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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요즘은 그저 생각나는 대로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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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1T06:03: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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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 식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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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2:00:09Z</updated>
    <published>2025-10-14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취를 시작하니 밤늦게까지 마음 놓고 술 마실 기회가 주어져, 누릴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는다.때로 막차를 놓치면 집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그 중간에 늘 성북천을 지나야 한다.항상 자정은 넘겼던 그 어느 때에 성북천을 지나도 오리 가족은 늘 눈에 보였던 것 같다.가족은 너무 주관 섞인 표현 같고, 적어도 한 장소에서 밥은 같이 먹을 테니 식구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3ymA7j6YTrqgyxcollqApDNRF_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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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포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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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5:44:41Z</updated>
    <published>2025-10-06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를 타고 밀려온 바닷물 한 줌, 손으로 뜨고는 묻는다.너는 어디서부터 떠밀려 왔느냐.아, 그러다 문득 슬퍼진다. 이 한 줌을 놓아버리면 또 아득히 멀어지겠지어디를 여행했으며 어디로 떠나려다 내 손에 잡혔을까. 또다시 깊고 차가운 곳으로 떠나려나나 이따금 경포에 올 때마다너는 늘 파도 같은 혀를 차며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무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UNNh1YvD6Vti3OO3bw3uQ7efv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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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꽃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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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6:04:02Z</updated>
    <published>2025-10-04T12: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시간을 너의 시간에 들이밀기에 나의 마음은 너무나도 다급한 듯싶다   너의 자라나는 몸짓을 나의 시간감으로는 헤아리지 못해서 너의 몸짓을 본 일이 단 한 번도 없는데  너는 늘 몰래 하루 나날을 성장했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E41pruTY5mvVv0i46cYESWz79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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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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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12:00:05Z</updated>
    <published>2025-08-28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좋았다  바람의 온도가 좋았고 바람의 느낌이 좋았다 바람의 기분이 좋았고 바람의 분위기가 좋았다   바람은 내게 불어오는 것 같지마는 생각을 조금 뒤집어 보면 내가 바람을 밀고 바람에게로 바람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마는 바람이 몸을 통과하는 것 같고 바람이 피와 섞이는 것 같은 이 기분을 어떻게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CiNckQoYFDKKwZsmeSWYn9hPE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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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비유 - 바람의 느낌이 글만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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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6:59:43Z</updated>
    <published>2025-04-30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의 온도가 좋았고 덩달아 내 마음이 좋았다.   그럴 때마다 드는 기록의 충동. 글을 빌려 마음의 내용을 언어로 옮기지만 언어가 전달하는 것은 바람 아닌 마음이다.   글은, 마음에 작용하는 바람의 심상을 피부를 때리는 바람의 온도, 세기를 포획해 내 눈앞에 최대한 가까이 끌어다 놓고 계절성 또는 시간성을 초월하려는 어느 작은 존재의 헛된 꿈에 불과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UWs-eiFXmDAsVwoZXhGyi2zCD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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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서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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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00:00:17Z</updated>
    <published>2025-04-09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살짝 솟은 작은 흙더미 사이로눈부신 볕뉘가 눈을 찌른다.꿈틀꿈틀개구리는 축축한 흙을 걷어 지상에 오른다.몸을 흔들어 등에 묻은 흙을 털어내며,가만히 서서 앞에 있는 냇가를 응시한다.졸졸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는다.개구리는 물소리 반주에 맞추어 함께 운다.물소리와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공명한다.봄의 서곡이다.봄의 서곡 말미에 여명이 밝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dQgLNkdCOQO8qKAImUsv6CZjt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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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칭성 깨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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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12:42:45Z</updated>
    <published>2025-03-04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는 것을 가게 하지 말라가는 것을 오게 하지 말라 두 문장에서 주어가 향하는 방향은나를 기준으로 시간 대칭성을 띤다하지만 그 의미를 들여다보는 순간두 문장의 대칭성이 깨지고 말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CWgJ5ymutQEdOCd1M7D_Lg-Gs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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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폭력성 - 삶의 어느 기로에 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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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02:56:17Z</updated>
    <published>2025-03-02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시간이 폭풍처럼 다가온다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들이닥친다난생처음 마주한 것들이 눈앞에 있다낯설다. 그러나 빠져나갈 구멍은 없다저항할 의지가 없다는 게 되려 희망이다의지를 잃었다는 것은 슬퍼 마땅할 일이다그러나 오히려 이 상태가 나에게 위안이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9dm8SbJyvDKFPArofWxapNqEHQ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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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묘미 - 혼자 밥을 먹던 기억을 회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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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03:16:19Z</updated>
    <published>2025-03-01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기행을 통하여 여행에서 느낀 기분이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는지의문이 든다.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아침을 먹었을 때말이 통하지 않는 그 낯선 곳에서사람인지라 아침을 챙겨 먹고자 하는 허기짐과외지에서 음식을 주문하려는 부담감 사이의 긴장이,양쪽에서 팽팽하게 당기는 듯한 그 기분이그때의 일기를 읽는 지금에서야 다시 떠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tfSgL_j04NP2CI3Xet2nD95RX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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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과 산책의 유사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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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06:38:30Z</updated>
    <published>2025-02-28T14:0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내 글쓰기 습관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인용 또는 참고를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과거에 내가 적었던 글을 그대로 베껴와 붙이는 일은 왠지 비겁한 짓 같다. 노동 없이 대가를 바라는 느낌이랄까.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최근 한두 개의 글이 그렇게 올라왔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앞으로 게시할 몇 가지 글 역시 내 인스타그램에서 그대로 가져오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YxT32e13HtTKnqp6QNXeVG9Ase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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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기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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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09:13:58Z</updated>
    <published>2025-02-28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풀려 오랜만에 창문을 열어 환기했다봄기운이라고 내가 이름지은 그 실체는어느 순간 집 안에 들어와 머물러 있었다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그것은저 손끝 발끝까지 갔다가 심장으로 들어간다!이맘 즈음 하는 연례행사처럼, 산책길을 걸었다올해 경칩은 3월 5일이라던데,개구리들은 요즘의 나만큼이나 늦은 잠을 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nlvz_Vu1lkMDURTzPi3BdImp1Y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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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삶에 대한 고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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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15:32:17Z</updated>
    <published>2023-06-03T13: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타인의 시선의 노예가 되지 말 것.행위의 이유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즉 목적의 위치는 나의 외부가 아니라 내면이 되어야 한다.어느 길로 들어섰든 내면으로 그 경로를 틀어야 한다.   (2) 당위가 사실에 선행하다.'행복한 삶'에 '만족함'이라는 속성이 있고 만족이 어떠한 충족에서 비롯된다면 충족은 행복한 삶을 가능케 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36OrKRw8ZJ5fqJH4jV20DK9j6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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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망울 - 봄을 알리는 자명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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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02:34:18Z</updated>
    <published>2023-03-11T08: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가 꽃망울이 열려 있는 것을 봤다. 소박한 생명의 숭고함이 나를 홀리듯 이끌었다. 여린 꽃이었는데, 그것은 완전히 피어난 꽃이 주는 인상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었으며 특히 봄기운이 더해져 감각하는 내 머릿속에서 그것은 이미 보편적인 꽃들 중 하나로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문득 꽃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궁금해졌다. 왜냐하면 꽃은 오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31mjNdEUjZegRgwzNYzz6BOeA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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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할 방법을 아는데 왜 행하지 못하는가? - 어리석고 나약하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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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1T04:57:48Z</updated>
    <published>2022-08-21T12:3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그 의지를 실천하려는 의지도 있다.그런데 어째서 단기적이라고 인식되는 충동에 의존하여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의지의 손을 뿌리치는 것인가.무엇에 의해, 무엇을 위해 그렇게도 휘둘리는가.나 과거를 향해 묻는다.기억이여, 근래의 행위를 실천이라 부를만하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8ucPHMGBgBCuuVeATXfcIzvej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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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운 인연 - 무심결에 상실했던 이름들의 애틋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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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5:36:13Z</updated>
    <published>2022-06-19T12: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넓은 세상에서 너와 내가 마주하고   가벼워진 이름들은 아득히도 멀어지네   원인 모를 이 만남에 애틋함은 커지는데   시간은 우리들을 현실 속에 내던졌고  찬란했던 지난날은 기억에만 사무치니  너의 이름 가벼워져 결국에는 멀어질까   난 이 남은 생애에서 누굴 새로 맞이하고 또 누구를 잊게 될지 아, 가벼운 인연이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T96_3XhnmnhdPh8xpaDbVqBet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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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아이를 바라보며 - 되풀이되는 역사의 비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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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2T05:36:27Z</updated>
    <published>2022-06-03T16:1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길을 지나다 유치원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나는 그 어떤 한 아이의 모습에서 그 또래의 모든 아이들을 떠올린다. 그리고는 떠올린 그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그 후대의 미래를 생각한다. 즉 내가 죽어 나는 없지만 여전히 살아 땅을 밟고 살아갈, 그 예비 어른들을 그 순간에 나는 바라본다. 예비 어른을 바라보자, 사유의 폭풍이 다가온다. 빠르게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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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 (2) - 다시 만난 향기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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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8T17:40:56Z</updated>
    <published>2022-05-04T15: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좋아 문득 산책을 하고 싶었다. 카메라를 챙겨 지하철을 타고 석촌호수로 갔다. 평일 오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호수 주변을 반시계 방향으로 걸었다. 한 바퀴의 4분의 3 지점에서 뉴스 보도가 떠올랐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엊그제부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잠시 마스크를 내려보았다.  마스크 벽을 두드리던 온갖 향기 입자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G2aDfWZuIGSphrzQWpNmQ9qeDA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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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에 무뎌진 감각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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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1T04:44:29Z</updated>
    <published>2022-05-02T14: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제한된 시력을 갖고 있어 머나먼 천체를 한눈에 볼 수 없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경이로움의 바다에 빠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지속될 뿐이다.  우리는 끝내 경이로움이라는 약물로 인해 마취된 듯 무뎌질 것이요, 그 광경을 평범한 것으로 여기고 경시할 것이다. 이미 월등한 감각을 가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먼지가 끈적이 쌓인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GKS8Tbor9DlTRxZzdfdCKeYC-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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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 (1) - 날씨 좋은 날, 인사동에서 쇼펜하우어와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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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13:24:28Z</updated>
    <published>2022-04-24T13: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산책을 통해 나는 또 한 번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그곳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외국인도 평소보다 자주 보였다.   걷는 동안 쇼펜하우어 철학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은 이어폰에 의해 가로막혔지만, 다가오거나 멀어지는 그 무리들의 생생한 표정은 온전히 내 눈을 통해 표상되었다.   나는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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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역 전, 사회로의 어귀에서 - 대단원의 막은 내려가고 주인공은 방황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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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1T04:02:44Z</updated>
    <published>2022-03-11T07:5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는 산책로였다. 벅찬 감정을 느낄 때마다 그것을 추스르고 잔잔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던 산책로였다.  브런치의 글은 군생활의 기록이었다. 브런치에 발행한 모든 글들은 이곳 군에서의 직접, 간접적인 경험과 깨달음의 내용이다.  브런치에 발행한 글의 목록은 내 사유의 흐름이었다. 나의 생각은 이 공간에서 요동치고 때로는 단단히 굳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0hb%2Fimage%2FD0XQ-Zvc-i_lh2vyVUuweShjzK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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