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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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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소하지만 지나칠 수 없는 마음을 글로 적습니다. 작은 기쁨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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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2T13:46: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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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만의 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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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3:46:32Z</updated>
    <published>2026-04-18T13:4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우리는 봄 나들이를 다녀왔어. 매년 이맘때면 언제나 서울 거리를 하염없이 걸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올해도 어김없어서 기뻐. 오늘은 다른 날보단 조금 흐렸어. 그럼에도 너의 이마에는 벌써 땀이 송골송골 맺혔어. 너는 웬일인지 손선풍기를 챙겨 오는 철저함을 보였지만 얼마 가지 않아 배터리가 다 되었다고 했어. 어쩐지 허술한 네 모습을 웃겨하는 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1rMy23fgmHlnnnAoeWIO3e2rI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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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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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2:03:21Z</updated>
    <published>2026-04-15T02: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 3월엔 한 책방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 참여했다. 활발한 모임은 아니고, 그저 매주 자신의 글을 한 편 이상 써서 업로드하면 되는 느슨한 활동이었다. 3월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써 업로드하는 미션을 스스로 수행했다. 그중 단 하루, 글을 업로드하지 않는 일요일엔 그 모임에 글을 올렸다.  매주 빠짐없이 글을 올린 사람에겐 책방에서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p1E4U8k6Jo0jRbS5-K2KR9HObZ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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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여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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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2:27:53Z</updated>
    <published>2026-04-11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내 결과물을 시답지 않게 생각할까?  전시를 보는 내내 머릿속을 맴돈 생각이다. 일상에서 발견한 순간, 산책에서 발견한 꽃과 잎, 여행에서 생각한 문장들로 채워진 공간은 어딘가 익숙한 듯했다. 그 이유는 분명 내가 자주 생각해 왔고 자주 적어왔던 문장들이었기 때문이다. 그치만 그것이 하나의 완성된 물성으로, 작품으로 존재하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JSEeR_vH9EfS0Ux_AOG4EZq3tz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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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상념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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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4:30:23Z</updated>
    <published>2026-04-07T14: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하다. 이어폰을 꽂았다. 퇴근하면 들어야지 생각했던 노래를 틀었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버스 창밖으로 지나가는 건물과 사람들은 그저 무료함을 더해줄 뿐이다. 지하철에선 꼭 책을 읽어야 하는데. 내일모레 독서 모임에 나가려면 적어도 반 이상은 읽어야 한다. 절반을 읽으면 아까워서라도 더 읽게 되리란 희망을 품게 된다.  퇴근 시간임에도 도심으로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iQvezDWtjUhtk9mnCbRZzLlhri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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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상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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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3:59:09Z</updated>
    <published>2026-04-04T13: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은 쉽게 휘발된다.  ﹒﹒﹒  우린이렇게나다른언어를가졌는데 이렇게나재밌게얘기하네요   나이서른넘어서도 저리 무구한 사랑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순수함을 고이 간직한 사람이 있다는 건 이 세상 전체가 누릴 수 있는 행운이 될 것이다    &amp;bull; &amp;nbsp;&amp;bull; &amp;nbsp;&amp;bull;  잡히지 않는 생각들이 버스 창밖으로 둥둥 떠다닌다. 다신 기억하지 못하게 될까 황급히 메모장을 켠다.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A2sPJ-y_uXF6wlQtktjwKExZc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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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시해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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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6:35:03Z</updated>
    <published>2026-04-01T02:2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표를 예매했다. 올 여름을 기약하던 여행은 금세 손에 잡힐 만큼 가까워졌다. 고작 몇 정거장이면 끝나버릴 듯 좁았던 삶이 마치 아무리 걸어도 닿지 않을 만큼 길어진 것만 같다. 나는 일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 아니 사실 알고 있었어. 웃음기 없이 차갑게 찌든 내 모국어가 지겹다.   *  푸릇한 것들에 대한 갈증이 한계에 다다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bDPQVe14WL1uygHaH8GglZAme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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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글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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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3:06:29Z</updated>
    <published>2026-03-31T13:0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0시. 일찌감치 나와 글을 쓴다. 이 시간에 침대 바깥에 있는 건 오랜만이다. 근무 날은 자꾸만 누워있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오늘만큼은 고집스러운 몸을 일으켜 카페에 왔다. 쉬는 날엔 하루가 온전히 나로 인해 돌아간다는 부담감에 눈이 번쩍 떠진다. 그치만 출근하는 날엔 어차피 뭐라도 하게 될 거란 생각에 너그러워진다. 얼마든지 쉬어도 된다고. 매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P8dSkpcuwZOxogNmiQLoG5apd1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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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새 배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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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5:33:26Z</updated>
    <published>2026-03-30T14: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왠지 될 것 같은 희망에 가득 차 있던 마음이 좌절됐다. 기대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말로 다할 수 없는 실망감을 가득 떠안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지금 다가오는 감정을 잘 달래어 보내는 것뿐. 한껏 축 처진 상태로 출근했다. 감정을 철저히 숨기는 것, 사회적 웃음을 장착하는 건 역시 어려웠다. 평소 말을 많이 하지 않아 온 걸 다행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n1Fr1psVDz16nUvc02koWVc4gX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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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고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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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3-28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1시.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설거지 후 책상에 앉았다. 어제 잠들면서는 출근 전에 옆 동네 카페에 다녀올까 했던 것도 같은데, 막상 눈을 뜨니 어제보다 심해진 복통에 조금 더 쉬기로 했다.   *  기운도 열정도 없이 다 미루고만 싶어지는 요즘, 남아 있는 가장 적은 힘으로 쓰기만큼은 놓지 않으려 애쓴다. 어떤 문장도 부드럽게 쓰여지지 않고,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ym5ur9RFuDiDVVDlLI8EVr3ym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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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덩달아 좋아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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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4:27:07Z</updated>
    <published>2026-03-27T14:2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원을 처음 만난 건, 오래 고민하다 나가게 된 글방에서였다. 그녀는 경험에 목마른 듯 보였고, 누구의 글에나 정성껏 이야기를 덧붙였다. 때론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다가도 막상 뱉어내는 말은 모두 용기투성이였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게 참 좋았다.  왠지 원에게는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듯했다. 그녀가 쓰는 글, 그녀가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iei7WJIZQPph_GnPN5UrQ8cIp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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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약한 충격이 지속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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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7:04:09Z</updated>
    <published>2026-03-26T14: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일정도 없는 휴무 날이다. 부쩍 찌뿌둥해진 목과 어깨를 신경 쓰다 오늘이 바로 물리치료의 날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저주파의 응답을 받은 게 틀림없다) 목디스크는 적어도 주에 한 번은 물리치료받는 게 좋다고 하는데, 뭐 한다고 이래저래 미루다 보면 한 달이 훌쩍 지난다. 그래도 정형외과는 다른 병원이랑은 다르게 엄청 긴장된다거나 가기 싫은 느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GVSR61q0uVVuwc9oRoi4EnP_l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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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말 없이도 같은 템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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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7:10:59Z</updated>
    <published>2026-03-25T14: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락앤롤! 일요일은 하루 종일 락의 정취에 심취해 있었다. 오랜만에 친구와 간 페스티벌은 정신이 아득할 만큼 재미있었다. 참여 가수 대부분이 헤드라이너여도 손색없을 라인업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 있었으리라. 3개의 구역으로 나뉜 공연장은 한 곳도 빠짐없이 사람들로 들어차 있었다.  공연 날이 다가오기 전부터 일찌감치 숙지해 둔 타임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qYUifbaNEc0Uti0l8K6QRdCIs9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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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약한 골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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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4:17:54Z</updated>
    <published>2026-03-24T04: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은 괴로운 마음에서 아주 잘 자라나. 이상하지. 나는 꽤 오랫동안 비옥한 토양을 갖고 살아왔어.   가능하다면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쪽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훨씬 더 단순하게 살 수 있을테니까. 생각을 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곤 해. 그치만 생각이 훨씬 많은 사람들도 어디에선가 악착같이 살고 있겠지? 내가 가진 깊이는 아무것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crrAPH7NPKLF4FdA5ReJbLukH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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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이 없던 자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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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5:10:51Z</updated>
    <published>2026-03-23T14: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런 문장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럴 땐 대체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아는 건, 그럼에도 써야 한단 사실 뿐이다. 나와 한 약속은 오로지 쓰기뿐인데, 이것까지 안 할 수는 없다. 빠져나갈 구멍은 지금 여기에 무엇이라도 써서 글을 완성하는 것이다. 막막함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핸드폰 화면을 켜 지피티에게 물었다. [쓰는 게 도무지 어려운 날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cUyEWK2KMeI8Dbigw5V3RogOA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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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읽는 것의 이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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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3-21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 모임에 다녀왔다. 모임에 나가기 시작한 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다. 글을 쓰며 만난 친구와 그의 동료들이 합심한 덕분에 매달 그들을 만난다. 달이 지날수록 그 얼굴들을 바라보는 것이 익숙해짐을 느끼며 모임에 나가던 첫날의 긴장감보다 훨씬 편안해진 마음을 실감한다.   * 해가 쨍쨍하던 지난여름, 친구와 에어컨이 빵빵한 전시장에서 나와 차마 바깥으로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pBgdhZIzFaSOMevSgrehWTUgnl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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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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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4:40:10Z</updated>
    <published>2026-03-20T04:4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에는 S가 이사를 했어요. 2년 만에 새로운 집으로 옮겨간 것이죠. 이전에 살던 동네는 신도시였고, 아파트와 건물들이 잔뜩 지어지고 있었어요. 집 앞은 항상 공사중이고 새벽부터 쿵쿵 소리가 들렸죠. 이삿짐을 다 싸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다 문득 밖을 보니 어느새 건물이 우뚝 솟아있었어요. S가 여기 산지도 벌써 2년이 지났구나.  지난 집으로 이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Cf4QRaPPuri1AUghDPtvZATzT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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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두리에 걸친 몽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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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6:34:18Z</updated>
    <published>2026-03-19T06: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릇푸릇 파릇파릇 쨍쨍 바닥보고 걷는 습관은 잠시 접어두고 하늘을 보고 걷자   어제 만난 엄마는 피어오르는 몽우리를 보라고 자꾸만 나를 부른다   봄 되니까 싱숭생숭하네 엄마 마음은 알다가도 모른다   사람들이 바삐 나와 움직인다 손에는 플라스틱 컵에 담긴 커피 한 잔   직장 동료와도 저리 해맑게 웃을 수 있구나   겨우내 조용했던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q-hiZMOf5wwoXU1IUCutgGsXx8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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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든 무엇으로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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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4:24:32Z</updated>
    <published>2026-03-18T14: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북적거리는 아울렛 한복판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좀 전에 출발했단 메시지를 보내온 S를 기다리는 중이다. 집중이 될 리 없는 이곳에 홀로 앉아 글을 쓰고 있으니 왠지 엄청나게 동떨어진 것 같은 소격감이 몰려온다. 그것을 벗 삼아 오히려 나만의 세계로 빠져버리기 좋겠단 생각도 든다. 양손 한가득 쇼핑백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과연 나를 볼까? 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wuVcl7LH519Lsf8PB5pACwuG8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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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싫어야 비로소 좋아하게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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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4:58:41Z</updated>
    <published>2026-03-17T14: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싫음을 자주 자책한다. 싫음은 자꾸만 나를 떠나게 한다. 그런데 멀리멀리 떠나온 곳을 둘러보니 좋아하는 것들이 보인다. 그 중엔 종종 싫어했지만 좋아하게 된 것도 섞여 있다.   * 언젠가 싫어함을 횡단하다 좋아함을 발견한 적이 있다. 황무지 같은 길에서 발견한 좋아함은 어디에서보다 더 극적이었다. 횡단을 계속할수록 싫어함에서 멀어졌다. 그 길에선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KgoW5XhiXpocWSwW1IoRkGrTq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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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베이터의 우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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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8:08:56Z</updated>
    <published>2026-03-16T04: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두 시간 전, 등에 멘 백팩엔 가기 싫은 마음만큼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어김없이 2층에서 멈춘다. 동네 어르신들에게 소문난 추어탕 맛집이 있기 때문이다. 2층에선 언제나 다양한 스타일과 무리의 어르신들이 탄다. 문 닫힘 버튼에 민감하지 않고,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확인하지 않는 쿨한 사람들. 가끔 오피스텔 층으로 올라온 엘리베이터 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nWD%2Fimage%2FhnorQGWT6iB53F_Epdhi-50V7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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