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은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 />
  <author>
    <name>b94e12d15fbc4bb</name>
  </author>
  <subtitle>나를 빛나게 하는 것들, 글과 함께 하는 삶을 위해, 시간을 글로 새기는 중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Hjh</id>
  <updated>2021-07-01T13:36:23Z</updated>
  <entry>
    <title>피아노가 있는 풍경 #4 - 베토벤에 관한 단상, 그리고 열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9" />
    <id>https://brunch.co.kr/@@cHjh/19</id>
    <updated>2023-04-27T10:56:26Z</updated>
    <published>2023-04-06T11:2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토벤이 말했다.  &amp;ldquo;틀린 음을 연주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amp;nbsp;열정 없이 연주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amp;rdquo; ​- Ludwig van Beethoven  남의 인격, 사상, 행위 따위를 받들어 공경함. 존경의 사전적 의미이다. 살아오면서 &amp;lsquo;존경할 만한&amp;rsquo; 어른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스스로가 그렇게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닫고 참 많이 방황하기</summary>
  </entry>
  <entry>
    <title>피아노가 있는 풍경 #3 - CDEFGABC</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8" />
    <id>https://brunch.co.kr/@@cHjh/18</id>
    <updated>2022-10-23T01:45:10Z</updated>
    <published>2022-09-28T07: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레미파솔라시도의 또 다른 이름을 배웠다.  C, D, E, F, G, A, B, C  악보를 항상 봐왔기 때문에 오선지 위에 그려진 알파벳 자체가 낯설지는 않았지만,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방식으로만 피아노를 배워왔던 터라 알파벳 음이름을 기억해서 건반을 눌러야 한다는 게 참 어려웠다. 사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왜 &amp;lsquo;도&amp;rsquo;가 &amp;lsquo;C&amp;rsquo;로&amp;nbsp;시작하는</summary>
  </entry>
  <entry>
    <title>피아노가 있는 풍경 #2 - 첫 수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6" />
    <id>https://brunch.co.kr/@@cHjh/16</id>
    <updated>2022-09-28T06:26:29Z</updated>
    <published>2022-09-24T02: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이후 교회에 다니는 것 빼고는 일정한 스케줄이라곤 없었는데, 화요일 저녁 7시마다 집 밖으로 나갈 일이 생겼다. 물론, 외출을 반기는 쪽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얻은 학생 신분은 오히려 반가웠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지만 말이다.&amp;nbsp;아직은 돈 많은 백수가 되어보질 못해서 학생이었을 때가 그나마 삶에 있어 제일 단순했던 순간이 아닐까</summary>
  </entry>
  <entry>
    <title>피아노가 있는 풍경 #1 - 시작할 결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5" />
    <id>https://brunch.co.kr/@@cHjh/15</id>
    <updated>2022-09-26T10:00:04Z</updated>
    <published>2022-09-19T07: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3월 30일.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는 몇 안 되는 날들 중 하나. 15년 만에 평생 바라던 꿈....... 꿈보다는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지극히도 평범한 선택이었지만, 그 바람을 위한 첫걸음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풍경 속에만 머물렀던 피아노 학원이 새로운 거리에서만큼은 유독 눈에 띄었다. 학원 아래 쇼윈도 너머로 기타가 질서정</summary>
  </entry>
  <entry>
    <title>2021년을 정리하며 (1) - 나를 닮은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4" />
    <id>https://brunch.co.kr/@@cHjh/14</id>
    <updated>2022-07-13T12:25:20Z</updated>
    <published>2021-12-29T08:3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8월 28일. 첫 카톡의 시작이었다. 예고도 없이 커피 한 잔을 불쑥 건넨 그를 보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낯선 호의에 주변을 둘러보고 내 뒤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후에도,  &amp;ldquo;저요?&amp;rdquo;  굳이 나를 가리키며 되묻기까지 했다.  뜻밖의 호의를 그냥 넘길 수 없었던 마음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사귀고 나서 그때는 인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jh%2Fimage%2Fq9IeJLYiWtRoQrM7vGpja9sh-7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My Favorite Things&amp;nbsp; - 장기 프로젝트 &amp;lt;프랑스어 번역가가 되자&amp;g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3" />
    <id>https://brunch.co.kr/@@cHjh/13</id>
    <updated>2021-12-29T13:05:30Z</updated>
    <published>2021-11-16T05: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론, 10년 이상을 염두하고 있는 일이다. 생각대로만 진행된다면 통번역대학원까지 준비할 마음이지만, 그렇게 하자면 갈 길이 어마무시하게 멀다. 중간 목표는 DALF C2. 그나마 맨땅에 헤딩이 아니라는 걸 위로 삼아 공부를&amp;nbsp;시작했다. 불어 공부에 손을 놓은 지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니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되새기는 중이다. 다행히도 기억들이 꼬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jh%2Fimage%2FYDqMO3pQedEeOBEDn2LFqVz8-f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에필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2" />
    <id>https://brunch.co.kr/@@cHjh/12</id>
    <updated>2021-12-16T09:43:16Z</updated>
    <published>2021-10-24T08: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낙 어렸을 때부터 먹성 좋기로 유명해서 할머니들의 예쁨을 받아왔었다. 우스갯소리지만 타고나기를 그랬는지 한번 젖병을 물면 꼭지가 찢어질 때까지 빨았다고 한다. 외할머니는 본인이 하신 요리를 내가 먹을 때면,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말씀하신다.  &amp;ldquo;오지다. 오져.&amp;rdquo;  나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건, 지나온 시간과 애정이었다.  인생이 늘 즐거운 일만</summary>
  </entry>
  <entry>
    <title>10 잡채 - 단짠단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1" />
    <id>https://brunch.co.kr/@@cHjh/11</id>
    <updated>2022-01-03T13:42:34Z</updated>
    <published>2021-10-24T08: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라면보다는 당면일 것이다. 불백이나 육개장 등에 조금씩 들어있는 당면을 제일 먼저 건져먹는 것도 좋고, 찜닭에 들어간 납작 당면을 잘라먹는 것도 좋다. 만두나 순대에서도 쉽게 당면을 찾을 수 있다. 요새 잡채는 많은 음식점에서 반찬으로도 나오는데, 뷔페에 가면 꼭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잔치음식이다. 지금은 대부분이 사라졌지만,</summary>
  </entry>
  <entry>
    <title>9 김밥 - 소박하고 완벽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0" />
    <id>https://brunch.co.kr/@@cHjh/10</id>
    <updated>2022-01-06T15:09:25Z</updated>
    <published>2021-10-24T08:5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김밥을 좋아하는 건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소풍엔 김밥, 김밥엔 소풍. 어렸을 적 소풍을 기다렸던 이유가 김밥인 탓도 있었으니까.  김밥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알게 된 거지만, 엄마는 실로 대단했다. 엄마는 출근하는 와중에도 김밥을 기본 20줄씩은 싸왔던 것이다. 그나마 동생과 소풍 날짜가 같으면 다행인데, 다를 경우에는</summary>
  </entry>
  <entry>
    <title>8 계란밥 - 기본 계란 두 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9" />
    <id>https://brunch.co.kr/@@cHjh/9</id>
    <updated>2022-01-09T02:55:05Z</updated>
    <published>2021-10-24T08: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계란은 완전식품이다. 아직까지는 계란을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다. 가끔 흰자가 좋다든지, 노른자가 좋다든지 하는 사람만 있을 뿐. 삶은 계란을 먹을 때는 유독 그렇다. 남편은 노른자가 퍽퍽하다며 흰자를 선호하고, 나는 흰자 맛이 밍밍하다며 노른자를 선호한다. 굳이 양보할 필요도 없는, 얼마나 평화로운 밸런스인가.  삶은</summary>
  </entry>
  <entry>
    <title>7 팥죽 - 새알심 동동 띄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8" />
    <id>https://brunch.co.kr/@@cHjh/8</id>
    <updated>2021-11-06T03:11:25Z</updated>
    <published>2021-10-24T08: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이 되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동지팥죽이다.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지어먹는 것만큼이나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절기 음식이다. 양력 12월 22일 경인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라고 하여, 음기가 강해 팥의 붉은색이 귀신을 쫓아준다고 믿어 팥죽을 쑤어 먹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재미있게 봤던 만화 &amp;lt;꼬비꼬비&amp;gt;에</summary>
  </entry>
  <entry>
    <title>6 곰탕 - 뚝배기 한 그릇</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7" />
    <id>https://brunch.co.kr/@@cHjh/7</id>
    <updated>2021-11-06T03:11:09Z</updated>
    <published>2021-10-24T08: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곰탕에 대한 논란은 늘 있었던 것 같다. 명칭에서부터 혼란이 가득한데, 나름 구분은 있다고 한다. 설렁탕은 뼈 국물이라 국물이 뽀얗고, 곰탕은 고기 국물이라 국물이 맑다고 한다. 집에서 끓인 탕은 사골로 고아서 만든 것이니 설렁탕이라 부르는 게 맞지만, 곰탕이나 곰국이라는 명칭에 익숙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게 익숙한 곰탕은, 대부분 체력이 떨어졌을 때라</summary>
  </entry>
  <entry>
    <title>5 김치찌개 - 다소 칼칼한 온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6" />
    <id>https://brunch.co.kr/@@cHjh/6</id>
    <updated>2023-05-21T06:53:11Z</updated>
    <published>2021-10-24T08: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란 프라이 다음으로 김치찌개만큼이나 평범하지만 완벽한 메뉴가 있을까. 김치가 들어가는 음식 중에 맛없는 것은 없다. 외할머니의 김치는 자타공인된 김치였으니 김치를 좋아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했고, 타고난 먹성에 반찬투정이란 걸 모르고 자라서 김치에 밥만 있어도 맛있게 끼니를 때울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외할머니 댁에 모여</summary>
  </entry>
  <entry>
    <title>4 오리탕 - 할아버지의 보양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5" />
    <id>https://brunch.co.kr/@@cHjh/5</id>
    <updated>2021-11-06T03:11:04Z</updated>
    <published>2021-10-24T07:5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리고기를 나름 좋아한다. 우리 가족은 외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엄마가 회식장소가 만족스러울 경우 나중에 꼭 가족들을 데려가곤 했다. 그중에도 많이 먹었던 게, 지금은 추억의 음식이 되어버린 오리바켄이었다. 광주에서 &amp;lsquo;상무정&amp;rsquo;이라는 유명한 오리고기 전문점에서 파는 메뉴였는데, 독일식으로 구워낸 요리라고 한다. 튀긴 듯 안 튀긴 듯 바삭한</summary>
  </entry>
  <entry>
    <title>3 초코케이크 - 그 참을 수 없는 달콤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4" />
    <id>https://brunch.co.kr/@@cHjh/4</id>
    <updated>2022-01-05T23:57:45Z</updated>
    <published>2021-10-15T16: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념일이나 제사, 연휴 등 가족 행사가 집집마다 있을 테지만, 친정 식구들과는 빠짐없이 치러왔던 행사가 생일이었다.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우리 집만의 공공연한 룰이 있었는데, 소고기 미역국과 케이크가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와 동생이 어느 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엄마가 본인 생일에도 직접 미역국을 끓여내는 불상사가 있긴 했지만, (변명 아닌 변명을 해보</summary>
  </entry>
  <entry>
    <title>2 생라면 - 일종의 길티 플레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3" />
    <id>https://brunch.co.kr/@@cHjh/3</id>
    <updated>2022-01-02T02:24:50Z</updated>
    <published>2021-10-15T16: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전도사의 아내, 이제 막 기독교에 입문한 사람으로서 음주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모임 자리에서 술은 무조건 마셔야 하고, 술을 권하는 부류도 아니지만, 나름 술 부심이 있는 사람인지라 살이 찐다든지 건강상의 염려라든지, (물론 이것도 단순한 문제는 아니지만) 신앙적인 부분까지 생기다 보니 금주는 아니더라도 절주 쪽으로 생활</summary>
  </entry>
  <entry>
    <title>1 떡볶이 - 나의 빨간 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2" />
    <id>https://brunch.co.kr/@@cHjh/2</id>
    <updated>2022-02-28T07:34:32Z</updated>
    <published>2021-10-15T16:3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운맛은 떫은맛과 함께 일종의 통각으로 분류되며, 우리가 아는 기본적인 네 가지 맛(단맛, 신맛, 짠맛, 쓴맛)에 속하지 않는다. 우마미(umami), 감칠맛이라는 &amp;lsquo;제5의 맛&amp;rsquo; 학설도 생겨났지만, 안타깝게도 매운맛에게 그 이상의 자리는 없는 듯하다.  수많은 음식들이 &amp;lsquo;매운&amp;rsquo;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새롭게 태어난다. 나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항상 매운맛</summary>
  </entry>
  <entry>
    <title>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Hjh/1" />
    <id>https://brunch.co.kr/@@cHjh/1</id>
    <updated>2022-02-28T07:34:18Z</updated>
    <published>2021-10-15T16: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겨울의 온도를 닮아 지독하게 매서운 바람이 불던 어느 날, 동네 뒷산에도 잘 오르지 않던 장본인이 제주의 오름 한번 구경하겠다고 가파른 길을 올랐다. 호기로운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람이 오르고 내리는 모든 걸음걸음을 막아서는 기분이었다.  언덕이 끝나는 곳에 도착하자 추위와 허기가 앞다투어 몸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생존본능의 가까운 감각들이 주변을</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