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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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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笑熙 /소희/sohee : 웃음과 빛 사이에서, 오늘도 아기와 꿈을 같이 키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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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3T02:1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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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과 A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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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4-14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특색 있는 김밥집이 늘어나면서, 일주일에 몇 번을 사 먹어도 질리지 않게 되었다. 밥대신 달걀이 들어간 김밥, 매운 어묵을 넣어 싼 김밥, 진미채가 들어간 김밥 그리고 묵은지와 참치가 맛을 내는 김밥 등,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여러 체인점이 있지만 주로 집 근처에 있는 작은 김밥집을 이용한다. 고슬고슬한 밥을 얇게 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SKFN4n4CvDHIaJcwkEUygog3K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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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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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4-07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내리쬐는 햇볕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어깨에 걸린 가방을 뒤져 선글라스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별 일이 아닌 데도, 갑작스레 불쾌함이 솟구쳤다. 어쩔 수 없이 맨눈으로 밖을 쏘다니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라, 가게 안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창가 자리에는 4인석 식탁이 두 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F4TCTh8jCOLKRa7YH2Ahnblq_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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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한 아줌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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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2:17:27Z</updated>
    <published>2026-03-31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로 결혼 한지 11년 차이다. 아이도 하나 있으니 영락없는 아줌마인데, 나에게 붙는 이 단어가 좀처럼 익숙해 지질 않는다. '유부녀' 또는 '기혼자' 그리고 '어머님'까지는 수긍이 되면서도 유독 '아줌마'라는 말에는 발끈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머릿속에 그렸던 아줌마의 모습은 언제나 비슷했다. 머리칼은 뽀글거리고,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에, 몸에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8s6SNHgCMERdoGS7baDaG82yn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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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언가를 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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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3-24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살면서 수많은 것들을 본다. 사람과 사물 그리고 이 두 가지가 만들어 내는 장면까지. 전부 다 기억하기도 어려운 걸 매일 스치듯 마주한다. 고개를 돌리거나 눈동자만 굴려도 자유롭게 모든 걸 볼 수 있다. 그래서 빛이 주는 가장 커다란 이점은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이 말에 깊게 동의했다.   얼마 전, TV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amY42EIJmq8hrGbiYLD5JxE5M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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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부터 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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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3-17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간단하게 3월, 4월, 5월은 봄이라고 여겼던 것 같은데, 이제는 언제까지가 겨울이고 언제부터가 봄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나는 추위에 약한 편이라 아침에는 얇은 패딩을 꺼내 입고, 아직도 털이 달린 신발을 신는다. 그런데 낮에는 겉 옷을 벗어던질 만큼 따뜻해진다. 어떤 사람은 반팔을 입고 다니기도 하니,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4RbrKkEPyGFuhQZ8UjddaQfFF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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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밝음을 충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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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3-10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껏 살면서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amp;lsquo;좋겠다.&amp;rsquo;였다. 양가 첫째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점을 부러워했고, 그래서인지 밝아 보인다고 말했다. 나를 조건 없이 응원해 주는 부모님과 가까운 친척들이 많은 환경은 분명 행복한 삶의 바탕이 되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때로는 이런 친밀함이 버거운 적도 있었다.  대학에 떨어져 재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A7mw93NqFWmMGQdK6Qxoakhz0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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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 #나의 아빠, 광호에게 - 처음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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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3-07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작년 겨울, 수필반 막 들어간 새내기 시절이었다. 연말을 맞이해서 작은 전시회를 열기로 한 모양인지 수강생들이 작품 준비로 분주했다. 짧은 글에서 얇은 책까지. 다양한 모습의 '글'들이 화려하게 뽐낼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쑥스럼이 많은 나는 커다란 책상에 놓인 작품을 흘깃거리면서 북적거리는 강의실 한편에 조용히 앉아있었다. 별 관심이 없는 체하며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J07rW4Eg1kevM6HOeoXORY9FG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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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렌지 한 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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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3:00:16Z</updated>
    <published>2026-03-03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독립운동이라는 네 글자는 나에겐 문학의 수많은 소재 중 하나일 뿐이었다.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순간적으로 가슴이 끓어올랐고, 고초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일본에 대항하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읽으면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작품을 감상한 것만으로도 애국지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멋있는 대사나 문장을 큰 소리로 따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YvjE9zbTHUh_AWl9ExggI6eL7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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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한테 서운해 - #나의아빠, 광호에게 - 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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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6:07:19Z</updated>
    <published>2026-03-01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고등학교를 졸업 후에 곧장 일본어를 배웠다. 직장에 다니며 취미를 하나 가지고 싶어서 선택한 게 어학 공부였다고 했다. 전문적으로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지만 1년 정도 도쿄로 어학연수를 간 적도 있었다.     나와 동생은 엄마에게 기초 일본어를 배웠다. 나는 암기가 싫어 슬그머니 피해 다녔고, 동생은 진득하게 앉아 배웠다. 그렇게 엄마에 이어 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MqOp5u1YWmcqF9fvvlhmTKfhG0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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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의 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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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1:14:35Z</updated>
    <published>2026-02-25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외할아버지의 손을 처음으로 의식한 건 초등학생 무렵이었다. 식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고 있는데, 숟가락을 잡는 구부정한 엄지손가락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신경이 죽어 새카맣게 된 살에 은색 수저를 걸쳐서 팔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 자세가 영 어색했다. 같은 공간에 앉아 하나의 상을 차려 나눠 먹는데도 함께 먹는 것 같지가 않았다. 내가 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3kh3osrRAY_KP55NNVi8edKTp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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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싶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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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2-18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한 지 10주년이 되어 선물로 선글라스를 받았다. 실은 몇 달 전부터 내 멋대로 골라두고 남편에게 통보했다. 겨울의 끝자락인 2월이 기념일인데 따가운 태양을 가리는 선글라스를 사달라니. 남편은 얼마냐고 묻기 전에 먼저 이유를 물었다. 나는 더 잘 보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남편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반문했다.    작가가 무엇인지 잘 몰랐을 때는 골방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2Eh9cP28GhVSABuWAnaup-d6u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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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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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7:20:01Z</updated>
    <published>2026-02-11T0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서 글을 쓰다 막히는 지점이 생기면 주변을 둘러보곤 한다. 그날은 애띈 얼굴 여자 넷이 들어와 내 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앉아 있는 자세를 언뜻 보아하니 금세 나가려는 모양이었다. 둘은 엉덩이를 반쯤 걸친 채 의자에 앉아있었고, 나머지 둘은 서 있었다. 그리고 전부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정 치마를 입고 있었다. 두툼한 외투로 가려져 윗 옷이 보이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oNlzGVPvJr8qp_Me90H0DInfT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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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만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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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4:05:16Z</updated>
    <published>2026-02-04T04: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떠올리면 노란빛이 그려진다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내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amp;lsquo;할 수 있다, 하면 된다.&amp;rsquo;로 무장한 옛 시절의 캔디라던가, 최근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기쁨이 같다는 말을 했다. 지인들은 내가 긍정적이어서 친해지고 싶다고 했고, 주변 어른들도 집안에서 사랑을 듬뿍 받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엔 그런 말들이 쑥스러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tytj4dEDrwbQN7Q8O8iKcLinN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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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쓰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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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1-28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육아하다 답답해서 이곳에 왔습니다.&amp;rdquo;  크게 마음먹고 등록한 수필 반의 개강 날, 오랜만에 자기소개를 했다. 이름 석 자 말고는 내세울 직함이 없어 횡설수설하다가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의 외출이라 예쁘게 단장하고 싶었지만, 칭얼대는 아기와 종일 씨름하느라 세수만 하고 급히 나왔다.  마흔 살의 새내기 작가 지망생이라는 말이 어쩐지 우스웠다. 제대로 써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kksDCF_DCJiMrdyNC68cQYwGV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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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딸만 좋아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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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1-20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임신하고 두세 달 정도 지났을 때, 담당 선생님이 자리를 비워 다른 분에게 진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유난히 친절했던 의사 선생님은 갑작스레 성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파란색 옷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다면서 초음파 화면에 보이는 무언가를 가리켰다. 얼떨결에 아들임을 알게 된 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진료실을 나왔다.    요즘엔 엄마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zECdLlC3cXtq_2qayNZi3alh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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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래 그런 나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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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3:12:39Z</updated>
    <published>2026-01-14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어떤 사람일까.&amp;quot;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많은 도구를 이용했다. 처음에 내가 붙잡은 건, 맞고 틀림이 분명한 수학이었다. 딱딱 떨어지는 세계에서는 어중간할 필요가 없었고, 늘 해답이 존재했다. 수학이라는 과목에 매력을 느끼며 나 역시 그렇게 정의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일었다. 왠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정확한 단어가 어딘가에 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UwcHCmUHMd-LcUugX_LEgjPew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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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식통에 담은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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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0:37:02Z</updated>
    <published>2026-01-07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출산 이후 처음으로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으로만 채워진 하루였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는 10시부터 16시까지. 그 사이에 심리학 강연과 글쓰기 수업 그리고 허리 치료 일정이 촘촘하게 짜여 있었다. 여러 지역을 오가야 하는 시간표라 중간에 점심을 먹을 틈이 없었다.    끼니를 거르고 싶지는 않아서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기로 정했다. 새벽에 깨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zRS0YjRpmuxOvMEyHACV0u0f4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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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직진 - #정윤작가님 소설반 글쓰기 숙제 - 12 (배움을 정리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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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1:15:38Z</updated>
    <published>2026-01-02T01: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부터 무언가를 배우는 걸 좋아했다. 재밌어 보이면 어디든 달려갔고,&amp;nbsp;갖가지 취미를 시도했다.&amp;nbsp;하지만 조금이라도&amp;nbsp;어려워지면&amp;nbsp;금세&amp;nbsp;흥미가 떨어졌다.&amp;nbsp;열정은 대게 한 달 안에 식었으므로, 8주 이상 이어지는 강의에는 개근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당연히 과제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뭐든 마지막엔 흐지부지되기 일쑤라 '성실하게 끝마쳤다.'는 말은 나와 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JzbmX0gYy6Q0ouSCJj3DV8C4l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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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만 보이는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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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1:00:20Z</updated>
    <published>2025-12-31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번 위험에 빠진다. 건강을 위해 끊은 필라테스 수업 시간에도, 집에서 300km나 떨어진 여행지에서도. 물론 집이라고 안전하지는 않다. 내 주변에는 온갖 불길한 예감이 드는 일이 가득하다.   작년 겨울, 허리에 통증이 느껴져 재활 운동을 겸하는 필라테스 센터를 찾아봤다. 마침 집에서 가까운 위치에 새로 개업한 곳이 있어 곧바로 30회를 결제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UKOIFNKsCElPtHOGakZ3l0JJX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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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정윤작가님 소설반 글쓰기 숙제 - 11 (여행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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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23:15:34Z</updated>
    <published>2025-12-28T07: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여름, 일본의 소도시 가고시마에 다녀왔다. 활화산 '사쿠라지마'로 이름난 곳이었다. 체감 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더위속에서 그 산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언덕길을 올랐다.   내리쬐는 태양 때문인지 20분 남짓한 짧은 등산에도 옷이 땀으로 젖었다. 더 이상은 못 가겠다고 생각한 순간, 전망대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쿵쾅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AP4%2Fimage%2FkQEtZo-VcDNrfTswruy5WUZnx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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