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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uri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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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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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3T05:40: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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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박령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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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07:01:39Z</updated>
    <published>2024-06-26T07:0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 길바닥에 누워 등을 새우처럼 말고 발가락을 오므리고 포기했다 최대한의 저항이었다 자신의 수명을 불태워 그것을 꼭 움켜쥐고  모로 누운 이것의 옆으로 도로가 나고 산책로가 생겼다 그 위로 하나둘씩 카페도 생겼다 참새 떼는 수풀에서 도로로 가로질러 날았다 이것은 가끔 고개를 들었다 산책로에 달리던 아이가 내달리다 넘어졌다 중년의 모습으로 일어나서 무릎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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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셀로판 인간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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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07:00:47Z</updated>
    <published>2024-06-26T07: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은 통과할 뿐이야 조각은 가라앉고 말은 없어야 해 빨강과 노랑이 직각으로 겹칠 때 주황과 녹색이, 파랑과 검정 위엔 보라가 태어나고 그들이 잠에서 깰 땐 절대 내 얼굴과 마주쳐선 안되지  셀로판 인간들은 모두 90도의 삶을 산다 도화지를 접어서 건물을 세우고 검은 창을 내준다 끊임없이 드나드는 그들은 바쁘다 창 하나를 넘으면 다음 창을 통과하고 길게 나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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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절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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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07:00:08Z</updated>
    <published>2024-06-26T07: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 맞춘 내 안경은 사물을 길게 보여준다 걸을 때마다 일렁이는 사람들은 모델처럼 다리가 길고 시크하게 웨이브를 추며 지나쳐 가 나는 오늘 안경점 아저씨에게 가서 말했다 아무리 불편하다 해도 감수해야겠죠? 시크한 시대이니까요 아저씨가 말하데, 영점을 조절할 필요가 있겠어요. 네? 아저씨 영점이요? 아직 영점은 맞아본 적이 없는데 나는 시무룩해졌지 아저씨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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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형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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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06:59:37Z</updated>
    <published>2024-06-26T06: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은 형광등이었다 지지지지 하고 깜빡였다 두 번째는 세탁기였다 양말이 끼었다 우당탕탕 회전축이 부러져 버렸다 세 번째는 보일러였다 근근근 하더니 갱갱갱 하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았다  엔간해선 안아 달라지 않는데 안아 달라 칭얼거린다 보일러가 터진 밤에 너는 밖에서 아버지와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통화를 한다 괜찮아요, 괜찮대두  죄책감을 생각해 본 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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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미잘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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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06:59:18Z</updated>
    <published>2024-06-26T06:5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보이는 모든 것에 촉수를 뻗었다 세상에 신비가 있다고 믿었을 때 모든 것은 아름답고 당위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촉수가 자랑스러웠다. 영원히 나의 것 일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촉수는 시드는 것이었다. 견딜 수 없는 순간에 닿을 때마다 촉수는 진저리를 치고 활기를 잃었다 이후 그 무엇에도 닿고 싶어하지 않았다. 나는 촉수를 달래보려고 했지만 실상 나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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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이디 서울 - :2023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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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06:59:02Z</updated>
    <published>2024-06-26T06: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 향수에 반했어 리본을 늘어뜨린 금욕적인 네크라인에 그녀는 목이 없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 같거든  달다고 해 다들 달다고 해 그녀는 달다고 해 그녀를 좋아하지만 나는 그녀의 냄새를 몰라 나는 냄새를 모른다고들 해 그녀는 내 손을 보틀로 가져가 비틀어 열어도 나는 사실 향수를 잘 몰라  단지 나는 그 향수에 반해어 리본인 주제에 금욕적인 네크라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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