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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남북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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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과읽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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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6T12:0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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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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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0:44:26Z</updated>
    <published>2026-04-07T20:2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렌지 한 개를 설거지하는 내게 내민다. 엄마 양치했는데 말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오렌지를 들고 소파로 향한다. 6학년인 소리는 자신이 사춘기 같다고 말하면서도 먹을 게 있으면 내게 꼭 나눠주고 쿵 하고 문을 세게 닫으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일도 없다. 혼자는 힘들다며 여전히 가족과 잠이 들고 동생과도 변함없이 잘 노는 편이다. 내 딸이지만 참 착해,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h6MvL3-fgOH29X9Hgz0wtd03a5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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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대한 도시에서 영혼으로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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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20:41:34Z</updated>
    <published>2026-03-31T20: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연코 말해서, 인류에겐 보물 같은 존재가 다수 있다. 예수, 부처,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루미....... 도식과 타성을 버리고 그들을 배우자! 진심으로 변하자! 그들이 간 길을 선택해, 끝까지 가보자!알렉상드르 졸리앙 &amp;lt;왜냐고 묻지 않는 삶&amp;gt; p133       루미 시집이 집에 있고 예수를 가끔 떠올리며 부처 말씀도 뒤적거린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BexW14XhHgrwJZqwdPEfm0zWa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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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기억에 나는 없겠지만 - 보조교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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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0:27:45Z</updated>
    <published>2026-03-24T20:2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서려고 할 때 너는 내게 손을 내밀었어. 내 손을 너에게 가져가면 너는 내 손을 붙들고 일어서 뒤뚱뒤뚱 네가 가고 싶은 교구장으로 걸어갔지. 정신없이 놀다가 피곤해지면 너는 내 무릎에 앉았고 왔구나, 반갑게 머리를 쓰다듬으면 (존재를 거절받은 적이 너는 결코 없었단다.)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어나 공을 향해 걸어갔지. 줄줄 흐르는 코를 몇 번이나 닦&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NRxuHBsE009PJL5r-kN2rWU0DY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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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 - 보조교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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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1:47:16Z</updated>
    <published>2026-03-17T20:2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동그란 아이다. 낮잠 시간에 옆에 앉으면 아이는 자리에 누워 나를 올려다본다.  &amp;ldquo;선생님이 제일 좋아요.&amp;rdquo; &amp;ldquo;선생님도 예나 좋아, 많이 좋아하지&amp;rdquo;  아이는 만족한 표정으로 두 손을 배 위에 놓고 눈을 감는다.        아이들이 잠들고 고요해지면 화장실로 향해 고무장갑을 낀다. 수납장에서 깨끗한 걸레 네 개를 꺼내 수돗물을 틀어 헹군다. 젖은 걸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mly61B5rV2xlCe7BXvD-D9joy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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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완되기 위하여 - 보조교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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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9:21:36Z</updated>
    <published>2026-03-10T20: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장보다 이완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긴장이 필요한 순간은 피하는 편이다. 이완을 위하여 하는 행동 중에는 이른 출근이 있다. 할 일 중 하나가 등원맞이다. 인터폰이 울리면 뛰어나가 아이와 부모를 대면해야 한다. 느긋하게 앞치마를 두르고 숨 한번 고르고 향긋한 차 한 모금으로 입 속도 촉촉하게 만든다. 20분은 일찍 도착해 여유롭게 근무를 시작해도 신학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8nV5UdW39NSxo9Ud1CD6FCIJWd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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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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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0:27:02Z</updated>
    <published>2026-03-03T20:2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시에 깰 때가 있다. 2시에도 깬다. 일어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가만히 누워 있는다. 냉장고 모터소리, 가족의 숨소리. 다시 잠들기를 기다리며 눈을 감는다. 3시가 지나고 네 시가 가까우면 몸을 일으킨다.        &amp;ldquo;저는 대도시 한가운데도 영혼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amp;rdquo;       절뚝이는 발걸음에 손가락은 굳어 있다. 숟가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JqKEnLBjx2rxozqYDjjMvKsuB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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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실은 무엇인가 - 에르난 디아스 &amp;lt;트러스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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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1:27:46Z</updated>
    <published>2026-02-24T20: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독립한다는 생각조차 감히 즐겨본 적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다른 신체적 감각이 이런 전율을 방해했다. 목에 상처가 난 것 같은 분노. 가슴에 멍이 든 것 같은 격분. 베벨은 내게 이런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 자기 제안을 고려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었다. 그냥 집을 빌리고, 내게 즉시 그리로 이사하라고 했다. 혼자 산다는 생각이 마음에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tNyLgQTT99Gwl71koj3Xg7D_I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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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를 싫어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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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21:50:21Z</updated>
    <published>2026-02-17T20: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들은 별게 다 궁금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누구랑 놀았어?  뭐 하고 놀았어? 선생님께 혼나지는 않았어? 누가 예뻐? 좋아하는 사람 있어? 질문 폭탄을 아이에게 안긴다. 학교생활이 궁금한 엄마와 달리 아이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데 아무 랑도 안 놀았어. 안 혼났어. 기억 안 나 등의 단답형 말을 귀찮은 듯 대답한다.      1학년 학기 초.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sQGJXKtqFasPiVTH-heDmIkf21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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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병원에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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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2:59:32Z</updated>
    <published>2026-02-10T20: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기실은 마스크 쓴 사람들로 가득했다. 일요일에도 병원에 사람이 많다는 것이 이 번 독감의 교훈일까. 건강할 때는 생각하지 못하는 아픈 사람. 나 역시 일요일에 병원에 간 사람 중 한 명이다. 일요일에 병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는 것은 정말로 진짜로 참을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인 거다.        매스꺼워요. B형 독감은 원래 그래요. 관절통이 심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jrFPUyqBpXbp8-3lVFah4jGr7p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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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운 불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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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0:29:57Z</updated>
    <published>2026-02-03T20: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크무늬 카라가 달린 회색 교복 차림의 은아의 입술이 붉다. 볼 터치한 볼에 검은 마스카라. 짧은 단발머리를 밖으로 뻗치게 고데기로 스타일링했다.    2시간 동안 꾸민 게 아까웠어. 글쎄 머리 스타일도 엉망이고 말은 엉성하고.   앙증맞은 덧니를 내보이며 귀엽게 불평한다. 은아의 장점이다.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고 위험하지 않게 자신이 좋은 것을 향해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blb5WxU25lcCBbm6gW54JycOvo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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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자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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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20:26:10Z</updated>
    <published>2026-01-27T20: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술을 부린 건 아니다. 음료 한 개를 공짜로 먹게 해 주세요. 기도해 본 적도 없다. 기도 같은 게 터무니없다는 것 정도는 아는 나이다. 갈색 벽돌로 이루어진 마을 구민 회관에는 캔 음료 자판기가 놓여 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할 것 없는 푸른색 자판기다.    회양목이 둘러싸고 있는 미니정원에 길게 의자까지 놓여있기에 갈 곳 없는 동네 아이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9hO22kTfUVM2ygaC8Ran9okf81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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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적인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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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2:54:45Z</updated>
    <published>2026-01-20T20: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기난로가 주황빛으로 타고 있었다. 입술을 마르게 하는 건조한 공기로 얼굴이 따끔거렸다. 밤샘근무를 위해 믹스커피 한 잔을 책상 위에 타 두고 있을 때 당신은 자신을 돌보지 않아요, 학대하는 거 같아요. 커다란 의자를 뒤로 젖혀 기댄 상태로 안 됐다는 시선을 내게 보내며 옆 근무자가 말했다. 옆 근무자의 책상 위에는 커피 대신 검은 성경책이 놓여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rZN1pmiNyP1xa5dnvLIeRfmF01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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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적인 아이가 학원에 다니는 이유 - 일상과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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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0:35:25Z</updated>
    <published>2026-01-13T20: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이지만 성격검사에서 내향성이 90퍼센트 이상이었다. 친구관계라도 한 명 이상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고 직업을 찾는다면 혼자 하는 일이나 조용한 직업이 어울린다. 이런 직업을 원하는데 반대의 직업군에 있으니 힘들 만도 하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하는데. 아이를 낳으니 내향성이 100퍼센트 일거 같은 남자아이가 나왔다. 여자아이인 첫째 소리는 외향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78uG0B9CfsVutXchktwFkhmSgH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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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 다르크를 추억하며 - 자신의 마음이라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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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21:41:48Z</updated>
    <published>2026-01-06T20: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짓이 없고 진실하며 선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삶이 운영되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천국일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땅 위에서는 진실, 순수, 선한 의지, 고결한 행동은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이용당하는 처지에 놓인다.        영토분쟁이 한창인 15세기 프랑스, 오랜 전쟁으로 강도와 약탈이 반기독교적인 행위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황폐한 시기에 동레미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AP8g6mu3kWK-Q_1LZSOETYEMS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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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은 창피하다는데 나는 괜찮다고 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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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20:29:17Z</updated>
    <published>2025-12-30T20: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박하고 거친 손을 가지고 있다. &amp;ldquo;무슨 여자 손이 이렇게 커.&amp;rdquo;내 손을 바라볼 때면 남편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는 듯 말하고는 한다. 이 말을 들을 때면 &amp;lsquo;언제까지 그 말할 건데&amp;rsquo; 혹은 &amp;lsquo;여자 손이 어때야 하는 데&amp;rsquo; 같은 문구를 떠올리기도 하나 실제로 커다란 손을 가지고 있기에 침묵한다. 투박하고 거칠고 큰 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있는 그대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T7H2wisf7UusnnOOojmzkoxos_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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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기를 피하기 위해 - 애쓰지 않았다 돌 던지지 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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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20:33:09Z</updated>
    <published>2025-12-23T20: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의식은 떠올렸다. &amp;ldquo;눈에 절대 손을 대지 마&amp;rdquo; 사무장의 말을   지하철 계단 끝을 오르며 서서히 건물이 눈에 들어올 때 건물 옆 한 줄로 길게 줄 선 사람들이 보였다. 무슨 일이지 생각하며 앞으로 걸어 나가니 줄의 시작이 근무하는 병원 앞이었다. 첫 번째 줄 선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열쇠를 꺼내 유리문을 열었다. 눈병이 전국을 강타한 여름이었다. 기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d8fMC9zE1zpiOXPbX3DeeDKuV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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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 - 일상과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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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21:09:56Z</updated>
    <published>2025-12-16T20:2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삼일이면 읽었을 텐데. 도서관에 앉아 있는 시간을 즐겼다면 하루도 가능했을 텐데. 1권 읽는데 2주가 지나갔으며 그 이유를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돈을 벌기 때문이라고,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댈 수는 없다.     &amp;ldquo;어느 날, 나는 그녀에게 전화해서 집에 늦게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마침 제가 탄 비행기가 지연되어 활주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tcoMRPb1_cB6ZernbyLXAgOg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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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떻게든 흘러든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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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20:28:04Z</updated>
    <published>2025-12-09T20:2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두 명의 5세 아이들을 뒤에서 지켜본다. 두 명씩 손을 잡고 도서관 현관에 들어선다. 무리와 떨어지는 아이가 생길까, 넘어져 다치지나 않을까,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소리와 나도를 데리고 다니던 때 보다 나는 더 긴장한다. 빙 둘러서서 인사를 나누고 주의 사항을 듣는다. 잘할 수 있지요, 도서관 관계자분의 질문에 &amp;ldquo;네&amp;rdquo;아이들이 씩씩하게 대답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TKyww0ZdcBRZZ3dGDp2cWBnAJb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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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난꾸러기는 장난을 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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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20:27:35Z</updated>
    <published>2025-12-02T20: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인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입주되어 있다.       빛나는 머리카락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얼굴을 가지고 있어. 가느다란 팔다리는 길고 날아갈 듯이 땅 위를 걸어 다니지. 요정 같기도 천사 같기도 해. 사람을 홀리는 장난꾸러기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돌처럼 단단한 이도 법이 필요 없이 바른 사람도  장난꾸러기 손짓한 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9yP_y_4SQmmf4q85l619bdftzE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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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영화를 떠올리다 - 십오 년 만의 출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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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20:32:40Z</updated>
    <published>2025-11-25T20:2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오 년 만의 출근으로 도착한 정류장에는 목도리를 두른 여성, 간절기 점퍼를 걸친 남성, 롱패딩을 입고 후두까지 썼는데 체육복 바지를 둘둘 말아 올려 발목이 보이는 학생 등이 있었다. 예전에 많이 보던 삼색 슬리퍼 신은 학생은 보이지 않았다. 롱패딩에 손은 주머니에 꽂고 흰 발목 양말에 삼색 슬리퍼 신은 학생을 보면 내 발목이 시린 거 같았는데. 몇 정거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2d1%2Fimage%2FPopplYFWjebeL_JqeB8v6QzF6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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