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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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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떠난 줄 알았던 새가 우듬지에 둥지 틀고 아직 거기 있어서 놀라며 안녕을 비는 마음, 그런 마음으로 내 지난 시간들을 쳐다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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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7T16:09: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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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 - 잊을 수 없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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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07:59:11Z</updated>
    <published>2024-01-14T03: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에 없다.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은 기억도 한 기억도.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면 자기 발전에 유용하다는 류의 말을 책에서 본 적이 있지만 그 참에 존경하는 인물을 생각해 본 적 역시 없다.    글쓰는 모임에서 글제가 '존경하는 사람'으로 정해졌다. 반백 년을 넘게 살았으니 이제 그 사람이 있기로소니 발전을 하면 얼마나 할까 냉소했지만 숙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eU%2Fimage%2FrLAGnjEWUgLh9wIswDYAYe7TT4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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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회 - 잊지 못할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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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4:15:47Z</updated>
    <published>2023-09-29T11: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덜커덕 제대하기 전에, 한 번이 될지언정, 꼭 면회를 가리라, 별렀던 까닭이 뭘까, 를, 생각해 보진 않았으나, 그와 나눈 밥상의 흔적을 찍어 놓고 보니 몇 가지가 그거였나 싶다. 하나, 시간을 거슬러, 그 때, 내 이십대의 그 날들을 만나려는 속셈이 있었다. 군인을 만나며 보냈던 그 시간 속에 다시 가 앉아 보는 일이 내게 어떤 맛을 줄지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eU%2Fimage%2FrEIwLhTJmMUJ1yh5BImdDgW7d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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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잔 - 잊지 못할 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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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0:00:04Z</updated>
    <published>2023-09-29T11: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자를 열두 개, 보면대도 열두 개. 그럼 연주자도 열두 명 나올 텐데, 두 명만 나온다. 무대 오른쪽과 왼쪽 의자에 떨어져 앉는다. 왜 안 나오지? 하는 청중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 한 연주자가 건너편 연주자에게 어깨를 추어올리며 눈길을, 무대 위, 자신들이 좀전에 나온 출입구에 준다. 나도 모르지...하는 대답으로 건너편 연주자도 어깨를 올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eU%2Fimage%2Fftu19b6sEtJvQbnlZmFrnUY6fT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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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화 - 잊지 못할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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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14:46:35Z</updated>
    <published>2023-09-29T11: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집에 송화가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열린 문 새로 지팡이가 나오고 잇달아 송화의 버선코가 나오겠다. 두루마기 서걱거리는 소리가 나겠다.  내가 송화를 마지막으로 봤을 때 송화가 어린 계집아이 손에 이끌려 긴 길을 걸었다. 이제 그 계집아이는 없을 거다. 그러므로 이제 송화는 소리하고만 산다. 저 집에서.  생부도 아닌 이하고, 역시 피 한 숟가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eU%2Fimage%2FvIW393FWxMMo0iWIfxklROHZk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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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이퍼 - 잊지 못할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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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2T00:42:15Z</updated>
    <published>2023-09-29T11:1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설 시간에 비디오를 꽂는 폼이 수상쩍더니 여섯 살 큰 아들, 끝내는 내 속을 뒤집는다.  &amp;quot;나 오늘 학교ㅡ어린이집을 학교라고 한다ㅡ안 가.&amp;quot;    &amp;quot;안 가면? 집에 혼자 있겠다구? 너 정말 왜 이러니! 얼른 안 일어나? 엄마 학교 늦는단 말야.&amp;quot;   두 애를 차에 태워 35분여 가다가 어린이집에 두 애를 내려 들인 뒤 학교까지 5분쯤 더 가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eU%2Fimage%2Fuur1rHFnU2zxTeJP1Wtg3rMeba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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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리세요? - 편지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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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0T14:33:48Z</updated>
    <published>2021-09-08T10: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길택 선생님.  글로만 뵈었던 선생님.  지금은, 여기 이승에는 계시지 않는 선생님.     오늘 저는 선생님이 계셨던 학교처럼 작은 학교를 갔다왔습니다. 전교생이 육십 명 남짓한 학교니 선생님이 계셨던 탄광 마을 학교보다는, 큰가요? 작은가요? 저 사진 속 아이요, 제가 자기 친구에게 말을 거니  자기 좀 보라며 쌩쌩이를 하던데,  저 아이가 선생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eU%2Fimage%2FGaqk4eHB4R2KAuWFQEdaMmQ71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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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죽 - 책과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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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08:02:20Z</updated>
    <published>2021-09-06T04:5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방죽을, 윤희중과 하인숙이 걷고 있으렷다. 무진에서 자기를 꺼내 달라고, 서울의  음악대학 성악과를 나온 사람으로서, 속물들에  둘러싸여 '목포의 눈물'을 부를 수밖에 없게 하는 게 무진인 양, 제발 자기를  서울로 데려가 달라며 저 방죽에서 하인숙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아리아 '어떤 갠 날'을 부른다.     윤희중은 그런 그녀에게 약속한다. 그러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DeU%2Fimage%2FqCc2YOKEyTfgAlMU7TckDeSR_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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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책 - 편지글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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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08:33:49Z</updated>
    <published>2021-09-01T07:1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월요일 저녁에 니가 전화해서 책을 사서 보내 줄 수 있겠느냐고 했을 때 말이야, 무슨 책인지 궁금한 건 그 다음이었어. 우선은 부탁하는 게 책이어서 기쁘더라. 영창이 15일 떨어졌고 한 주 뒤 사당동으로 출발할 건데 보름간 영창에서 허락되는 건 독서뿐이고, 가져갈 수 있는 책이 다섯 권이니 네 권은 부대에다 갖다 놓은 책을 가져갈 거고, 한 권은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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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감호 - 잊을 수 없는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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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08:17:44Z</updated>
    <published>2021-08-31T14: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6년 겨울. 서울에 살고 있던 나는 대학 4학년생으로서 가을부터 종일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일터는 동아출판사의 문학팀이었고 내가 하는 일은 소설 원고를 교정 보는 일이었다. 그 당시 우리 집은 자양동에 있었고 동아출판사는 독산동에 있었다. 두 지점을 잇기 위해서 나는 아침 일곱 시 십 분쯤 집을 나와 57번 버스를 타고 2호선 전철 구의 역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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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리어 - 잊을 수 없는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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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2T03:15:30Z</updated>
    <published>2021-08-16T14:4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넘어가고 있다. 한강 다리의 인도. 캐리어 바퀴가 시멘트 바닥을 긁으며 앞으로 간다. 캐리어를 끌고 가는 이의 뒷모습. 슬로우 모션. 운동화를 신은 다리부터 틸업하여 보여 주는 교복 치마, 후드짚업 상의차림. 화면을 꽉 채우는 캐리어 바퀴 굴러가는 소리. 여학생의 그림자가 길다. 그 위에 얹히는 허밍. 라라랄라 라랄라 라라랄라 라라라라 라랄라라. 여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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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 잊을 수 없는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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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4:11:04Z</updated>
    <published>2021-08-16T14:2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코레일톡&amp;rsquo;을 왼손 엄지로 &amp;lsquo;톡!&amp;rsquo; &amp;lsquo;승차권예매&amp;rsquo;를 오른손 엄지로 톡! &amp;lsquo;출발역은 덕소, 도착역은 원주, 출발일시는 화요일&amp;rsquo;, 엄지 검지 다 써서 화면 밀고 내리고 톡!톡!톡! &amp;lsquo;열차조회&amp;rsquo; 톡. &amp;nbsp;&amp;lsquo;10:54 출발 예약 가능&amp;rsquo; 톡. 돈 좀 벌었다 싶은 날은 &amp;lsquo;특실 예약 가능&amp;rsquo;에, 돈 좀 아끼자 싶은 날은 &amp;lsquo;일반실 예약 가능&amp;rsquo;에 톡. 좌석선택 톡. 1호차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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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당 - 잊을 수 없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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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2T03:31:57Z</updated>
    <published>2021-08-16T14: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기어내려가도 내 유년의 뜰은 왕십리 마당에서 멈춘다. 내가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거나 거기서 네 살까지 살았다는 사실은 아버지 말에서나 존재한다. 내 기억은 그것을 증명하지 못하여 내 양심은 내게 말한다. 네 고향은 왕십리의 그 마당 넓은 집이라고. 마당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 살던 일여덟 가구의 이웃들에 대한 기억 덕분에 나는 서울이 고향 같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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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상 - 잊을 수 없는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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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04:53:03Z</updated>
    <published>2021-08-16T14:1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 80센티미터 세로 50센티미터쯤 될까. 다리가 넷 달린 직사각형 밥상. 옻칠의 광택은 죽고 네 귀퉁이는 칠마저 벗겨져 나무 살이 언뜻언뜻 보이던 상. 그 상은 밥을 먹을 때 말고는 부엌 연탄 아궁이가 놓인 쪽 벽에 걸려 있었다. 상이 거기서 끌어내려져 부뚜막에 앉혀져 상판 위에 식구 수대로 밥그릇과 찬이 놓인 뒤 답삭 들려 가겟방에 놓이고 식구들이 &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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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멍 - 잊을 수 없는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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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14:40:53Z</updated>
    <published>2021-08-04T01: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4년 9월 15일 낮. 과외 수업을 마치고 핸드폰을 보니 시동생 이름이 떠 있었다. 시댁과 연을 끊은 지 5년째였다. 시동생이 전화할 일로 짚이는 게 없었다. 잠시 후 오는 전화를 냉랭히 받았다.   &amp;ldquo;네.&amp;rdquo;   &amp;ldquo;형수님. 엄마가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계세요.&amp;rdquo;                    &amp;quot;네? 언제요?&amp;rdquo;  &amp;ldquo;오늘 새벽에 일 나가시다가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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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죽하면 - 잊을 수 없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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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11:51:17Z</updated>
    <published>2021-08-04T00: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2008년 9월 18일.&amp;rdquo; 들산이 대답했다. 들산은 함양으로 홀로 귀농하여 수년째 잘 살고 있는 내 절친이다. 들산에게 전화해서 내가 물은 것은 우리가 처음 만난 그 여행이 몇 년도였느냐는 것이었다. 들산은 금세 자기 일기장을 꺼냈고 그걸 보고 2008년이라고 했다. &amp;ldquo;2008년? 2005년이 아니고?&amp;rdquo; 내 기억은 들산의 기록에서 3년을 내려갔다. 기억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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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기름병 - 잊을 수 없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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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3:27:37Z</updated>
    <published>2021-08-03T11: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국조회가 끝났다. 운동장을 떠나 층계를 올라 복도를 지나 1학년 9반 교실 내 자리에 앉았다. 심장이 여전히 투닥거렸다. 5월 둘째 주였다. 중학생이 되고 두어 달이 지났다. 한 반에 70번까지 있었다. 1학년이 10반까지 있었다. 담임 외의 교사가 반장도 아닌 나를 알 리 없었다. 1년이 지난들 달라지지 않을 터였다. 그런데 그 날, 그 사실이 뒤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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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표 - 잊을 수 없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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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3:12:19Z</updated>
    <published>2021-08-03T11: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는 잘 할 자신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뽑아 주세요.....&amp;rdquo;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내가 말했다. 열한 살짜리 반장 후보로서 내가 한 말은 그게 다였다. 4학년 1학기 반장과 부반장을 뽑는 날이었다.   &amp;ldquo;정윤미를 반장으로 추천합니다.&amp;rdquo; 소리가 들리자 가슴이 툭툭거렸다. 3학년 때도 그랬고 2학년 때도 그랬다. 반장 후보로 추천 받는 순간 근심이 밀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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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 잊을 수 없는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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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1:52:48Z</updated>
    <published>2021-08-03T11: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 12월 8일. 새벽 다섯 시. 전철 첫차를 타려고 일어났다. 명동에 있는 미장원을 가기 위해서였다. 엄마랑 둘이 자는 가겟방에서 몸을 일으켜 살금살금 옷을 입었다. 엄마가 깨지 않길 바랐다. 가게 바닥에 발을 디디고 부엌 쪽으로 몸을 돌리려는데 엄마가 어느 새 일어나서 내 뒤에 서 있었다. 엄마를 흘끔 보고 기역자로 꺾인 공간으로 들어섰다. 부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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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탱크 - 잊을 수 없는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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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04:21:30Z</updated>
    <published>2021-08-03T11: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었다.  영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돌아서고 싶었다. 하지만 손에는 표가 있었고 영화관 안에는 동료 교사들이 있었다. 담임 업무를 젖히고 동료들과 같이 출발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나에게 영화를 본다는 것은 영화 제작사 로고가 뜨는 화면부터 보는 걸 뜻했다. 집에서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를 봐도 그 원칙을 깬 일이 없는데 하물며 본영화 앞부분을 놓치다니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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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구니 - 잊을 수 없는 갈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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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0T07:04:11Z</updated>
    <published>2021-08-03T11:3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민이와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양여중을 같이 졸업한 뒤 나는 건대부고, 영민이는 진선여고를 가면서 3년간 못 만났다. 1983년 3월, 같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주고받았고, 영민이는 영문과 나는 국어교육과여서 약속 없이 만나기는 어려웠다. 만나는 곳은 학생회관으로 정했다. 영민이와 나는 중3 때 같은 반이었고, 연합고사 치른 뒤에는, 한반 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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