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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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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nne209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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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쓴다. 그리고는 조용해지는 머릿속에 여유를 느낀다. 불온전한 나를 온전히 느끼며 적어내려간 글을 보는 그 순간 나는 가장 선명해진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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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6T12:54: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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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득히 닿을 어떤 날을 가늠해 보며 - 에세이 : 계속 살아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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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8:03:25Z</updated>
    <published>2026-01-27T09:3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은 벌써 겨울을 보내고자 바짝 독이 올라 싸늘해졌고, 그것이 곧 봄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유독 체감하는 요즘이다. 늘 그렇듯이 어슬렁 서점을 기웃거리다 책 하나를 괜히 사 들고 와서는 열어보지 않은 채로 기뻐하곤 한다. 이제 내 것이 되었다는 안도감에 그것을 그대로 방치한 채로 잊는다. 쌓여가는 책들과 읽지 않은 활자에 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Eo%2Fimage%2FFy3xWtq9pQUgZuOSDNM2bZEnBR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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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일 그런 날이 오면 - 에세이 : 계속 적어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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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15:05:58Z</updated>
    <published>2025-05-06T11: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에 글을 올리기로 하다 연재를 멈춘 적이 언제였던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는 이가 없기에 나는 다시 가볍게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붉은 얼굴을 숨긴 채로 스스럼없이 키보드에 손을 올려 소리 내어 글을 적어 내려가 본다.  바로 어젯밤까지 글이란 것에 자격을 운운하며 고민했었다. 그런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이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Eo%2Fimage%2FnQxbzitIVcTKJfM2Gvxiyctij2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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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의 영원 - 에세이 : 계속 적어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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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7:44:30Z</updated>
    <published>2024-03-31T15: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을 대신해서 달빛이 내려앉던 어느 날 밤.   그 고요한 빛 아래 사람들은 이름 모를 이파리처럼 몸을 웅크린 채로 나란히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의 퇴근 시간이 지난 퇴근길의 버스 안. 문득 책을 읽다가 훅! 하고 코를 찌르는 술 냄새가 책 속에 파묻혔던 내 정신을 깨웠다. 갑자기 들이닥친 예상치 못했던 술 냄새는 정신을 깨우는 동시에 불쾌감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Eo%2Fimage%2FPDho7ZKnW8Umz-lNMWVaEpzNl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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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지키는 일 - 에세이 : 계속 적어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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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09:46:05Z</updated>
    <published>2024-03-24T15: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 모호하고, 다채로운 감정. 알록달록한 단어들을 모아 나열한다고 해도 사랑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글을 쓴다는 것이 내게는 그러했다.  글을 쓸 때면 나의 일상이 소설처럼 특별해지고, 지나치는 모든 이가 가지고 있을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어떤 삶을 살아내고 있을지. 어째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함이 없이 멍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Eo%2Fimage%2F3ln9wsEqQaMfTjLWdEtHn0hqd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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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쓴다 - 에세이  : 나는 오늘도 내일도 글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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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6T11:37:56Z</updated>
    <published>2024-03-17T12: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어떤 글을 써볼까. 싶은 찰나에 내 글은 거짓과 진실이 마구잡이로 섞인 소설이 대부분인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오늘은 일기를 써보기로 한다.   가끔 생각의 날 것을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나의 글들은 내가 가지고 있던 감정 중에 말로 뱉지 못하는 감정과 생각들을 글로 써 내려가지만, 그것에 색을 입혀 꾸며 적는 것과 날로 적는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Eo%2Fimage%2FhE2EwosFhr2zKx8w8jE6UKNBK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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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문장 - 에세이 : 나는 오늘도 내일도 글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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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14:32:49Z</updated>
    <published>2024-03-10T10: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글을 쓴 날이 생각난다.   2024년 3원 10일 오후 06:08이 막 지나는 지금처럼.  날은 쌀쌀했고 해는 많이 기울어져 있던 순간. 복잡한 마음에 두 눈이 시리도록 울고서는 겨우 쓴 한 줄.  &amp;lsquo;병이 나서 하루를 버렸다.&amp;rsquo;   오늘처럼 날이 맑고 좋은 날 글을 처음 썼던 거 같다.  앞에 쓰던 글에도 써두었지만, 난 우울에 빠졌었다. 하루 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Eo%2Fimage%2FQ5G41uOtG9_K77Q7GcLqFpzf0E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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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는 이유  - 에세이 : 나는 오늘도 내일도 글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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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21:55:13Z</updated>
    <published>2024-03-07T10:5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르다 못해 눈이 시릴 정도로 밝은 풍경 속에 담긴 수많은 사람을 바라볼 때면 이상한 이질감을 느끼곤 했다.    어떤 한 사내는 눈이 부신다며 찡그리고, 다른 사내는 눈이 부시게 날이 좋다며 눈이 휘어지게 웃고 있었다. 세상은 같은 풍경을 보아도 각기 다른 감정을 품고 뱉는다. 세상은 사람과 같다.   내가 세상을 볼 때면, 순간적으로 수많은 감정이 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Eo%2Fimage%2FokaHh3r2AnYrQ9_hSIoX7D3Ir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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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후 - (유서 혹은 이야기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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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4T12:38:18Z</updated>
    <published>2023-04-24T06: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같은 중고등학교를 붙어 다녔고 교실이 달라졌을 때도 쉬는 시간마다 칭얼거리는 목소리로 나의 쉼을 깨우기도 했다.    &amp;ldquo;또 자? 그만 자!&amp;rdquo;    그의 목소리가 스쳤다. 눈앞에 눈높이를 맞추며 눈썹을 한껏 올리고 무언가를 바라는 얼굴이 번쩍하며 비췄다가 사라졌다. 내가 아는 그는 대부분 밝은 사람이었다. 언제는 멍한 내게 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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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간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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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11:52:45Z</updated>
    <published>2022-06-14T08:3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아파트 옥상 난간에 매달려 바라보는 세상은 퍽이나 새로웠다. 사람들은 개미만큼이나 작아 보였고, 그 개미처럼 작은 사람들은 열심히 발을 구르며 돌아다니는 모양새는 정말 개미라고 착각할 만했다. 줄지어 길을 걷고, 까만 머리들이 반짝이는 모습이 참 개미 같았다.  나는 그 모습에 신이 나 난간에 허리를 아슬하게 기댔다. 살짝궁 흔들리는 난간에 정신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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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백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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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9T12:03:47Z</updated>
    <published>2022-05-29T10: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소리에 눈을 떴다. 늦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는 습관처럼 그녀 생각을 했다. 장난스러운 그녀의 눈동자나 의미 없던 농담들이 떠올랐다. 잠도 깨지 못한 채로 웃었고 바보 같은 모습에 애써 새어 나오는 웃음을 다시 집어넣었다.   쉼 없이 말을 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진지한 이야기, 시답지 않은 농담과 내가 자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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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주의자의 꿈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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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13:19:58Z</updated>
    <published>2022-03-31T08: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어두운 밤. 어제였던 건지도 모를 밤, 도란도란 나란히 창가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더 추워질 가을의 날씨를 한걸음 더 느끼고 조금 더 웅크린 나의 어깨에 다정하고 포근한 당신이 나를 데워주었다. 차가운 날씨가 살갗을 에워싸지만, 술기운 덕분인지 당신의 따스한 체온 덕분인지 모를 따스함이 속을 데우고 몽롱한 어두운 밤에 취해 붕 뜬 기분을 느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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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게 -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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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9T14:24:47Z</updated>
    <published>2022-01-29T07: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 수 없는 감정은 흘러가고 잔잔함만이 남았다. 지나간 것들을 떠올린다. 버겁던 감정, 흘리던 눈물, 몰아쉬던 숨결, 진심을 다해 웃던 순간은 바람처럼 날아갔다. 한낱 바람과 같던 나날들. 웃음과 울음이 공존하던 순간들. 바람이 사라진 후의 흐름 없는 공기는 늘 곁에 머물러있던 것인데도 너무 낯설었다. 외로운 것일까. 지나가는 것에 금세 익숙해진 탓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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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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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8T07:36:10Z</updated>
    <published>2022-01-15T05: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amp;nbsp;내&amp;nbsp;곁을&amp;nbsp;떠났다. 까만&amp;nbsp;길고양이&amp;nbsp;같던&amp;nbsp;그는&amp;nbsp;어둑한&amp;nbsp;밤이&amp;nbsp;되면&amp;nbsp;선명해진&amp;nbsp;두&amp;nbsp;눈동자가&amp;nbsp;빛나고, 소리&amp;nbsp;없는&amp;nbsp;걸음으로&amp;nbsp;나를&amp;nbsp;놀라게&amp;nbsp;하곤했다. 항상&amp;nbsp;여유를&amp;nbsp;부리며&amp;nbsp;햇볕을&amp;nbsp;이불&amp;nbsp;삼아&amp;nbsp;두&amp;nbsp;눈을&amp;nbsp;꼭&amp;nbsp;감을&amp;nbsp;때면&amp;nbsp;새까만&amp;nbsp;긴&amp;nbsp;속눈썹이&amp;nbsp;유독&amp;nbsp;진하게&amp;nbsp;시선을&amp;nbsp;끌었다. 흰&amp;nbsp;얼굴에&amp;nbsp;까만&amp;nbsp;두&amp;nbsp;눈동자. 새까만&amp;nbsp;머리와&amp;nbsp;정갈한&amp;nbsp;머릿결. 낮고&amp;nbsp;답답한&amp;nbsp;음성과&amp;nbsp;부드러운&amp;nbsp;손길. 대조되던 모든&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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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목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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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9T22:34:17Z</updated>
    <published>2022-01-06T23: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내 세상에 들어왔던 건 겨우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amp;lsquo;무슨 손목에 상처가 이리 많아&amp;rsquo;   나는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네가 쓰다듬고 있는 그 상처는 고양이가 아니라 내가 낸 것이라고. 나의 비극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네가 지나가듯이 건넨 걱정 하나가 무거운 마음을 쉽게 움직였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나의 삶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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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동나무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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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15:18:53Z</updated>
    <published>2022-01-05T10:4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앞에는 큰 오동나무가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말이다. 분주한 사람들 틈에 늘 그렇듯 덩그러니 서 있던 그 나무는 종종 무척이나 외로워 보였다. 지나가던 그 수많은 것들이 그에게 기대며 숨을 돌렸지만 이내 그 곁을 떠나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었다. 나는 여러 번 바뀌는 계절을 그대로 맞이하며 서있던 큰 오동나무를 보며 자랐다. 창문 너머 아래 조금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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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명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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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2:19Z</updated>
    <published>2021-12-29T07:1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명   무명한 나의 감정에  말을 건다  네 이름은 무엇이냐고 무엇이며 왜 내게 나타났냐고  흐릿한 그 모습이 서서히 선명해진다  선명해진 무명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기 싫어 나는 또다시 눈을 감고  도망친다 도망친다  그것에 원망을 피운다 그 원망이 나를 덮는다  나는 다시  그 무명의 감정을  찾는다  반복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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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엄마 - 에세이 : 다음날 해가 밝아오면 당신에게는 답장이 오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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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11:04:46Z</updated>
    <published>2021-12-23T09:0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잘 살길 바랄게&amp;rsquo;      엄마에게 보냈던 나의 당부를 끝으로 영원한 이별을 구했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이별을 보내곤 온통 정적만이 가득 담을 문자 메시지를 종종 찾아봤다. 이제는 울지 않을 정도로 무뎌졌고, 동정이나 이루어지지 않을 소망을 빌었던 기억도 망각으로 덮어졌지만 메시지함을 지워내지 못했다.   잘 살라는 마지막 당부가 거짓이라서 그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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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 냄새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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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2:15Z</updated>
    <published>2021-11-19T09: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각에 예민하던 내가 담배를 시작한 것은 의외로 지인들에겐 충격이었나 보다. 그들은 술을 먹다 담배를 태우러 나갈 때쯤 나를 한 번씩 쳐다봤다. &amp;lsquo;왜?&amp;rsquo;, &amp;lsquo;언제부터?&amp;rsquo;라든지. &amp;lsquo;몸에 안 좋으니 피지 마.&amp;rsquo;라는 지나가는 질문이나 충고 따위는 삼킨 눈빛만 내게 던졌다.    그것을 시작한 이유는 하나가 아니었다. 남들이 들으면 비웃겠지만, 나는 운명이라고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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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산책 - (유서 혹은 이야기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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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5T16:09:43Z</updated>
    <published>2021-11-02T04: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을 핑계로 어두운 밤거리를 걷다 항상 같은 벤치에 쪼그려 앉는다. 그리고는 가로등을 보았다. 이 어둠을 밝히기에는 퍽이나 밝은 불이 주마등이 된 듯 내가 밝혀온 지난 삶이 떠올라 내가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구라 칭하고 속으로 유서가 될 수 있을 글을 써 내려갔다.   &amp;lsquo;살 수 있다는 말. 건강을 챙기겠다는 말. 그것들 모두가 거짓말이었어. 그렇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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