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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질씨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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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강의하고 번역하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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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3T12:5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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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누구인지 내 옷에게 물어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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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5T08:09:56Z</updated>
    <published>2022-10-29T03:2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의 옷장 속에서 트레이닝 팬츠와 스웨트 셔츠가 으뜸 일꾼이 된 팬데믹 기간 동안 나는 쏠쏠하게 티셔츠를 만들었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었다. 옷 만들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여러 계획들이 자기들끼리 문어발 경영을 시작할 조짐을 보이더니, 그대로 뒀다가는 부실기업 꼴이 날 판이었다. 수시로 점검해서 쳐낼 것은 쳐내고, 계속할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ANjkRnvAzdN962yo6Ix5CHL7Y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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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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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02:51:13Z</updated>
    <published>2022-08-16T13: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뚜라미가 확 펼쳐졌던 여름을 반으로 접어서 박고 있습니다  뚜르르르르르르르르  밤이 깊도록 재봉틀 소리가 납니다  &amp;mdash; 김철순, ⟨귀뚜라미⟩ 중에서    여름이 물러가기 시작할 무렵 바느질꾼들의 마음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이제 서서히 겨울로 향해 갈 시간의 보폭에 맞추어 &amp;lsquo;이번엔 기필코&amp;rsquo;를 되뇌며 지난 계절에 만들다 둔 옷, 미루어 둔 계획을 마음속 서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JppW7JPInrsjypmuRer19ztUy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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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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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5T01:33:36Z</updated>
    <published>2022-08-16T08:2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다뤄보는 인견은 과연 듣던 대로 쉽지 않았다. 재단은 마치 가볍게 요동치는 얇은 물결 한 장을 가위로 자르는 일과도 같았고, 재봉은 구비구비 펼쳐진 둥근 구릉 지형을 순간적으로 평면으로 만들었다가 다시 입체로 돌아가게 하는 일과도 같았다. 종잇장과 같은 평평함을 기대하며 이미 재단 전에 정성껏 다려줬건만, 인견은 다른 원단들과는 달리 다렸다고 해서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4iN3Bfr7-hUtzJ0jQKPslKbbi8Y.JPG" width="35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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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다시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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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8:52:49Z</updated>
    <published>2022-08-05T10: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릴 수 없어, 12월의 봄이야 이 말을 남기고, 쓰디쓴 세월의 잿더미 속에서 삶이라는 배가 마침내 우리 모두를 태워준 것처럼 갓 도착한 아이들을 위해 하나의 삶을 띄우는 거야  &amp;mdash; IAM*, ⟨봄을 다시 봐 Revoir un printemps⟩ 중에서   혹독한 겨울의 추위는 봄의 싹 틔움을 위한 필요조건이어서, 2019년 봄은 겨울의 밑거름으로 스프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KuqqpVXSw8qg45LG0aq6gvRZ1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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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에 만난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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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8:52:49Z</updated>
    <published>2022-08-04T11: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물질생활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것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한 지가 200년이 되었다. 의식주 요소들 중에서 그나마 여전히 공장이 아닌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있다면 음식일 것이고, 인류는 더 이상 자신의 옷과 집을 스스로 짓지 않는다. 음식의 영역에서도 대량 소비문화, 체인점, 인스턴트 식품, 간편식 제품의 상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QdmZlR5LbsWlMPWHGBFRBIirK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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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매자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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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8:52:49Z</updated>
    <published>2022-08-01T01:2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쯤 바느질 도구 친구들과 함께 탐험을 계속했더니 차츰 내가 만든 것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보통은 줄 사람을 미리 정해놓고 &amp;nbsp;그 사람을 생각하며 만들어 선물했지만, 미처 임자를 정하기도 전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붙들어 후다닥 만든 것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나름 정성이 들어간 물건들이어서, 필요로 하고 원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었다. 그런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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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리미집을 만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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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8:52:49Z</updated>
    <published>2022-07-22T14: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보 시절의 작은 승리로 꼽는 몇 가지 작품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다리미집이다. 웨빙끈*만 빼고는 모든 재료가 사은품으로 받은 것이어서, 없는 재료를 가지고 궁리해서 최대한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 두터운 모서리를 바이어스 테이프로 바인딩하느라고 재봉틀 바늘이 두둑두둑 부러져서 결국엔 손바느질로 처리하느라 고생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fjH7PWEFXqWRozV0YqSiKgrY3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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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위집을 만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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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7T15:33:53Z</updated>
    <published>2022-07-22T11: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껍데기인데 껍데기가 아니었던 첫 번째 작품, 초록색 도시락 파우치 세트를 완성했을 때, 곧바로 착수해야 할 작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시락 파우치 세트와 함께 구상하기 시작했던 가위집이었다. 디자인을 정하고 조각을 잇기 시작한 것은 사실 가위집이 먼저였지만, 아무런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보니 난관에 부딪쳐서 멈춰 두었던 작업이다. 손바느질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dAxSUmRCzeCsDpQsEEt9rbZVg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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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춤의 리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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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7T01:58:39Z</updated>
    <published>2022-07-10T02:0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봉틀을 교체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매끄럽고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실상은 완전히 그 반대였다. 우선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할지부터가 애매했다. 간신히 자리를 마련했지만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새 재봉틀을 쓰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난 다음이었다. 2018년 1월 말 구입 직후에는 밀린 일이 많아 그 앞에 차분히 앉을 수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JWcHRrM7NzBQOTtNq9Xd2Ol2JRM.JPG" width="43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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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천에서 : 천의 산과 강을 건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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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06:32:47Z</updated>
    <published>2022-07-04T14: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계적으로 빠르게 봉제를 배우려거든 문화센터든 공방이든 가서 수업을 들으라고 하는 것은 괜한 조언이 아니었다.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커리큘럼을 짜자니 늘 많은 사전 조사를 해야 했고, 방법을 확실히 익히기 위해 긴 시간을 들여야 했다.  독학을 선택한 데에는 가까운 곳에서 바로 시작하는 수업을 발견하지 못한 탓도 있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은 탓도 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1P1pLJeq_o5Q7eVLyJKJGMrQN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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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봉틀과 키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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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7T01:36:09Z</updated>
    <published>2022-06-26T12: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야흐로 느린 손의 시대가 도래했다. 한번 해방감을 맛본 손은 이제 더는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의 일들로 돌아가지 않겠노라고 선언이라도 할 태세였다. 하루 종일 바느질만 하고 싶다는 손을 간신히 달래 일을 하고 끼니를 차려 먹으며 골똘히 생각했다. 도시락 파우치 세트를 만들 수 있다면 다른 많은 것들도 만들 수 있다. 어쩌면 직접 디자인한 옷을 만들어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E3yxr2jFuW8-ocVpdLWlMgUCT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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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표를 찍는 한 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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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7T14:58:28Z</updated>
    <published>2022-06-22T00: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mp;hellip;&amp;hellip; 아, 제가 지금 밖인데요. 그냥 문 앞에 두고 가세요.&amp;rdquo;  &amp;ldquo;&amp;hellip;&amp;hellip; 선생님, 저 M대의 Y입니다.&amp;rdquo;  &amp;ldquo;네? 뭐라고요?&amp;rdquo;  &amp;ldquo;저 M대의 Y입니다. 택배 기사님인 줄 아셨나 봐요.&amp;rdquo;  K대 강의를 끝내고 귀가하는 전철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휴대폰에 대고 웅얼거리던 나는 화들짝 깨어났다. 휴대폰 너머로 Y 교수의 목소리가 예의 바른 화법에 실려 흘러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rhAJqwWF-7Sc6TFFXiBDmtdiw4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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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셔츠, 지우개, 실뜯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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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8:52:49Z</updated>
    <published>2022-06-13T08: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축성 있는 편직 원단으로 만드는 모든 편안한 옷들은 일용할 양식과도 같이 긴요한 필수품임과 동시에 초보들을 당황하게 하는 난관을 여럿 품고 있는 시험대이다.  티셔츠의 특성은 신축성에 있고 바로 그 때문에 편안함을 주지만, 또한 그 때문에 봉제에 일정한 테크닉을 요한다. 그중에서도 네크라인은 티셔츠 봉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탄성이 강한 립(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c_UXuLWFZHr3C0XcT5cjkzyvx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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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늘책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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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08:52:49Z</updated>
    <published>2022-06-08T06: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느질하는 이들이 헝겊 조각으로 만들어내는 수만 가지 앙증맞은 물건들 중에 &amp;lsquo;바늘책(needle book)&amp;rsquo;이라는 것이 있다. 바늘을 안전하고 찾기 쉽게 수납하는 정리 도구다. 손바느질이든 재봉틀 봉제든 그때그때 용도와 목적에 맞는 바늘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한 필요조건이어서, 바늘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1차적인 분류를 거쳐 안정적으로 자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SAWlXYSdNsaCnYHVIjzxNXeinC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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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된 작업실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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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6:44:47Z</updated>
    <published>2022-06-07T11: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12월 말, 재봉방에 걸려 있었던 패턴들을 거의 1년만에 정리했다. 프린트해서 테이핑만 겨우 해두고 마음이 바뀌어서 채 자르지도 않고 걸어둔 원피스 패턴, 몇 번에 걸쳐 다시 그린 후드 패턴 쪼가리들, 엄마와 나의 기본 티셔츠를 만들려고 세 가지 사이즈에다가 갖가지 길이의 소매까지 만들어둔 티셔츠 패턴들. 어지럽게 걸려 있었던 수십 개의 패턴들을 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UJwYFMaUolAP22-8dIE7-XypCn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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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순한 것이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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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30T05:28:06Z</updated>
    <published>2022-06-07T11: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 이후 나의 작업은 주로 옷을 만드는 데 집중되었다. 몇 번의 계절이 바뀌자 내 옷장은 차츰 내가 만든 옷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옷의 종류는 많고 아직 내가 해보지 않은 것들은 잔뜩 남아있었기에 매번 작업은 새롭고 흥분되었다. 새로운 것을 해본 후의 나는 더 이상 그 이전의 내가 아니었기에, 나는 매번 새로운 마음, 또 다른 태도로 작업을 시작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SUsXiQUCBDhlUeBN7l3b5zDvD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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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림을 살리는 바느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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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08:42:55Z</updated>
    <published>2022-06-07T11: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과 건조를 마친 외할머니의 광목은 빛깔이 희어져서 더 아름다워졌다. 얼룩은 희미하게 남은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제거되었고, 풀기는 사라졌다. &amp;nbsp;기분 좋은 우윳빛의 탄탄하면서도 부드럽고 두터우면서도 투명감이 없지 않은 멋진 원단이 당장 사용하라고 눈앞에서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 다음의 수순은 애써 머리를 짜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OSb4nVyrboiq-BPPEwrz5mAgr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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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상에서 빨래를 말린 3일간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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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23Z</updated>
    <published>2022-06-07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팬데믹이 시작되고 세번째 맞는 봄이었다. 집에 머무르는 것이 지루해질 대로 지루해진 22년 봄, 나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사건은 우연히 갑작스레 찾아왔다. 어느 일요일, 여느 주말처럼 어머니 댁에서 함께 점심을 준비하고 식사를 하던 중 어쩌다 모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 외할머니의 모시옷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고인이 된 외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Ly%2Fimage%2FalJvCOgAJEkVhVgrKtjWrx8We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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