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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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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여정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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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6T06:04: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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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품아보다 마을이 중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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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11:35:58Z</updated>
    <published>2022-02-10T03:4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전 글에서 마을과 학교 자랑을 했다. 살수록 좋은 곳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이렇게 우리 동네가 좋은지 남편이 휴직을 하고 서야 알았다는 거다. 집 밖을 나가는 목적은 외출을 위해 버스를 타거나 아이들이 학교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길을 마중 나가기 위해서였다. 딸과 나는 전에 살던 곳에서 사람에 대한 무서움을 안고 왔다. 이사온지 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4rl4NzhLLav52vyNRa9HMVffl80.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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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품아보다 중요한 마을 입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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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11:35:09Z</updated>
    <published>2022-01-26T03: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현관 앞에 검은 봉지가 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앞집 또는 옆집에서 주신 거다. 할머니들이 저녁거리를 밭에서 막! 뜯다가 우리 집이 생각나면 가슴 가득 안 고와서 말도 없이 놓고 가신다. 오늘은 베어 물 때마다 향이 나는 상추다. 이 향은 로컬푸드마켓에서 사도 맡을 수 없다. '막!' 이 중요하다. '막' 뜯은 상추에서만 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Ss92O6qA0yoR8ijOjEc_mZWYh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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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염일방일(拈一放一):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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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2T00:32:14Z</updated>
    <published>2022-01-19T06: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잘할 수 있을까?라는 염려스러움도 잠시,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아 1초도 망설임 없이 '밥 안 차리기 찬스'를 잡았었다. 남편이 주방일을 전담하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더 많은 시간 책 읽기, 새로운 사업 시작, 자격증 취득, 강의 듣기, 운동, 아이들 책 더 많이 읽어주기, 글 쓰기 등등 시간이 없어 미루거나 간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GzXGP5LlXuiHY5LdYHgJ1lOXIME.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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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 보는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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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11:26:58Z</updated>
    <published>2022-01-13T06: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의 가정 방문 수업이 있는 날, 수업 시작 전 딸이 말한다. &amp;ldquo;저희 아빠 이제 1년 동안 집에 있어요. '육아휴직'이에요&amp;rdquo; 선생님께서 묻지 않은 말을 딸이 먼저 한다. 선생님은 &amp;quot;좋겠다. 부럽다&amp;quot; 웃으며 대답하셨다. 반면 딸은 꼭 해야 할 말을 한 것처럼 약간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아빠가 낮에 집에 있는 상황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보다. 직장을 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r4REI2DiNHzjFpynpOj2uMgDh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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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사 준비라 말하고 요리라 적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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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5T04:45:31Z</updated>
    <published>2022-01-05T06: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직장에서 짐을 싸와 집으로 가져온 다음날은 내가 주방을 떠나고 남편이 주방을 맡게 된 날이다. 다음날 새벽 휑한 눈으로 &amp;quot;애들 밥 먹여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돼?&amp;quot; 물어보며 주방을 서성이던 남편이 100일이 되지 않아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웍을 다루고 칼질을 한다.  2시간이 넘게 걸리던 호박 된장국은 이제 20분이면 완성이다. 재택근무를 하며 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HgOWukcgXYORLeLnNPtGYuZ24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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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휴직은 음악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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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11:23:22Z</updated>
    <published>2021-12-28T20:3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의 카페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에 이르기 전 밴드와 가수까지 결정된 거라 진행하기로 했단다. 문제는 코로나 심각단계로 음악회에 올 관객이 없다는 거다. 지인이 자리를 채워줬음 해서 가족들과 출동했다. 일을 마무리 못한 상태라 컴퓨터는 켜 두었다. 갔다 와서 또 언제 하나 싶었지만 당장은 머리수 채워주는 게 급하다. 다행히 7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uWTOf5SblQLdu7FXEp1WpNY5K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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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을 추천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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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2T14:36:52Z</updated>
    <published>2021-12-22T08: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골반을 말아 꼬리뼈를 숨기세요&amp;quot; &amp;quot;어깨를 돌려 장착하고 ~&amp;quot; &amp;quot;엉덩이를 열고~&amp;quot; 어깨와 꼬리뼈가 따로 움직이고 돌아간다. 강사님의 말대로 따라 하니 몸에 열이 오르고 손끝 발끝까지 찌릿한 전기가 온다. 마스크만 벗고 한다면 훨씬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디 나뿐이겠는가. 그나저나 코로나 세상에 살다가 '저산소 호흡'을 하는 인간 종이 나올 거 같다. 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cuN46De9hNbyv3T9dvnT_R1a7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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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이는 시간에서 흐르는 시간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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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0T10:53:43Z</updated>
    <published>2021-12-15T05: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육아휴직 전 일상은 이랬다.  아침에 밥을 챙기고 다 먹으면 치운다. 설겆이를 한다. 고무장갑을 벗음과 동시에 청소를 하고 빨래를 정리하며 입으로는 아이들 등교를 챙긴다. 시간이 덩어리가 되어 흐른다. 갑자기 둘째가 말한다. &amp;quot;나 배아퍼&amp;quot; 얼음! 땡! 순간 아이의 아픔만큼 내 일상에 파지직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amp;quot;응가 해볼까? 배에 따뜻한걸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4Ku-Oy5D9U7o4-lySyuGm-9CqnY.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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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에겐 남편의 육아휴직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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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4T05:02:17Z</updated>
    <published>2021-12-07T21: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육아휴직을 하는 동료들의 이야기를 하는 횟수가 잦아도 나와는 별개로 생각했다. 그동안 남편은 휴가도 쓰지 않고 연가보상비로 받았었다(요즘은 그렇지 않다). 여름에 피서 갈 필요가 없는 시원한 사무실에서, 겨울에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따뜻한 사무실에서 지낼 수 있는데 굳이 더위와 추위에 맞서는 휴가를 쓸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대부분 6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lwr%2Fimage%2FmR1M5uKiJBHW7Xgl1_BeqMpbPWU.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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