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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효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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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yuh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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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느 날 100권의 책을 읽겠다고 도전했다가 동시를 쓰게 되고, 100일 동안 글쓰기를 하겠다고 도전했다가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도전하는 멋진 삶을 살아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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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20T12:49: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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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버이날 통지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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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5-03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저녁식사 후 막내는 책가방에서 통지표라면서 남편과 나에게 건네주었다. '초등학교는 시험도 없는데 무슨 통지표?' 의아해하면서 받은 것은 어버이날 통지표라는 것이었다. 이런 것도 만드는 것이 신선했다. 통지표를 열어보면서 평소 나를 바라보는 딸아이의 시선이 어떤지 두근거렸다. 첫장부터 '수'가 눈에 띄니 내 입가는 나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dlwJD1X810hIE2dtlLgClLIh6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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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다리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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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4:29:01Z</updated>
    <published>2026-05-02T04:2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다리타기  낱낱이 흩어진 꽃잎들 어느 칸에 네가 닿았을까 내가 고른 한 줄 끝에서 네가 나를 고른다               봄꽃의 생명은 너무 짧다 어느새 몸을 흩뿌리며 봄꽃의 세상에서 안녕을 말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던데 봄의 꽃들도 언제 필지 선택을 하는가보다 왔다가 사라지는 그러나 다시 피는 원형의 세게 한칸 한칸 밟은 끝에 꽃잎들의 모여서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yfNMPwSwTKXaAN9A9H9hrXA4X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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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리듬 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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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4-30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주는 아니어도 가무(歌舞)에는 제법 몸이 민첩하게 반응했다. 어릴 땐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고, 노래 잘 부른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꽤 노래를 한다고 생각했다. 노래방에 가면 최신 가요를 섭렵함은 물론이고 장르불문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래했다. 소싯적 춤 한번 안 춰본 사람이 없겠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미혼인 친구들과 나이트를 갔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zfD9QVW1Y_6_cW07I9Owpqb_J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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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이퍼블레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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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4-28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상 속 네모아저씨처럼 정우는 같은 색으로 접고  이안이는 네모아저씨를 몰라 좋아하는 색으로 종이를 접는다  화면 속 색종이는 엉킨 선 사이로 또렷한 팽이가 된다  정우는 완성된 팽이를 빙글 돌리지만  이안이는 두 번 접다 말고 엉켜진 선만 만들어 낸다  정우는 엉켜진 선들을 보더니 슬쩍 다가와 하나씩 풀고 접어 이어준다  두 가지 색 페이퍼블레이드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SUqhahGOpFswrNTG7tCeUGJp1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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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꽃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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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4-26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종환의 &amp;lsquo;어떤 꽃나무&amp;rsquo;를 읽다가 &amp;lsquo;이쁜 날들은 갔어&amp;rsquo;의 첫 행에 흐흑...슬퍼진다. &amp;lsquo;그래도 널 사랑해&amp;rsquo;의 두 번째 행을 읽으면서 서글프다 &amp;lsquo;네가 어떤 꽃나무였는지 아니까&amp;rsquo;의 마지막 행에서는 이미 가라앉은 마음......늦었다. 이 짧은 시가 오늘은 왜 이렇게 섭섭해지는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나이 들면서 신체가 변화는 건 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이는 편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SdQSQ2KER8rt9mBjuUDEQ3nUm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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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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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4-23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필사 첫날이라 호리호리한 글씨체를 쓰고 싶었다. &amp;lsquo;ㅇ&amp;rsquo;을 쓰는데 써지지 않는다. 이런, 볼펜심이 없나보다. 펜이 잔뜩 꽂혀있는 곳에서 신중하게 하나 더 골라서 다시 &amp;lsquo;ㅇ&amp;rsquo;을 쓴다. 흐릿하게 써지다가 번지더니 역시 나오지 않는다. 아, 첫날부터 무슨 일이지? 괜한 의미를 부여하며 화를 낸다. 집 안 구석구석 숨겨진 펜들과 연필을 모아 큰 통에 담아놨는데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VBRAFkX_6dySTWNOpUn_t6g85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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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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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4-21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박  하연이는 사람들이 쳐다보면 부끄러워서 사과가 빨개졌대요  준이는 들었다 놨다 자꾸 운동시켜 토마토가 빨개진 거래요  그럼  내 속이 이렇게 빨간 건 왜일까요  아하! 나를 보고 싶어서  통 토통 통통통  &amp;ldquo;익었나?&amp;rdquo;  자꾸 두드리는 거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pIcRXoPpIkb0zx-7NkbYYtk0R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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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에 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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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4:32:42Z</updated>
    <published>2026-04-19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목요일을 마지막으로 본오동에서의 수업은 잠시 문을 닫는다. IMF 외환위기가 시작된 1997년 안산에서 학원을 시작했다. 공기의 흐름조차 휘청대던 해였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곁에 두고 시작한 일이었다. 뭐든 처음이어서 밤낮을 가릴 때가 아니었다. 늦은 밤 그때 4살이 막 되던 딸아이는 학원의 꼬질꼬질한 소파를 침대처럼 사용했다. 어린이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DZn3XPpiO53W67pzWLRo2Qh_CA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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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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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4-16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2학년이 되는 겨울방학은 막내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모두 열공모드다. 어떤 친구는 몰입학원이라고 방학에는 11시간을 학원에서 공부하고 자습하고 밥도 먹는다고 한다. 어휴~~ 내가 다 숨이 막히는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을 이야기하면서 &amp;lsquo;신과 함께&amp;rsquo; 만화책을 끼고 있는 막내를 보면 그때는 내가 더 숨이 막힌다. 그러나 어쩌랴 이런 놈도 있고 저런 놈도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_LI4vDrLs6hdrQ_dWvWCIA8ul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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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른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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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1:16:30Z</updated>
    <published>2026-04-14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꽁꽁 언 땅이 근육을 만드는지 울끈불끈 힘을 낸다  이쪽에서 꿈틀 저쪽에서 꿈틀꿈틀  조금만 힘을 쓰면  꽁꽁 언 땅이 봄을 밀어 올려  어느 순간 툭 튀어나올 기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PU7AbZc1MZXsTAR1EPitGwpe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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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쓰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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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4-12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밤 꿈에 남편이 박보검이었다. 이게 웬 떡이냐? 그런데 꿈은 그 상황이 그냥 당연한 듯해서인지 꿈을 꾸는 동안에는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음하하하. 박보검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amp;ldquo;당신한테서 좋은 향기가 나&amp;rdquo;라고 말했다. 잠을 깨고 나서도 한참을 되풀이해본다. &amp;ldquo;당신한테서 좋은 향기가 나&amp;rdquo; 와우! 대박! 복권이라도 사야하나. 문제는 그 이후의 진행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FWoS5f_PzS7AJkgVKWP71pIXz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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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을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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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06:51:06Z</updated>
    <published>2026-04-11T06: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을 넘어   어제보다 한 뼘 더 기어와 닿으며  번진다            강화도에 도착한 날 아침은 흐리고 약한 빗줄기가 오는둥 마는둥하는 날이었다 강화도에 오면 현장체험처럼 가는 초지진과 광성보 너무 일찍 출발한 덕분에 한적해서 들린 곳 이곳에서 마주한 틈들이 새롭게 보였다 나도 혹시 이런 조그만 네모난 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RO4s2YcSZizMqqlIDwiGaNkfl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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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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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4-09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9일간의 긴 연휴로 몸은 한층 더 여유로웠다. 오랜만에 세상이 천천히 돌아가는 중이다. 계획은 산처럼 크고, 바다처럼 넓게 세우기만 했다. 6식구가 움직이는 건 보통의 일이 아니다. 예전엔 12인승 승합차가 있었지만 지금은 승용차만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막내가 어릴 때는 무릎에 앉히면 됐지만 올해로 15살이 된 막내를 내 무릎이 버티기엔 역부족이다. 틈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kS2RZOTVqimP8rXy7AEEwSWcH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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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대지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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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4-07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취! 에취! 숨길 수 없는 재채기  콩닥 콩닥 감출 수 없는 마음  힐끔힐끔 보다가 배시시 새는 웃음  나는 이미 그 애가 좋은데  아직은 나대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UQJTAbFlN8SrDLfc5kF-C5QUJZ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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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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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4-05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amp;rsquo;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첫 문장이다. 아이들과 겨울방학 동안 &amp;lsquo;한강 작품읽기&amp;rsquo;를 했는데 첫 번째 작품은 &amp;lsquo;소년이 온다&amp;rsquo;였고, 두 번째 작품이 &amp;lsquo;작별하지 않는다&amp;rsquo;였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아이들이 이 책을 얼마나 읽어낼 수 있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품으며 진행했었다.  ​ &amp;nbsp;내가 한강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amp;lsquo;채식주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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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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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4-02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흑백사진 한 장은 여섯 살 때 있었던 그 일을 소환시킨다. 아버지와 나란히 걸으며 찍은 사진! 아버지가 무언가를 가리키며 물방울 원피스를 입고 멋진 밀짚모자를 쓴 여섯 살 딸아이에게 자상하게 알려주는 사진. 밭둑인지 논둑인지도 구분도 안 되는 빛바랜 사진을 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의 주인공이며, 생일이 1월인 나는 학교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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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증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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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4-01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증의 끝에서   목 말랐니?  나지막이 들리는 낯선 소리 울컥울컥 쏟아지는 것들로  너는 피어난다     연꽃의 성수기를 알리기 직전이다 그날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근사한 점심을 먹고 근처 절로 향했다. 연꽃축제가 열리기 전이긴 하지만 연꽃이 꼿꼿하게 폈다.  그런데 눈에 띈것은 연꽃 보다 금방이라도 물을 뿌릴 듯 샤워기처럼 자리잡은 연자방이었다 이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qYq%2Fimage%2F8zQzl8Z87a1IQgE-nGR4O6kIE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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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은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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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3-31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ㅅ&amp;rsquo;은 날카로운 바람처럼 마음에 스윽 상처 낸다  그러면 &amp;lsquo;ㅍ&amp;rsquo;은 숨을 모았다가 한 번에 푸우하고 내쉬면서 덮어준다  내 쉰 숨에 &amp;lsquo;ㅇ&amp;rsquo;은 들썩이는 어깨를 가만가만 안아주며 슬픔에게 손 흔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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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닦는 럭키비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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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3-29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럭키비키잖아!&amp;rdquo;  아이들이 한참 이 말을 하고 다녔을 때는 도대체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단지 무슨 이상한 말을 만들어서 또 밈을 유행시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유퀴즈를 보면서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게 되었다. &amp;lsquo;아이브의 장원영&amp;rsquo;이 하는 말이었다. 그녀가 이 말이 유행할지 몰랐다고 하면서 럭키비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amp;lsquo;원영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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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을 다스리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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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3-26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도 빈손을 내놓았기 때문에 오늘은 무언가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여전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배고픔이 한몫을 한 것 같다. 금요일 오전에 대장내시경을 해야 해서 음식을 조절 중인데 먹지 말라는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새삼스럽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예전에 쓴 일기 같은 글들을 훑어보았다. 잘 쓴 글은 아니지만 예전 일들이 새록새록 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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