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복숭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 />
  <author>
    <name>df4e233d39f1454</name>
  </author>
  <subtitle>복숭밤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0Pc</id>
  <updated>2021-02-22T14:21:57Z</updated>
  <entry>
    <title>달을 향해 걷는 법 - 23/04/2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24" />
    <id>https://brunch.co.kr/@@c0Pc/24</id>
    <updated>2023-08-28T10:04:22Z</updated>
    <published>2023-08-28T06:1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마지막 주답지 않게 쌀쌀한 퇴근길, 정면으로 달이 보였다. 이 시간에 달이 저기 있었나. 어제도 그저께도 안 떴을 리가 없는데 새삼 낯설었다.&amp;nbsp;&amp;lsquo;달까지 갈 수는 없지만 갈 수 있다는 듯이 걸어갈 수는 있다.&amp;rsquo;&amp;nbsp;봄에 읽은 문장이 떠올라 옷깃을 여미며 달을 바라보았다. 읽으면서 분명 의심 한 톨 없이 고개를 끄덕였건만, 직접 보니 어쩐지 감흥이 없었다.&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3uuAok3XlDBbyIzK0Jc6E3NsxE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좋아하는 얼굴을 좋아합니다 - 23/04/2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23" />
    <id>https://brunch.co.kr/@@c0Pc/23</id>
    <updated>2023-08-28T07:54:18Z</updated>
    <published>2023-08-28T06: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라탕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던 점심, 동료 한 명이 프로농구 이야기를 꺼냈다. 다가오는 게임에서 1층 가운데 자리를 예매하고 싶은데, 그동안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어쩌다 농구를 좋아하게 됐냐고 물어보니 순식간에 수줍은 표정이 된 W. 살짝 붉어진 얼굴을 본 그 순간,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좋아하는 마음이 숨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_hnHEe4fgpp98kL0WBzRuUdwTK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나인 것 -MBTI 이야기 - 23/04/2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22" />
    <id>https://brunch.co.kr/@@c0Pc/22</id>
    <updated>2023-09-17T13:23:33Z</updated>
    <published>2023-08-28T06:1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소 시니컬한 시선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SNS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사람 중에 MBTI 검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우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몇 년 전 한바탕 다시 유행을 타며 관련 포스팅이 줄을 이었고, 원래의 의의에서 확장된 콘텐츠들까지 인기를 끌며 어딜 가나 준전문가를 만날 수 있게 됐으니.   실은 나도 냉소적인 눈을 가진 사람 중 하나였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pQlpRZxxJPEV3UytStV89PaKlf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과 결함의 상속 - 23/04/1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21" />
    <id>https://brunch.co.kr/@@c0Pc/21</id>
    <updated>2023-08-28T08:03:33Z</updated>
    <published>2023-08-28T05:3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엔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센터를 다녔다. 화요일 저녁마다 긴장된 마음을 안고 들어가 그간 겪은 일들과 느낌을 이야기했다. 상담 선생님은 늘 이렇게 물었다. 그때 어떤 감정이었나요, 유하씨는 왜 그렇게 느꼈나요. 매번 새롭고 곤혹스러웠다.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도, &amp;lsquo;왜&amp;rsquo;라는 질문에 담긴 거리감도.   왜 나는 이렇게 느낄까, 왜 나는 이런 부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GPsFQHv8PGupTfDuNQdp1FoZr0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책갈피 같은 일들 - 23/04/1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20" />
    <id>https://brunch.co.kr/@@c0Pc/20</id>
    <updated>2023-08-28T08:04:47Z</updated>
    <published>2023-08-28T05: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스즈메의 문단속&amp;gt;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한창 흥행 중인 &amp;lt;스즈메의 문단속&amp;gt;을 보고 왔다. 주인공 스즈메가 처음 본 청년 소타를 무모하게 쫓아가거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이 문 닫는 일에 동참하는 건 그럭저럭 이해했다. 그러나 여행 중 만난 이들이 낯선 스즈메에게 곁을 주고 친절하게 잠자리까지 내주는 태도엔 좀 의아했다. 심지어 목욕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q1uCspbeh2sLw2DRGVoz0MZ8Pps" width="32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두 교황, 두 사람 - 23/04/1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9" />
    <id>https://brunch.co.kr/@@c0Pc/19</id>
    <updated>2023-08-28T08:43:56Z</updated>
    <published>2023-08-28T05: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유튜브 추천 목록에 여태껏 관심을 가져본 적 없는 분야의 영상이 뜰 때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스크롤을 내리며 지나치지만, 아주 가끔은 홀린 듯 썸네일을 누르고 끝까지 영상을 보기도 한다. 내겐 KBS스페셜 &amp;lsquo;150년 만의 공개, 가톨릭 신학교-영원과 하루&amp;rsquo;가 그런 영상이었다. 사제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들어간 학생들의 모습을 그린 다큐멘터리였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f8mTod1yjRPxFpoFSc4kiPZ3wh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에 만난 단풍잎 - 23/04/0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8" />
    <id>https://brunch.co.kr/@@c0Pc/18</id>
    <updated>2023-08-28T08:07:11Z</updated>
    <published>2023-08-28T05: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가을이면 색색깔로 물든 낙엽을 주워다 아무 책들에 꽂아 넣곤 했다. 어디에 무슨 나뭇잎을 끼워두었는지 까맣게 잊고 지내다, 이듬해 봄 빳빳해진 낙엽을 발견하는 일. 그게 참 좋았었다.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며칠 전 그런 단풍잎 같은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입장권을 구매했던 전시가 연장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내가 티켓을 샀던가? 홈페이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MejKvSAz9qHIVHzUtfQSozQpWN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녹는점 - 23/04/0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7" />
    <id>https://brunch.co.kr/@@c0Pc/17</id>
    <updated>2023-08-28T14:11:46Z</updated>
    <published>2023-08-28T05: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몇 주는 소설 읽는 맛이 뭐랄까, 싱거웠다. 집중이 쉽게 흐트러졌고, 왠지 모르게 둥둥 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발은 분명 땅에 붙어 있는데, 바람 한 점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풍선처럼 어수선했다. 춘곤증인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재밌는 소설이 필요했다. 가을부터 아껴두었던 히든카드,&amp;nbsp;『2022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꺼낼 수밖에.   문학상 수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CbL6l4tL_zi5saQxOMCSY0toAB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출근길 버스에서의 30분 - 23/03/3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6" />
    <id>https://brunch.co.kr/@@c0Pc/16</id>
    <updated>2023-08-28T06:09:13Z</updated>
    <published>2023-08-28T05:2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철을 탈 때는 괜찮은데 버스에서 유독 멀미가 심한 편이다. 괜찮겠지, 방심하고 슬쩍 뉴스 나 메시지를 읽으면 알람이 울리듯 곧바로 속이 메스꺼워진다. 매일 왕복 한 시간 넘게 버스를 타야 하는 내게,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다. 애써 겉잠에 들거나 무언가를 들으며 멀미를 이겨내는 것.  오늘 아침에도 버스를 기다리며 유튜브 뮤직을 켰다. 요즘 매일같이 듣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lFx4nZ6aSgoI6S8UvyzC56Nfbq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소설 잘 쓰고 싶은 사람, 필독! - 23/03/2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5" />
    <id>https://brunch.co.kr/@@c0Pc/15</id>
    <updated>2023-08-25T09:47:07Z</updated>
    <published>2023-08-25T00: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편씩 글을 완성해내는 것만큼이나 큰 부담은, 그 글의 제목을 짓는 일이다. 에세이의 전체 맥락을 아우르면서도 읽는 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산뜻한 제목. 업로드 며칠 전에 꼭 원고를 끝내겠다 다짐하는 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이유에 더해 글에 어울리는 적절한 제목을 숙고하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지난 금요일기의 제목도 나흘을 고민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ZF6r1i5zjzzBpddplP3Hk9dc7U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허구의 출발점 - 23/03/2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4" />
    <id>https://brunch.co.kr/@@c0Pc/14</id>
    <updated>2023-08-25T01:45:31Z</updated>
    <published>2023-08-25T00:5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런 애러노프스키의 2008년 작&amp;nbsp;&amp;lt;더 레슬러&amp;gt;는 꽤 재밌는 스포츠 영화이자 휴먼드라마다. 영광 가득했던 전성기를 보낸 프로레슬러 랜디 램(미키 루크). 그는 링 위에서의 함성을 잊지 못해 레슬링에만 몰두했고, 그 탓에 가족들과의 관계와 생계 모두 엉망이 됐다. 오랫동안 스테로이드를 맞은 심장은 이제 레슬링을 버텨내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결심한 랜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f7jjIPCogaYq3lI0NRHay6GAd_M" width="262"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자기소개서 - 23/03/2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3" />
    <id>https://brunch.co.kr/@@c0Pc/13</id>
    <updated>2023-09-03T09:33:51Z</updated>
    <published>2023-08-25T00: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까지 딱 열흘이 남았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2년을 꽉 채워 일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시간이 빠르다는 진부한 말을 이렇게 또 하게 된다. 마지막 달은 유달리 더 빠르게 지나는 것 같다. 학기 초라 신경 쓸 일이 많기도 하지만, 그동안 맡았던 일들을 잘 정리하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쁘다. 업무인계를 마무리하고, 틈틈이 송별 모임 약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gYPP2LM0ialMkAKjxzeR1vA-xK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월 18일을 앞두고 - 23/03/1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2" />
    <id>https://brunch.co.kr/@@c0Pc/12</id>
    <updated>2023-08-25T01:08:17Z</updated>
    <published>2023-08-25T00:4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는 방학마다 외가에서 시간을 보냈다. 여름엔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겨울엔 더 신나게 썰매를 탔다. 고봉밥과 과일을 잔뜩 먹고 배가 아프게 웃었다. 만수시장엔 그때 자주 갔었다. 외할머니의 손을 나눠 잡고 시장 골목을 돌아다니며 기름 냄새를 맡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방구 구경을 하고 싶어 얼마나 안달이 났던지.   올해 외할머니 생신날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rph3IXwpq0_h1p6QarB8TM9Ahl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 땀 한 땀의 마법 - 23/03/1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11" />
    <id>https://brunch.co.kr/@@c0Pc/11</id>
    <updated>2023-08-25T02:53:11Z</updated>
    <published>2023-08-25T00:3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가을부터 여섯 개의 뜨개옷을 만들었다. 녹색 카디건 하나, 풀오버 셋, 선물용 조끼 둘. 나뭇가지에 하나둘 부풀어 오르는 꽃눈은 뜨개질 작업을 슬슬 마무리해야 한다는 신호다. 지금 뜨고 있는 스웨터만 완성하면 다시 날이 선선해질 때까지 긴 뜨개 방학에 들어갈 것이다.  이번 시즌 마지막 작업물로는 카라가 예쁘게 벌어지는 남색 스웨터를 일찍부터 골라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85e_BUQ5L6lFZvDSQUKp0LumI9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드라마를 좋아하시나요? - 23/02/2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7" />
    <id>https://brunch.co.kr/@@c0Pc/7</id>
    <updated>2023-08-25T01:09:15Z</updated>
    <published>2023-08-25T00:3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드라마를 딱히 즐겨 보진 않지만 관심을 거두지도 않는 사람. 어떤 작가가 집필하는지 무슨 배우들이 나오는지 귀를 열고 지내다 이거 재밌겠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소식을 듣지 않는 사람. 그러다 어느 날 밤, 불현듯 시작 버튼을 누르고는 드라마 속 세계에 몇 주 동안 푹 잠겨 지내는 사람.  올해 초 소셜 미디어들이 온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dd2impjhWuZmBcKQj6F_t7cwCp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사와 이사, 사이 - 23/02/2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6" />
    <id>https://brunch.co.kr/@@c0Pc/6</id>
    <updated>2023-08-25T02:53:46Z</updated>
    <published>2023-08-25T00: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돈가스 가게가 집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문을 닫는 맛집이라 늘 웨이팅을 각오하고 찾는 곳인데, 오늘 점심도 어김없이 만석이었다. 주문을 먼저 넣어 놓고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건너편으로 우리집이 보였다. 중간층의 가장 끝 집. 낮의 해가 반사되는 창문을 보고 있자니 작년 이맘때 겨우 이사를 마치고 한숨을 돌리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QDDqdqHVHcA5HldVyV8Q3akUWm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전 예찬 - 23/02/2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5" />
    <id>https://brunch.co.kr/@@c0Pc/5</id>
    <updated>2023-08-25T00:30:30Z</updated>
    <published>2023-08-25T00: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2학년 때 국어 선생님은 체구가 작고 눈빛이 또렷한 사람이었다. 수업 종이 울리면 한쪽 옆구리에 교과서를 낀 선생님이 드르륵 문을 열고 나타났다. 벌써 15년도 더 지난 일이라 그때 선생님과 함께 읽었던 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문법을 배웠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딱 하나 선생님이 매일 국어사전을 본다고 했던 말은 지금까지도 깊은 인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_JrzL_UAH8RYBZP0BzH0GVeqoV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미래를 상상하기(이토록 평범한 미래) - 23/02/1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4" />
    <id>https://brunch.co.kr/@@c0Pc/4</id>
    <updated>2023-11-16T12:32:28Z</updated>
    <published>2023-08-25T00: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평면국 사람들을 상상해 보자. 그들의 잔잔한 일상에 갑자기 사과 하나가 나타나 인사를 건넨다. 2차원 세상에 출현한 3차원 물체. 평면국 사람들은 사과를 어떤 모습으로 인지할까?  천문학자 칼 세이건에 의하면 그들은 부분적인 단면으로만 사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사과에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으면 남는, 딱 그만큼으로만 이해가 가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TU5RGnQdeyEK7q8kqNzD-ysvFn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러니 일단 케이크를 한 입 - 23/02/1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3" />
    <id>https://brunch.co.kr/@@c0Pc/3</id>
    <updated>2023-08-25T00:29:51Z</updated>
    <published>2023-08-25T00:2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엔 도통 쉴 겨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또 틈이 생겨 연차를 썼다. 알람 없이 눈을 뜨고 이불 속에서 충분히 뭉그적거렸는데도 아직 열 시. 간단히 청소를 하고 커피를 내려 마셨다. 입춘이 지났다더니 창밖으로 제법 따뜻한 기운이 도는 것 같았다. 고요하고 나른한 시간, 가볍고도 낯선 마음.  걱정을 한 가마니씩 사서 이고 다니는 나는, 2월을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Xf0Q39-NP5YN5kEnODbuJl-G0n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만한 당신, 나의 할머니 - 23/02/1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0Pc/2" />
    <id>https://brunch.co.kr/@@c0Pc/2</id>
    <updated>2023-08-25T00:29:37Z</updated>
    <published>2023-08-25T00: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늦봄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가족들이 흩어진 뒤로 할머니를 만난 건 다섯 번이 채 되지 않았고 장례식마저 불참했던 나는, 이제 할머니가 없다는 사실을 자주 잊다 다시 놀라곤 했다.  어렸을 때는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부모님, 나, 동생까지 모두 한 집에 살았다. 몇몇 친구는 자라면서 은근한 차별을 느끼기도 했다지만 우리집에선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Pc%2Fimage%2Fai9A8T7cbm0MlY_TRGGwz9aNysY"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