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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디스 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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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와 그림책과 여름의 풍경을 좋아합니다. 그림책 큐레이션을하고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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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0T08:20: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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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꾸만 나를 부르는 통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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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4:59:54Z</updated>
    <published>2026-04-11T00: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통영에 갔을 땐 백석의 시 때문이었다. 백석이 첫사랑 난이 사는 통영에 와서 충렬사 계단에 앉아 그녀를 기다리며 썼다는 시를 알게 된 후 나는 당장이라도 통영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amp;lsquo;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푸른 가지 붉게붉게 동백꽃 피는 철엔 타관 시집을 갈 것만 같은데...... (중략) 옛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hTaDXy8F1O6DMf2ZX4rV-QcccS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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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의 파수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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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1:43:59Z</updated>
    <published>2025-12-27T00: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불면은 달로부터 시작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탐스러운 달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종일 달달하다 달 발자국 소리에 꼬리를 살랑대며 마중을 나갔다 첫눈에 반하다는 말을 증명하듯 달은 완벽하게 둥글고 흠 없이 희고 부신 얼굴을 살짝 치켜들었다 초록별 지독한 근시들에게 우들두들한 속살과 쓸쓸한 뒷모습은 절대 들키지 않았다 무심한 달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상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etoKpFKc7_clUKEeVv9Uu7JpS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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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분 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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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0:57:25Z</updated>
    <published>2025-11-29T00:3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아지던 날 마음은 공평하지 않게 한쪽으로 기울고 기운 틈새로 후둑후둑 비가 들이친다  직진하던 태양이 멀어지던 날 일찍 일어나던 새들이 늦잠을 자고 저녁이 오기 전 서둘러 날아가버리면 수척해진 달만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 걷는다  호랑거미가 집을 짓던 날 달라진 새벽 공기를 제일 먼저 눈치채고 작은 기척에도 출렁출렁 예민해진다  바다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rXaap2PlHX-6P-nFZN0sv0tnl7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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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잣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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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9:58:21Z</updated>
    <published>2025-11-21T00:0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대 외롭거나 심심해서가 아니야 누군가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아니야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 건 더욱 아니야 억울한 하소연도 아니야 툴툴대는 불평도 아니야  다만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내 귀에서 심장으로 눈으로 역류하여  왈칵 쏟아지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 살펴주고 다독여 주기도 후련하게도 하는 나도 알아채지 못한 내 마음을 입 밖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한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_88v72VN0wGgoBg8nWnK-UKgs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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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물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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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33:48Z</updated>
    <published>2025-11-15T00: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라도 물고기는 날고 싶었나 봐 매일 물그림자를 보며 쪼르르 구름을 따라다녔거든  그렇게라도 구름은 헤엄치고 싶었나 봐 가만가만 물고기를 따라 흐르다 뚝 멈춰서는 퐁당퐁당 울고 말았거든  닿을 수 없이 먼 하늘이 어느 순간 바다가 되면 물고기는 몽글몽글 투명해져서 구름 속으로 헤엄쳐 갈 거야  그렇게라도 나는 구름을 잡고 싶었나 봐 잡히지 않는 구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eEVnVXvrMZf8iy2SxiDmEtYfXf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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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세라세라  - Que Sera Ser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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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01:54:09Z</updated>
    <published>2024-03-16T00: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집순이입니다. 집순이 자가 테스트 항목에 올 체크를 할 만큼 완벽한 집순이지요. 모두의 발이 묶였던 코로나 시기에도 읽을거리만 있다면 집에 콕 박혀 있는 것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이런 집순이에게 딱 어울리고 좀처럼 변화를 꺼려하지만 마음은 늘 엉뚱한 상상으로 몽글몽글한 몽상가를 위한 그림책 &amp;lt;키오스크/ 아네테 멜레세 글. 그림/ 미래아이&amp;gt;를 소개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d2OBWbCW9cw7ZAn-fOG5ct-Qq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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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싱숭생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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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5:22:55Z</updated>
    <published>2024-02-17T00:0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숭생숭  살랑살랑 다리를 스치는 치마가 입고 싶고 두근두근 복숭아빛 립스틱도 바르고 싶고  간질간질 나비 날개 짓 같은 스카프도 두르고 싶고 봄바람 든 게 분명하다  찬 공기 속 미세먼지를 뚫고 상큼한 바람 한 줄 들숨에 훅 들어와 혈관을 빠르게 타고  양쪽 폐로 공평하게 스며들더니 쾅쾅 심장을 도발하고  슈빗슈빗 아침부터 유난스럽던  직박구리가 물고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oezsp4F2YUBLscTmH8ZIHuCcH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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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 네 시의  상상  -  누가 상상이나 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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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2T06:02:44Z</updated>
    <published>2024-01-27T00: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고래와 수상 스키를 타다 막 떠오르는 해를 본 적 있나요? 바닷속에서 인어와 놀고 에베레스트를 산양처럼 훌쩍 오르고 커다란 나무 위 가지에 앉아 사랑하는 사람과 차를 마셔 본 적 있나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는 상상이지요. 무료할 것 같은 오후 4시에는 차를 마시며 그런 상상을 하기 딱 좋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토록 놀라운 상상력으로 이별의 슬픔 대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4QQJupDJem4JTmXBGcd65BULW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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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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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1T22:20:10Z</updated>
    <published>2024-01-20T00:0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시작  흔들릴지라도 다시 시작한다 다시 용기를 낸다 다시 꿈을 꾼다 다시 웃는다 다시 노래한다 다시 하늘을 본다 다시 기도한다 다시 도전한다 다시 기다린다 다시 사랑한다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다시 감사한다 다시 기적을 바란다    새해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글을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이 오히려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u-TgrBi12CD2MffnZQdUKYhH69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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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내린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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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10:07:55Z</updated>
    <published>2023-12-23T01:1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브런치 필명은 주디스 홍이다. 다소 진부해 보이는 이름을 필명으로 쓰는 이유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의 이름이 &amp;lsquo;주디스 커&amp;rsquo;이기 때문이다. 그녀처럼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바람으로 지은 필명이다. 나의 그림책 애장 컬렉션에는 당연히 주디스 커의 그림책이 가장 많고 계속 수집 중이다. 그리고 이번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khABOTLkTDIfmABM2FZLC7ysP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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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크리스마스 풍경 - 빨간 베레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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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4:02:56Z</updated>
    <published>2023-12-11T23: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거리는 표정이 없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움츠린 채 빠르게 지나칠 뿐이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성탄의 기쁨을 잊어버리고 분주하게 살아간다. 이맘때면 어딜 가나 종소리와 함께 흥겨운 캐럴이 울려 퍼지고 반짝반짝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두근두근 들뜨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전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xVFLFoi1HOsd1CfGLcFirqhz5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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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눈과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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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23:53:07Z</updated>
    <published>2023-11-29T04: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눈과 첫사랑  첫눈이 오는 날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나는 꽤 오랫동안 믿었는데 일부러 늦여름에 봉숭아물을 들여 오래가기를 바라며 다홍빛 물이 가느다랗게 남아있는 손톱을 자르지 못하고 첫눈이 언제 오나 창밖만 바라보았다  첫눈은 기다리고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가 모두가 잠든 새벽에 몰래 오거나 아주 잠깐 잊고 있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2A8xWtqKTtJjRf5JMexBCDDCxb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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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까지 왔니 - 1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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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1T23:32:45Z</updated>
    <published>2023-11-23T23: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까지는 늦가을이라고  금을 긋고 싶은 11월 어디쯤  사락사락 떨어진 나뭇잎들이  무덤을 만들고 무덤 속엔  날개가 부서진 여름벌레들이  바스락바스락 긴 꿈을 꾼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건  불운한 어제 때문이 아니라  잡히지 않는 저 구름 때문이라고 혼잣말하는 작은 새 꽃길보다 화려하고 애처로운 낙엽 융단 길을 종종 밟는다  눈부신 연두 빛 날들을 잊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1u2fvTdYI7Asa01q4mFPzB267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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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때로 비 - 다람쥐의 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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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8T15:10:24Z</updated>
    <published>2023-11-11T00: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 위에 날마다 비구름을 달고 다니는 다람쥐가 있었습니다. 비구름은 다람쥐가 어딜 가든 무얼 하든 따라다녔습니다. 다람쥐는 자신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빗물이 떨어지는 것이 미안해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집에만 콕 박혀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다람쥐는 옆집으로 이사 온 생쥐를 만났습니다. 생쥐는 비구름을 피하지 않고 우산을 펼쳐 다람쥐와 함께 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2b--pJr9HNdd_amPvOcnA8_Uy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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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예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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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8T15:11:03Z</updated>
    <published>2023-11-02T23: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잡았다!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손을 뻗어 기우뚱거립니다. 겨우 하나를 잡으니 그 꼴이 우스웠는지 바람이 휙 지나가며 계수나무를 흔들어 놓습니다. 요즘 아침 산책길마다 향기에 취한다는 말을 실감하는데 바로 집 앞에 있는 계수나무 때문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계수나무는 노랗게 물들어 팔랑팔랑 흔들리며 달달한 향을 뿜어냅니다. 동글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CekAAYleaVZugX2J81vEMR8Za4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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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련 두 잎의 애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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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6T23:19:25Z</updated>
    <published>2023-10-20T00:3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점심, 저녁 세 번 우리 강아지 &amp;lsquo;니모&amp;rsquo;와 산책을 한다. 찬비가 후득후득 떨어지는 날에도, 첫눈이 펄펄 내리는 날에도, 새들이 이른 아침부터 조잘대는 날에도,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었다 소리 없이 지는 날에도 내 발은 습관을 따라 걷는다.  며칠 전 빨리 나가자고 재촉하는 니모를 데리고 집 앞 공원으로 나왔다. 냄새를 맡으며 킁킁대는 니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Rk04Tmu-CoxOntljwr8M-h12_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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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대신 모과를 따줘! - 가을 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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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3:45:13Z</updated>
    <published>2023-10-12T23: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과가 쿵! 떨어져서 데구르르 굴러왔다.  가을이 내 앞에 당도한 것이다. 우리 동네 산책로에는 앵두, 살구, 버찌, 매실, 감, 대추 그리고 모과까지 과일나무들이 많이 있다. 그중 크고 울퉁불퉁하지만 가장 감탄할 만큼 달큼한 향기를 발산하는 것은 모과이다.   여름 내내 찬 커피만 벌컥벌컥 마시다 갑자기 공기가 쌀쌀해지니 따뜻한 모과차가 당긴다. 냉장고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Y3zPIyVq0P89U2QnebWVeKivm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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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 안돼! - 내가 버리지 못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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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2:47:28Z</updated>
    <published>2023-10-05T23: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새집으로 변신한 우리 집에 입주하게 되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 온 지 19년 만에 처음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원래는 이사를 계획하고 작년에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지만 뜻대로 팔리지 않아 리모델링을 하기로 큰 마음을 먹었다. 살면서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는 것보다 두 배로 일이 복잡하고 힘들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MB9mIDLZUhZOt7Y-Jz9_zGISh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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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마중 - 바구니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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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2:18:04Z</updated>
    <published>2023-09-22T23:0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의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나요?  어떤 이들은 바람의 말을 배워서 음악으로 만들어 노래를 부르고 또 어떤 이들은 바람의 말을 듣고 시를 씁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바람이 알려준 방법으로 커다란 보름달을 넣어도 충분한 바구니를 만듭니다.  백여 년 전 미국의 뉴욕 허드슨에서 멀지 않은 컬럼비아 카운티 산악지대에는 바구니를 만드는 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u8a51MiLlLwlYtXdS-tOP6JRM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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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미레 할머니와 나 - 스미레 할머니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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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11:49:24Z</updated>
    <published>2023-09-15T23: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 청개구리, 직박구리, 고양이, 거미는 스미레 할머니의 이웃들입니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이기도 하지요. 스미레 할머니와 나는 닮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주변의 작은 생명체들을 좋아해서 볼 때마다 아는 체하며 다정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어봅니다. 특히 스미레 할머니는 이 작은 친구들의 말을 다 알아듣고 돕는 일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미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3v%2Fimage%2F5H8_VSzbMDTFcFwo5-0x9YuuK1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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