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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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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에게 있어 그림과 글 두 가지는 언젠가는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였다. 막연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수 십 년 동안 바구니 속에 꽁꽁 숨겨 두고 있었는데 이제 하나씩꺼내보려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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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9T10:54: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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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홀 - 짜장면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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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4T03:58:14Z</updated>
    <published>2024-05-02T15:4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퍼덕!!  구멍 앞에 다다르자마자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얼마 안 되는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동안  쓸 에너지를  몇 걸음에  모두 소진해 버린 듯했다. 최근 들어 급격히 쇠약해진 탓도 있지만,  눈뜨고 여태껏 목구멍으로 넘어간 음식물이라고는  없다 보니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길고 가느다란 뼈에 거머리처럼 철썩 붙어있는 살가죽 덕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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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홀 - 잭슨 5세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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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8T14:03:51Z</updated>
    <published>2024-04-28T07: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가 지금 무엇을 본 거지? 잘 못 본건 아니지?&amp;rdquo; 긴 더듬이를 이용해 눈을 비빈 후 다시 한번  크게 눈을 뜨고 확인해 보았다.  잭슨 5세는  남자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처음  보았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집주인 남자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를 통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미 상세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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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홀 - 구멍(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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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2:01:15Z</updated>
    <published>2024-04-27T14: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끔뻑끔뻑  초점 없는 눈이 허공을 향해 천천히  감았다 떴다를 반복하고 있다.  의미 없어 보이는 평범한 행동 같아 보여도 이것은 내가 아직까지는 살아있다고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신호이다. 뭐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지금의 나는 육체만 겨우 살아 있지 정신은 진작에 죽은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과연 큰 의미가 있는 중요한 일일까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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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째 딸(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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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06:47:20Z</updated>
    <published>2023-09-12T23:4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고 삼 년 후 그토록 오매불망 기다리던 아들이 태어났다. 집안에 큰 경사가 난 것이다.  난 당시 상황을 기억 못 하지만  미루어 짐작하건대 분명 성대한 동네잔치가 벌어 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동안 아들을 못 낳았다는 이유로 구박받으며 움츠려 살았던 엄마의 어깨가 오랜만에 활짝 펴졌으리라.  애를 셋 낳고도 몸조리 한번 한적 없이 바로 밭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DUMFnTQgeSLatx9kexMaERvtR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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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째 딸(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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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9T07:31:22Z</updated>
    <published>2023-09-12T00: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이다. 남편이 내 얼굴을 보고 데려간 건지 안 보고 데려간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옛날부터 셋째딸 하면 따라오는 수식어는 예쁘다는 것이다. 이 말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도 없고 정확한 출처도 없는 말이지만 지극히 개인적 의견으론 세대를 거듭해 오면서 사람들의 경험 데이터가 쌓이고 쌓여서 입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C9FqHSoAT1Ry9VndLmWu1XhBQ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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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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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0:25:30Z</updated>
    <published>2023-09-03T15:3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들 녀석이 고양이를 무척 좋아한다. 키우고 싶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선뜻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나도 동물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키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무엇보다도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나는 아들 둘도 버거운 상황에 고양이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었다. 모든 돌봄과 뒤처리는 내 몫이 될게 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qpyffRRcIu62plWRSIq6ICXBb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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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수와 마론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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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0:22:44Z</updated>
    <published>2023-09-01T01: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연과 함께 성장했다. 집에서는 잠만 잤지 눈 뜨자마자 나가서 깜깜해질 때까지 하루 종일 밖에서 놀았으니 자연의 품에서 자랐다는 말이 허언은 아닐 것이다. 제2의 엄마인 대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놀았다.   당시 땅은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천에 널려있는 돌이나 나무 막대기를  주워다 땅에 구멍을 파거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JB2cro-sL5fLWBvsPWVlafIE5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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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me(4) - 뒤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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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8:59:57Z</updated>
    <published>2023-08-30T00: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청마루 안쪽 벽에 있던 작은 문은 뒤란과 연결되어 있었다. 아파트와 빌라가 주요 거주지가 된 요즘 시대에 맞게 점점 입에 오를 일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라져 가고 있는 단어지만 그렇게 두기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어감의 단어이다. 뒤란의 사전적 의미로는 집 뒤 울타리의 안 또는 뒤뜰의 방언이다. 우리 집 뒤란에는 농사에 필요한 자재들과 술병이 어지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sWT9fGy_ObhMiR91gm2h_wyQs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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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me(3) - 대청마루와 할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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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9:23:12Z</updated>
    <published>2023-08-29T11: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단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던 살림집은 80년대  시골집 치고는 신식 주택이었다.  널찍한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할머니  방과 작은 부엌이 오른쪽으로는 안방과 큰 부엌  그리고 작은방이 붙어 있었다. 많이 희미해지고  빛바랜 기억 속에서도 공간과 함께한 많은 추억은 오래도록 밝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대청마루는 요즘의 거실과 같은 복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xnBDCfJ9rV8W4Jg5nkAu1VX08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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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me(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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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3T09:18:02Z</updated>
    <published>2023-08-28T16: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엔 집 안에 있는 시간보다 집 밖에 있던 시간이 더 많았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책가방은 마루에 던져 놓고 밖으로 나가기 일쑤였다. 주로 집 앞 흙마당에서 많이 놀았는데, 밥 먹으러 들어오라고 소리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친구들이랑 구슬치기나 땅따먹기등을 하며 놀았다. 아마 그 당시 내가 땄던 땅과 구슬을 모두 합쳐서 요즘시세로 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V-8gNA0trWnc821OtW-nj5jAF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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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me(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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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7:53:15Z</updated>
    <published>2023-08-22T15: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속의 나는 오늘도 그곳에 와있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이지만 꿈속에선  여전히 선명하게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왜 자꾸 이곳에 오는지 모르겠다. 그 시절 추억이 그리워서일까? 아니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어릴 적 내 세상의 전부였던 그 장소에 나는 어른의 모습을 한 체 서있다. 지금부터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NX%2Fimage%2FY_DTvfblzvplfe8jpDpvA_kEu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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