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해그해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 />
  <author>
    <name>b413603cd1ea42b</name>
  </author>
  <subtitle>아이들의 자라는 뒷모습에서 발견한 나의 유년기와 일상의 소중한 조각들을 시와 에세이의 경계에서 깊이 있게 풀어내고자 합니다. 작지만 소중한 시집 두권을 부크크로 출간하였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C63</id>
  <updated>2021-06-15T01:39:23Z</updated>
  <entry>
    <title>엄마의 비타민, 아이들의 메아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110" />
    <id>https://brunch.co.kr/@@cC63/110</id>
    <updated>2026-04-22T15:09:44Z</updated>
    <published>2026-04-22T15:0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8시가 넘은 시간. 하루의 에너지가 바닥을 보일 때쯤, 역설적으로 나만의 시간이 아주 조금 허락된다. 아이들이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틈을 타, 나는 서둘러 좋아하는 책을 펼치거나 브런치의 작가들이 건네는 문장들 사이를 유영한다. 지친 몸을 달래는 나만의 소중한 리필 시간이다.  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어느새 기척을 느낀 막내와 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N7I9xq4HzAC0rKih9teAOFS1Vo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의 색 - 세 번째, 짧은 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98" />
    <id>https://brunch.co.kr/@@cC63/98</id>
    <updated>2026-04-19T15:01:23Z</updated>
    <published>2026-04-19T15: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짙은 보라를 품었어요 화려하진 않아도 진실한 내 마음 당신에게만 보여줄게요  나를 기억해 줘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X-6pEFyUgq5JncvtEkSZosBaeP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이라는 것은 &amp;lsquo;고맙다는 거예요&amp;rsqu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109" />
    <id>https://brunch.co.kr/@@cC63/109</id>
    <updated>2026-04-16T15:03:39Z</updated>
    <published>2026-04-16T15: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나는 아이에게 &amp;lsquo;사랑&amp;rsquo;을 배운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혹은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살았던 본질적인 다정함이 아이의 맑은 입술을 통해 다시금 생명력을 얻는 순간을 목격한다.  &amp;ldquo;저는 엄마를 더더더더더 사랑해요, 헤헷!&amp;rdquo;  막내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장난기 어린 질문을 던져보았다. 사랑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고나 하는 말일까 궁금해서였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XIcoh6X2oUKFUXrlLUoaqewvij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막대와 자전거, 잃어버린 사과 - 어느 오후의 엇갈린 훈육</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91" />
    <id>https://brunch.co.kr/@@cC63/91</id>
    <updated>2026-04-15T15:11:46Z</updated>
    <published>2026-04-15T15:1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오후, 태권도 학원 앞의 소란스러움 속에서 나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목격했다. 내 아이의 일은 아니었지만, 그 찰나의 순간이 남긴 잔상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사건의 시작은 사소했다. 일곱 살 아이가 들고 있던 막대로 낯선 형의 자전거 바퀴를 때린 것이다. 분명한 잘못이었다. 아이의 천진함이나 호기심으로 치부하기엔, 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AeNrnChjXaIo_UuyJsqWC5THOsE.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키크기 - 두 번째 시, 짧은 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97" />
    <id>https://brunch.co.kr/@@cC63/97</id>
    <updated>2026-04-12T15:00:35Z</updated>
    <published>2026-04-12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불 때마다 넘어질까 겁이 났어요. 그래도 포기 않고 허리를 꼿꼿이 세웠지요. 어제보다 조금 더 하늘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jHcZ2IVbzvNgydhIOlqM3s1d91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살의 약속과 눈물  - 성장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82" />
    <id>https://brunch.co.kr/@@cC63/82</id>
    <updated>2026-04-09T15:02:28Z</updated>
    <published>2026-04-09T15:0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아이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감기 기운이 있으니 학교와 학원이 끝나면 바로 병원에 가자고. 아이도 분명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했다. 하지만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아홉 살 아이의 머릿속엔 병원 대신 친구와 놀이터에서 보낼 반짝이는 시간이 가득 찼나 보다.  학원 앞, 친구와 놀이터로 달려가려던 아이를 불러 세웠다. &amp;quot;지금 병원 가야지?&amp;quot;라는 내 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KMXxlqSDCnzI9ol7fNXnaRrey5A.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툰 완벽주의자, 일곱 살 나의 둘째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89" />
    <id>https://brunch.co.kr/@@cC63/89</id>
    <updated>2026-04-08T15:01:34Z</updated>
    <published>2026-04-08T15: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이가 선생님 얼굴을 그리다 입 모양을 실수하자, 속상함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물건을 던지고 바닥이 울리도록 발을 쿵쾅거렸다는 소식이었다.  전화를 끊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집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밖에서 얼마나 잘하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안쓰러움과 '그래도 그런 행동은 바로잡아줘야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WLQYCXkPnGKgMj_eoikx5ury4-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작 - 첫 시작, 짧은 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96" />
    <id>https://brunch.co.kr/@@cC63/96</id>
    <updated>2026-04-05T15:01:51Z</updated>
    <published>2026-04-05T15: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캄캄한 흙 속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어요 용기 내어 내민 연보랏빛 손 하나 아, 여기가 당신이 말한 봄이군요      저는 AI 기술(Gemini)과 협업하여 탄생시킨 제비보라와 함께 일상의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이 캐릭터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보라색 제비꽃 요정으로, 저의 창작 과정을 시각적으로 대변하는 파트너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F1LgiD3wwZPWPYDM9XbNAvfT8Hw.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린 날의 이사와 멈춰버린 풍경 - &amp;hellip;</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79" />
    <id>https://brunch.co.kr/@@cC63/79</id>
    <updated>2026-04-02T15:00:38Z</updated>
    <published>2026-04-02T15: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1학년, 그리고 3학년. 남들에게는 그저 학년이 바뀌는 평범한 시기였을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세계가 송두리째 바뀌는 격변의 시기였다. 낯선 동네, 생경한 교실, 그리고 이미 견고하게 짜인 아이들의 웃음소리 사이로 나는 늘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처럼 서 있었다.  원래도 숫기가 없던 아이였다. 새로운 환경에 겨우 발을 내딛기도 전에 다시 짐을 싸야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5Wmr2OZgtpSaFAdz0oeE2ySlAs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밥그릇에 담긴 아이의 최선 - 어둠의 뿌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74" />
    <id>https://brunch.co.kr/@@cC63/74</id>
    <updated>2026-04-01T15:00:47Z</updated>
    <published>2026-04-01T15: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으면,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히곤 했다. 아주 어릴 적부터 시작된 이 공포는 성인이 되어 독립을 한 후에도 나를 따라다녔다. 한동안은 방 안의 모든 불을 켜두어야만 겨우 잠들 수 있었고, 시간이 흘러 적응이 된 후에도 가끔 TV에서 나오는 희미한 불빛에 의지해 밤을 지새우곤 했다.   이제는 제법 어둠에 익숙해졌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EQChbrtr2I2UTYvffvq4baQyiR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0분의 여유와 9살의 절박함 - 조급함&amp;hellip;</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81" />
    <id>https://brunch.co.kr/@@cC63/81</id>
    <updated>2026-03-26T15:00:29Z</updated>
    <published>2026-03-26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종이 울리기까지는 아직 20분이나 남은 시각. 집에서 학교까지는 어른 걸음으로 5분, 아이 걸음으로도 충분한 거리다. 하지만 9살 아들에게 지금 이 20분은 여유가 아니라 낭떠러지 끝의 초조함인 듯했다. 일찍 가서 책상을 정리하고, 하루를 준비해야 한다는 아이만의 철저한 규칙이 양치질이라는 일상에 가로막히자, 아이는 무너져 내렸다.  &amp;quot;늦었단 말이에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xxX5D-2wPnQsKxd_VUwmVXVVoWs.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절교'와 '미행' 사이의 지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90" />
    <id>https://brunch.co.kr/@@cC63/90</id>
    <updated>2026-03-25T15:01:45Z</updated>
    <published>2026-03-25T15: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권도 학원 앞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작은 사회이자, 감정의 용광로다. 첫째와 막내를 데리고 나선 그날 오후, 평화롭던 공기는 갑자기 낯선 단어들로 인해 얼어붙었다. 집에 갈 시간, 보이지 않던 첫째가 친구와 함께 나타났는데 첫째 친구인 여자 아이의 입에서 나온 단어들이 내 귀를 의심케 했다.  &amp;ldquo;장난쳐서 절교했어요. 그리고 집까지 얘가 계속 저를 미행했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ybLvppoeTb5yGmfDay8Fo9UlbpU.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덧 자라난 소년의 훈장, 첫 번째 성장통 - 훈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88" />
    <id>https://brunch.co.kr/@@cC63/88</id>
    <updated>2026-03-19T15:00:33Z</updated>
    <published>2026-03-19T15: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을 때, 그리고 이내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했을 때, 나의 마음은 덜컥 내려앉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은 부모에게 가장 큰 두려움이다. 혹여나 어린 마음이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디가 크게 아픈 것은 아닐까 노심초사하며 아이의 안색을 살폈다.  하지만 그 통증의 정체는 의외의 곳에서 밝혀졌다.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34kSMJsUrXnkpm5liq3LdHCQ4vc.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태어날 때부터 아기였던 나의 소중한 마술사 - 나를 웃게 해 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80" />
    <id>https://brunch.co.kr/@@cC63/80</id>
    <updated>2026-03-18T15:00:32Z</updated>
    <published>2026-03-18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안의 공기가 레고 부품들이 부딪히는 달그락 소리로 채워지던 오후였다. 둘째는 제법 진지한 손길로 범블비 레고를 자동차로 조립하고 있었다. 한참 집중하던 아이가 갑자기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기밀이라도 털어놓듯 나직하고 은밀한 목소리로 말했다.  &amp;quot;엄마, 말할 게 있어요. 비밀인데요&amp;hellip;&amp;hellip;.&amp;quot;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의 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NJXuCs6rl2w_z4tpkMBzsycduL8.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 아이의 첫 계절을 품어준 그곳에 안녕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83" />
    <id>https://brunch.co.kr/@@cC63/83</id>
    <updated>2026-03-12T15:01:12Z</updated>
    <published>2026-03-12T15: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시작에는 언제나 끝이 따라붙는다. 그리고 그 끝이 유독 아리게 가슴에 스며드는 이유는, 그곳에서 보낸 시간과 추억이 더할 나위 없이 예뻤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것은 어느 어린이집의 퇴소 확인 문자 한 통이었다. 우리 가족에게는 단순한 보육 기관을 넘어, 세상으로 나가는 첫 관문이자 소중한 인연의 시작점이었던 곳이다.  첫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rK1Aw2e45qh4_tew2R3fdbInVp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온전히 나를 안아주는 시간 - 무장해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86" />
    <id>https://brunch.co.kr/@@cC63/86</id>
    <updated>2026-03-11T15:01:00Z</updated>
    <published>2026-03-11T15:0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각들이 있다. 내게는 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이 그렇다. 아이를 안고 있으면, 내가 아이를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아이에게 온전히 안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내 팔이 아이를 감싸고 있지만, 정작 마음 전체가 포근하게 감싸이며 무장해제되는 쪽은 나다.  아이들을 품에 넣고 한참을 가만히 있는다. 그리고 아이들 저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JM5Vv3fFj_kWfK2tZVqd87gsGNQ.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생일, 사랑이 되돌아오는 시간 - 일곱 번째 생일인 둘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71" />
    <id>https://brunch.co.kr/@@cC63/71</id>
    <updated>2026-03-05T15:01:10Z</updated>
    <published>2026-03-05T15: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이렇게 컸을까. 갓난아이 때의 보드랍던 살결은 어느덧 제법 단단해졌고, 행동 하나하나에서 대견한 남자아이의 기운이 느껴진다. 여전히 내 눈에는 품 안의 어린아이 같기만 한데, 한 살 한 살 쌓여가는 숫자를 마주할 때마다 아이와 나, 우리 가족이 함께 통과해 온 일 년의 무게가 피부로 와닿는다.  오늘 하루, 나는 아이들마다 품에 꼭 안아주며 고백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QAeiqJLpoGwNjZhwx1UHfZZEMcI.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주황빛 추억과 순한 맛의 성장기 - 라면의 온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73" />
    <id>https://brunch.co.kr/@@cC63/73</id>
    <updated>2026-03-04T15:00:48Z</updated>
    <published>2026-03-04T15: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 받아온 '진라면 순한 맛' 한 봉지 때문에 첫째 아이의 커다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친구에게 선뜻 건네주었다가 금세 마음이 바뀌어 다시 달라고 했지만, 이미 주인 바뀐 라면은 돌아오지 않았다. 눈가까지 발갛게 달아오른 아이를 보며 나는 &amp;quot;한번 준 걸 다시 뺏는 건 아니야, 엄마가 사줄게&amp;quot;라며 다독였다.  그저 마트에서 흔히 파는 라면일 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HWTfhFKHvYsUQl-rGtPvMQQVbP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빠의 또 다른 기억  - 아리고 미어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62" />
    <id>https://brunch.co.kr/@@cC63/62</id>
    <updated>2026-02-26T15:01:43Z</updated>
    <published>2026-02-26T15:0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의 등이 미세하게 떨리다 격하게 흔들린다 커다랬던 아빠의 등은 움츠러 들여있었다 힘들다 하시며 소리 없이 얼굴은 보이지 않게 우셨다   그때 어린 나는 화가 나 있었고 아빠와 싸우게 된 날이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화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그때에 그 작아진 등을 토닥여 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로 가슴이 미어질뿐이다   이제는 안다. 강한 줄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x99wsm8wadg71OBXHSEXblOsR-0.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앞니 빠진 웃음과 김치찌개 - 그것은 사랑&amp;hellip;</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C63/61" />
    <id>https://brunch.co.kr/@@cC63/61</id>
    <updated>2026-02-25T15:01:09Z</updated>
    <published>2026-02-25T15: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은 스테인리스 냄비에 신 김치 윗동을 툭 잘라 넣는다. 마늘 한 듬뿍, 다시다와 설탕도 한 듬뿍. 외로운 등으로 무심히 찌개를 끓여내시던 아버지의 뒷모습을 기억하며 나도 냄비를 올린다.  어느덧 아버지의 나이를 훌쩍 넘긴 딸이 그 맛을 찾아보지만, 그리운 손맛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그 맛의 비결은 재료가 아니라 당신의 뒷모습이었음을 이제야 알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63%2Fimage%2FZ2kYPRudbzgO236iV3q7LEDIY9Y.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