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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늦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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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죽음을 이야기하며, 현재의 삶을 더 분명하게 살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후회 없는 선택에 대해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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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0T11:15: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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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승의 날, 나는 그 작은 선물을 끝내 못 꺼냈다 - 별것 아니라서 더 오래 남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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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4-09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스승의 날, 선생님께 드릴 작은 선물을 하루 종일 가방에서 꺼내지 못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전날 문구점에서 작은 수첩 하나와 카네이션을 샀다.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작은 선물이었지만, 그때의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용돈을 생각하면 쉽게 고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아무거나 집어 든 것도 아니었다. 나름대로는 오래 보고 골랐고, 나름대로는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GoB0XRTUqB8Uiqzk6u3x36g6Y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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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것 아니라서 미뤘던 말이 가장 오래 남는다 - 왜 사람은 큰 사랑보다 작은 마음을 더 늦게 전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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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4-06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큰 사랑보다 작은 마음을 더 오래 미룬다.  이상한 일이다. 정말 큰 감정은 오히려 밖으로 잘 나온다. 크게 보고 싶으면 붙잡고, 크게 슬프면 울고, 크게 후회하면 어떻게든 말을 꺼낸다. 그런데 별것 아닌 마음은 자꾸 안으로 들어간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잘 지내냐는 안부, 그때 미안했다는 짧은 사과, 문득 생각나서 보내는 한 줄 같은 것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ko2X4XVajggXF63npnT4bF2P6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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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싶은 사람은 있는데, 붙들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 남겨진 사람을 버티게 하는 건 장소가 아니라 함께 쌓아둔 시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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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4-02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나는 한동안 이상한 감정을 자주 느꼈다. 보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는데, 그 마음을 데리고 갈 곳이 없다는 감정이었다. 명절이 오면 사람들은 부모님 집에 가고, 산소에 가고, 추모공원에 간다. 누군가를 잃은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로 찾아간다. 그런데 나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도 갈 곳이 없었다. 그게 생각보다 오래 아팠다.  처음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iSd-BtTaO13oPlbAS2j6eD5FJ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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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사람은 떠난 뒤에야 찾아갈 곳의 의미를 알게 될까 - 남겨진 사람을 버티게 하는 건 장소가 아니라 함께 쌓아둔 시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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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2:00:01Z</updated>
    <published>2026-03-30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왜 누군가를 잃고 나서야 자꾸 갈 곳을 찾게 될까.  살아 있을 때는 몰랐던 것들이 이상하게 떠난 뒤에 선명해진다. 한 번 더 볼걸. 한 번 더 갈걸. 한 번 더 같이 밥 먹을걸.  후회는 늘 행동보다 늦게 온다. 그리고 그 후회는 이상하게도 사람을 어떤 장소 앞으로 데려간다.  산소를 찾고, 납골당을 찾고, 살던 집 근처를 서성이고, 괜히 지나가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VKnB5ebw0-6dr7T3CT4_819t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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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10년 피운 담배를 왜 그날 끊었을까 - 늘 내일부터였던 사람이 바뀐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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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3-26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10년 동안 담배를 피웠다. 하루 한 갑은 기본이었다. 식사 후에 한 대, 커피를 마시며 한 대, 일을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담배를 꺼냈다. 끊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지만, 늘 같은 말로 끝났다. 내일부터 끊자.  그렇게 몇 년을 미뤘다. 몸이 크게 아픈 것도 아니었고,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었다. 숨이 조금 차는 날도 있었고, 기침이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YFcJs2tmZiBrHX5jD36L_PyKN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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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왜 망가지기 직전에야 바뀔까 - 바꿔야 할걸 알면서도 우리는 왜 늘 내일부터라고 말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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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3-23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왜 항상 내일부터 시작할까.  해야 할 건 이미 알고 있다. 끊어야 하고, 바꿔야 하고, 말해야 한다는 것. 건강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미뤄둔 결정들도 그렇다. 모르는 게 아니라, 알고도 남겨두는 쪽에 가깝다. 그런데도 오늘은 그대로 둔다. 굳이 하루를 더 미룬다. 이유는 단순하다. 아직 살 만하기 때문이다.  조금 힘들어도 버틸 만하고,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SVzXhX-cKmtUVq1MRuUVR0lug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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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살던 집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 반지하에서 시작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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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3-19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던 집에는 화장실이 없었다. 집 안이 아니라 골목 한쪽에 여러 집이 함께 쓰는 공용 화장실이 있었다. 밤에 화장실을 가려면 랜턴을 들고나가야 했다. 겨울에는 특히 가기가 싫었다. 그 추운 새벽에 찬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화장실을 가는 일조차 곤욕이었다.  또 반지하라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집 앞 골목에 물이 차올랐다. 장화 없이 밖에 나가면 발목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bmU_XRUKbj2uscKUCYA1b5UxR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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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이미 좋아진 삶을 알아보지 못할까 - 사람의 기준은 너무나 쉽게 변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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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2:41:15Z</updated>
    <published>2026-03-16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삶이 좋아져도 만족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하다.  삶이 좋아지기를 그렇게 바라면서도,  막상 좋아진 삶 속에 들어와서는  그 사실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예전에 바라던 것들이 이루어져도  우리는 금세 그 상태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부족함을 찾는다. 조금 더 넓은 집,  조금 더 많은 돈,  조금 더 여유 있는 삶. 분명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pq8H18cIwz9YS0zFQlGvFYAq5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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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 간다 해놓고 꽃을 사러 뛰었다. - 결혼 6년, 연애 7년 그래도 아직 꽃을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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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3-12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자마자 아내에게 운동 다녀온다고 말해두고 집을 나섰다. 사실은 꽃을 사러 가는 길이었다. 그날은 결혼 6주년을 맞이하는 아침이었다. 연애할 때부터 지켜온 작은 습관이 있는데 그건 100일에 한 번씩은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것이었다. 마침 결혼기념일과 100일 기념일의 주기가 겹쳤다.  평소처럼 운동복을 입고 휴대폰만 덜렁 들고 빈손으로 집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7KGvOp4lDKd6taxrV5gtkFvOj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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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특별한 날만 기다릴까 - 기념일보다 보통의 날이 훨씬 더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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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3-09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관계를 표현할 때 이상하게도 날짜를 기다린다. 생일이 되면 사랑한다 말을 하고, 기념일이 되면 고맙다는 말을 꺼낸다. 연말이 되면 그제야 한 해를 돌아본다. 평소에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 대부분의 날이 너무 평범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 기억에 남을 장면도 없고, 그저 하루가 또 하루처럼 흘러가는 날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wMoJUn4GWX1qrjAHIe4mx3Q_A3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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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친구라는 이름 - 환자와의 관계를 적는 칸에서 멈춰 선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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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6:12Z</updated>
    <published>2026-03-05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고, 여자친구를 집 앞에 데려다주고 돌아서던 길이었다. 그런데 잠시 뒤 휴대전화가 울렸다. 울먹이는 목소리였다. 갑자기 부정맥 증상이 심해졌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무섭다는 말이 먼저였다.  다시 올라갔을 때 그녀는 현관 앞에서 울고 있었다. 평소에도 가끔 증상은 있었지만 그날은 달랐다.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1zE7h8jeoV1LaTcns3A8utIor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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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 있을 거라 믿는 사람 - 늘 옆에 있어서 오히려 잘 보이지 않았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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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6:31Z</updated>
    <published>2026-03-02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는 천천히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쌓이고, 사건이 반복되고, 그렇게 조금씩 깊어진다고.  그래서 굳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내 삶에서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그냥 늘 있던 사람이었고, 앞으로도 있을 사람이라고 믿었다.  평소의 우리는 관계를 그렇게 대한다.  밥을 먹고, 하루를 나누고, 별일 없이 지나가면 그걸로 충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CETBEXSArPgUpFZ5Gj6biadXL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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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소주 한 잔 - 첫 번째 술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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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6:47Z</updated>
    <published>2026-02-26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우리 집 냉장고 한구석에는 언제나 먹다 만 소주병이 놓여 있었다. 아버지는 심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다섯 살 때 엄마는 집을 나갔고, 여러 사정 끝에 나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되었다. 집 안에는 늘 술 냄새가 배어 있었다.  어릴 적 아버지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술에 취해 화라도 내는 날이면 집안은 금세 뒤집혔다. 체벌이라는 이름 아래 폭언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xoOH__Z7nHcc5pEU3ll9GiAqys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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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중요한 순간에 늘 말을 아끼는가 - 우리는 늘 시간이 더 있을 거라 믿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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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7:06Z</updated>
    <published>2026-02-23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이상하게도 말이 늦어진다.  사랑한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늘 한 박자씩 늦는다.  괜히 지금은 타이밍이 아닌 것 같고, 괜히 분위기를 깨는 것 같고, 괜히 나만 유난 떠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입을 다문다.  돌이켜보면 상처가 두려워서라기보다 잃는 게 두려웠던 것 같다.  이 말 하나로 지금까지 유지해 온 균형이 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QyVV0b3aLdll_yv9jHyTymqYZ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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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신은 안 믿지만, 제사는 지내고 싶어 - 1년에 하루, 마음을 꺼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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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7:19Z</updated>
    <published>2026-02-18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은 늘 활기차다. 사람들은 해돋이를 보러 가고, 새해 계획을 세운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떠올린다. &amp;lsquo;이제 아버지와 할머니 제사가 다 되었구나.&amp;rsquo; 남들에게는 시작의 달이지만, 내게는 기일을 떠올리는 달이다. 새해만 되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나는 귀신을 믿지 않는다. 윤회도, 천국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MejMTzqdE4ef2aqYq1EWguhmm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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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는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미룬 선택의 결과다 -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가장 오래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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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7:33Z</updated>
    <published>2026-02-16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보통 잘못 선택해서 후회한다고 말한다.  그 길로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지만 정말 오래 남는 후회는 대개 다른 곳에서 시작된다.  선택하지 않았던 순간들, 말하지 않았던 마음, 잡지 않았던 손, 미뤄두었던 결정들.  그때는 가만히 있는 게 더 안전해 보였다.  괜히 말했다가 어색해질까 봐, 괜히 나섰다가 틀릴까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OMN5RYYRh1pkrgPjB0UXy_vCf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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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줄 알았던 엄마를 다시 만난 날 - ...그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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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7:49Z</updated>
    <published>2026-02-11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에서는 오래 헤어진 부모를 다시 만나면 늘 울음부터 터진다. 서로의 얼굴을 만지고, 이름을 부르며, &amp;ldquo;정말 살아 있었구나&amp;rdquo;라고 통곡하며 말한다. 그 장면을 볼 때마다 나는 늘 조금&amp;nbsp;불편했다. 왜냐하면 나는 죽은 줄 알았던 엄마를 다시 만나봤기 때문이다.&amp;nbsp;그리고 그날의 장면은 드라마와 전혀 달랐다.  스무 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몇 달 뒤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ZIoTVh9w5VzDomUwnRoXfTsUi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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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은 어쩔 수 없어 - 선택하지 않는 선택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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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08:06Z</updated>
    <published>2026-02-08T23: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위험했던 말은 &amp;ldquo;지금은 어쩔 수 없어&amp;rdquo;였다.  이 말은 늘 그럴듯했다. 현실을 고려한 판단처럼 보였고, 책임감 있는 선택처럼 들렸다.  지금은 돈이 없어서, 지금은 너무 바빠서,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그렇게 말하며 나는 많은 것들을 미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선택하지 않는 선택을 반복해 왔다.  그 말이 나올 때마다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2J6LcMZ_riL03l46TsZ7_Ag8o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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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삶은 정말 내가 선택한 걸까 - 당연하게 믿어온 인생 설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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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6:44:10Z</updated>
    <published>2026-02-05T01: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삶은 정말내가 선택한 삶일까.  아니면누군가가 그려둔 설계도를내 것이라고 착각한 채여기까지 와버린 건 아닐까.  어릴 때부터비슷한 말을 들으며 자랐다.  공부 잘해서대학 잘 가고,직장 잘 구해서정년까지 다니면,그게 잘 사는 인생이라고.  할머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단 한 번도 그 말이 틀렸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2URO4ladCgtikarBHnht7QRZR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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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최선이었는데, 왜 항상 늦게 보일까 - 기준이 없는 삶이 만들어내는 가장 흔한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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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6:21:53Z</updated>
    <published>2026-02-02T02: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요한 선택들은 항상 지나간 뒤에야 또렷해진다.  그때는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어쩔 수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미뤘고, 넘겼고, 말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선택들은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  잠깐 스쳐 지나가고, 그 순간에는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인다.  지금 결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지금 용기를 내지 않아도 문제없어 보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ykd%2Fimage%2FE7yeAKPPf5mRzN30o4p12O9dVI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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