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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ntwur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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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yundeo51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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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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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3T03:46: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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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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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8T21:38:13Z</updated>
    <published>2023-06-18T19: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딩동♬ 박지후 고객님! 진심을 다하는 롯데택배입니다. 박지후님께서 기다리시던 상품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 보내는 분(곳) : YES24 ■ 상품명 : General Anatomy and Musculoskeletal System, 3/E ■ 운송장번호 : 134586462000 ■ 배송지 : 서울 마포구 합정동 ■ 배송예정시간 : 14~16시 항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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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덜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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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9T00:42:16Z</updated>
    <published>2023-06-11T19: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열일곱 살 때부터였던 것 같다. 동전을 던지고, 초를 불고, 별똥별이 떨어지면 항상 하늘에 빌었다.&amp;nbsp;'철들게 해 주세요.'라고.  열 살에는 아동복을 입기가 싫어서,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고 열네 살에는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고&amp;nbsp;싶어,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고 열여섯 살에는 학교와 집을 오가 지긋지긋해,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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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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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0T12:37:59Z</updated>
    <published>2023-02-02T02:4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나를 못 알아봤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헷갈려 했다. 누구랑? 가짜랑.  어젯밤에 1년 동안의 파견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본가로 향했다. 택시에서부터 &amp;nbsp;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조금씩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amp;ldquo;엄마 아빠를 만나자마자 안아드려야지. 오빠들은 &amp;hellip; 인사면 충분하지.&amp;rdquo;  그런데, 이게 웬걸. 집에는 이미 내가 있었다. 가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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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닮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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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11:23:32Z</updated>
    <published>2022-12-27T09: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아이는 여름을 닮았다.  목이 조금 늘어난 흰 티셔츠, 발목이 조금 드러나는 바지에 흰 양말과 검은 축구화, 사계절 내내 그 아이의 축구화가 닳을 동안 내 마음은 결코 닳아 없어질 줄을 몰랐다. 그 아이를 보고 싶으면 운동장에 갔다. 나는 여름의 뜨거움이 힘들어서 학교 안에서 몰래 보곤 했는데, 넌 어쩜 그리도 뜨거움을 피할 줄 모르는지. 그 아이를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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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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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06:34:38Z</updated>
    <published>2022-11-07T13: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이 지연되었다. 팀장님께 카톡을 보낼까 고민했다. 카톡을 보내면 뭐라고 보내지  팀장님, 지하철에서 전장연 시위가 있어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  전장연 시위 때문에 늦었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다. 가뜩이나 지난 번에 점심을 먹을 때였나, 옆 부서 선임님께서 전장연 시위는 방법이 잘못 되었다며 눈을 크게 뜨시며 이래저래 열변을 토하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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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치지 못한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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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7T10:25:42Z</updated>
    <published>2022-08-17T01:3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her의 주인공은 편지 대필 작가이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신 써준다. 배경은 멀지 않은 미래 2025년, 편지에 들이는 시간과 마음까지 돈으로 사버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중얼중얼 편지를 쓰는 주인공은 꽤나 낭만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어렸을 때부터, 연말이 되면 아빠는 연하장을 가져와 친인척 분들에게 편지를 쓰게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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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초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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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21:44:45Z</updated>
    <published>2022-07-18T13: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새벽, 여름이가 죽었다.  죽음을 예상하지 못했냐고 묻는다면, 글쎄, 예상했는지도. 아니, 예상하지 못했나? 친구들이 찾아왔다. 괜찮냐고 묻는 전화에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내 얼굴을 봐야겠다며 굳이 여기까지 왔다.  지루하다. 죽은 사람에 대해 어쩌고, 저쩌고. 사람은 언제나 전시되는 존재라지만, 죽으면 정말이지 어두운 전시회 장 안 홀로 남은 유리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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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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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4T14:47:06Z</updated>
    <published>2022-05-24T08: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결혼식장을 잡았다. 내년 5월이란다. 친구는 3년 전에 교환학생으로 갔던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또 다른 남자를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간간이 올라오는 사진을 보며 우스갯소리로, 둘은 이미 신혼부부의 아우라가 느껴진다는 둥,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점점 비슷해진다는 둥의 이야기를 했다. 3개월 전에 만났을 때는, 한 외국인 친구가 자신이 7월까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VM%2Fimage%2F-Y_IFVu_7tzMfrcjG3Hzrbbas8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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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밤에 꾼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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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9T21:07:42Z</updated>
    <published>2022-05-09T10: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에 무슨 꿈을 꾸었더라? 고등학교 체육관에 모여서 친구들이랑 콘서트를 봤던 것 같은데,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는다. 보통은 꿈을 꾸었다는 자각이 없을 정도로 꿈의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대학교 1학년 때, &amp;lsquo;간밤에 꾼 꿈&amp;rsquo;이라는 과소모임에 가입했다. 말 그대로, 간밤에 꾸었던 꿈을 돌아가며 이야기하고, 덤으로 술도 마시는 그런 모임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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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백한 푸른 점 - pale blue d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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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0T05:41:27Z</updated>
    <published>2022-05-03T14: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세이건의 &amp;lsquo;코스모스&amp;rsquo;에서는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부른다. 그렇게나 광활한 우주에서 내가 사는 지구는 그저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그 작은 점 안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  학부시절, 종교철학 수업에서 한 학기 내내 교수님이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열띤 논증을 하시는 동안, 내 관심은 오로지 하나였다. &amp;lsquo;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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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verwhelmed ; 압도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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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7T23:25:52Z</updated>
    <published>2022-05-03T14:5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영단어가 있다는 것이 조금 웃기지만, 난 이 영단어를 가장 좋아한다. 무언가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이, 손 쓸 틈 없이 그냥 일어나버리는 그런 것 같아서.  굳이 왜 '압도되다'가 아닌 'overwhelmed'에 끌린다고 묻는다면야, '압도되다'라는 말은 극장에 걸려있는 b급 영화 포스터에나 쓰일 것 같아서 그렇다.  무언가에 압도되는 순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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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인정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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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0T10:04:58Z</updated>
    <published>2022-02-09T09: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이젠, 인정하겠다. 불안하고 자신이 없다는 걸.  근래의 내 삶을 돌아보자면, 그리 쓸모 있는 삶을 살지 않았다. 쓸모 있는 삶과 아닌 삶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야, 주관적인 것이기에 내가 쉽게 말할 수는 없지만, 여하튼 쓸모 있는 삶은 아니다.  무언가에 막 미쳐서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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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나 자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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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3T08:54:32Z</updated>
    <published>2021-11-03T04: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2학년, 11월 모평을 망친 그날. 오답노트를 제출하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위로랍시고는 교실 뒤 편에 쭈그려 앉아 구오빠의 노래를 들으며, 수능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멍하니 남몰래 눈물을 찔끔 흘렸다. 모의고사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라는 그 흔한 말은 그날따라 가슴에 콕콕 박혔고, 눈치 없이 어둑어둑 해가 져버린 하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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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th Sides Now - 'CODA'를 듣고/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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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0T05:44:29Z</updated>
    <published>2021-09-02T06: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영화 '싱 스트리트'(2016)에 출연했던 배우가 다시금 음악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반가웠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주인공과 남자 배우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 클립을 보고, 꼭 영화관에 가서 보리라고 다짐했다. 영화를 보기도 전에 무언가 인생영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포스터를 나눠주는 영화관을 뒤져서 저 멀리 영등포까지 갔다.  CODA는 'Ch&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VM%2Fimage%2FrH0rg205-REQaDJRrRPLSOetu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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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친 목련이 필 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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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9T05:28:03Z</updated>
    <published>2021-09-02T06:1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친 목련이 피었다. 우리 학교 문과대학 건물 앞에는 &amp;lsquo;미친 목련&amp;rsquo;이 있는데, 개화 시기보다 훨씬 이르게 3월 초부터 만개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 뒤에 보일러실이 있어서 늘 따뜻하기에 그렇다나 뭐라나.  새내기 때 MT를 출발하기 전, 미친 목련 앞에서 동기들과 찍었던 사진이 생각난다. 만우절과 맞물린 날짜 때문에 삼삼오오 교복을 입고, 어색한 듯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VM%2Fimage%2Frjx645-v_0HbeMcCCLQiSgyeR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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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Y NEW YE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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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4T21:50:48Z</updated>
    <published>2021-09-02T06:1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붕어빵과 호빵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고는 옷장에 넣어두었던 롱패딩을 꺼내 입는다. 겨울이 왔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있는 겨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지난해 겨울은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며 행복하게 보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더욱이 작년의 기억들이 그리워진다.  12월 초 교환학생으로서 파견교의 종강과 함께 한 달간의 미국 여행을 시작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VM%2Fimage%2FlaqIP7UmjwGw5kF8KiOKb6vyP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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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쿨한 여자야 - '나를 찾아줘'를 보고/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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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4T21:50:55Z</updated>
    <published>2021-09-02T06: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는 끊임없이 여성에 대한 프레임을 재생산한다. 이에 여성은 온갖 프레임으로부터 구속받는 피해자가 된다. 지난 시간 동안 여성은 전형적인 &amp;lsquo;여성성&amp;rsquo;, 예를 들어 조신함, 순결함, 과묵함, 수동성, 연약함 등의 이미지를 가질 것을 강요받았다. 그리고 여성은 이를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학습하고 내재화하였다. 시간이 지나, 페미니즘운동이 본격적으로 사회의 궤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EVM%2Fimage%2FF21eJBh0bLkk4Pp5Ay3fszKtE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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