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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라니내가작가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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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eeling21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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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루를 살아가는 보통의 엄마.옆집 동생, 건너건너 아는 친구. 그런 나.그 여자가 끄적이는 오늘.</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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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2T04:20: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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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년의 끝에서 - 나를 알아가는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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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6T06:02:09Z</updated>
    <published>2021-12-14T13:2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한 해를 되짚어 보려면 인스타그램이 제격이다. 열심히 손가락 운동을 해서 2020년 12월 31일에 도착했다. 어두운 방 안에서 발로는 민재 비행기를 태우고 손으로는 민영이 비행기를 태우는 오빠가 찍혀있다.  그 위에는 2021년 1월 1일. 사진 속 두 아이는 앳되고 귀엽다. 한 뼘은 더 작은 나의 아이가 그 속에 있다. '아이가 커 가는 것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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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창하지 못한 인생 책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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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3T04:27:00Z</updated>
    <published>2021-11-10T13:3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살, 나의 한 달 용돈은 3만 원이었다. 매월 1일 빳빳한 배춧잎 3장을 받았다. 학교 앞에는 나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문방구의 불량식품도, 분식집의 떡볶이도 내 발길을 잡지 못했다. 하루 1,500원을 바친 곳은 바로 도서 대여점이었다. 그곳의 왼쪽 벽에는 이중으로 된 책장 가득 만화책이 꽂혀있었고 그 앞 3단 책장에는 소설책들이, 맞은편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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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끼손가락만큼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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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6T12:04:04Z</updated>
    <published>2021-10-21T23: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큼 다가온 추위만큼 우리의 밤도 조금 더 빨리 찾아왔다. 하루 종일 재잘거리며 눈에 알짱이던 오빠와 나, 둘이 빚어낸 사랑의 결실들도 잠이 들었다. 나는 내 책상 앞으로. 오빠는 2층 컴퓨터 앞으로. 우리는 각자의 영역으로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등은 켜지 않았다. 그저 어둠 속에 스며들길 바랐다. 멍하니 책의 네모난 형태를 바라보다 책상 위에 달린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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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들의 연관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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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1T12:56:23Z</updated>
    <published>2021-10-21T06: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오랜 습관이 있다. 둥그런 식탁에 앉아 노란 주광색 조명을 켜고 책 한 권을 펼친다.  글자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내 손은 연신 머리카락을 훑는다. 손가락 사이사이에 머리칼을 쥐고 스윽 쓸어내리며 촉감을 느낀다. 인지하지 못할 때도 내 손은 종종 내 머리칼을 휘젓고 있다. 그러다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집게처럼 쥐고는 머리칼을 이리저리 만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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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색의 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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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29:08Z</updated>
    <published>2021-10-14T05: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작은 집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  손바닥만 한 방 두 개와 두 구짜리 가스레인지가 전부였던 집, 조리공간이라고는 가장 작은 사이즈의 나무 도마를 올려놓으면 꽉 차던 곳이 우리 신혼집이었다.  계란 풀었던 볼, 몇 가지 채소들, 플라스틱 반찬통 몇 개를 넣으면 싱크볼이 꽉 찼다.  어쩔 수 없이 계란말이 하나 해 놓고 설거지하고, 빨간 어묵볶음 하고 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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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안함 줍기에 대하여 - 새벽에서 밤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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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8:30Z</updated>
    <published>2021-10-05T22: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블라인드가 고장이 난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  조용한 어둠을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그때 나의 시선은 오빠의 겨드랑이 그쯤.  적당한 경도를 가진 오빠의 팔은 내 귀밑에 있다.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amp;lsquo;일어나지 말까&amp;rsquo;라는 생각을 한다.  꼭 안아보고 기척이 있으면 그대로 눌러앉기도, 팔을 빼면 흥!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일으킨다.  캄캄한 거실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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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서든지 특별해 질 수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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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29:08Z</updated>
    <published>2021-09-23T02: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라는 말이 어려워진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넓은 운동장 주변으로 10살인 우리가 가랑이를 한껏 찢어야 올라갈 수 있는 계단들이 있다. 그 계단에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 앉아있고 여자 친구 하나가 홀로 앉아있다. 그 친구와 원래 친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난 친구 옆에 가서 앉았고 그 친구가 말했다. &amp;ldquo;친구들이 나랑 놀아주지 않아. 나는 따돌림을 당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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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둥그런 식탁. 이곳에서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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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1T09:29:08Z</updated>
    <published>2021-08-24T00:2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그 안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  등은 약간 노란빛을 띠는 백열구처럼 생긴 등이 달려있고 밑으로는 둥그런 식탁이 자리 잡은 곳이다. 옆으로는 책장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꽂아놓고 수시로 앉아서 노는 곳.  그런데 이곳은 우리 집에서 굉장한 교통의 요지이다.  일단 이 자리에 앉으면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는 옷방이 보이고.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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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간 언저리에서의 삶 - 흔들리기만 하면서 죽을 수는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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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00:48:38Z</updated>
    <published>2021-08-12T03:5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뭘 하든 중간은 할 수 있는 사람. 뭘 하는 중간은 하는 사람. 그게 나다. 나. 중간 언저리에 맴도는 삶을 사는 사람.   초등학교 시절에는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었다.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어린이 신문 만들기 공고를 보고 나름대로 팀을 꾸렸고, 고이 만든 신문을 가지고 태평동에서 경원대학교까지(지금 가천대) 어린이의 발걸음으로는 족히 1시간 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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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거 뒀다 어따쓸껀데? - 아끼지마.... 똥 된다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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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1T14:40:29Z</updated>
    <published>2021-08-05T10: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저녁 뭐 먹을래?&amp;quot;  카톡 알림에서 뜬 메시지를 읽고는 다른 일을 하느라 잠깐 답장을 못했더니, 득달같이 전화가 왔다.  &amp;quot; 저녁 뭐 먹을 거야?&amp;quot; &amp;quot; 음- 몰라. 왜?&amp;quot; &amp;quot; 응 OO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햄버거가 먹고 싶네?&amp;quot;  그걸로 우리의 저녁밥은 햄버거가 되었다. 나도 밥 안 해서 좋고, 엄마 우리 외식이나 할까? 를 달고 사는 아들도 좋고.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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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가지에서 받은 전화 - 퇴사를 부르는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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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2T22:29:48Z</updated>
    <published>2021-07-30T13: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 휴가 첫날이다. 월요일부터 몸이 닳았다. 화요일엔 오늘부터 휴가였으면 좋겠다~라고 열 번쯤 말한 것 같다. 화요일 퇴근부터 행복했다.  수요일. 아침부터 짐을 싸고 차에 넣었다. 부지런히 달려 휴가지에 왔다. 5일 동안 보금자리로 쓸 텐트를 지었고, 테이블을 펼쳤다. 물놀이도 한바탕 치렀고. 이제 막 텐트로 올라와 휴가지에서 먹을 첫 끼니를 만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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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에 또 해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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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1T14:40:32Z</updated>
    <published>2021-07-25T14: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는 자동차 안. 기어 위로 손을 내밀고 그 손을 맞잡을 때면 기분이 좋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가깝게 있을 수 있는 곳.  우리는 함께 어딜 가는 중이었고 자동차는 잠시 신호 대기 중이었다. 오빠랑 나는 이야기 중이었고, 그 이야기 끝에 오빠는 흘러내려온 내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순간 오빠 얼굴만 보였다. 약간은 수줍고 멋쩍은 그의 얼굴이 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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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리털에 관하여 -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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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1T07:14:21Z</updated>
    <published>2021-07-20T13:2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워를 하다 문득 아직 여름을 맞이하지 못한 아이들과 만났다. 다. 리. 털  갑자기 이곳에 나의 털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자.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샤워를 후다닥 끝내고 나왔다.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이 순간 급하게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주변에는 쟤 또 왜 저래. 하는 눈이 6개.   나의 온라인 이름은 토리. 토리의 엄마 도 아니고 토리. 귀엽고 상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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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저 아무거나 아니에요. - 음식취향이라면 할 말이 많지 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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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1T14:40:35Z</updated>
    <published>2021-07-13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뭐 먹을래? 네가 정해.. 아니야, 네가 정해. 너 먹고 싶은 거 있어?라는 물음에, &amp;quot; 나 결정장애 있어. 아무거나 먹자&amp;quot;는 나의 단골 대사이다.  그렇다고 &amp;quot;김치찌개 말고, 파스타 같은 그런 걸로 아. 무. 거. 나&amp;quot;는 아니다. 그저 나의 취향을 한껏 드러내며 살지 못한 채로, 나의 기호를 조금 누르고 대세를 따르겠다는 양보의 미덕과 상대의 불평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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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하기 싫은데 맞다. 그랬다. 반했다. - 첫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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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1T14:40:37Z</updated>
    <published>2021-06-30T13: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수에 삼수를 했나.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고 알림이 왔다.  첫 글을 발행해보세요!  처음은 누구에게나 설렘인가 보다. 첫사랑. 첫 키스. 첫... 첫 만남. 뭐, 사실 난 첫 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은 아니다.  심지어 첫 태동. 첫 아이. 그런 것들에게도 의미를 두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를 처음 만났던 순간은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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