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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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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뭐를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뭐라도 해야겠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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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4T13:00: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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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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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15:57Z</updated>
    <published>2025-10-22T09: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의 추석, 아버지는 오래전의 일을 담담히 꺼냈다. 기름 냄새 옅게 밴 전과 식혜 사이로, 이십 년 전 어느 저녁의 공기가 내려앉았다.  그 시절, 아버지는 나를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매달 생활비를 보냈다. 그달은 돈을 보내지 못했다고 했다. 주머니가 비어 있었고, 마음은 무거웠었다. 그래도 아이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아버지는 차를 몰아 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nNXaR-myiOgMpCdsQpC6ZintEY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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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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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9:00:14Z</updated>
    <published>2025-07-15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북 화면의 빛이 사그라드는 것을 본다. 배터리 경고등이 희미하게 깜빡인다. 마치 작은 등대가 곧 침몰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나는 그 붉은빛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모든 것은 저렇게 자신의 끝을 예고하는 걸까.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기계가 제 몸을 차갑게 식히는 순간, 유한함의 냄새를 맡는다. 그것은 희미한 먼지 냄새 같기도 하고, 낡은 종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TlpLxJ9-IYRG5LFtucR0gUMg1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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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모르는 행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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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12:08:43Z</updated>
    <published>2025-07-14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다섯의 여름, 공장의 소음은 귀가 아닌 몸으로 들어왔다. 자동차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공장의 생산라인, 기계는 쉴 새 없이 굉음을 쏟아냈다. 그 쇳소리는 귀마개를 착용해도 뚫고 들어와 온몸을 멍하게 만들었다. 그곳에서 대화는 사치였다. 우리는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침묵했고, 나머지는 눈빛과 손짓으로 이야기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났을 무렵이었다.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ttESLS4HTJ3VW2XDsaZX0-JPq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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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옷장 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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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22:00:25Z</updated>
    <published>2025-07-08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옷은 단순한 천 조각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주 먼 과거, 이제는 아련히 떠오르는 중학교 2학년 시절. 가족 외식 자리에서 마주친 친구는 다음 날 학교에서 내게 한 마디를 건넸다.    - 너 패션에 관심 없지?  그 말은 상처라기보다 오히려 뇌의 특정 회로를 건드린 작은 스파크에 가까웠다. 찰나의 자극은 사춘기의 마른 가지를 타고 불꽃처럼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0AvPzLM66vFVzGXh-MJU0NI-d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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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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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09:00:10Z</updated>
    <published>2025-07-08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우리 사이에 투명한 유리 벽이 세워진 것은. 이제는 입을 열기 전, 머릿속에서 수십 개의 문장이 부서져 내린다. 이 말의 온도는 적절한가. 이 침묵의 결은 틀리지 않았는가. &amp;lsquo;눈치&amp;rsquo;라는 이름의 보이지 않는 신호등이 뇌 속에서 쉴 새 없이 점멸한다. 적색. 호흡을 멈출 것. 황색. 조심해서 발언할 것. 녹색 신호는 존재하지 않는 불빛처럼 좀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vn8hDN_JZYw7Z7u8Vv7ZPnR0v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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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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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6T07:03:01Z</updated>
    <published>2025-05-25T10:1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간 보호센터 차가 골목에 들어설 때쯤. 허공에 흰 먼지가 떠 있었다. 먼지는 바닥으로 천천히 내려앉았다. 그렇게 첫눈이 왔다. 아스팔트 위에 금세 녹아버렸고, 나뭇가지 위에선 잠시 버텼다. 그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던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작은 회색 외투에 몸을 감춘 노인. 노인은 눈보다 느리게 움직였다. 멀리서 보면 마치 시간이 닿지 않는 장소에 혼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0uvwPdbmJo44U2LudXUT9iskN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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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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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20:45:33Z</updated>
    <published>2025-05-22T10:2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 정원은 시간 속에서 잊혀진 장소 같다. 잔디는 푸르름을 잃고, 메마른 흙길 위에는 바람에 흩날린 노란 낙엽들이 쌓여 있다. 그곳에는 한때 만개했던 꽃들의 기억만이 남아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바람에 실려 흩어진다. 잔잔한 소리 속에서는 정적이 느껴진다. 고요함이 나를 감싸고, 내 안의 깊은 그늘을 드러낸다.  그리움은 시간의 정원에서 나를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U1MgM0PUa3uOy1G_FGKsqyTQJ-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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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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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2:16:08Z</updated>
    <published>2025-05-21T10:3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맑은 하늘을 바라보면 그대와 볼을 맞대어 보낸 시간이 떠오른다. 선선한 바람을 쐬며 아무 말 하지 않고 서로에 어깨에 기댄 날들. 춥지 않은 날씨에도 혹여나 그대의 손이 시릴까 하는 마음에 살포시 손을 포개본다. 차츰 내 손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열기가 그대의 수줍음이란 걸 나는 알 수 있었다.  하이얀 구름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서 고개를 돌려 그대를 바라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v7FziqrEafLnqtKvCoiKpP9Axp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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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 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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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4:40:45Z</updated>
    <published>2025-05-20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글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뱉는다. 마음에 드는 문장은 메모장에 옮기고, 사진을 찍고, 무심코 SNS에 올린다. 글이 좋아서 문장을 잊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나는 자연스레 문장의 주인을 잊고 만다.  우리는 종종 너무 쉽게 베끼고, 퍼 나르고, 인용한다. 출처는 사라지고, 문장은 낯선 옷을 입는다. 그리고, 그 옷이 잘 어울리면 사람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nN2lbSc1FGc0H9kH6OoY_1GSF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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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적시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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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11:03:03Z</updated>
    <published>2025-05-19T10:4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방 안을 서서히 채운다. 빗소리는 가구와 벽지에 스며들어 천천히 적시고, 마음 깊은 곳에 오래된 상자 하나를 두드리는 소리 같기도 하다. 그 안에 뭘 넣어두었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괜히 열어보지 않는 편이 좋을 것만 같다.  방 안은 고요하다. 책상 위에 흩어진 연필과 덜 마신 찬물 한 잔, 벽에 걸린 낡은 액자까지,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WBKPQWocGQkx-C5WZu43kSf5Y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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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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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0T10:04:47Z</updated>
    <published>2024-12-30T09: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4년의 마지막 연말, 매년 이맘때쯤이면 나는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서 미세한 불안감을 느낀다. 아마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일은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듯한 모호함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이미 내일을 준비하는 발걸음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한 해가 끝난다고 해서 내일이 달라지지 않겠지만, 내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N-AH1KjOhW7dYTx2f6-w9JG_5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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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드나잇 인 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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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9T04:32:27Z</updated>
    <published>2024-12-27T09: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불만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 '미드나잇 인 파리' 대사 중 -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늘 만족스럽지 못하고, 완벽할 수 없을 겁니다. 완벽은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다만, 각자가 가진 자신만의 방법으로 불완전한 삶을 가꾸어 나가며, 그 속에서 한 걸음씩 나아갈 뿐이죠. 어쩌면 불완전하기 때문에 그 불완전함을 채워가며 노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JZvLRaUAH9gxdAXEQ1frOYULC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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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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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6T04:04:08Z</updated>
    <published>2024-12-25T09: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언제나 마음 한편에 작은 떨림이 생긴다. 온 거리를 가득 메운 캐럴과 종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따뜻함이 전달된다. 모든 사람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 다를 테지만,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순간이 가장 큰 선물이자 기쁨이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돌아가도, 서로를 향한 따듯한 마음만큼은 잃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 이 크리스마스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wLAEt_kPj1ZBCxdq1j-X_NkUgj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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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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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3T11:44:36Z</updated>
    <published>2024-12-23T11: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에서도, 공원에서도, 카페에서도, 어딜 가든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이 순간을 담고 싶어 하거나, 혹은 자신만의 추억을 기록하려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보면서도 '이건 그냥 내 눈에 담아두자'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카메라는 사진으로 기록할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SFnIyXIaTtvcLqKfCBkWoM6Jq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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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우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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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0T11:45:57Z</updated>
    <published>2024-12-20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 시간이 약이라고 한다. 지난날의 기억이 때론 추억으로 미화되어 헤어날 수 없는 깊은 과거로 데려가 나를 그곳에 멈추게 한다.  우리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어긋났지만, 함께 보낸 시간은 여전히 소중하다. 그래서 가끔 지인들에게 네 소식을 전해 듣곤 한다. 우리는 이제 길거리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보다 더 멀어진 사이지만, 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21DXooB0oxE8ZTaMNu-FpzuEL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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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나 없이도 살 수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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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8T11:56:29Z</updated>
    <published>2024-12-18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 나 없이 살 수 있어?  뜬금없이 가족, 연인, 친구에게 질문을 해봤다. 가족과 연인은 고맙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amp;quot;살 수 없다&amp;quot;는 대답을 해주었고, 친구는 징그럽다며 내게 핀잔을 주었다. 영팔이(반려동물)에게도 물어봤으나, 시선 한번 주지 않은 채 그루밍만 했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감정을 공유하고, 일상을 함께 할 때 불온하고 쓸데없는 잡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oXsjUVyBSrqGAfFXVvpjxIH7p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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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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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11:37:08Z</updated>
    <published>2024-12-16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08. 12 창밖에 여름비가 보슬보슬 내리네요. 차분하고 조용하게 떨어지는 보슬비에 무르익은 더위도 한풀 꺾일 듯합니다. 여름과 작별을 고하고,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08. 23 오늘은 포근한 햇살을 이불 삼아 낮잠을 자도 좋을 만큼 화창한 날입니다. 어제저녁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그 바람 속에서 가을이 점차 다가오는 걸 느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iE3cJO20YuifHpEFpk2K8L0Mo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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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라는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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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3T11:19:57Z</updated>
    <published>2024-12-13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라는 사람은 마치 꽃과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이에게 특별히 화려하지 않다. 그래도 나는 너를 마주할 때면 &amp;lsquo;꽃을 보는 너를 본다&amp;rsquo;. 오랜 세월 함께해서 만남의 떨림은 사라졌어도 막상 너를 마주하면 꽃 한 송이를 받은 것처럼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그저 너의 존재만으로도 내 마음은 환하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내가 왜 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9CRiHOQRjvnF1ysdTuAWAuWR30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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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눅눅한 붕어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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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20:51:41Z</updated>
    <published>2024-12-11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거리에서 갓 구운 붕어빵을 먹었다. 그 붕어빵을 먹으면서 할아버지가 사주셨던 붕어빵이 떠올랐다. 나는 학창 시절을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할아버지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의 모습을 지닌 분이셨다. 무뚝뚝하시고 엄하셨으며 동시에 어릴 적 크게 혼난 뒤로는 할아버지가 무서운 날도 있었다.  겨울이면 할아버지가 외출을 마친 뒤에 붕어빵을 종종 사 오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twwVDZgh867qs-HSxrr9lCb_V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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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롭게 저 하늘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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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1:38:01Z</updated>
    <published>2024-12-09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아가도 놀라지 말아요.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 있다면.  - 아들, 남는 건 사진이야. 친구들과 함께 노는 사진 많이 찍어.  학창 시절 수학여행 준비물을 챙길 때면 아버지는 필히 카메라를 챙겨 가라고 말씀하셨다. 매번 짐이 된다며 거절하고 최대한 가볍게 짐을 꾸려서 수학여행을 떠났다. 아직도 수학여행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1yb%2Fimage%2FMl25KmK2E8ZTRaF7sqXTaD-_3Y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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