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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얼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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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버릴 줄 알아야 해&amp;quot;라는 잔소리를 듣는다. 앞에선 잘 버린 척하고 &amp;quot;난 이 얘길 할 거야!&amp;quot; 반항하며 살려 쓴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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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14T06:26: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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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스민은 불행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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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1:07:44Z</updated>
    <published>2025-10-23T00:3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은 베테랑이다. 서럽고 억울할 때마다 눌러왔던 눈물이 터져나온다. 만화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샘솟듯이, 말그대로 펑펑. 손등으로 볼을 연거푸 닦아내니 갑휴지를 건네주신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이렇게까지 운 적은 없었다. 내가 그린 내 인생 그래프, 바닥에 깔린 선 위로 툭,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졌다. &amp;quot;그때의 나를 떠올려 봐요. 무슨 생각이 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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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당할 수 없는 집 - 한강뷰 오피스텔과 푸세식 화장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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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0:41:56Z</updated>
    <published>2025-10-12T10:4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프로포즈를 거절했다. 대신 감당할 수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amp;quot;무엇을?&amp;quot; 여러 번 되물었지만 대답하지 못했다. 뭐든 같이 하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말들이 쏟아졌다. 난 비관으로 화답했다. 네가 어떻게? 우린 헤어졌다.  비행기 좌석은 하늘 위 계급이라 불린다. 모 드라마에 이런 대사도 있다. &amp;quot;너 세상에서 완벽하게 계급이 존재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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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있고, 성매매를 합니다. - 성매매 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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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7:53:24Z</updated>
    <published>2023-11-02T18:5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주 &amp;lsquo;용주골&amp;rsquo; 정비 가속도&amp;hellip;2025년 성매매 집결지 완전폐쇄(2023.02.27.) / 문화일보 경찰, 파주 용주골 성매매업소 2곳&amp;middot;5명 적발(2023.02.28.) / TV조선 파주시&amp;middot;파주경찰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에 단속초소 설치(2023.03.03.) / 뉴스1  파주시 발(發)로 성매매 집결지 &amp;lsquo;용주골&amp;rsquo; 폐쇄에 대한 기사가 꾸준히 나온다. 용주골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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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창촌'을 들여다봤다 - 성매매 첫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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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3T16:05:57Z</updated>
    <published>2023-03-12T15: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산 서성동 집결지   처음 성매매 집결지를 본 순간이 선명하다. 8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던 길, 한 골목 입구에 &amp;ldquo;청소년 통행금지 구역&amp;rdquo;이라 적힌 현수막이 높이 걸려 있었다. 맞은편 인도에서 건너다보며 &amp;lsquo;뭐지?&amp;rsquo; 싶었다. 안쪽을 들여다보니 유리문들이 즐비해있었고 사람은 없었다. 일을 마치고 꼭 정체를 확인하고 싶어 &amp;lsquo;그 골목&amp;rsquo;이 있는 쪽으로 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wR%2Fimage%2F-NBz7Xj08L5iSgy_bR40d6k-M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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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너의' X</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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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0:46:31Z</updated>
    <published>2023-03-05T12:3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명에 집착했다. 운명은 나를 대체불가능하게 만든다. 누군가와 운명이라는 건 그 자리에 내가 유일하다는 의미니까. 내가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걸 운명론으로부터 확인받고 싶었다. 아, 이 사람에게 나는 꼭 있어야 하는 존재구나. 그럼 밉기만 한 나라도 버틸 수 있었다.    내가 하는 사랑이 그에게 특별하지 않다는 걸 알아차리면 운명론이 부숴진다. 그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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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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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0:47:52Z</updated>
    <published>2023-02-05T11: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옷으로 사람을 기억하지 않는다. 만날 때마다 같은 옷을 입어도 눈치는커녕, &amp;ldquo;목까지 올라오는 새빨간 니트 있잖아&amp;rdquo; 해도 끝내 기억해내지 못한다. 그런데 그날 그가 어떤 차림이었는지는 지나칠 정도로 세세하게 기억난다. 무늬 없는 하얀 티셔츠와 베이지색 통 큰 바지, 그 위에 연하늘색 가디건을 걸쳤다. 신발은 클래식한 뉴발란스 러닝화였다.  키가 유달리 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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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오를 했어도 이런 식의 폭력은 많이 아파요 - 학교폭력 말고 또다른 폭력, 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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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4T14:39:47Z</updated>
    <published>2023-01-22T13:0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lt;이번 주 일정&amp;gt;  (월) 축산물 시장 &amp;ndash; 전문가 인터뷰  (화) 송아지 경매시장 &amp;ndash; 축산 농가 ---------------------------------------     &amp;ldquo;너 힘들겠다&amp;rdquo; 현장을 방문하기 전, 걱정 어린 말을 들었다. 각오는 돼있었다. 소고기는 원치 않아도 심심찮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wR%2Fimage%2Fj8Io-ZcmUP55GZ6bDPaAyoXNJ1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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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에 타야만 찾는 곳 - 미래도시 용산, 랜드마크 아래 노숙인들이 살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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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31T23:35:14Z</updated>
    <published>2022-05-31T15: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는다. 흔한 가로등 불빛조차 비추질 않아 앞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흙길을 조심스레 밟으며 둘러본다. 괜한 소리를 냈다가 이 고요한 텐트촌의 잠을 깨우고 싶지 않았다. 컴컴함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가슴을 펴고 스마트폰을 열어 과감하게, 그리고 잽싸게 영상을 찍었다. 화면으로는 &amp;lsquo;서울 소방 &amp;ndash; 접근 금지&amp;rsquo;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wR%2Fimage%2FiENbG-0KJMmg7RjiWB-tSHC_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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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독]&amp;ldquo;트랜스젠더 차별&amp;rdquo;&amp;hellip;국회, 성별칸 없앴다 - '단독'을 붙인 건 이 내용을 싣지 않은 매체에 대한 자조적 표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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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4T00:14:04Z</updated>
    <published>2022-05-22T06: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월 한 트랜스젠더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amp;ldquo;방문 신청을 할 때 성별을 기재하는 것은 트랜스젠더 차별&amp;rdquo;이라는 내용이다. 3개월 후 국회는 방문신청서에 &amp;lsquo;성별 칸&amp;rsquo;을 없앴다. 입법 기관에서 트랜스젠더 민원을 받아들여 공식 시정한 사실상 첫 사례다.   국회 당직자로 비주기적으로 출근하는 A 씨는 트랜스젠더다. 출입 때마다 방문신청서를 작성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wR%2Fimage%2FA4fAQi2JmaTA8b-8kdQEohFMi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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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동물은 물건이다&amp;quot; - 당연히 틀린 명제에 '모두'가 분노할 때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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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30T16:12:37Z</updated>
    <published>2022-05-14T14: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디터의 말 법무부가 지난해 7월 19일 &amp;ldquo;동물은 물건이 아니다&amp;rdquo;는 내용이 담긴 조항을 담은 민법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저는 &amp;lsquo;이 당연한 걸 이제야 법적으로 명시했단 말이야?&amp;rsquo; 의문을 가졌어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물건으로 취급된 동물들은 어떤 일을 겪고 있던 걸까 구체적으로 떠올리기 시작했죠.  동물을 상품으로 거래하고, 다른 사람의 반려동물을 학대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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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밀이 철학 - 이 일을 위해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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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8T16:23:27Z</updated>
    <published>2022-05-11T15:4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를 밀어본 적이 있는가? 몸을 지나는 수건은 연두색, 분홍색, 노란색의 &amp;lsquo;삼색 떡&amp;rsquo;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표면은 자비 없이 거칠다. 거칠수록 새 것이다. 아디다스마냥 검정 줄이 네 개 있는 게 핵심이다. 나의 경우 유년 시절 주 1회 때밀이가, 주일날 교회 가는 것만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지금은 둘 다 하지 않는다는 것도 둘의 공통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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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신형 CAN DO! 오피스텔 - 와르르와르르와르르맨션에 작곡가가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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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30T23:24:15Z</updated>
    <published>2022-04-30T14: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타즈레소(またずれ荘). 애니메이션 &amp;lsquo;짱구는못말려&amp;rsquo;에 나오는 &amp;lsquo;와르르맨션&amp;rsquo;의 원래 이름이다. 짱구를 즐겨본 사람들에겐 상징성이 꽤 크다. 허름한 집을 보면 &amp;ldquo;와르르맨션인데?&amp;rdquo; 생각한다. 종잇장 같은 벽에 구멍이 나 옆집과 같이 생활하는, 뻔하고 짠한 에피소드도 있다. 아무도 살고 싶지 않은 집, 이름부터 비관적인 &amp;lsquo;와르르맨션&amp;rsquo;. 그 글자를 적은 간판마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wR%2Fimage%2Fcr2rz55v_ZT6cIaqumrwWAa402E.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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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을 깼다 - 그보다 숨 막히는 건 내버려둔 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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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08:18:25Z</updated>
    <published>2022-04-27T14: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에 놓인 생수병 중 하나를 집었다. 어색함을 삼키듯 물을 꼴깍 넘겼다. 맞은편에 앉은 변호사 또또 씨도, 그 옆에 앉은 기업인 거울 씨도 볼펜만 만지작거렸다.  &amp;ldquo;다들 퇴근길이 많이 막혔죠?&amp;rdquo;  &amp;ldquo;네. 힘들더라고요.&amp;rdquo;  &amp;ldquo;...&amp;rdquo;  침묵을 깨려는 1차 시도, 실패. 교수 뚜껑 씨는 우리가 모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amp;ldquo;오늘 수업은 대학 전4장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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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에 대하여-콤플렉스가 '돈 없는 것'입니다 - &amp;quot;차라리 부자가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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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2T01:27:32Z</updated>
    <published>2021-06-05T15: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한별. 28세. 주말 늦은 오후 강남역 근처 편의점 앞에서 그를 만났다. 평소와 다른 멀끔한 차림에 클러치를 들었다.  &amp;quot;나 회사에서랑 확실히 다르지?&amp;quot; 똑같다고 대답하니 서운해했다. 오히려 꾸민 모습이 웃겨서 깔깔대며 웃었다.  &amp;quot;야, 그래도 내가 비비도 바르고! 어?&amp;quot; 그래봤자 너는 최한별이라고 놀렸다. 지금까지 보던 모습과 다르긴 했지만 그렇게 말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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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 &amp;lsquo;정상가족&amp;rsquo;에 속하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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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30T12:41:53Z</updated>
    <published>2021-06-02T15: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고 싶긴 마찬가지인데 우는 동생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언니니까. 아빠가 일찍 출근하시고 처음 집 안에 둘이 남겨졌다. 동생은 일어나자마자 꺼이꺼이 울었다. 괜찮다며 안고 토닥여주었다. 내가 있으니 괜찮다고, 곧 우리 돌봐줄 할머니가 오신다고. 동생은 더욱 목 놓아 울었다. 낯선 사람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일 거다. 나도 마찬가지다. &amp;lsquo;날 안아줄 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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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해? - 환대받지 못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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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6T22:30:41Z</updated>
    <published>2021-05-29T16: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친구는 머리가 짧고 키가 컸다. 하루는 지하철을 타려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 해서 여자친구 가방을 들고 앞에 서 있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더니 내가 말릴 틈도 없이 그를 쫓아가 &amp;ldquo;예끼!&amp;rdquo;하며 등짝을 내리쳤다. &amp;ldquo;어딜 들어가, 이 녀석아.&amp;rdquo; &amp;ldquo;저 여자예요.&amp;rdquo; 뒤돌아 이야기하면 할머니는 &amp;ldquo;어머, 아가씨 미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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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몬이 시어서가 아닌데 - '여자 가슴 만지듯 레몬을 짜라' 말하는 그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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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30T12:42:20Z</updated>
    <published>2021-05-26T14: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똑똑. 명함 케이스를 꼭 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리를 살짝 숙이며 인사하고 명함 한 장을 건넸다. 두 손은 곧장 &amp;lsquo;나마스테&amp;rsquo; 말할 듯 가슴 앞에서 합장했다. 제발 이 자리가 무사히 넘어가길 바라는 기도의 손짓이었을까. &amp;ldquo;반갑습니다.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 최 선생님이죠?&amp;rdquo;  최 씨는 변호사다. 그가 건넨 명함은 투명한 플라스틱이어서 명함을 쥐고 있는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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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을 닫지 &amp;lsquo;못&amp;rsquo;하는 이유 - 철컥, 혼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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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9:46Z</updated>
    <published>2021-05-22T16:1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각한 기억상실이나 병적일 정도의 부주의가 아닐까. 며칠 째 집을 비우면서 현관문을 열어두고 나왔다. 현관문이 따로 있는 단독주택 대문을 열어놓은 것도 아니다. 집집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오피스텔 살면서 나처럼 문을 열어놓고 나오는 사람은, 나도 처음 봤다. 그런데 어제 또! 문이 열려있었다. &amp;lsquo;설마 이번에도 내가 그랬겠어?&amp;rsquo; 숨죽이며 들어가 외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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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남의 살이 가장 맛있지 않냐&amp;quot; - 안녕하세요. 비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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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8T10:48:24Z</updated>
    <published>2021-05-19T13: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개전골에 소주와 맥주를 섞어 먹고 집에 왔다. 책상 위에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이 놓여 있다. 검정 토끼가 큰 귀를 흔들며 '무사히 왔네' 인사하는 듯했다.      &amp;ldquo;조개는 먹어?&amp;rdquo; &amp;lsquo;당연히 안 먹죠, 비건인데요.&amp;rsquo;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amp;ldquo;네. 그래도 회식 때는 비건 음식 찾으려면 힘드니까&amp;hellip;.&amp;rdquo; 라고 대답했다. 머리보다 입이 빠르다. 나는 사회화가 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9wR%2Fimage%2Fo1_w6jmm0zGPrBNUBt01rko_JxQ.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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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민의 관심사 : 흐릿한 죽음 - &amp;quot;어디라고 기자가 오냐&amp;quot;&amp;hellip; 그러게 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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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7T11:07:56Z</updated>
    <published>2021-05-14T14:2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의대생&amp;rsquo;이 죽었다. 나는 그의 영정 앞에서 울었다.  처음엔 실종이었다. 실종된 아들을 애타게 찾는 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어느 주말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사라졌다. 무탈하게 찾을 수 있길 기도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가 시신으로 돌아왔다. 나와 몇 살 차이 나지 않는다. 종종 내가 그랬듯 새벽에 한강공원을 찾아 친구와 술을 마셨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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