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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모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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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떤 순간은 그것 자체가 곧바로 영원이 되는 때가 있다. 마치 유성이 우리 가슴에 떨어지는 순간처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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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5T07:07: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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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속의 시대 - 서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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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7:48:00Z</updated>
    <published>2026-04-07T17: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우주를 비추던 빛이 꺼지고 우리는 이 밤과 같은 어둠에 빠질 수도 있다. 어쩌면 전쟁보다 참혹한 재앙은 이미 시작되었고, 사방 천지에서 사람 마음의 순리가 자못 달라져서 해결되어야 할 일은 전부 불과 칼로써 해결될지도 모른다. 이미 그러한 해결 방식이 현실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 산도르 마라이  결국 인공지능(AI)에 대해 말하게 됐다. 글감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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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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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8:02:35Z</updated>
    <published>2026-03-03T17: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도시에 왔다. 색이 옅은 구옥 건물은 몸체가 곧다. 인적이 드문 만큼 단순 명쾌한 합리성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새벽녘 도망치듯 서울을 떠나 고속도로를 달렸다. 차가운 어둠 장막을 가르고 빛발 사이로 드러난 능선의 굴곡이 깊었다. 은사 레이스 안개를 따라 겹겹이 가려진 산등성이가 흐릿해 문득 눈물이 차올랐다. 어쩌자고 짙은 피로를 견디고 나와 무작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byht-2eNPZYwM0QkYzMyEcoDY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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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두멸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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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6:43:53Z</updated>
    <published>2025-12-24T16: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은 어쩐지 멀다. 태어난 인간이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다 언젠가 죽음에 이르는 것이 삼라만상의 법칙이다.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은 죽음을 없는 것으로 치부한다. 좋아하는 만화영화 시리즈의 나쁜 결말을 모르는 척 미뤄두고 싶은 어린아이처럼. 지난 주말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건네 들었다. 바쁜 일상 속 숱한 병치레를 겪은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UXXSioYsRO0_4jVoOelkyKIgo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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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직 삶에서만, 너의 젊음을...&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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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5:26:43Z</updated>
    <published>2025-12-14T15: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그만 사겠다는 결심을 또 어겼다. 지난주 누적된 피로로 한참을 앓다 겨우 일어난 주말 오후였다. 개인 하늘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았다. 창 밑에 침대를 둔 덕분에 일어나 가장 먼저 바깥 풍경을 마주하는 기쁨을 얻었다. 맑게 닦아둔 흰 창틀은 잘 익은 황매실처럼 반짝였다. 지대가 높아 대로가 트여 보였다. 대열을 이룬 아파트 벽면 위로도 엷은 태양빛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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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가운 유리, 저녁, 내리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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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7:04:32Z</updated>
    <published>2025-12-06T07: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걷혔다. 주말 아침부터 일정이 있어 외출을 감행했다. 담장에 쌓인 눈은 새벽 추위에 그대로 얼어있었다. 서로 엉겨 붙어 퍼석퍼석해진 얼음 알갱이 사이로 희미하게 빛이 고였다. 닦아 빛을 낸 진주알 같은 광채가 잠시 드리웠다 사라졌다. 길이 바빴고 귀가할 즈음, 진눈깨비 예보를 들었다. 어쩐지 차창 너머의 하늘이 어둡고 무거웠다. 뜨거운 커피에 진한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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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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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5:33:06Z</updated>
    <published>2025-12-04T15: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눈이 내렸다. 어쩐지 투명한 햇빛에 비해 날이 포근했다. 깎아지른 비탈길 복판에 거취를 구한 탓에 대로로 향하는 길은 내리막이다. 겨울 하늘은 높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다. 온통 창백한 사위를 허정대며 걷다 멈춰 서면 앉은뱅이 주택 담장에 고인 찬란한 빛에 계절을 체감한다. 사방이 밝고 깊다. 공기가 가벼운 만큼 색의 물성은 짙게 가라앉는다. 경기도 외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ZRrgQBRwvfP-DhvbGZi0J5WRe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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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우 그런 것을 내밀며 꾀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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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5:18:45Z</updated>
    <published>2025-12-01T15: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12월이다. 창백한 겨울 햇빛에도 따스한 공기로 옷깃이 부풀어 오르는 초겨울. 여느 점쟁이의 말처럼 게으른 마음으로 나날을 허비하고 있다. 통찰 엇비슷함을 시늉하며 겨우 하루를 넘기고, 또 이튿날을 지워가면서 사는 일이 거북스럽고 얄팍하게 느껴진다. 지난주 머리를 깨끗하게 씻고 싶어 극장을 찾았다. 괜히 유난이다 싶었다. 생각이 뭐라고, ...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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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양은 가득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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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9:48:01Z</updated>
    <published>2025-11-02T13: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Swallowtail Butterfly, 2005) 모든 탈피가 비행을 위한 건 아니다. 세월을 건너 외형을 탈바꿈하는 일을 꼭 진화의 과정으로 여길 필요도 없다. 때로 사람은, 혹은 자연은 후행하기도 한다. 전과 후를 따져 묻는 것도 결국 편의를 구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삶의 타래는 돌고 돌아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다 어느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sYs0WVS8Tk-yXMLtmgcuJHDFn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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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장지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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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23:31:56Z</updated>
    <published>2025-09-28T23: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쁜 예감은 언제나 선명하다. 지속될 관계 속에 나쁜 뒷맛이 남으면 일이 커진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렇다. 잘 짜인 글로 배운 세상, 언짢음에 걸려 넘어지다 보면 결국 종래에 예비된 뜻을 생각하게 되는 이유다. 종교와 운명에 대한 믿음과 별개로, 이건 어떤 관성에 가깝다. 세상에는 정해진 길이 없고, 있더라도 그 계시마저도 뛰어 넘는 것이 삶의 묘미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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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단한 시간 앞에서 모두는 죄인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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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7T17:33:34Z</updated>
    <published>2025-08-27T17:3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여름 (First Summer, 2025) 살다 보면 부지기수로 삶을 배신하게 된다. 속고 속이다 보면 객관적 사실과 억측 사이의 경계가 흐려진다. 시야는 좁고 도로를 둘러싼 벽은 높다. 행운, 허황된 상승 기류 혹은 구차한 허무주의를 맹신하며 삶의 작은 과제들을 빠르게 돌파한다. 불현듯 어느덧 저문 세월이 한스럽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미래 우리에게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6ig1LE2kV2ukxCxBbNqEOSA2u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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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간 흉내 낸 대상이 과연 진짜였던가 - 은희경, 비밀과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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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8:48:50Z</updated>
    <published>2025-08-14T18:4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스 헌트(Fox Hunt,2025) '지금 중국에는 국가 선전부가 슬픈 사건으로 기억해야 할 일을 위안이 되는 일로 둔갑시키는 고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런 사건에 기쁨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피터 헤슬러의 젊은 인민의 초상을 접했다. 중국은 제법 특별한 나라다. 그렇다면 폐쇄성과 개방성이 공존하는 특수한 환경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_8jOX8iIWfN7aWnw0ybazNJ6x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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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것 자체가 영원이 되는 때가 있다 - 전경린, 염소를 모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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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5:38:49Z</updated>
    <published>2025-08-14T15: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이나 마지막이 아니고 중간에 위기를 겪으면 전진과 후퇴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더 나은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 우리를 전진하게 한다. 동시에 지금껏 획득한 것을 놓기 싫은 마음이 우리를 후퇴하게 한다. / 데이비드 런시먼  어떤 소설가도 억압적인 국가에서 경쟁이 얼마나 유용할 수 있는지 예측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학생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감시 카메라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yS3TUpFcayBEIdmFW8CjdSDbM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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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화란 건 없고 있을 수도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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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5:37:18Z</updated>
    <published>2025-08-14T15:3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진실에 대해 깊게 마음을 기울였다. 오랜 친구 A와 만났을 때 나오는 단골 화두기도 하다. 보통 한 인간의 의도를 헤아리는 과정에서 '팩트'를 언급하게 되므로,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진심에 초점을 맞추곤 했다. 그렇다고 감상적인 마음으로 치정 관계를 엿보려 든 건 아니다. 인간의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말과 행동, 예컨대 거짓말과 범법 따위의 것들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RJVvxK_J5fjxiHL6U8pRJtSOb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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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는 것을 바라는 건 희망이 아니므로 - 목정원,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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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5:37:34Z</updated>
    <published>2025-08-14T15: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하동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마다 빼놓지 않고 책을 들고 가는 편. 이번에는 목정원의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과 함께 했다. 일정은 단순했다. 관광지는 쌍계사와 차밭 한 곳 외에는 없었다. 목적인 휴식을 위해 넉넉한 마음으로 계획을 짠 덕분이다. 다만 계절이 가을로 접어듦과 함께 아프기 시작했던 몸이 여행이라고 편안하진 못했다. 그 외에는 모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BqIAZMcf55pCJHV5DuFuzaUwu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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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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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5:33:08Z</updated>
    <published>2025-08-14T15: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파의 딸들(Four Daughters, 2025) 인간은 과거와 결별할 수 없다. 나는 과거와 화해한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 용서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인간에게는 과거에 붙들리거나 넘어서는 선택지 중 하나만 존재할 뿐이다. 올파 함루니와 두 딸은 삶을 증언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상처를 극복하기를 택했다. 그녀들은 영화 곳곳에 도사린 예리한 질문들에 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IAH6_z5ZixjSsIAkSLp0pklod5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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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나 그들은 힘을 합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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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5:30:15Z</updated>
    <published>2025-08-14T15: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1989)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각운脚韻은 맞춘다.&amp;sup1; 당신이 전쟁에 관심이 없어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amp;sup2;  바쁜 세상 속에서 대가 없는 연대는 어려운 일이다. 결국 사람들은 길을 잃었다. 앞선 이유로 타인의 도움은 바라기 어렵다. 대안은 간단하다. 스스로 이정표를 읽고 가야 할 길을 정한 뒤, 나아가면 그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jGil6ku8DJ7BGJ2qqjWonDG6T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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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리석은 날들의 기쁨은 사라지고 - 비가悲歌 / 알렉산드르 푸쉬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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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15:25:53Z</updated>
    <published>2025-08-14T15: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마록(Exorcism Chronicles: The Beginning, 2025) 숙명적으로 우리는 불행의 뒤를 쫓는다. 살아있기 위해서.  익숙한 사연, 익숙한 캐릭터, 익숙한 플롯, 하지만 어쩐지 와닿지 않는 퇴마록의 감성. 그건 비단 원작이 93년도 출판물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가장 먼저 든 감상은 부족한 자본, 인력에도 불구, 선방했다. 요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Cel%2Fimage%2Fir-I-myjwfj8i0-YQehWhKvZG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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