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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비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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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ontempsperd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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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편집자 출신 번역자. 프랑스어와 영어를 한국어로 옮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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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6T06:51: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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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노라마 - 프랑스와 한국 사회의 데칼코마니, 비질란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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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6T06:27:07Z</updated>
    <published>2023-12-26T02: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9년 프랑스,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강간하고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삼촌을 찾아가 살해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적인 복수가 프랑스 전역에 들불처럼 번지고, 엄벌주의와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이후 프랑스는 &amp;lsquo;투명성&amp;rsquo; 정책을 수립하고, 사회와 사람들의 삶 전체를 투명하게 바꾸기로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kvXFVoMsDvnZF_YUUhnYD93JTn0.JPG" width="2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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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외출이 즐겁기를 - 프리다 칼로, 스타일 아이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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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18:39:12Z</updated>
    <published>2023-07-15T09: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번역을 하는 동안 몸 여기저기가 아팠다. 오랜 시간 앉아 있자니 허리와 골반이 끊어질 듯했고 통증으로 손가락 마디의 존재를 시시각각 깨달았으며 종일 모니터를 보는 탓에 안구가 자갈처럼 안와에서 덜그럭거렸다. 특별히 병을 앓는 것도 아니고 어딘가 다친 것도 아니었다. 일을 하면서 불편한 것, 일상생활을 하면서 신경 쓰이는 것, 딱 그 정도였다. 그런데도 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sFCCt8KzcdQnsbbxpbaFfuaHbko.JPG" width="42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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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 외의 타임머신은 없다 - 2023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amp;lt;타임 셸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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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18:39:16Z</updated>
    <published>2023-06-21T00:3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1세기, 전 세계는 팬데믹에 빠졌다. 코로나? 아니다. 사람들은 기억을 잃어 가고 있다. 과거를 잃자 현재와 미래에 불안을 느낀 여러 국가들은 과감한 결정을 내린다. 이 결정은 과연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인류를 또 다른 종말로 이끌 것인가?  기발한 상상력에 장르소설의 재미, 유머와 감동, 사유와 담론의 기회까지 이 짧은 소설에 모두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t9PHjzb-iiMI8O4AI9ni9LEDvf4.JPG" width="36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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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힌 문 앞에서 서성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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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9T13:24:17Z</updated>
    <published>2023-04-14T02:4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고 싶다는 욕구가 감추고 싶다는 욕구와 부딪친다. 깊숙이 감추어 둔 속내가 조금이라도 묻어났다 싶으면&amp;nbsp;불편하다.&amp;nbsp;부끄럽다.&amp;nbsp;손톱 끝에 박힌 가시 같고 혀에 돋은 혓바늘 같다. 아무도 관심 없는데 혼자만 신경 쓰이는,&amp;nbsp;정수리 한가운데 바짝 솟은 새치&amp;nbsp;같다. 뽑아 버릴 수도, 염색할 수도, 잘라 낼 수도 없는, 고작 머리카락인데 존재감은 우주 같은 반짝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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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베이터 추락 사건 - 말레이시아 '진짜' 생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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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01:40:48Z</updated>
    <published>2023-02-27T02: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레이시아에서 심심찮게 겪는 불편함이 있다. 정전과 단수다.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일 년에 정전 두세 번, 단수 두세 번? 아니, 연간 네댓 번이면 적은 것도 아니구나. 어느덧 꽤 익숙해져서인지, 한숨 한번 쉬어 주고 넘어가는 일이 되어 버렸다. 사실 정전이어도 크게 불편할 일은 없다. 더위를 타지 않아 에어컨이나 선풍기 몇 시간 켜지 않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on6vm_nd2xJsgUsc3xImvnmP1t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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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능은 허구다 - 사마 카라키, 프랑스 인문 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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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2T00:31:19Z</updated>
    <published>2023-02-20T01: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검토든 번역이든 편집이든, 책 만드는 일의 좋은 점은 다양한 장르, 다양한 분야의 신작을 최전선에서 읽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꽤 주목을 받고 있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마이클 영의 &amp;lt;능력주의&amp;gt;를 시작으로 샌델의 &amp;lt;공정하다는 착각&amp;gt;까지, 능력주의의 허점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우리 사회의 불공정성에 대한 책은 서점에서 흔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Vwu96wPvBqiHpFT73kFybUGEEak.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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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을 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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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6T06:53:09Z</updated>
    <published>2023-02-12T23:5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을 하고 싶다. 그런데 갈 회사가 없다.  2월이다. 퇴사한 지 칠 년이 막 지났다. 이민을 고민하던 무렵에는 '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십 년 넘게 쉬지 않고 일했는데, 취업부터 시작하여 세 번의 이직과 승진, 결혼과 출산과 육아까지 거쳤으니 격동과 고난의 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제발 좀 쉬라고 누가 등이라도 떠밀어 주었으면, 싶은 순간 이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ZhtMvoTmXL02qqvyQGDDSNRIu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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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점에는 낭만이 있다 - 말레이시아 서점 블라인드 이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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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6T00:00:32Z</updated>
    <published>2023-02-06T00: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때 한 달에 한 번, 쓰지 않고 모아 둔 용돈을 꼭 쥐고 동네 서점엘 가곤 했다. 지방 소도시 시장통에 있는 작은 서점이었다. 무슨 책을 사야겠다는 목적도 계획도 없었다. 걸어서 가는 십 분 남짓한 시간 동안, 이번엔 서점에 가면 어떤 책을 발견할까,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까, 기대감에 한껏 설렜다. 바로 옆 오래된 슈퍼보다도 작은 서점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4nyD0uG8fmSGeUpkSOU6Q0IT_S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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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소설을 쓰라고 해 보았다 - ChatGPT가 쓴 소설, 그리고 번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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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19:06:31Z</updated>
    <published>2023-02-01T02:3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번역가는 AI에게 대체당할 직업의 상위에 있다. 산업 번역 분야에서는 이미 '기계 번역'으로 초벌을 하고, 인간 번역가나 번역 PM이 이를 감수, 수정하는 시스템도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출판 번역 쪽이어서 아직 체감되지는 않지만, 몇 년 후 번역계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하면 두려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번역가 모임에서도 ChatGPT 이야기로 시끌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RKN9-Q3j-AdfGZ5byGuhO-JUD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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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국 새해 아니고 음력설 - 말레이시아에서 설 명칭을 바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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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5T14:20:19Z</updated>
    <published>2023-01-18T0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격적이다. 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새해(Chinese New Year)'가 아니라 '음력설(Lunar New Year)'이라고 쓰인 학교 안내장을 받았다. 그동안은 주욱 '중국 새해'를 행복하게 보내라느니 '중국 새해'를 맞아 방학을 하니 모두 평안한 귀향길 되시라느니 '중국 새해' 행사를 하니 많은 참여 부탁한다느니 하는 메일을 받아 왔었다. 뿐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1snrQ8cLl67BBTq0DT8MJr6N1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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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회사에서 연봉 사기를 당했다 - 어른 실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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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03:35:01Z</updated>
    <published>2023-01-12T23: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아니, &amp;quot;인간 실격&amp;quot;이라기엔 너무 가혹한가? '어른 실격' 정도면 어떨까? 좋다, 그럼 &amp;quot;부끄럼 많은 어른이었습니다.&amp;quot;  나는 참 세상 물정을 몰랐다.  세상 물정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 줄도 몰랐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월급이 얼마인지 물은 적이 있었다. 아버지는 &amp;quot;아이들은 그런 거 몰라도 돼.&amp;quot;라고 눈을 부라리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3KGd6tPtSHZ1_CV3V42-1gTyp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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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녀석, 어딜 감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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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9T14:53:56Z</updated>
    <published>2023-01-08T03:4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내내 고민 중이다. 도대체 어떻게 옮겨야 &amp;ldquo;그래, 아직 AI는 멀었지, 어딜 감히 문학 번역을 넘보느냐!&amp;rdquo; 일갈할 수 있단 말인가. 본성이 우직하고 강직하고 정직하고 충직한 남자, 우리의 주인공 Simon. 세상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에 주변의 사사로운 일에는 마음 쓸 여유가 없다. 그런데 거참, 옆에서 친구라는 놈은 별 쓸데없는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HlYEUzuhFeZNMhnRsagCbwRwl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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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레가 습격해도 이사를 가지 않는 이유 - 말레이시아에서 방충망 없이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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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4T06:29:56Z</updated>
    <published>2023-01-06T00:3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남아시아에서 살아 간다는 것은 벌레와의 공생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아니, 공생이 아니라 공습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365일 모기는 일상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개미 떼가 줄지어 광활한 거실을 이동한다. 각자 자기 덩치보다 큰 먹이를 지고 한 줄로 나아가는 모습이 마치 다큐에서 보던 실크로드의 낙타들 같다. 짝짓기 철이면 손가락 마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z1ZZHlnaJuYZSuCpPpKvlEVyjE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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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역과 오타 - 강박증은 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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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6T13:05:36Z</updated>
    <published>2023-01-04T03: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 신입 편집자 시절, 오타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아주 심했다. 특히 표지 작업을 할 때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인쇄 전 출력물을 서너 번씩 확인하고, 선배 후배 동료 모두 교차 교정을 보지만 불안함은 누그러지지 않았다. 무려 표지 제목에 오타가 나거나 저자나 역자 이름이 틀리는 경우에는 대재앙이다. 표지갈이에 드는 비용은 차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M-2HpQx0cxfPaVQilzMFc6b_gk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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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거리 토스트가 그리울 땐 로티 존 - 말레이시아에서 만나는 길거리 토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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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1T21:13:18Z</updated>
    <published>2023-01-02T02:4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겨울 하루, 아버지가 서울에 출장을 오셨었다.  자취하는 딸의 집에서 하룻밤 주무시고 각자의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토스트 노점이 보였다. 고소한 냄새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에 이끌려 걸음을 멈추었다. 차가운 겨울 공기에 코도 발도 꽁꽁 얼었지만 아버지와 나는 거기 그렇게 서서 토스트를 먹었다. 유난히 기억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slQdouA5DYfOAwkaQfXwoOBxBDQ.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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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의 걷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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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2T09:55:31Z</updated>
    <published>2022-12-30T00: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잠을 못 잤다.  자려고 눕기만 하면 온갖 잡념이 나를 괴롭혔다. 음악, 명상 유튜브, 오디오북 등 갖은 수단을 써 보아도 잠들기가 쉽지 않았다. 어렵사리 잠든 후에는 작은 소리에도 깨었고, 한번 깬 후엔 두세 시간씩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밤이 그러니 낮도 고통스러웠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었다.  몸을 혹사시키면 좀 나을까 했다.  하루 종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szl8mc4HHTiedVCy-zuytDpsZO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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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치가 난다 - 새치 머리의 골방 번역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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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8T10:23:48Z</updated>
    <published>2022-12-26T23: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기한 노릇이다. 언젠가부터&amp;nbsp;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별로 관심 없었던 다른 이들의 머리를 슬쩍 보았다. 또래 중에 새치가 난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내 새치가 때 이른 것일까, 아니면 다들 염색이라도 하는 것일까?  내 머리는 유독 검고 풍성했다. 미용실에 가면 머리를 만져 주는 분들이 감탄인지 푸념인지 모를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커트를 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8c%2Fimage%2Fb78-hGEIB_hsoc-qg5cOgZXCJ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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