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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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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와 책을 사랑하는 글미로 설계자, 일상의 無用을 낚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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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7T23:3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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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은 어떤 곳인가 -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우치다 다쓰루 / 삶은 도서관, 인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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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1:55:17Z</updated>
    <published>2026-04-15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4학년쯤, 우리 집, 옆집, 동네에 있는 책은 다 읽자, 엄마가 한국 및 세계 위인전집 40권을 사주셨다. 그 전집을 대략 10여 일 만에 다 읽어내자, 엄마는 나에게 도서관 카드를 만들라고 하셨다. 전집을 10여 일 만에 다 읽으면 어떻게 계속 책을 사서 주냐는 투덜거림은 나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조금 섞여있기도 했다. 처음 도서관을 갔던 기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R3OX4S3XBF5k_WS0-OHqGFvy0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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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으로 피는 꽃 - 시 이백육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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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14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움으로 피는 꽃  설애   노란 손수건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에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전설이 있다지  달랑 하나만 매달아 놓으면 못 보고 그냥 가버릴까 그렇게 주렁주렁 달았다지  피지 못한 꽃들을 침몰시킨 바다가 있어 그래서 바다는 밤새 몸을 뒤척인다지  잊지 못한 마음이 주렁주렁 돋아나 봄마다 이 땅을 덮는다지 그래서 저 노란 꽃이 눈길을 발길을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7C5oosgs95DsCFqYf_DbJwpb0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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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의 오래된 책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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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2:00:30Z</updated>
    <published>2026-04-13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 있으면 이상하게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닌 듯, 원인을 분석한 글들도 검색되었다.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들을 보면서 느끼는 압박감 때문이라는 설과 오래된 책에서 나는 냄새 때문이라는 설이다. 비교적 새 책들이 있는 서점에서는 문제가 없으니, 내게는 후자가 더 타당한 것 같다. 오래된 책에서 나는 향은 내겐 '항아리' 같은 냄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s4ZOiGBmFBLW6JtjbeWGre2ta0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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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 시 이백오십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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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2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불행엔 충고의 송곳이 있다자만치 말라는, 마음 낮춰 살라는 송곳불행의 우물을 잘 들여다보라는 송곳바닥까지 떨어져서다시 솟아오르는 햇살의 송곳송곳은 이제 지팡이처럼 내게 다가와신들린 듯 거친 바다처럼 밀어간다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中, 신현림   불행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이라는 시인의 말에, 마음이 송곳에 찔린 듯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Un_U7SJnyuLfHY1sG8Niq6GoI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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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애인줄 알았더니, 서래였다.  - 헤어질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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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2:14:30Z</updated>
    <published>2026-04-10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영화를 볼까 하고 넷플릭스를 서성이는데, 귀에 '설애'라는 이름이 꽂혔다. 주인공 이름이 '설애'인가, 하고 반가운 마음에 재생을 눌렀더니, 주인공 이름이 '서래'였다.  중국에서 온 한국말이 서툰 여자, 송서래  그렇게 보기 시작한 영화에는 이름을 잘 못 알아들은 나처럼 서로 잘못 알아듣는 말 투성이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그만 읽으시길 바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Kb0TwRG-1I3CbbGFTIwBEP1scLI"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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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 방화 - 시 이백오십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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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4-09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방화  설애  출근길 가다, 서다 옆을 보니 퇴근한 가로등  가로등이 얄미워 성냥개비처럼 툭 꺾어 산 위로 훅 던졌다  붉어진 산등성 설마, 불이 났나  물끄러미 쳐다봤더니 진달래가 웃었다  정신 차리니 아직 출근길  설애가 출근길에 정신을 잠깐 놓았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nyHOXFBCh01K9LQVirdxMDne2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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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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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1:43:35Z</updated>
    <published>2026-04-08T22: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다. 그게 문제일 수 있다. p286, 단편 [팍스 아토미카]   자꾸 로그아웃되는 어머니의 게임 비밀 번호를 찾다가 화를 내는 주인공 남자에게는 강박증이 있다. 집을 나서서 문을 잘 닫았는지, 가스를 잠궜는지, 알람을 잘 켜놓았는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문제는 '나'임을 인식하고, '아주' 이상해 지지 않기 위해 '조금' 이상해지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F-iXYSq88WYOxBfeGwAmlJ2bb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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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 게바라의 별 - 시 이백오십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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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4-07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체 게바라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모든  민중의 눈동자들도  저렇게  반짝일 수만 있다면... 대학교 1학년 때 한 친구가 체 게바라 평전을 읽고 있었습니다. 똑부러지고 당당하고, 말로는 지지 않는 친구였어요. 그 친구 마음에 이런 별이 뜨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이상한 반골 기질이 있어서, 남들이 다 보는 책을 안 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qSzERVkwiFaWYm25QCfv6zk3T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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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애의 봄 소풍 - 봄날의 글쓰기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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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4-06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애 님이 '봄 소풍'으로 목적지를 설정했습니다.      설애의 봄 소풍  설애내가 쓴 글을 누가 읽기나 할까누가 알아준다고 글을 쓰고 있나이번 주 주제, 봄 소풍소풍이라는 이 설레고도 귀여운 단어가 내 일상 어디에 있다고 글을 쓰겠다고 이렇게 앉아 있는 거야아, 몰라안 쓸래문 밖만 나가도 벚꽃이 흩날리고, 꽃잎이 발에 채인다는데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SX894FPfLFbfWTEmKfUBj3uK9g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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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들거리게 놔두세요. - 시 이백오십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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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4-05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사람이 풍경으로 태어나 中, 정현종  사람이 풍경이 된다고 할 때 떠오르는 심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저는 흩어지는 빨강과 너울거리는 보라가 섞인 저녁노을을 보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노을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뒷모습은 하나가 아니라 둘이어서 쓸쓸하지 않고, 서로에게 기대어 의지하고 있는 따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nR46E6OpHCBGWyvsMQ5C9GWMkT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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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시는 다시 한번, 그리고 1+1 - 시 이백오십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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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4-02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brunch.co.kr/@snowsorrow/47 이미 소개했던 함민복 시인의 &amp;lt;가난&amp;gt;입니다. 참, 짧아서 줄일 수도 없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는 봄볕  봄이 되면 이 시를 꺼내어 사무실 책상 한 편에,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놓고 봄볕을 쬐듯 시를 쬐었습니다. 제목이 없으면 낭만이고, 제목이 있으면 애잔한 시가 되는 봄날 아침의 시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z6l_gLSWvNnaCRQw_FnrBuETn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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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장미단의 최후 -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잉게 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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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2:00:30Z</updated>
    <published>2026-04-01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독일의 모든 것이 너와 너의 행동에 달려 있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해야만 한다. 그것이 너의 책임이다. 피히테의 시 中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p144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의 배경은 나치가 지배하는 독일이다. 나치는 독일 내에서도 자유를 탄압하는 규범을 만들어,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처형했다. 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k-U6ULc3nMC9smFA3w3yIzu19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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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셀까 몰라. - 시 이백오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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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2:13:08Z</updated>
    <published>2026-03-31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 꽃  김준태  어릴 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  전쟁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지금은 엄지에 침 발라 돈을 세지.  그런데 먼 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  출처 : 국어시간에 시 읽기 1, 배창환 엮음, p184 무언가를 세어가며 지나가는 날들을 돌아보는 김준태 시인의 시는 발랄하면서도 무겁습니다.   감 꽃은 노랗게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bDGxT6q4mCZZ8gJTm_mIAjN7np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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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감 같은 거짓말과 반칙들 - 매일이 만우절이라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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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3-30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우절에 무슨 거짓말을 할까, 하고 고민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거나, 올해는 어떤 대단한 거짓말이 있는지 뉴스를 더 꼼꼼히 살펴보는 정도다.    어른이 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만우절 거짓말은 &amp;quot;나, 셋째 가졌어.&amp;quot;라는 아는 언니의 카톡이었다. 그 말에, &amp;quot;축하해!&amp;quot;, &amp;quot;언니, 이제 다 키웠는데 무슨 고생이야.&amp;quot;, &amp;quot;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pXkbt3yCRqchuMwzjdYV-t9oM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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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년들 봐, 저년들 봐. - 시 이백오십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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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3-29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비 한번 왔는갑다 활딱 벗고 뛰쳐나온 저년들 봐, 저년들 봐. 민가에 살림 차린 개나리 왕벗꽃은 사람 닮아 왁자한데, (중략) 간지러, 봄바람 간지러 홀아비꽃대 남실댄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中, 홍성란  자극적인 제목이었나요?    심의에 걸린다면 [봄에 남실대는 꽃]이라고 점잖게 바꾸겠습니다. 선을 넘을지도 모르는 [저년들 봐, 저년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TF_2_A1q0wmQuIA9-9solf4Hun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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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화(讀花) - 이렇게 쓰는 거 맞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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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2:00:19Z</updated>
    <published>2026-03-27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화(讀花) 설애  가지 흔들려  슬쩍 생긴 꽃봉오리  펼쳐 읽고파 하이쿠를 써보았습니다. 계절어는 '꽃봉오리'입니다. 하이쿠를 좋아해서 언젠가 소개해볼까 했는데, 시상이 떠올라 써보았습니다.  예쁘게 읽어주세요~ 저의 첫 하이쿠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나눕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wrgJrbJfhfrBPoThkNLvh4j6V4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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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우지 좀 마라 - 시 이백오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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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2:08:11Z</updated>
    <published>2026-03-26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싸움이 정 하고 싶으면 장수들끼리 칼싸움을 하거나 말에서 내려와 팔씨름을 하면 된다. 불안하니까 요즈음 이런 말도 안 되는 꿈만 꾼다. (중략)스마트한 전쟁은 없다 中, 정희성  정희성 시인은 2013년 발간한 [그리운 나무]라는 시집에서 이런 꿈을 꾼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또 일어났습니다. 역사에서 같은 실수가 반복됩니다. 그것은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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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는 종이 동물 같은 단편들 - 종이 동물원, 켄 리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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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3-25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켄 리우는 외계인이다. 인간이라면 이런 상상력으로 이런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켄 리우는 외계인이 아니다.   1976년 중국 서북부에서 태어나 11살에 미국으로 이민했다. 하버드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로그래머로 일한 다음, 하버드 법학 전문 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했다. 대학 시절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하여 2002년 SF소설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CQ0uDc397FATZtOYMU_NsvpEE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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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용 호'가 날아간다 - 시 이백오십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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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3-24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   정지용   내가 이제 나비같이 죽겠기로 나비같이 날아왔다 검정 비단 네 옷 가에 앉았다가 창 훤하니 날아간다.  충북 옥천군에서 대청호 21km를 오가는 배 '정지용 호'가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시 [나비]처럼 날아갔던 시인이, 이제 배가 되어 대청호를 날아다닌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장계 선착장을 출발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FyWDclc-njv4YwlD4vHgnaJjN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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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꺾어온 봄 - 우리 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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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2:26:04Z</updated>
    <published>2026-03-23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련 나무에서 부드러운 털로 둘러싸인 꽃몽우리를 꺾어서 물병에 꽂아서 자취방에서 키웠다. 꺾인 가지에 매달린 목련은 물만 있어도 꽃을 피웠다. 그렇게 한 계절을, 그 꽃에게는 한 번뿐인 생명을 방으로 끌고 왔다. 대학교 1학년부터 몇 년간 봄이 되면 그렇게 목련 나무를 꺾었다. 나는 그 꽃을 &amp;lsquo;련이&amp;rsquo;라고 부르며 친구처럼 대했다. 하얀 속살이 드러나고,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pY7%2Fimage%2FxuZAKGX3K-vBrf3BE1vUepRxG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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