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한잔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7qs" />
  <author>
    <name>numgu-o9</name>
  </author>
  <subtitle>혼자서 달리기 경주</subtitle>
  <id>https://brunch.co.kr/@@c7qs</id>
  <updated>2021-03-10T02:07:54Z</updated>
  <entry>
    <title>편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7qs/11" />
    <id>https://brunch.co.kr/@@c7qs/11</id>
    <updated>2025-06-15T06:43:32Z</updated>
    <published>2025-06-09T06: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내 손길이 묻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손길이 진득하게 묻은 것. 내 마음이 아니라 다른 마음. 오로지 나를 떠올리며 적혀진 단어들이 가득한 편지가 그 중 하나다. 요즘처럼 앱을 켜서 엄지손가락 분주하게 키패드 두드리고 전송을 누르면 오차 없이 바로 그 시간에 도착하는 연락망이 하나도 아니고 셀 수 없이 많아진 세상에서,</summary>
  </entry>
  <entry>
    <title>K에게 한 잘못</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7qs/10" />
    <id>https://brunch.co.kr/@@c7qs/10</id>
    <updated>2025-05-26T23:00:28Z</updated>
    <published>2025-05-26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00.  행복하세요?  절대 아니요. 단호하게 고개를 좌우로 젓던 어젯밤과 다르게 오늘 오후 4시의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은 그런 것 같은데.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 고작 몇 시간 만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행복을 논할 때마저 쉽게 뒤바뀌니까. 아니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내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다</summary>
  </entry>
  <entry>
    <title>탄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7qs/9" />
    <id>https://brunch.co.kr/@@c7qs/9</id>
    <updated>2025-05-04T06:24:30Z</updated>
    <published>2025-05-01T06: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이 자주 막혔다. 우리 집 냉장고에는 주전자에 팔팔 끓여 김을 식히곤 부어 놓았던 보리차가 음료 칸을 전부 차지하고 있었다.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항상 있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건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몸에 좋지 않다는 아주 단순하고 반박할 수 없는 명료한 이유. 그렇게 몇 년을 살았는데 이상하게도 나이가 먹으니 집에 콜라가 늘어갔다. 건강 관리에</summary>
  </entry>
  <entry>
    <title>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7qs/8" />
    <id>https://brunch.co.kr/@@c7qs/8</id>
    <updated>2025-05-01T11:10:33Z</updated>
    <published>2025-04-29T06: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과 별은 불편한 사이다. 의도하고 별을 두 번째 소재로 선정한 것은 아니었으나 골라보니 상극이었다. 별을 보려면 구름이 없는 날 하늘을 봐야 한다는 사실을 올해 알게 되었다. 고로 천문대에 놀러 가는 날은 구름이 한 점 끼지 않은 맑은 날이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구름이 낀 날에는 별들이 가려져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summary>
  </entry>
  <entry>
    <title>구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7qs/7" />
    <id>https://brunch.co.kr/@@c7qs/7</id>
    <updated>2025-05-01T11:09:46Z</updated>
    <published>2025-04-28T03: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과 나는 하늘의 간격을 가진다. 하늘 하나가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 그만치 멀고 그만치 가깝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려다보는 것보다 올려다보는 것을 좋아했으므로 자연스럽게 개미보다는 구름과 친하게 지냈다. 비스킷을 등에 업고 걸어 다니는 개미 무리 떼를 관찰하는 것보다는 흘러가는 구름을 보며 이름을 붙여 주기를 좋아했다. 그는 대답하지 않았고 움직였</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