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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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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루하루 기록해 나가는 과정은 힘들고 괴롭지만 나중 나를 위한 선물로 남겨놓기로 했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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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18T01:35: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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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변사람들에게 기댈수 없는 이유 - 조울증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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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5:00:03Z</updated>
    <published>2026-03-31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녀 콤플렉스일까    흔한 장녀의 특징을 말해보자면 누구에게 잘 기대지 않고, 기대하지 않으며, 혼자 씩씩하려고 하는 모습?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게 내가 장녀이기 때문이라고 탓을 한다.    차남인 우리 남편은 장녀인 나와 다르게 나에게 따스함을 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떤 안 좋은 상황이던지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고마운 사람.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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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인 이유가 있더라고요 - 조울증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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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0:05:39Z</updated>
    <published>2026-03-25T00: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쩐지 너무 행복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내 일상은 고요했고 뾰족하지도 않았으며 진료 보는 날 특이사항을 말할 것도 없었다. 우울할 땐 러닝이 직빵이라며 신이 나서 말하는 나를 보며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던 교수의 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 이러다가 약 줄여주겠다고 하려나? 하며 내심 기대도 했다.    하고 싶은 게 유난히 많았다. 나 새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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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만 원짜리 마운자로 주사 한 방이 서러운 이유 - 조울증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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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7:00:05Z</updated>
    <published>2026-02-03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이 맑아지는 대가는 무시무시했다. 정확히 15kg, 15kg만큼 내가 더 행복해진 거라고 해야 할까?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얻은 것은 평온만이 아니었다. 초반에 우울증인 줄 알고 일 년 넘게 약을 복용했을 때, 살은 '야금야금'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성실하게 불어났다. 정신 차려보니 15kg이 늘어 있었다.    우울의 극단에 있을 때는 밥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akrgm3BBt9H1cZGy7AkGVslLB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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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개구리 같은 환자여도 괜찮나요? - 조울증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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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1-27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 없는 불안감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속되는 불안은 아니다. 아무 예고 없이, 간헐적으로 울컥 올라오는 불안이다. 나의 일상에서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몸은 먼저 반응한다.갑자기 떨려오고, 속이 울렁거린다. 이 감정을 이겨내지 못한 날도 있었다. 이럴 때 &amp;lsquo;왜 이러지, 왜 이러지&amp;rsquo; 하고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상황은 더 빠르게 늪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FIaN9dBChU-NHXu-kHUaVU5xM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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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뒤 나에게 - 조울증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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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7:00:04Z</updated>
    <published>2026-01-20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뒤의 나에게 이 글을 쓴다.    2025년은 생각과 불안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끊임없이 몸부림쳤던 한 해였다. 괴로운 감정을 가진 나 자신을 이해하려 애썼고, 그 부정적인 에너지를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이용해 보려 부단히 노력했다. 때로는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감정 때문에 분에 못 이겨 울기도 했고, 때로는 모든 것을 해탈한 채 흐르는 대로 자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OEK4WKFSyPbgDrFn3eTt24jGs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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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크민이 알려주는 내 기분 - 조울증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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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6:00:01Z</updated>
    <published>2025-12-16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누군가 내게 좀 나아졌냐고 묻는다면, 나는 지금&amp;nbsp;평범하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느끼는 중이다.    퇴원 직후 며칠 동안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몹시 힘들었다. 회사 사람들이 모두 나를 욕하는 것만 같고, 내가 꾀병이라고 생각하는 것만 같아 아프다는 것을 증명하려 애썼다.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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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나 13알 먹어,&amp;quot; 약 개수로 싸운 유치한 현실 - 조울증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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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9:00:06Z</updated>
    <published>2025-12-02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일간의 입원 생활이 끝났다. 사실 더 있어도 됐지만, 회사의 눈치 속에서 하루라도 더 빨리 퇴원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퇴원이 결정 나고 나서 같은 병실을 쓰던 맞은편 할머니가 물었다. &amp;quot;어디가 아파서 들어왔던 거냐&amp;quot;고. 조울증이라고 대답해 드리니, 나보고 &amp;quot;안 아픈 사람 같다&amp;quot;고 하셨다. 아픈 사람 같은 건 어떤 모습이길래? 하고 잠시 생각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wufXAiPrYf8CUwOayXKFzk9H34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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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동에 입원하면 어떻게 되냐면요 - 조울증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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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8:00:05Z</updated>
    <published>2025-11-18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입원했다. 지난번에 입원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2주면 되겠지 하고 회사에 병가 휴가를 부탁했다. 회사에서는 내 상황을 대충 알고 있어서 별달리 설명할 내용은 없었지만, 이번이 세 번째라 눈치가 보이긴 했다. 그래도 '더 심해져서 퇴사하는 것보다 낫겠지' 싶은 마음으로 들어갔다.     원래는 혼자 입원할 뻔했지만, 남편이 회사에 잘 말한 덕에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vFnB2QNn8HeHTqfHOL21Q1jgU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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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찾아왔다고 느낄 때  - 조울증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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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08:00:02Z</updated>
    <published>2025-11-04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쏴아아. 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발에 갖다 대어본다. 발에서부터 타고 오르는&amp;nbsp;쓸쓸함이 소름 끼치게 느껴진다. 곧 따뜻한 물로 바뀌어 내 몸을 녹여주는 물이 되었지만, 잠깐 사이에 흘러나왔던 그 차가운 물은 나를 순식간에 가라앉게 만들었다. 그래도 따뜻한 물로 몸을 녹여 개운한 나는,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며 욕실을 나오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까 그 시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BMIDmh59Tm158CXDTOO7K7XdG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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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일기: 입원해야되는데 하기싫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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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7:00:01Z</updated>
    <published>2025-10-28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때와 다름없이  외래 진료를 갔던 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내 속마음을 툭 내뱉었다. 조용한 진료실 안에서 타닥타닥 울리던 키보드 소리가 뚝 끊기고, 교수님이 나를 보며 입을 열었다. &amp;quot;지난번 진료 올 때마다 항상 불안불안해 보였어요.&amp;quot;  깊게 한숨을 들이마신 뒤 천천히 내뱉으며 말했다. &amp;quot;입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원을 합시다.&amp;quot;     그 조용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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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 일기: 당신이 몰랐던 조증의 부작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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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6:00:02Z</updated>
    <published>2025-10-21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나는 분명 우울감을 느꼈지만, 죽고 싶다는 충동까지는 들었던 적이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는 안심하고 있었다. '난 아직 듣고 싶은 노래도 많고, 즐거운 게 많은데 왜 죽어? 난 그냥 좀 우울할 뿐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내 우울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용기를 내 방문했던 정신과 병원에서 처방된 약을 먹고 조증이 한번 온 이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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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 일기: 내가 아이를 가져도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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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5:00:03Z</updated>
    <published>2025-10-14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기 전. 나는 막연하게 딩크족을 생각했다. 내 몸과 시간이 소중해서 임신과 출산이 가져올 변화를 감당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남편에게도 딩크로 살자고 제안했지만, 남편은 아직 단정 짓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자고 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내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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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 일기 : 댓글로 힘을 얻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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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5:00:02Z</updated>
    <published>2025-09-30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적북적    사람이 많은 병원에 들어서면 항상 나는 이 병원 냄새 아프지 말아야 돼 ~라고 생각하면서도 난 오늘 아파서 방문한 사실이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외래 진료 날은 내게 일종의 대학교 강의 느낌? 가야만 하는 것을 안 가면 엄청난 후폭풍을 안겨주는 그런 느낌 주렁주렁 링거줄을 매달고 아픈 사람들 사이에서 멀쩡하게 걸어 다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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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 일기 : 왜 나는 &amp;lt;메리킬즈피플&amp;gt;을 보고 울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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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2:00:07Z</updated>
    <published>2025-09-23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amp;lt;메리킬즈피플&amp;gt;을 봤다.    드라마를 한 편도 놓치지 않고 다 본 것은 아니었지만, 안락사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안락사라는 주제에 강하게 이끌려 첫 장면을 본 순간 급속도로 빠져들었다.   원래 드라마를 보며 감정이입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다. 어차피 허구의 인물이고 그냥 재미있는 것을 본다는 생각뿐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aVKCWZxHPjApvxpZ_uXAKLr1t9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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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 일기 : 웩 소리나는 매일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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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1:00:03Z</updated>
    <published>2025-09-16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양제는 괜찮은데,이 약은 왜 토할 것 같지?      저녁 11시, 하루를 마무리하고 침대에 누울 시간. 나는 이 시간이 오면 슬슬 긴장하기 시작한다. 잠들기 전 서랍장 속에서 약봉투를 하나 '두둑' 뜯어내고, 손바닥 위에 와르르 쏟아지는 9알의 약을 본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약들을 보다가 한숨을 푹 내쉬며,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약을 한 번에 털어 넣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yGxdUkMpPFAMdjbzBnJ2lBMNu8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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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 일기: 나는 실패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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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9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운동을 하고 있다.  정신건강에는 꾸준한 운동이 좋다길래. 운동을 마치고 난 나의 모습을 보면 건강해진 것 같고 뭔가 해낸 기분이 들어서 기쁘기 때문에 나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흐뭇한 마음을 가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그래 나는 이렇게 별거 아닌걸로도 행복해할 때도 있으니  나에게 잠깐 스쳐 지나가는 우울에 너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9OqoRGgtP9ejsiR28t8Ep_9OH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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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 일기: 내가 열심히 기록&amp;nbsp;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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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0:00:11Z</updated>
    <published>2025-09-02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 책상을 정리하다가 속이 한결 시원해졌다. 쌓아둔 먼지를 털어내고, 쓸모 없는 것들을 버리니 공간이 확 비워졌다. 동료들은 내가 이직이라도 하나 싶었을 만큼 책상이 깔끔해졌다.    &amp;ldquo;이제 다시 채워야지.&amp;rdquo;    원래 자리에 물건들을 되돌려 놓으며 하나둘 채워나갔다. 그러다 비어 있는 생리대 파우치에 새 물건을 채우려는 순간, 낯선 종이쪼가리 하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73_CaUhpFpR-AvHhuFXbzLQSJ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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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티 안 나게 아픈 사람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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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1:00:07Z</updated>
    <published>2025-08-26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프지 않은 사람이고 싶다.     비록 내가 조울증을 소재로 글을 쓰고 있지만, 이 병이 아니었다면 글조차 쓰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아프지 않은 사람이고 싶다.    참 아이러니하다. 아픈 걸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정작 아프지 않은 사람 취급을 받고 싶다니. 이건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나만의 모순된 지점이다. 누군가 나를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H_ad6KaEbcuowxJXF0tJqy4uz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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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이라는 말이 붙으면 생기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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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05:00:04Z</updated>
    <published>2025-08-19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울증이 생기고,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솔직히 말하면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오히려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amp;quot;아 , 그래서 내 기분이 이랬구나&amp;quot;하고 나를 더 잘 알게 된 듯 개운했다. 다만 매일 챙겨야 하는 약과 사람들의 시선이 지레 겁먹었을 뿐이다.     주변인들에게는 그냥 우울증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조울증이라고 해봐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aic7inp6NGqCKxcv-U6ba4py-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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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은 나를 잘 알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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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4:00:03Z</updated>
    <published>2025-08-12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내 조울증을 의지 부족으로 여기는 아빠에게,       아직도 내 조울증을 의지 부족으로 여기는 아빠에게, 나는 기대하기를 포기했다.   &amp;ldquo;조울증이 왜 걸리는 거냐&amp;rdquo; 는 물음에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아빠에게는 &amp;lsquo;원인불명&amp;rsquo;이라고 답했다. 사실 다 아빠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마음속 작은 연민 하나가 그 말을 삼키게 했다.    첫 자살 사고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0p%2Fimage%2FbVg1TUmlna9hPR5QvPX6ChhiJE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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