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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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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가 겪어 온 날들을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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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3T13:4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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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뎌지는 연습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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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8:30:26Z</updated>
    <published>2023-08-29T14: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못하겠을 때 미련이 한가득 남아 도저히 놓지 못하겠을 때 그럼에도 포기되지 않는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괴로울 때  그 사람을 좋아했던 이유를 슬며시 떠올려 보면 된다. 그 이유가 여전히 그에게 존재하는지.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과거의 모습에 집착하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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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그럼에도 내가 너를 놓지 못했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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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8:35:19Z</updated>
    <published>2023-08-10T16:2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제목을 보고 글의 본문을 눌러보기 전까지 적지 않은  이들이 &amp;lsquo;사랑&amp;rsquo;이라는 단어를 어렴풋이 떠올렸겠지 싶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 테지.. 하지만 내겐 사랑보다 더 큰 무언가가 K와의 관계를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K와의 연애를 지속할수록 행복을 잃고 있다는 것을, 어쩌면 불행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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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못다 한 말이 있어 차마 전하지 못한, 그리고 전하지 못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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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8:37:31Z</updated>
    <published>2023-07-20T05: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K, 너와의 사랑은 나의 지나간 연인들과의 사랑에 대한 반성이자, 미성숙한 연애로 인해 다른 이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었던 나 자신에 대한 속죄의 시간이었어.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학대의 연속이었어.   2년이 조금 안 되는 연애 기간 동안 진심으로 행복했던 순간이 몇이나 되었을까. 행복했던 순간보다는 행복하길 바라며 인내하던 순간이 곱절로 많았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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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우리는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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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8:39:06Z</updated>
    <published>2023-07-11T01:5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내게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만 같았다.   이래도 나와 헤어져 주지 않겠느냐고. 술을 마시고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없어도,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이 될까 한 데이트에서 늘 피곤한 모습을 보여도. 영혼 없는 눈빛, 공감 없이 무미건조한 대화. 우리의 대화에 더 이상 &amp;rsquo;우리&amp;lsquo;는 없었다. 내가 모르는 &amp;lsquo;너&amp;rsquo;와, 너는 궁금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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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그건 아마도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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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08:41:52Z</updated>
    <published>2023-07-04T14: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에 우리는 만나지 못했다. K에게 생긴 갑작스러운 일정 때문이었다.  별 수 있나. 알겠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수밖에. 그저 남들이 특별하게 만들어 놓은,  그저 평소와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일 뿐이라고. 그렇게 또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다.   수없이 많이 실망하게 되면, 그것도 내성이 생긴다. 우리의 관계에서 일상이 되어버린다.    또 실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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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체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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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22:55:08Z</updated>
    <published>2023-06-29T10: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amp;rdquo;   내 기대가 컸던 탓일까,  나는 고작 그 정도도 기대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던 걸까.   연애는 우리 둘만의 이야기, 둘이서 만들어가는 이야기라고 한다. 그럼에도 주변 시선과 상황을 의식하지 않기란, 배제하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SNS를 들여다보는 일을 줄이자고 결심했다. 그 속에서 애인과 매일 만나 웃고 있는 지인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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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그런 얘길 꼭 스테이크 썰고 있을 때 해야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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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7T08:21:31Z</updated>
    <published>2023-06-28T11:3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편이었다. 각자를 둘러싼 상황으로 인해 보고파 애달픈 마음조차 사랑이라며 감싸 안고 시작한 연애였다. 애초에 알고 시작했으니 괜찮을 거라, 나 역시 내 할 일을 하며 바삐 사는 사람이니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다.   한 달 만에 그와 만난 어느 날이었다. 오랜만에 서로 일정을 맞추고 볼 수 있는 며칠이 주어졌다. 일과를 마치고 고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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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내가 만든 감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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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20:48Z</updated>
    <published>2023-06-15T14: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연애가 갑작스레 끝이난 후 나는 모종의 강박을 갖게 되었다.   &amp;ldquo;집착하지 말아야지. 의지하지 말아야지. 착한 여자친구가 되어야지. 이해심 많은 여자친구가 되어야지.&amp;rdquo;   그렇게 &amp;lsquo;사랑받을 만한&amp;rsquo; 여자친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또 결심했다. 매 순간 &amp;lsquo;참을 인&amp;rsquo;을 새기며 나와의 싸움을 이어갔다. 이번 연애에서는 버림받지 않겠노라는 목표 하나만을 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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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와의 연애 - 운명이라 믿고 싶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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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7T08:23:16Z</updated>
    <published>2023-06-15T04: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운명이 있다고 믿는가?&amp;rdquo; 라는 물음에 한참을 고민하던 난 이렇게 답한다.  &amp;ldquo;그 순간에는 운명이라 생각했겠죠. 운명이었을 거고요.&amp;rdquo;  서로를 향한 작은 끌림에서 시작되는 관심은, 모든 신경을 곤두세워 서로의 공통점을 찾으려 애쓰게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운명이라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쩌면 운명이라 믿고 싶었던 간절한 떨림이었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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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사랑이 떠나간 자리에 남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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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1:30:16Z</updated>
    <published>2023-03-10T14:0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 그만 만나자. &amp;ldquo;  다섯 글자에 우리의 관계는 끝이 났다. 처음엔 그가 원망스러웠다. 아무리 잡아도 잡히지 않는 그가 미웠다. 시간이 흐르고 화살은 나 자신에게로 향했다. 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내 모습이 싫었다. 스스로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아프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리었다. 인간의 감정을 관장하는 건 뇌라지지만, 그때만큼은 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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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나는 너를 좋아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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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54Z</updated>
    <published>2023-01-26T11: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와의 연애가 깊어져 갈수록, 길어져 갈수록 나는 그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그의 모든 일상에 내가 있길 원했다. 그가 입는 옷의 스타일, 그가 뿌리는 향수, 나를 대하는 태도, 연애 방식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그와 함께하고 있음에도 그를 더욱 움켜쥠으로써 소유하고 싶었다. 그럴수록 그가 초반에 보인 열정은 점차 식어갔다. 서운함을 느끼는 날은 늘어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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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나는 조금 사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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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52Z</updated>
    <published>2023-01-25T09:0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나기로 했던 날, 돌연 약속을 취소해도 되겠냐고 묻는 H.  집에서 쉬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약속을 취소하기 전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나를 보고 싶은 마음보다 혼자서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틈만 나면, 아니 틈을 내서라도 나를 보러 오던 그는 이제 없었다. 사랑이 변했다고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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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서운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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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17Z</updated>
    <published>2023-01-24T00:0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서운함&amp;rsquo;  연애를 하면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었다. 분명 그랬다. 지금껏 만난 그 누구도 내게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해서 문제였을 뿐. 그런 내가 누군가의 사랑을 갈망하게 되다니. 그의 사소한 언행에 내 모든 기분이 좌우되었다.  자존심이 상했다. 나에게 끝없이 구애하던 그에게 내가 서운함을 느끼다니. 이건 내가 생각한 그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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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나로 인해 바뀌는 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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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50Z</updated>
    <published>2023-01-23T01: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 있다.   &amp;ldquo;이전까지 이런 적이 없는데..&amp;rdquo;  &amp;ldquo;너로 인해 내가 이렇게 바뀌었어..&amp;rdquo; &amp;ldquo;내가 이럴 줄 몰랐어..&amp;rdquo;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애교 섞인 말투, 오글거리는 내용과 하트로 가득 찬 장문의 카톡, 나만을 위해 지어 준 애칭들. 오롯이 나로 인해, 그리고 나를 위해 바뀌는 그의 모습은 사랑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로 이끌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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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소울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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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3T09:10:41Z</updated>
    <published>2023-01-23T00: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와의 연애는 행복만으로 가득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받았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라도 한 듯이. 종교관을 비롯한 모든 가치관이 맞아떨어졌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추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공감해 주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통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다며 나와 결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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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우리 만나 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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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3T02:34:20Z</updated>
    <published>2023-01-22T14: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새벽잠을 쫓아내며 전화를 했다. 쫓아낸 적 없어도 스스로 달아났다. 그때 나누는 얘기는 묘한 설렘이 가득했다. 친구와 연인 사이를 넘나드는 묘한 긴장감과 시그널은 그 시간에만 허락된다. 무엇이라 정의되지 않은 사이에서 오가는 플러팅 멘트들은 온몸으로 흡수되어 자극이 퍼져나갔다. 잠은 부족했어도, 그때 나눈 에너지와 자극이 다음 날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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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다음엔 뭐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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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3T02:33:34Z</updated>
    <published>2023-01-22T14:1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낮 할 것 없이 이어지는 연락. 좋다고 먼저 다가오는 남자에게 이렇게까지 매력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함께 나누는 대화는 늘 즐거움을 주었다. 다음 말을 기대하게 했고, 다음 만남을 기다리게 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함께 하는 산책에는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 만한 곳이 없었다. 온종일 연락을 주고받았음에도 만나면 이야기가 끊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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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와의 연애 - 시작될 줄 몰랐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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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50Z</updated>
    <published>2023-01-21T14:1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시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이름 좀 날리던 어장남. 나는 절대 걸리지 않을 줄 알았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태도에 없던 마음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 왠지 모를 불안과 스스로의 언행에 대한 끝없는 자책의 순간들이 지속되었다.   그러던 중, 매일같이 내게 연락을 보내오는 사람이 있었다. H였다. 나의 관심사와 관련된 이야기들, 온갖 칭찬들. 그리고 결정적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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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창시절 S와의 연애 - 모든 헤어짐은 슬픈 거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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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1T09:01:45Z</updated>
    <published>2023-01-21T13: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식은 채로 지낸 지 2주가 흘렀다. 연락도 만남도 줄어들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줄인 거라고 하는 게 맞겠다. 헤어지자는 말을 떠넘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그저 마음이 서서히 식어가는 단계였다.  2주 간 혼자만의 이별 유예 기간이 지나고 S에 대한 마음이 0에 수렴할 때쯤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 동안 망설이다 입을 뗐다.   &amp;ldquo;나..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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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창시절 S와의 연애 - 다음부턴 안 그랬으면 좋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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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5T14:21:58Z</updated>
    <published>2023-01-21T12:0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 11일. 연인들끼리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임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기념일을 챙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둘 사이의 기념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것조차 S를 위해 빼빼로 하나 준비하지 못한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려나.  그날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학교로 향했다. 하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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