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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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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툰 말과 제련되지 않은 생각들 / 있는 그대로 세상에 꺼내둔다 / 그 부족함에 보기드문 아름다움이 서려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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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24T00:18: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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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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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1T09:33:25Z</updated>
    <published>2024-02-29T05: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 세상이 물에 잠긴다 나무도 사람도 넘실넘실 고요함과는 거리가 먼 수다스러운 물방울이 밤새 창문너머 떠드는 소리 갈라졌던 내 마음에도 어느덧 차오른 빗물 하나로 반죽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Zv9g26ZISnrt6FMWRIikayFw0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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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리카의 진주 - 빅토리아 호수를 따라 엔테베, 우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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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5T14:21:46Z</updated>
    <published>2023-07-06T14:1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3개국에 걸쳐 흐르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 빅토리아. 그 크기만 해도 한반도 면적의 삼분의 일을 뒤덮을 정도다. 호수지만 늘 파도가 넘실대는 생명의 근원. 덕분에 주변의 비옥한 환경은 경작물을 무럭무럭 자라게한다.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는 우간다. 그 속엔 수많은 야생동물, 특히나 조류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e5MMDRQH4Ni0uTqsfc0jK5tWX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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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확신의 길목에서 - 가봐야 아는 톨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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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7T21:53:57Z</updated>
    <published>2023-05-28T12: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헤매기를 1시간 반 째다. 한국의 4월과는 전혀 다른 스페인의 강렬한 태양은 이글거리며 온 도시를 내리쬔다. 휴대폰은 진작 먹통에 흔하디 흔한 공공 와이파이마저 없다. 아니, 관광객들이 이렇게나 찾는 대도시면 당연히 있어야하는거 아냐? 나처럼 갑자기 데이터가 안되는 경우엔 대체 어쩌란말이야. 머릿속은 이미 길찾기보단 불평 쏟아내기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wY7oyIbGJYBe1u5PKq3PONdQQ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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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른 여행지를 향해 - 알록달록 물든 암스테르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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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3T04:55:36Z</updated>
    <published>2023-04-21T14:5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스케줄은 온통 예상치 못한 선물같은 여행지로 가득하다. 그 중 하나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있을 북유럽 로망이 내게도 당연히 있기에 들뜬 마음은 잔뜩 부풀어 있다. 어릴 적 백과사전에서 보았던 알록달록한 풍차마을의 전경과 푸른 언덕을 빽빽하게 수놓은 노랗고 빨간 튤립들. 엽서 속 사진처럼 아득하기만 했던 그 모습을 두 눈으로 볼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QpBsYiLyh72zJrYTDrzW4BPkQ3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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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함이 없던 때에 - 에딘버러, 스코틀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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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7T03:28:11Z</updated>
    <published>2023-03-30T21: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적이 있다. 며칠, 아니 몇주동안 가슴 설레하며 기다렸던 날이 마침내 찾아왔을 때, 왠지모를 허무로 덮여버리는 순간. 머릿속에서 기대했던 것과 별반 차이는 없지만 이미 생생하게 꿈꾸며 수없이 겪어본 탓인지 막상 그저 그런 경우. 그래서 &amp;lsquo;별 것 없네&amp;rsquo;하며 결론을 짓게되는 날. 그런가하면, 어떤 소원함도 없이 준비조차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기쁨으로 다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eDnGCtFRRIXF9GhseYrTWas5w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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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있는 것 옆에 맛있는 것 - 맛.잘.알 홍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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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7T04:53:15Z</updated>
    <published>2023-03-05T20:1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나긴 봉쇄 끝 드디어 여행객들을 다시 맞이하기 시작한 홍콩. 겨울휴가 이후 운좋게도 다음 비행 스케줄표엔 홍콩이 빛나고 있었고, 많은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채 그곳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에선 4시간 남짓한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지만 이 곳 도하에서는 거의 9시간동안 기내에 몸을 실어야했다. 오랜만의 비행이기도 하고 시간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WT1cEI_Qlj0CYsZmAQCcCFe-R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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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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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5:10:57Z</updated>
    <published>2023-02-28T09:0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겨울, 방심했다 길었던 여름과 화려한 가을에 매서운 추위의 급습을 까맣게 잊고 살았다  얼얼한 눈보라는 칼같이 목을 겨냥하고 독기 품은 북풍은 틈없이 파고든다 다만 웅크려 떨고있다   얼마나 지났을까 푹 숙여걷던 시선에 찾아온 여린 잎 한조각 비집고 나온 그 작은 온기가 다시 발끝을 타고 오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LbX3SqK39qnJjl858e4-lWUg6n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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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나의 동반자 - 유후인, 생애 첫 가족 해외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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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3T05:11:13Z</updated>
    <published>2023-02-21T21:3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으로 소복히 덮힌 하늘. 덕분에 햇살은 부드럽게 두 뺨에 내린다. 요란스레 덜컹이던 기차는 어느덧 익숙해지고, 꼿꼿이 세워둔 몸을 슬그머니 옆에 기댄다.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냄새. 언제나 그리운 어머니의 향을 맡으며 눈꺼풀에 힘을 푼다. 들떠서 왁자지껄하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열차 안 승객 모두 고요한 쉼을 누린다.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1Ky6O22IWJHZurxrjzIzsEWUL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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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 갈 땐 무겁고 올 땐 가벼운 카트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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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5T01:10:48Z</updated>
    <published>2023-02-14T19: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이 곳 저 곳을 다니다보면 힘들지 않은 곳이 없다. 정말이다. 아무리 잘 사는 나라일지언정 살기가 너무 팍팍해졌단 얘기가 들린다. 도망 치고는 싶은데 이미 궁지에 몰려버려 갈 곳도 없다. 그냥 여기서 버티는 수밖에. 매일같이 늘어나는 한숨에 가슴은 답답하지만 일단은 또 살아내본다. 휘청거려도 아주 넘어지진 않도록. 아직은 내가 잡아주어야 할 손들이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tfC_wK7zmq1U0VL2plEcPOpfO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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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하보다 귀한 것 - 잔지바르의 따뜻한 크리스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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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3:38:23Z</updated>
    <published>2023-01-01T14: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나를 기억해줄 때. 안부를 물으며 가슴 속 나를 위한 공간을 남겨뒀을 때. 나는 깊은 감사를 느낀다. 이토록 모자란 사람을 아껴주다니 고개를 더 숙이게 된다.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다 했는가. 그 한 사람 속에는 천하가 담겨있다. 놀랍도록 정교한 세상이 숨쉬고 있다. 생애 처음 맞이하는 더운 크리스마스. 더군다나 아프리카 한가운데라니. 1년전만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OxKn5X5-vzwhgY-d8KBr_p_I2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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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애하는 세상에게 - 트리반드룸에서 주고 받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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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3:38:38Z</updated>
    <published>2022-12-24T01:0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갑디 따가운 태양 아래의 중동에서 가장 살기 좋은 달은 12월부터 2월까지다. 겨울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다소 민망하지만, 더위가 가신 곳엔 선선한 바람이 머무르고 하늘도 보기 드문 푸른색을 띤다. 그래서인지 방심했나보다. 지구촌 안에선 아침과 밤, 여름과 겨울이 닿아있단 사실을 잠시 망각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 지역에 위치한 트리반드룸은 아직 푹푹 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rhUl5Q6CnhtPXpvMPMuuem2Eq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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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 당신의 선택은? - 아름다운 스위스의 루퍼스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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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3:38:55Z</updated>
    <published>2022-12-16T11: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독히도 추운 겨울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불평을 멈추는 일이었다.&amp;quot;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제니스 캐플런-  12월. 한땀 한땀 부지런히 바느질해온 한해가 마무리 매듭을 지어간다. 특히나 다채로웠던 2022년. 내 몸이 하나였단게 믿기지 않을만큼 부지런히 지구 방방곡곡을 탐험했다. 텅빈 가슴에는 종종 냉랭한 생각이 눈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7fioeJRClv_X3Lvt8dcKmee7z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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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 - 타오르는 5천만의 붉은 심장, 2022 카타르 월드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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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3:39:02Z</updated>
    <published>2022-12-08T01: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 후반전 연장시간. 시계는 이미 후반 45분을 넘어섰지만, 경기의 첫 시작을 알리는 휘슬을 분 이후로 체감상 10분 정도 지난듯 했다. 그 정도로 90분 내내 치열했고, 집중했으며 손에 땀을 쥐었다. 현재 스코어는 1대 1 동점 상황. 이대로 가다간 우리나라는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 그간 우리 선수단이 충분히 잘해주어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dBWqyW27J3xlyWitbYfl9pv7z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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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야를 지나며 - 카타르 사막 사파리 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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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2T00:22:40Z</updated>
    <published>2022-11-26T14: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래를 밟아 볼 기회는 많았다. 어릴 적 놀이터에서부터 모래집을 쌓아 두꺼비를 부르며 자랐고, 부산이 고향인지라 해수욕장을 갈 기회는 차고도 넘쳤으니까. 맨발로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몇번이나 약올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온사방이 모래뿐인 적은 없었다. 태양과 나, 그리고 모래와 바람. 누군가 나를 번쩍 들어올려 이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아두고 가버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0e6NvXGZFgw7gAkfr4ex7jY-G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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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펠탑을 향하여 - La Vie En Rose in Pari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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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3:39:15Z</updated>
    <published>2022-11-15T22: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센느강이 우아하게 흐르는 파리 7구. 해가 저문 거리를 따라 노오란 전구들이 옹기종기 얼굴을 밝힌다. 온세상을 비출만큼 환하진 못해도, 누군가의 가슴에 잔잔한 따스함을 주기엔 충분하다. 어느덧 머리가 희끗해진 황혼에겐 잊고살았던 낭만을 귀띔해주고, 왠지모르게 쓸쓸한 청춘의 잿빛 손엔 희망의 성냥개비를 건넨다.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마음까지 녹이는 뱅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3uaK5Z8oKAaY8-6ZX6sFEgmit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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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까 말까 할 때는 하라 - 밀라노에서 당신의 선택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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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3:39:25Z</updated>
    <published>2022-11-10T21:5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늘 다니던 길에서 비켜나 걸어 보고, 평소에 듣지 않던 다른 음악을 유심히 들어보고, 낯선 사람들과 차를 마시는 땀나는 모험을 감행해 보자. 스케줄에 없던 약간 낯선 일상의 시도를 통해 삶의 의외성과 마주치게 되면 다른 감흥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amp;quot; - 그대, 느려도 좋다, 이규현 - 날짜와 요일이 무색한 직업. 때로는 하루가 48시간으로 늘어나기도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jC5D4Ra1Lm2cfOJVbstINjNCq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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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일기 - 22년 3월 15일-2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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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7:28:58Z</updated>
    <published>2022-11-04T13: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부터 1년 넘게 써온 감사일기. 늦은 오후 이유없이 뒤적이다 코로나로 아팠던 며칠간의 기록에 잠시 시선이 멈춘다. 그 순간을 화면으로 살포시 옮긴다. 3월 15일 화요일 1.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그 끝에 받아들임을 택함 감사합니다. 2. 인생에서 또 한명의 동료를 만나 감사합니다.(당시 읽기 시작한 책의 저자를 향한 표현이다.) 3. 가족들의 애정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xzQNfX83Tz-5IdorXl51AY-PN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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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곳이 지면 저기가 핀다 - 봄 그리고 브리즈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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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29T13:5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봄은 늘 거기에 머물러 있는데, 다만 지금은 겨울일 뿐이다.&amp;quot; - 자전거 여행, 김훈 - 봄을 찾아 먼 곳 까지 날아왔다. 따뜻한 남쪽나라의 소식을 듣고 힘찬 날개짓으로. 그리고 만난 호주 브리즈번의 봄. 좁은 틈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새생명의 온기가 도시를 앙증맞게 비춘다. 곳곳에선 벌써 햇살에 분홍빛으로 탄 얼굴의 사람들이 박자를 맞춘듯 경쾌하게 걷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aIEOrJ0eYLj-UqiOxIPLJajBA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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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날씨 : 흐림 - 크롤리에서 찾은 생의 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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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13:41:01Z</updated>
    <published>2022-10-24T17:2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때가 있다. 왠지 컨디션도 저조하고 기분도 쳐지는 날. 문득 가만히 고여있고만 싶은 하루. 영국 크롤리에서의 아침이 딱 그랬다. 런던 중심부와는 동떨어진, 도시라 부르기엔 작음직한 동네 크롤리. 하늘은 영 흐리고 잿빛 구름은 빠르게 지나며 해를 보였다 감췄다 한다. 회사에서 제공해준 호텔도 여지껏 머물렀던 방들 중에 가장 작았다. 아니, 비교적 심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F21XM6_hPOOzqTIEyvrNrkpwe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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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분다 가을이 실려왔다 - 단풍이 덮은 몬트리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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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9T09:21:02Z</updated>
    <published>2022-10-18T18:1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의 휴가가 끝났다. 무거운 발걸음에 비해 다시 돌아오는 길은 낙엽만큼이나 재빠르다. 가을이 도착한 고향의 모습이 여전히 눈에 아른거린다. 하지만 그를 곱씹어볼 여유도 없이 캐나다 몬트리올을 향해 부랴부랴 날개를 편다. 한국에서 슬쩍 챙겨온 남동생의 가디건과 기모가 들어간 후드티를 가방에 욱여넣고 이 정도면 괜찮으리라 고개를 끄덕였다. 비행은 13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F9C%2Fimage%2FGEFXLZRAzpOxBf9g9c--GkfCp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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