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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ily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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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h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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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에 딱 한 가지만 말할 수 있다면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다면 사랑과 용기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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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2T13:27: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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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당은 밥 먹여주지 않는다. - 그럼에도 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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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5:06:41Z</updated>
    <published>2025-12-19T12: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서 명동 성당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하철로 1시간, 버스로 1시간 30분이다. 지하철을 타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에도 나는 버스 타기를 좋아한다. 버스가 한강을 건널 때면 자글자글한 물결과 표면에 반사되는 햇빛이 창문을 통해 가득 들어오는데, 반짝이는 아이들의 웃음이 그 위로 겹쳐 보이곤 했다.  '오늘은 또 어떤 농담으로 아이들을 웃겨줄까?' '수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4ZIZADagutZmJ5odcN_4PnX7V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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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 - 그 겨울은 유난히 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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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54:42Z</updated>
    <published>2025-10-26T03:0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왔다. 병실 창밖으로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가 올겨울 바람이 유독 살을 에도록 춥다고 말해주었다. 병문안 오는 사람들은 죄다 코와 얼굴이 빨갛게 언 채로 발을 동동거리며 들어왔다. 사람들의 겉옷에 매달려온 바람 냄새를 맡으며, 나도 하루빨리 두꺼운 점퍼를 입고 밖에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성탄제 이후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아직 조금 절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xvEdrGqnWvMYatUCUw_bKXPF85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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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발 짚고도 기어코 성당 - 그놈의 성당이 뭐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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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20:36:01Z</updated>
    <published>2025-10-24T20:3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에서 겪게 된 사고는 아주 비극적이었다. 운전이 미숙한데도 스쿠터 여행을 고집한 탓이었다. 나는 구급차에 실려가면서도, 처음 겪는 고통에 몇 번이나 실신 하면서도,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수술대에 누워 수술실로 들어가면서도 끊임 없이 생각했다. '이 소식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하지?'  주일학교에 내 상황을 알리는 것이 걱정 됐다. 호기롭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vA3hmrEFJ6dN2hIhwI0xuCvXO8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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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영성체 주일학교 - 나의 마지막 임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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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8:19:38Z</updated>
    <published>2025-10-21T18:1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부 보조 교사로 1년을 보내고, 6학년 정담임으로 1년을 보냈다. 그리고 6학년을 한 번 더, 그다음으로는 첫영성체 반을 2년 동안 맡게 되었다. 그렇게 5년이 지났다.  초등부의 새 학기를 준비하던 어느 날, 신부님께서 조용히 나를 부르셨다. 으레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하는 평범한 면담일 줄 알고 갔지만 놀랄만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amp;quot;첫영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JEbbhOVal32meX0Uw2wsqorKe2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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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랑 젤리의 기적 - 오병이어, 사랑의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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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8:18:20Z</updated>
    <published>2025-10-20T09: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빵 다섯 개와 생선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여 살리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예수님의 기적.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흔하게 듣는 이야기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는 내가 주일학교에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숱하게 들었다. 가톨릭 집안에서 나고 자랐기에 엄마에게도, 성당 유치원 선생님께도 들었다. 어릴 때는 이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의 손끝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8S6QE6wjMUTOHL8jH0nyRj0vm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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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익... 스태프입니다. 오버. - 무대 뒤의 영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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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8:01:37Z</updated>
    <published>2025-09-24T23: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에서 5천 원에 파는 얼룩무늬 냉장고 바지와 여름 캠프 단체 티셔츠. 빨간 목장갑과 손목에 끼운 박스 테이프. 주머니에 대충 찔러 넣은 커터 칼, 유성 매직, 무전기. 양손에 든 파란색 이삿짐 박스.  행사를 준비하는 스태프의 기본 복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흰 수건을 목에 걸거나 스포츠용 헤어밴드를 착용하기도 한다. 완벽히 실용성만을 만족하는 것이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bovIDd3noMGO5ZM6K3HlSJrei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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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이었다. (2) - 첫사랑의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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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5:33:14Z</updated>
    <published>2025-09-16T14: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스무 살을 훌쩍 넘긴 제자를 만나 가볍게 술자리를 가졌다. 처음으로 6학년 담임을 맡았을 때 반에서 가장 어른스러웠던 친구였다. 어릴 적 모습 그대로 예쁘게 자란 그녀의 미소는 여전히 햇살 같았다. '쌤!'하고 부르는 목소리마저 그대로였다. 우리는 그동안의 공백이 무색하게 옛날로 돌아간 듯 대화를 나누었다. 놀랍게도 그녀가 기억하는 건 첫 수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Bdfj68ZL2LtCZLjvqn89T42cy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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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슈퍼맨이었고, 아이언맨이었다. - 여름캠프 준비로 우리는 단단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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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9:20:42Z</updated>
    <published>2025-09-09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여름캠프 준비가 시작된다. 주일학교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여름캠프는 아이들이 제일 기대하는 행사다. 또, 그런 아이들의 기대를 채워줄 선생님들이 가장 긴장하고 걱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캠프 준비는 아주 일찍 시작한다. 어느 성당은 새 학기가 시작되기도 전, 그러니까 눈이 미처 녹지도 않은 추운 겨울에 캠프장 답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FiYLQo6jIN9VZrgcEKbeoOoEK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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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이었다. (1) - 잊지 못할 6학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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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2:38:03Z</updated>
    <published>2025-09-04T13: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날 우산을 펴고 집 밖을 나설 때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주일학교 친구들이 단체로 소풍을 떠나던 날, 우산살 끝에서 빗방울이 하나씩 미끄러져 내리던 아침이었다.  다행히 소풍 장소에 도착하자 비가 그쳤다. 내가 속한 초등부 아이들은 각자 접은 우산을 거꾸로 쥐고 칼싸움을 하며 뛰어다녔다. '앞을 보고 다녀야지.'라고 말해도 오랜만의 나들이에 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CwMpxdTptz1HngNxcCkwU0JOw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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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이는 별, 유치부 - 사랑하는 명동? 사랑하는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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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9:00:12Z</updated>
    <published>2025-09-02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4년 봄, 설레는 마음과 함께 주일학교에서의 첫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직 교사로서의 경험이 없으므로 내가 맡은 자리는 병아리 같은 유치부의 보조교사였다. 다섯 살부터 일곱 살까지의 꼬마 아이들은 첫날부터 삐약삐약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처음 보는 선생님이 낯설지도 않은지, 아이들은 미사 시간에도 내 손가락이나 명찰 같은 것을 만지작거리며 계속해서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JGxPgfaLhL_SWxu-SjO5EAgZ8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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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을 다시 쓰게 된 이유 - 내가 사랑했던 건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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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6:04:02Z</updated>
    <published>2025-08-27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어머님, 정말 죄송해요.'  우리는 손을 맞잡았다. 이미 몇 차례 눈물을 닦느라 축축해진 내 손을 단단히 잡고, 어머님은 붉어진 눈으로 날 바라봤다. 뭐가 죄송해요. 선생님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다시 만날 날이 오겠죠. 갈라진 목소리로 우리는 몇 번이나 인사를 나누었다.   2021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WtvoIAQEqq6cKV7rIOmoRT4CT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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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20. 그리고, 그 후... - 이제 난 자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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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14:09:06Z</updated>
    <published>2021-01-21T05: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이제 이 모든 사건은 해가 바뀌며 머나먼 과거의 일처럼 되었다. 나는 아직도 여전히 뛰지 못하고, 날씨에 따라 아프다 말다 하는 무릎을 익숙하게 움직인다.  이미 병원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히 나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amp;ldquo;환자분, 아니 이제 환자도 아니에요. 많이 움직이시고요. 이제 안 오셔도 됩니다.&amp;rdquo;  &amp;ldquo;아, 네&amp;hellip;&amp;rdquo;  걸을 때마다 아직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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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9. 철심 제거 - 드디어 끝이 보인다. 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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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14:09:06Z</updated>
    <published>2021-01-16T18: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신기하게도, 내 뼈는 생각보다 빠르게 잘 붙어주었다. 수술한지 6개월도 안되어 철심 제거 수술을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원래는 4월에 수술을 하기로 했지만 코로나 시국 때문에 미루고 미뤄 결국 7월에 수술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입원을 했었던 터라 오랜만에 다시 찾은 병원이 참 낯설었다. 입구에서부터 통제를 하는 것은 당연했고, 면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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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8. 고마운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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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1-15T04:0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코로나 블루&amp;rsquo;를 겪고 난 뒤, 다시금 마음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연애도 시작하게 되었다. 자상한 남자친구는 내 다리가 아픈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나에게 맞춰주었다. 표현도 아낌없이 해주는 고마운 남자친구 덕에 나는 더 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인 기분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조울증약을 끊게 되었다.  여전히 코로나는 기승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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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7. 망할 코로나 - 없어져버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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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1-11T16: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번의 입원과 퇴원을 거치며, 내 무릎은 점점 호전되어갔다. 목발 따위 없이도 혼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돌아다니고, 상태가 좋아지니 입맛도 좋아져 친구들을 병원으로 불러 같이 배달 음식을 먹기도 했다.  그렇게 마지막 입원생활이 끝나고, 이제 나는 진정으로 퇴원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나의 퇴원 파티를 하자며 서로 약속을 잡으려고 했다. 역시나 관심받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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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6. 세 번째 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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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1-09T05: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병원에서의 마지막 하루도 지나고, 다시 집으로 가게 됐다. 나는 이제 목발을 짚지 않고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무릎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가고 있었다. 이젠 더는 집에 있는 것이 무섭지 않았다. 아직 계단을 올라 내 방까지 올라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한 칸씩 손잡이를 단단히 잡고 움직이면 가능했다. 석 달 반 만에 처음으로 본 내 방이 그렇게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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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5. 두 번째 병원 - 병원에 정 들겠네, 정 들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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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1-06T04:4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격동의 퇴원과 재입원을 겪고, 나는 다시 평온한 병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재활치료실의 선생님은 분명 작별인사를 했던 것 같은데 2주 만에 다시 찾아온 나를 보고 의문을 품으셨다.   &amp;ldquo;다시 아파서 온 거예요?&amp;rdquo;  &amp;ldquo;네. 뭐&amp;hellip;&amp;rdquo;   딱히 구체적으로 말을 하기도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대충 얼버무렸다. 선생님은 전보다 강도를 높여 운동을 시켜주셨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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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4. 다시 입원 - 제발 다시 입원시켜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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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1-03T15: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 후 집에 오자 감회가 새로웠다. 가장 좋았던 점은 아무래도 식사를 원하는 메뉴로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병원 밥은 생각보다 맛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선호하는 메뉴는 아니었다. 집에 온 첫날 아빠가 사오신 차돌박이를 원 없이 먹으니 일단은 행복했다.  그리고 2층인 내 방에는 올라갈 수가 없어서 한동안 아빠가 내 방에서 주무시고, 나는 1층 안방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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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3. 퇴원 - 일단은 퇴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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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12-18T15:2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탄제를 가기 전의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 보려 한다. 사실 입원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나자, &amp;nbsp;&amp;nbsp;병원에서는 병실이 부족했는지 11월 중에 퇴원하자며 준비를 하라고 했다. 가족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어마어마한 병원비도 문제였지만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께서 일터와 집, 병원을 왔다 갔다 하시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난 그&amp;nbsp;&amp;lsquo;퇴원&amp;rsquo;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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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여정] 12. 성탄제 - 크리스마스의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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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14:09:06Z</updated>
    <published>2020-12-13T01: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21살이 되던 봄부터 꾸준히 성당에서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주일학교 교사다. 어쩌다 보니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5년이 넘게 계속해서 봉사하게 되었고, 매주 일요일, 성당에서 아이들을 만나지 않으면 한 주가 찝찝하고 우울해질 정도로 그 봉사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다. 유일하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바로 이 봉사다.  특히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k4L%2Fimage%2Ftitc318D7OgIzNP4KfLEkd6MUM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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