 기회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것은 사악함과 음모만이 아니었다. 혼동과 오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 역시 우리 자신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똑같은 존재라는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불행을 부른다. (『속죄』, 문학동네, p.p. 66~67)       이언 매큐언의『속죄』에 나오는 말이다. 이 소설에는 거의 육십 년을 죄책감에 시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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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독자, 등잔불 : 세상을 구성하는 3요소 - 책이 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1) : 들어가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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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48Z</updated>
    <published>2022-12-21T12: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독자, 등잔불 : 세상을 구성하는 3요소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의 동판화 &amp;lt;등잔불 옆에서 책 읽기&amp;gt; (1858)를 보며 어린 시절 한 장면이 떠올랐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 독서였던 그 시절, 나는 잠을 줄여가며 책을 읽었다. 이야기의 세계가 너무 재미있어서 다 읽지 않고서는 잠도 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으로부터 강제 소등 명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8%2Fimage%2Ff_Wmeu98nJtN2snhGFt_2Ewc1i8.jpg"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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