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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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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erakimomen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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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도시에서 시골로 이주해 새로운 자녀 교육을 실험하는 예비 홈스쿨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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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2T05:1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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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래장 한 입, 아기 눈망울 한 번 - 나의 봄은 이 작은 것들이 전부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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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24:02Z</updated>
    <published>2026-04-10T05: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몽사몽, 무거운 몸을 이끌고 겨우 아침을 시작한다.  배고프다고 '왕왕' 우는 아기를 품에 안고 의자에 털썩 앉았다.   잠시도 못 기다리겠다는 듯 거세게 울어대는 아기에게 &amp;quot;잠깐만~&amp;quot; 하며 짧은 양해를 구해본다.  수유 시트에 아기를 앉히고 턱 밑에 가제 수건을 받쳐주는 그 찰나에도, 아기는 왜 이리 꾸물대느냐는 듯 서럽게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Ws%2Fimage%2FQsIfuaSSXxqRzLMC19yRZ6xaRO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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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의 마지막 주말에, 우주를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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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4:18:05Z</updated>
    <published>2025-12-28T14:1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예정일이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나의 2025년이 이렇게 마무리될 줄은, 2024년의 연말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리고 2026년에는 또 어떤 &amp;lsquo;꿈에도 몰랐던 일&amp;rsquo;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스물아홉의 나는 첫째 아이를 품고 있었고,&amp;nbsp;서른아홉의 나는 둘째 아이를 품고 있다. 시간은 흘렀고, 몸도 삶도 달라졌지만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Ws%2Fimage%2Fyzfj0Ej5kCayXudy64dwPNeVT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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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주는 그냥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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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2:08:05Z</updated>
    <published>2025-12-19T02: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는 홈스쿨링을 고민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고민을 미뤄두었다.  아이의 내일을 설계하느라 마음을 쓰는 대신, 오늘 하루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침부터 배가 아프다는 아이를 유심히 살피던 날도 있었다. 꾀병일까, 이 정도면 보내도 될까 잠깐 계산이 스쳤지만 가방을 다시 제자리에 걸어두는 쪽을 택했다. 퍽퍽하게 굴지 않고, &amp;ldquo;오늘은 집에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Ws%2Fimage%2FB-boMrcAFT5SZRr4c82u6dPRSf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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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길을 갈지보다 어떤 사람이 될지&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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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2:05:44Z</updated>
    <published>2025-12-14T12:0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거꾸로 한 교육, 탁월함을 키우다&amp;gt; 그들이 홈스쿨링으로 시간을 쌓아가는 과정이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되어 주었다.  &amp;ldquo;경쟁 사회로 돌입하기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학교 교육이라면 우리는 일단 초등학교에서 멈추었다. 중학교 입학을 다시 생각해야 했다. 인생을 설계 단계부터 곰곰이 살펴봐야 한다. 건축하기 전에 먼저 내가 살고 싶은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Ws%2Fimage%2FF1ZpoChxG9m1DnbCNKH-G78Qs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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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심보다 망설임이 더 많은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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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7:36:06Z</updated>
    <published>2025-11-30T07: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나는 결심을 품고 하루를 시작하지만, 흔들림을 안고 하루를 산다. 만삭의 배를 쓸어내릴 때마다 첫째의 내일이 함께 무거워지는 기분이다. 그런데도 나는 계속해서 글을 쓴다. 아이의 속도를 떠올리고, 세상의 시간표를 생각하고, 이 길의 가능성을 적어 내려가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본다.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내가 이미 방향을 정한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Ws%2Fimage%2F9Zf1dZzYr_Zf-L0sjT7kEy9fH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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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홈스쿨링 가정의 리듬에서  실마리를 찾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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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2:21:54Z</updated>
    <published>2025-11-22T14: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남편이 홈스쿨링을 제안했다. 여러 인생의 길이 있다고 늘 말하던 나였지만, 막상 그 말 앞에서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움찔했다. 아이와 가정보육을 했던 5년이 마냥 행복하기만 한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4개월 된 아이의 어린이집을 찾아 헤매던 그때처럼, 선뜻 나아갈 수가 없었다. 이번만큼은 &amp;ldquo;당연하니까&amp;rdquo;라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Ws%2Fimage%2F7yQxfnbSfUi_ej2ipUSaLsgbS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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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이의 세상에서  무엇을 덜어내고 싶은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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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2:44:51Z</updated>
    <published>2025-11-08T14:0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24개월이 되었을 때,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어린이집을 알아보았다. 2년이면 충분히 아이에게 집중했다고 생각했고, 하루에 몇 시간쯤은 나도 숨을 고르고 싶었다. &amp;lsquo;아이도 집에서 나만 바라보는 시간에 지루함을 느끼겠지.&amp;rsquo;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선심 쓰듯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다.  주변에서는 작은 곳을 추천했지만, 괜한 욕심이 앞섰다. 선생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Ws%2Fimage%2Fj0emQ2ydr_HJIEWglokRZQEYu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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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빛나는 순간, 나의 확신은 조용히 흔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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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3:24:51Z</updated>
    <published>2025-10-25T13:2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연장에 들어서자, 공기가 묘하게 떨리고 있었다.선배 누나와 형들 틈에 앉은 아이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번갈아 스쳤다.  일주일에 한 번, 3년 동안 방과 후 수업으로 배워온 사물놀이. 경연대회에 나간다는 학교 안내 문자를 받았을 때만 해도 그저 소소한 경험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매일 점심을 서둘러 마치고, 선배 형의 리드에 맞춰 30분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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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원 지도 대신, 식탁 위 시간표 한 장으로 버티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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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1:07:03Z</updated>
    <published>2025-10-18T11: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집엔 작은 실험이 하나 있다. 학원 대신, 식탁 위 시간표 한 장으로 하루를 운영하는 일이다. 화려한 계획도, 특별한 목표도 없다. 그저 하루를 어떻게 &amp;lsquo;조율하며 함께 살아갈 것인가&amp;rsquo;를 배우는 중이다.  친구들이 학원으로 향하는 시간, 아이는 거실 테이블 의자에 앉는다. 노트북과 문제집이 놓인 자리 앞에는 우리 집의 &amp;lsquo;하루 공부 시간표&amp;rsquo;가 붙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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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는 아이가 아니라, 나에게서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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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4:20:18Z</updated>
    <published>2025-10-12T14: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수업 날, 나는 노트와 펜을 챙겨 노트북 앞에 앉았다. 아이를 조금 더 &amp;lsquo;이해시키는 기술&amp;rsquo;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비장하게 수업에 참여했다. 그런데 선생님의 첫마디는 내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 &amp;ldquo;훈육은 아이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부모가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일이에요.&amp;rdquo;  순간, 가슴이 콕 찔렸다. 나는 그동안 아이를 바꾸려 애쓴 적이 없다고 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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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멀어질 때 비로소 시작되는 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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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1:41:04Z</updated>
    <published>2025-10-04T11: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는 몰라도 돼.&amp;rdquo; 아이에게 이 말을 이렇게 빨리 듣게 될 줄은 몰랐다. 그 한마디에, 나는 부모가 아닌 낯선 구경꾼이 되어 있었다. 유치원 시절만 해도, 아이는 매일 나를 붙잡고 친구들과 있었던 일들을 빠짐없이 전해주곤 했다. 친구들의 성향은 물론, 남의 집 주말 계획까지 알게 될 정도였다.  등교 준비를 마친 아이의 가방이 유난히 아래로 축 늘어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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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시간표를 버리고, 우리만의 시간표를 짓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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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0:34:18Z</updated>
    <published>2025-09-22T07: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엄마들의 대화는 다른 집 아이들이 어떤 학원에 다니는 지로 모아졌다. 그 속에서 나는 &amp;ldquo;저희 아이는 운동 하나만 다녀요&amp;rdquo; 라고 답할 때마다 알게 모르게 괴리감을 느꼈다. 게다가 살던 동네에서 15분 더 들어간 시골 마을로 이사까지 오자, 엄마들의 시선은 이해하지 못하는 정도를 넘어,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기도 했다. 한창 학원에 다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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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학교, 그리고 우리 삶의 또 다른 답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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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0:33:04Z</updated>
    <published>2025-09-22T07: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 마을로 이사 온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라면 아이의 홈스쿨링 계획에 답을 거의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환경과 조금 거리를 두고, 불편함을 감내하기로 마음먹으니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단순함이 주는 편안함이 찾아왔다. 남들이 정답이라고 믿는 선택이 나에게도 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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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 대신, 질문을 선택한 우리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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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0:32:08Z</updated>
    <published>2025-09-22T07: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아이는 시골에서 도시를 지나 다시 다른 시골의 학교로 향한다. 우리의 설득 끝에 이사 오긴 했지만, 이제 겨우 학교 생활에 적응한 아이를 전학 보낼 수는 없었다. 도시에 살며 운 좋게 찾아낸, 아이에게는 첫 학교이자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일 왕복 30분의 드라이브가 우리의 일상이 된 지 벌써 1년. 시골로 이사했지만 여전히 도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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