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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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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nowsorrow</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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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미로 속에서 책 읽는 시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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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7T23:3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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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엔 행복해야 해 - 시 이백육십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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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30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엔 행복해야 해  설애   5월엔 미열이 난다.  열꽃이 피듯 점점이 붉은 작약  신음 내뱉듯 피는 가시돋힌 장미   5월엔 어질어질하다.  줄줄이 매달린 복주머니 금남화  차마 고개 못 드는 은방울꽃   5월엔 눈부시다.  부풀어오르듯 피는 수국  풍성하게 터져버린 이팝나무   5월엔 다닥다닥 붙어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26ryXgYyflA1vqdg8x58mAb487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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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아는 공포에 대해 - 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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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3:41:43Z</updated>
    <published>2026-04-29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트리크 쥐스킨트의 &amp;lt;향수&amp;gt;는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그의 많은 작품이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 &amp;lt;향수&amp;gt;를 읽고, 조조로 영화를 보았는데, 음침한 골목 사이에서 살인을 하여 향수를 만드는 이야기는 아침부터 볼 만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의 다른 작품 &amp;lt;좀머 씨 이야기&amp;gt;도 많이 알려졌고, 최근에 &amp;lt;사랑의 추구와 발견&amp;gt;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ICAdSFnt1qMDmtmQxU2vFOPuI1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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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민한 날들  - 시 이백육십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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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4-28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예민하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좋겠어요.  제 예민함이 전염될까, 무섭네요.       예민한 날들   설애   깊은 어둠에서 살고 있다가 몸을 뒤트는 눈도 없는 지렁이 같은 것들이 우수수 튀어나오는 날이 있다. 징그러워 어쩔 줄 모르는 날들이 며칠 지속되다가 어느 날 다 말라죽던가, 아니면 그런 일은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날이 그믐달이 돌아오듯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F6px3Y7R2I9wclc4qLFfouZpfb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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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마리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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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3:39:34Z</updated>
    <published>2026-04-27T2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늘진 마음으로 걱정인형을 본다. 딸아이가 만들어준 것으로 하얀 마분지에 황토색 털실을 감고 분홍색 머리를 붙여놓은 웃는 표정의 걱정인형이다. 과테말라 전래동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이 인형은 그 이름대로, 잠들기 전에 인형을 향해 걱정을 말하면 걱정을 가져가 준다고 한다. 나는 이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말하며 안정을 얻는 사람은 아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hE31XJaZdw_KZX_5Zj3YbYcgk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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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이 질 때 - 시 이백육십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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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26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질 때  설애  일년에 한 번  봄이 되면  무대에 오르는 배우가 있다.    앳된 얼굴에 하얗게 화장을 해도  설레여 옅게 상기된 볼을 감추지 못하고   따사로운 조명이 오고 가며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피어나는 몸짓   흩날리는 눈길    공연은 봄날을 배경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땀으로 지워진 얼굴은   피방울 맺힌 듯 점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_QaouJDU5cGh9t9Tj9MlAHsIf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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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을 지키는 귀인 - 태어난 김에, 책쓰기 / 류귀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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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9:50:56Z</updated>
    <published>2026-04-25T09: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류귀복 작가의 생일은 3월 3일이다. 특별한 사이(?)라 기억하는 것은 아니고, 생일 선물로 책을 구입해서 읽었기 때문이다. 책을 사면서 댓글에 리뷰도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줄 서 있는 책들을 넘기느라 조금 늦어졌지만, 멈추지 않고 한 번에 책을 읽고 이 글을 쓴다. 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20년 전 신입사원일 때, 입사동기가 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xtD6cA9eygEsOZE2cWVKs_ur65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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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뫼비우스의 띠 - 시 이백육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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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23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뫼비우스의 띠  고등학교 설애  뫼비우스 띠를 만들었다. 선을 그었다. 맴맴 돌 뿐  어느 것이 안? 어느 것이 밖?  선따라 잘랐다. 더 커진 뫼비우스 띠 더 커진 혼란  선을 그었다. 여전한 혼란 속  선따라 잘랐다. 두 개의 고리 어떻게 풀릴 수 있나?  선을 그었다. 안과 밖의 구별 그러나 어느 것이 안일까?  어떤 사람이 그런다. 에이, 별거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kStiqwpuNssJEYkFO2UJqNSs1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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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무엇을 조리고 있는가 - 요리를 한다는 것, 최강록의 요리 노트 / 최강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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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2:04:11Z</updated>
    <published>2026-04-22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도, TV도, 인스타그램도 즐겨보지 않는 내가 유행의 끄트머리에라도 서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를 귀동냥으로 듣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키워드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회사에서 일 이야기만 할 수는 없으니 공통의 관심사를 넓히는 것도 필요한데, 내가 좋아하는 책은 그 관심사 언저리에도 없으니, 자주 등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nbFQGEcbyTDnU6LJ49al1Wo_U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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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학 - 모래시계 주제가 - 시 이백육심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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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00:32Z</updated>
    <published>2026-04-21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녁에서 돌아오지 않는 병사들이  잠시 고향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 버린 듯하여   (중략)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에 지친 학의 무리  내 지난 친구들과 혈육들이  무리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그날이 오면 학과 더불어  나는 회청색의 그 어스름 속을 날아가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os23mNsx_g7jmYumEQj1ibc73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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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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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2:00:33Z</updated>
    <published>2026-04-20T22: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인데도, 바깥은 흐리다. 햇살이 화창하게 비치고 따사로운 바람이 불어 벚꽃이 날리고, 하늘하늘 풀잎이 흔들리는 평화로운 장면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봄의 대표 표정이다. 하지만 봄의 표정은 항상 온화하지는 않아서 비도 오고, 오늘처럼 흐리기도 하다.    나는 행복하다. 인생 전반을 보았을 때, 인생의 굴곡이 없어진 시기에 왔다. 아마도 내 인생의 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xu07IoqPHUpMuIsk7Yqb5pJAz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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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림질에 대해 - 시 이백육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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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19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림질  김병욱  이른 아침  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울퉁불퉁한 길  반듯하게 펴 주고  잘 안 보이는 선  잘 보이게 만드는 공사  출근 시간 전  끝내야 하는 공사지만  일하는 사람은  엄마뿐  금방 공사를 마친  아스팔트처럼  모락모락 김이 나는 와이셔츠 입고  아빠가 출근합니다.  영화 &amp;lt;편지&amp;gt;에서 여배우(故 최진실)가 새하얀 남방을 입고 빛을 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vb8d0_HX-XEtHxvV3qN8FeamlD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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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예지 신인상 당선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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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5:21:05Z</updated>
    <published>2026-04-17T04: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요일, 소란했던 하루가 마감되는 시간 낯선 번호로 문자가 왔습니다. 당선통지서라는 단어가 강조된 신인상 당선 문자였습니다. 그 문자를 보고 있는데, 기쁘다는 생각보다는 좀 멍해졌습니다. 그리고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한 후에서야, &amp;ldquo;까아아아~~&amp;rdquo;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시인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를 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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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라다니는 그림자의 배신 - 시 이백육십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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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16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와 언니는 왜 총에 맞았나요  당시 수송국민학교 4학년 5반 강명희  아! 슬퍼요 아침하늘이 밝아오며는 달음박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노을이 사라질 때면 탕탕탕탕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침하늘과 저녁노을을 오빠와 언니들은 피로 물들였어요 오빠 언니들은 책가방을 안고서 왜 총에 맞았나요 도둑질을 했나요 강도질을 했나요 무슨 나쁜 짓을 했기에 점심도 안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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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은 어떤 곳인가 -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우치다 다쓰루 / 삶은 도서관, 인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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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5:07:07Z</updated>
    <published>2026-04-15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4학년쯤, 우리 집, 옆집, 동네에 있는 책은 다 읽자, 엄마가 한국 및 세계 위인전집 40권을 사주셨다. 그 전집을 대략 10여 일 만에 다 읽어내자, 엄마는 나에게 도서관 카드를 만들라고 하셨다. 전집을 10여 일 만에 다 읽으면 어떻게 계속 책을 사서 주냐는 투덜거림은 나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조금 섞여있기도 했다. 처음 도서관을 갔던 기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R3OX4S3XBF5k_WS0-OHqGFvy0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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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으로 피는 꽃 - 시 이백육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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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14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움으로 피는 꽃  설애   노란 손수건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에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전설이 있다지  달랑 하나만 매달아 놓으면 못 보고 그냥 가버릴까 그렇게 주렁주렁 달았다지  피지 못한 꽃들을 침몰시킨 바다가 있어 그래서 바다는 밤새 몸을 뒤척인다지  잊지 못한 마음이 주렁주렁 돋아나 봄마다 이 땅을 덮는다지 그래서 저 노란 꽃이 눈길을 발길을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7C5oosgs95DsCFqYf_DbJwpb0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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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의 오래된 책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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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2:00:30Z</updated>
    <published>2026-04-13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 있으면 이상하게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닌 듯, 원인을 분석한 글들도 검색되었다.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들을 보면서 느끼는 압박감 때문이라는 설과 오래된 책에서 나는 냄새 때문이라는 설이다. 비교적 새 책들이 있는 서점에서는 문제가 없으니, 내게는 후자가 더 타당한 것 같다. 오래된 책에서 나는 향은 내겐 '항아리' 같은 냄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s4ZOiGBmFBLW6JtjbeWGre2ta0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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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 시 이백오십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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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12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불행엔 충고의 송곳이 있다자만치 말라는, 마음 낮춰 살라는 송곳불행의 우물을 잘 들여다보라는 송곳바닥까지 떨어져서다시 솟아오르는 햇살의 송곳송곳은 이제 지팡이처럼 내게 다가와신들린 듯 거친 바다처럼 밀어간다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中, 신현림   불행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라는 시인의 말에, 마음이 송곳에 찔린 듯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Un_U7SJnyuLfHY1sG8Niq6GoI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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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애인줄 알았더니, 서래였다.  - 헤어질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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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2:14:30Z</updated>
    <published>2026-04-10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영화를 볼까 하고 넷플릭스를 서성이는데, 귀에 '설애'라는 이름이 꽂혔다. 주인공 이름이 '설애'인가, 하고 반가운 마음에 재생을 눌렀더니, 주인공 이름이 '서래'였다.  중국에서 온 한국말이 서툰 여자, 송서래  그렇게 보기 시작한 영화에는 이름을 잘 못 알아들은 나처럼 서로 잘못 알아듣는 말 투성이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그만 읽으시길 바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Kb0TwRG-1I3CbbGFTIwBEP1scLI"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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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 방화 - 시 이백오십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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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4-09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방화  설애  출근길 가다, 서다 옆을 보니 퇴근한 가로등  가로등이 얄미워 성냥개비처럼 툭 꺾어 산 위로 훅 던졌다  붉어진 산등성 설마, 불이 났나  물끄러미 쳐다봤더니 진달래가 웃었다  정신 차리니 아직 출근길  설애가 출근길에 정신을 잠깐 놓았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nyHOXFBCh01K9LQVirdxMDne2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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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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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1:43:35Z</updated>
    <published>2026-04-08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다. 그게 문제일 수 있다. p286, 단편 [팍스 아토미카]   자꾸 로그아웃되는 어머니의 게임 비밀 번호를 찾다가 화를 내는 주인공 남자에게는 강박증이 있다. 집을 나서서 문을 잘 닫았는지, 가스를 잠궜는지, 알람을 잘 켜놓았는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문제는 '나'임을 인식하고, '아주' 이상해 지지 않기 위해 '조금' 이상해지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F-iXYSq88WYOxBfeGwAmlJ2bb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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