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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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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바다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나를 배우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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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01T23:22: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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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층집과 9층집 - 네 살 아이가 부르는 두 집의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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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3-16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살 아이는 두 집을 오가는 생활을 어떻게 기억할까. 지금 이 순간을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아이는 층수로 집을 불렀다. 서울 집은 24층집, 인천 집은 9층집.  그리고 늘 말했다.  자기는 9층집이 더 좋다고.  왜 좋냐고 물으면 대답은 단순했다.   집이 더 넓고,  야외 놀이터가 있고,  욕조가 있어서.     하지만 9층집에서 계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sEz2CZKEV-5Q1ISmqpHWdQbmi6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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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하나의 선이다 - - 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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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3:14:55Z</updated>
    <published>2026-03-10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의 물기. 당신 손 안의 파도.내 눈 속의 물체. 존재의 평온과 폭력. 그것은 하나이자 둘이며, 고립되길 원치 않는다.- 프리다 칼로  이 문장은 몸과 세계의 경계를 흐린다. 파도는 바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손 안에도 있고, 눈 속에도 있고, 피 속에도 흐른다.  그래서 프리다는 자연과 감정을 같은 호흡으로 적어 내려간다.  식물. 호수. 조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t44JBC8fQATzfODsQkofOE7yp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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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 안에서 다시 시작된 대화 - 서울에서 인천까지, 우리는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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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3:08:04Z</updated>
    <published>2026-03-09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느 맞벌이 부부들이 그러하듯  우리 부부도 일상에서는 대화다운 대화를 하기 어려웠다.    출근 전쟁통에 이야기를 꺼내기엔 숨이 가빴고,  퇴근 후에는 몸과 마음이 이미 녹초였다.   남편의 말 뒤로   널브러진 집이 먼저 보였다.  싱크대에 밀린 설거지,  쌓인 빨랫감들.  그것들이 내 눈과 귀를 막았다.    남편이 회사에서 힘들었다고 말하면  내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P1LA4xlzBL5a2mpwZgAKV0c4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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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는 것은, 기꺼이 바다 하다 - - 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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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3-07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리다: 욕망자기 자신을 출산한 여자이셀티(ICELTI)그의 생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시를 나에게 써준 사람줄 것이다...바다(海)하다입맞춤하다나는 디에고를 사랑한다,그 말고는 아무도 없다.- 프리다 칼로  단어 하나가 삶의 태도를 바꿀 때가 있다. 프리다 칼로의 일기에서 발견한 문장이 그랬다.  &amp;ldquo;바다(海) 하다.입맞춤하다.&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EDlBormCOfGRBzihCoOazAGfE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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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보라를 바라보는 자리 - 피천득 - 수상 스키, &amp;lt;악수도 없이 헤어졌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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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2-10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천득 선생은 젊음을 향한 아련한 그리움을  바다에 투영한다.  &amp;ldquo;내가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장고를 메고 &amp;lsquo;놀량&amp;rsquo;을 한번 불러 보겠다. 왈츠를 밤새워 추어 보겠다. 그러나 어떤 호강보다도 우선 여름 바다에서 수상스키를 타 보겠다.&amp;rdquo;- 피천득, 수상스키 &amp;lt;악수도 없이 헤어졌다&amp;gt;  이 문장은 단순한 소망이 아니라,  생의 가장 빛나던 순간을 향한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MH4VukDNdRItJoE4vqCxJbl6Jh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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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기 여행자처럼 인천을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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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5:00:08Z</updated>
    <published>2026-02-10T0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이틀씩, 수개월 동안 인천에 왔으니 나는 어느새 인천의 장기 여행자와도 같아졌다.  아침에 바다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종도 맛집에 들르고, 송도 아웃렛에도 가보고, 연안부두와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국제시장까지.  늘 새로운 곳에 닿았다.  인천은 내게 연고가 없는 도시였다. 처음엔 이름만 알던 곳들이었고, 굳이 찾아갈 이유도 없던 도시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Lwd51m7BIPIo0KEeh8JruxTSg8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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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돼지고기 샐러리 볶음: 나를 방치하지 않았다는 증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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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2:54:50Z</updated>
    <published>2026-02-09T12: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내내 외식과 레토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다. 편했고, 빨랐고, 배는 불렀다. 그런데 속은 계속 비어 있는 기분이었다.  다시 한 주가 시작된다는 예감이 들자,  주방을 그냥 둘 수가 없었다. 싱크대에 쌓인 그릇을 비우고 냉장고에서  남은 재료들을 꺼낸다.  한 주간 먹을 음식을 미리 만드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다시 돌보는 일이라는 걸  이제는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sX9tj0DXd7P0U9bSe1zYNH1LT-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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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허라는 이름의 가능성 - 앙드레 지드 - 지상의 양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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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2-03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인생이라는 배의 뱃머리에 서서 습관처럼 먼 수평선을 바라본다. 곧 도착할 섬, 그곳에서 시작될 미지의 모험들.  하지만 앙드레 지드는 그 기대를 단호하게 되돌려 놓는다.  &amp;ldquo;그대의 이미지는 거짓이다.우리는 미래를 보지는 못한다. 오직 현재밖에는.&amp;rdquo;  뱃머리에 서 본 사람만이 안다. 우리 눈앞에 펼쳐진 것은 선명한 목적지가 아니라 끝을 알 수 없는 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xcxv83QmdNqRw7TmkxlFsaJWU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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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바다가 되었다 - 다음 주에 또 오면 되는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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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22:47:30Z</updated>
    <published>2026-02-02T22:4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 나들이에 전혀 흥미가 없던 남편은 모녀의  하나개 찬가가 끊이지 않자 소외감을 느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진해서 따라나섰다.   성수기에 가까워질수록  하나개 해수욕장은 주차 전쟁이 심했다.  입구부터 줄지어 늘어선 대기 차량들을 보자   남편은 바로 구시렁댔다.   &amp;quot;다신 안 와. 내가 여길 왜 따라왔지?&amp;quot;  나는 몇 번 와 봤다는 근거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fUCcsrSOavKBsxVXEtno1EGxqV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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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겨울을 데우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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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1:58:11Z</updated>
    <published>2026-02-01T01:5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한사온도 옛말이다. 아침마다 현관문을 여는 일이 망설여지고,  춥기만 한 이번 겨울이 유난히 길다.  이럴 땐 자연스레 저장 음식이 필요해진다. 바깥은 차고, 몸은 쉽게 지치고, 매 끼니를 새로 시작할 힘이 줄어드는 계절이니까.  오늘은 한바탕 요리를 했다. 신명 나게, 부엌에 온기를 들이는 쪽으로.  요즘 맛이 좋은 시금치 한 단을 무치고, 아이와 마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bbXRgYVQW_9rkZP4w7r_zNV3Vm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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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지키느라 잃어버린 바다의 소금 - 앙드레 지드 - 지상의 양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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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22:23:58Z</updated>
    <published>2026-01-27T22:2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앙드레 지드는 묻는다.   &amp;ldquo;파도의 거품으로 얼룩진 너의 배는 어느 바다를 항해하려는가?&amp;rdquo;  이 질문 앞에서 나는 잠시 멈춰 선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나를 잃지 않으려고 나는 늘 안전한 항구 근처를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항하지 않는 배처럼, 흔들리지 않는 대신 어디에도 닿지 않는 삶이었다.  지드는 자신의 청춘을 어두웠다고 회상한다. 땅의 소금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rmw3jcSPDLpbQgTTsdZjGq92l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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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바다를 찾았다 - 아이에게서 눈을 떼도 괜찮았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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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23:00:30Z</updated>
    <published>2026-01-26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집에서 인천대교가 가까웠다.   인천대교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뚫렸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그렇게 어렵다가도  또 그렇게 쉽게 풀리기도 한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틈틈이 솟아난 바위들, 망망대해 위 꼬불거리며 이어지는 긴 다리.  그 위를 달리는 재미가 좋았다.   남편은   &amp;quot;왕복 톨비는 알고 있지? 비싼 드라이브 좋아하네&amp;quot;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fHj-9HZtr8pBGbtC3TH6a62GN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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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회복: 딸기 샐러드 - 간단하지만 확실한 기분 전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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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6:37:54Z</updated>
    <published>2026-01-25T06: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초부터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 회사 일정에 기운이 바닥난 나를 다시 소생시켜 줄 맛을 찾아 레시피북을 뒤적였다.  조리법은 간단하고, 지금 집에 있는 재료로 기분만큼은 확실히 달라질 요리.  딸기 샐러드. 그래, 오늘은 이게 딱이다.  탐스럽게 익은 딸기에 발사믹 식초, 통후추 몇 번.  그것만으로도 접시 위 분위기가 달라진다.  한 입 먹고 &amp;lsquo;어, 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OE2hVdwaXdZteEsOmrQDRfQZf3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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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찍 오는 아줌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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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5:02:49Z</updated>
    <published>2026-01-23T10: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5세 아이와 함께 만든 그림책입니다.&amp;rdquo;   서하가 출근준비를 하는 엄마에게 물어요.  엄마는 요즘 회사에 갔다가  자주 늦게 오거든요.   &amp;ldquo;엄마, 오늘도 늦게 올 거지?&amp;rdquo;  엄마는 화장을 하다 말고  서하를 보며 찡긋 웃어요.    &amp;ldquo;글쎄~ 가봐야 알 것 같은데.  아마 늦을 수도 있을 것 같아.&amp;rdquo;    서하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말해요.   &amp;ldquo;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CZ-GfhUaLc5iWSD2zy6phr0KuY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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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 위에 세울 수 없는 것들 - 앙드레 지드 - 지상의 양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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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2:12:34Z</updated>
    <published>2026-01-20T22:1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장을 덮어도 가시지 않는 멀미가 있다. 앙드레 지드의 문장들이 그랬다.  &amp;ldquo;온몸에서 가시지 않는 파도의 멀미, 저 넘실거리는 장루에 무슨 상념을 붙들어 맬 것인가.&amp;rdquo;  이 문장을 읽으며 나는 내가 붙들고 있던  수많은 &amp;lsquo;상념&amp;rsquo;들을 떠올렸다. 내일의 걱정, 어제의 후회, 그리고 끝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관계의 파고들.  나는 그것들을 단단한 땅 위에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WhmWTxYArt71qiK2r1FUEox5S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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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도 괜찮은 집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숨이 트이던 주말의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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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22:43:38Z</updated>
    <published>2026-01-19T22: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피스텔 입주일에 맞춰  잔금을 치르고 키를 받았다.  문서 몇 장과 열쇠 하나로,  집은 그렇게 '내 것'이 되었다.    텅 빈 공간은 다시 봐도 좋았다.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 집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여기는 채우는 집이 아니라,  비워도 괜찮은 집 이라는 듯.  도심집에서 쓰던 것들을 나눠  주방 세간과 목욕 용품만 최소한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Xwj6VVDiyj4JXL_u3WUH1sd5G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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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위한 들깨수제비 한 그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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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7:43:38Z</updated>
    <published>2026-01-18T07:4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업무가 바쁜 시즌이라 야근이 잦다.  야근이 확정되면 팀원들과 회사 근처에서  적당히 메뉴를 고르고 허기를 채우며 생각한다.  주말에 뭘 먹어야 이 독소가 빠져나갈까.   엄마가 해주던 수제비가 생각났다.   엄마는 걸핏하면 수제비를 끓였다.  감자와 호박이 뭉그러지게 푹 끓인 멸치육수에  쫄깃한 수제비.  너무 흔해서 특별할 것 없던 그 수제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itbQFQOGPeXZ-KJtQbdT9UYAqz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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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어서 출근하는 삶이 숨 막힐 줄은 몰랐다 - 직주근접이 빼앗아간 나의 숨구멍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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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4:05:33Z</updated>
    <published>2026-01-17T00: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도심 집의 진가는  복직 후에 분명하게 드러났다.   직주근접이라니. 잠시 눈물부터 닦고 써야겠다.   내 통학인생을 말하자면 할 말이 많다.  버스를 타고 30분은 가야 했던 고등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까.  아니면 동생 손 잡고 20분은 걸어 등교했던  초등학교 시절부터였을까.   내 인생은 늘 집과 목적지 사이가 멀어 피곤했다.   첫 직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dB_VQCM_VwXPI9u_DU7EY-V16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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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심에서 살아낸다는 것 - 아이와 함께 한 생존형 도심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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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4:46:41Z</updated>
    <published>2026-01-13T04: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심 생활은 사실  여행자처럼 즐기기 전에 먼저 살아내야 하는 일이었다.   을지로 도심 집에 들어오긴 했지만,  막상 살아보니 주변은 전반적으로 어수선했다.   큰 마트, 유기농 식재료 마트, 전통시장까지 갖춘   이른바 &amp;lsquo;트리플 크라운 마트권&amp;lsquo; 에 살다  편의점도 입점하지 않은 곳이라니.  세탁소도, 아이와 갈 만한 놀이터도 마땅치 않았다.   무엇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KseaZss4hKdY4rHns1M-PFaPZ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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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든 재료를 살리며 - 다시 주방으로 돌아오는 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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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6:13:09Z</updated>
    <published>2026-01-11T06:1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챙겨 먹다가도 월요일 아침, 출근을 앞두면 입맛이 딱 떨어진다.  특히 팀에서 중요한 보고 자료를 만드는 시즌이면 먹는 일은 더더욱 뒷전이 된다. 이번 주가 딱 그랬다.  새해를 시작하며 야심차게 52개의 디쉬를 기록해보겠노라 첫 글을 올렸던 그 기세는 바로 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사라졌다.  주말에 과연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그것마저 의문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v8j%2Fimage%2FNUNLCk2uZJtIMOAXXPyPT0E-Xc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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