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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단법인환경교육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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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eec200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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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환경교육센터는 국내 최초의 환경교육 전문 기관이자 비영리단체입니다.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글을 소개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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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0T01:33: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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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보는 관계 - 난다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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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3:05:47Z</updated>
    <published>2023-12-20T01: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넘어졌다. 이쯤 되면 연례행사라 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자주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곤 했던 나는 언젠가부터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끗하는 날이 많아졌다. 한번 약해진 발목은 자꾸 같은 곳을 깨물어서 너덜너덜해진 입 속처럼 완전히 아물지 못했다.  10년 전에는 무릎 수술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한두 달 정도 무릎이 계속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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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스윙댄스:&amp;nbsp;금현 자전신화&amp;sup1; - 금현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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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51:43Z</updated>
    <published>2023-12-20T01: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의 서문과 수기의 서사방식을 주요 모티브로, 오드리 로드의 자전신화 『자미』의 위험천만하면서도 강인하고 위트 있는 여정을 살짝 흉내 내었다.   프롤로그  열 살쯤 돼 보이는 사진이다. 여동생 둘과 한복을 차려입고 청기와집 앞마당에 어정쩡하게 서 있다. 갸름한 얼굴에 저고리 매듭이 마음에 안 드는지 한복 고름을 만지작거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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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살아가며 중요한 건 무엇일까? - 자연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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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9:19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33살이 된 1월 1일 그에게 &amp;lsquo;결혼을 한다면 언젠가 하겠지만, 지금은 하고 싶지 않다&amp;rsquo;고 말했다. 혼기가 가득 찬 남녀 둘의 만남이 2년이 넘어가면, 주변 어른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결혼이야기를 꺼낸다. 비혼주의도 아니었는데 결혼이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통장에 돈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연애를 시작하고 직장만 4번 옮겼다.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울고 불고 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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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되는 꿈 - 해사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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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8:32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닭, 나의 반려동물  &amp;ldquo;해사, 들어가 앉아라.&amp;rdquo;  열네 살 국어 시간이었다. 글쓰기 후 글을 발표했는데 선생님께서 나를 지목하신 거다. 난 내가 쓴 그 글을 읽을 수가 없었다. (지금도 눈물이 고인다.) 내가 너무나 미안하게 떠나보낸 &amp;lsquo;닭&amp;rsquo;에 대한 글이었기 때문이다. 몇 자 읽지도 못한 채 내가 대성통곡 하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아버지와 살았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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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 - 하경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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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6:30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에 도착했다. 찬 바람이 매서웠다. 인상을 찌푸리며 패딩을 여미었다. 멀리서 누가 봐도 집에서 나온 차림새로 걸어오는 남자가 보였다. 눈이 마주치자 여자의 미간이 조금 풀어졌다. 남자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여자는 이 동네만 오면 마음이 편했다. 남자를 알기 전에는 롯데월드를 제외하면 와본 적도 없었던 동네였다. 여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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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생을 당신에게 건네어도 괜찮을지 - 민선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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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4:29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들이 새삼스러워지는 때가 있다. 정해진 기차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기 위해 다리를 바삐 움직여 죽음으로부터 달아날 때. &amp;lsquo;사람들 여기 좀 보세요. 여기 죽어가는 존재들이 안 보이시나요?&amp;rsquo;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외침을 꾹꾹 누른 채 외면하고 말 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까닭을 묻지 않은 채 옆에 놓인 죽음을 두고 꿋꿋이 앞으로 걸어 나갈 때. 그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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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한, - 쑥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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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2:48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 어떡해. 죽어 버렸나 봐. 베란다 창문 너머 갈색이 보였다. 지금 이 계절에는 초록색밖에 보이지 않는데 뭔 일이지 했는데 머리를 때리는 갑작스러운 깨달음. 지속되는 무더위에 화분의 수분이 적당한지 확인해야겠구나 싶었는데 며칠 동안 까먹었다. 잎의 생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며 물을 줘야지 했는데 시간이 하루가 넘어 가자 치자나무가 쪼그라들었고, 양치식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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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아지를 사랑하는 방법 - 지원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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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1:59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애에게는 상처가 많았다. 비단 몸의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상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우리 집에 오던 날을 기억한다. 오른쪽 앞다리는 부러진 채 눈물자국으로 범벅이던 작은 얼굴. 그리고 삐쭉빼쭉 마구잡이로 솟은 털과 언제 잘랐는지도 모를 만큼 길게 자란 날카로운 발톱.  엄마가 품에서 내려놓자 아이는 그 자리에서 꼼짝을 않고 한 시간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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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세계 - 호선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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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1:07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되니 해가 짧아졌다. 짧아진 해 만큼 우리의 저녁 산책에 따라오는 노을은 조금 더 길어졌다. 이 시간이 되면 저녁 산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신발을 벗고 현관에 앉은 채로 작은 네 발을 번갈아 가며 닦이곤 한다. 산책을 막 마친 발이란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상자와도 같다. 까맣고 반질반질한 발바닥 쿠션일 수도 있고, 불상의 대변을 밟고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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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쿵'의 세계 - 깔깔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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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40:11Z</updated>
    <published>2023-12-20T01:4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있다는 건 소리를 내고 움직인다는 뜻이다. 사람은 울음이라는 소리로 첫 존재감을 나타낸다. 울음이 언어가 되고 노래가 되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첫 출발은 &amp;lsquo;으앙&amp;rsquo;이다. 게다가 세상에 편입되기 위해 누워서도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스스로 걷고 춤추며 이동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누운 채로도 바쁜 아기는 그렇게 어른이 된다. 살기 위한 언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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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힘 - 하리타 /&amp;nbsp;반려종의 시선 2장. 아픔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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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0T01:38:41Z</updated>
    <published>2023-12-20T01: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이 마치 독한 감기 기운처럼 온몸에 퍼져 버릴 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사랑이 멈춰버린다는 점이다. 그러면 내 혈관을 타고 쉼 없이 흘러다니던 어떤 힘, 사랑을 주는 힘과 받는 힘을 전부 잃은 채 몇날이고 몇달이고 버텨야한다. 누룽지를 두고 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그런 상태로 지내던 어느 한 때였다.  겨울의 초입. 새로 이사 온 도시. 모든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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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쌜리의 법칙 - 로라 / 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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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3:06:55Z</updated>
    <published>2023-11-27T07:1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2021년 9월 29일 새벽, 쌜리가 떠났다. 쌜리는 &amp;lsquo;호상&amp;rsquo;이었다. 떠나기 전날, 지방에서 엄마께서 올라오셔서 우리는 경건한 시간을 가졌다. 노래를 불러주고, 기도하고 &amp;ldquo;누나 아들로 와.&amp;rdquo; 외치며 보내주었다. 강렬한 발작을 끝으로 쌜리는 지구별 여행을 종료했다.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는 길, &amp;ldquo;점심 뭐 먹을까?&amp;rdquo; 엄마께 내가 말했다. 엄마는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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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비와 구봉이, 나의 채식 일지 - 나무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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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7:20:17Z</updated>
    <published>2023-11-27T07:1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비를 만나다  찬 바람이 불면 노랗고 달큰한 향의 군고구마가 생각난다. 어김없이 고구마 상자에 손을 넣어 고구마를 꺼내 잘 씻어 오븐에 넣고 시간을 맞춰두고 기다린다. 40분. 그 시간이 참 길다. 뜨거운 고구마를 꺼내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옮기며 호호 불어 먹고 있으면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까비다. 혼자만 먹어? 나도 고구마 좋아한다는 눈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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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없다고 내 미래가 크게 바뀌는 건 없겠지만 - 자연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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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6:23:55Z</updated>
    <published>2023-11-27T07:0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마일로 누나 왔다~&amp;rdquo;  양어깨를 짓누르던 8킬로 넘는 짐을 그냥 그대로 털썩 신발장 앞에 내려놓고, 평상시에는 잘 신지 않던 비싼 메이커 신발과 검은색 정장 마의를 벗어 던지며 그녀는 외친다. 반려인의 외침이 민망할 정도로 1~2초 정도 집에 정적이 흐른다. 그러면 그녀는 어느 반려견이 있는 다른 집과 다르게, 자신의 강아지가 늦게 나오는 게 익숙한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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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매 - 열매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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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8:32:41Z</updated>
    <published>2023-11-27T07: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리가 함께 낮잠 자는 것과, 너의 까만 눈을 마주하는 것, 고요한 방에 울려 퍼지는 쳇바퀴 소리를 사랑했다.  &amp;lsquo;암, 암, 그놈의 암&amp;rsquo;  우리는 내가 가장 약해져 있었을 때 만났다. 그러니까 엄마가 갑상선암에 걸렸단 사실을 듣고 우리 가정이 어딘가 기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때다. 사람 셋과 개 하나로 구성된 가정에서는 엄마 혼자 돈을 벌었다.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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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키고 얽힌 털들 - 유은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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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7:07:07Z</updated>
    <published>2023-11-27T07: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생명체들에게서는 나선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DNA, 덩굴식물, 고동껍질, 뱀의 똬리&amp;hellip;. 나선의 형태를 생명에 국한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나선형의 창발성은 행위들의 반복과 마주쳤을 때 거대한 규모의 팽창과 가속을 가능하게 한다. 태풍의 이동, 놀이터에 자리한 나선형 미끄럼틀, 청계천에 놓인 &amp;lt;스프링&amp;gt; 조형물, 나선형 교차로 등. 나선형의 꼬인 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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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기 왕국을 떠나는 소리 - 금현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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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7:03:41Z</updated>
    <published>2023-11-27T07:0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리가 사는 솔기 왕국은 24시간 소비를 촉진하고 부추긴다. 소비하는 백성이 최고라면서도 백성을 우습게 알고, 왕국은 생산자 집단을 비호한다. 왕국은 유행을 따르고 더 많이 소비하라 유혹하면서 소비하는 백성을 호구 잡는다. 솔기 왕국에서 여성의 노동은 평가 절하되고 자주 성형과 다이어트를 요구받으며 사치와 허영의 꼬리표까지 따라붙는다.  &amp;ldquo;내가 입는 솔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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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아무도 없는 - 지문열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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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2:31:49Z</updated>
    <published>2023-11-27T07: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나는 부모의 집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지낼 곳이 없었다. 부모의 집이 바뀔리 없었다. 식구가 늘어날 일도 없어 내 방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시 돌아온 내 방은 큰 창문이 있는 환한 방이었다. 그렇지만 방은 차가웠다. 창밖엔 십자가가 있었다. 집 맞은편 교회의 십자가를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했다. 4년간 비웠던 방은 창고처럼 쓰이고 있었고,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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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의 관찰기 - 한스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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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8:50:42Z</updated>
    <published>2023-11-27T06: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동지들을 위해 입을 연다. 우리는 2022년 7월부터 서울 용산구 소재 3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2층에 있는 17평형 사무실에 붓글씨 풍 궁서체로 축하 메시지가 출력된 분홍색 나일론 리본을 달고 순차적으로 도착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친구는 출입구에 놓인 호접란으로, 다섯 살 아이 손바닥만 한 잎 두 장이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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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 병원 그리고 발톱 가위 - 동구름 /&amp;nbsp;반려종의 시선 1장. 사랑과 돌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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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2:29:43Z</updated>
    <published>2023-11-27T06:5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에게 염증이 생겼어. 지금 치료하면 아무 문제 없대. 치료가 얼마나 아플지는 모르겠어. 처치실에 같이 들어가고 싶은데 그건 안된대. 수의사 선생님이 널 해치려고 하는 것은 아니야. 편할 순 없겠지만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밖에서 기다릴 거야. 너를 너무 사랑해.  이런 말을 이해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헥헥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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