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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사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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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부족하지만 나답게, 함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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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2T11:40: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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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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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08:29:32Z</updated>
    <published>2023-09-15T03:4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영은 소담이 사라진 자리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또 하나의 영혼이 자신 앞에서 하얀빛을 내며 소멸했다. 간혹 소담같이 성불이라고 이야기하며 떠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희영은 그것을 소멸이라고 생각했다. 성불이라는 말이 싫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 같은, 새로운 인생으로 재 탄생되는 기회가 주어질 여지가 있는 어감이 불편했다. 그 말 자체가 사람이 죽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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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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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영 씨, 당신은 알고 있죠? 내가 사람이 아니라는 거. 내가 영혼이라는 거. 그러니까 이렇게 담담하게 나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후후, 뭔가 내 얘기를 이렇게 듣고 싶어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기분 좋네요. 맞아요. 저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이에요.  그후로 기회를 엿봤어요. 어떻게 해야 그에게서 안전하게 떠날 수 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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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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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성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맞으면 아프고 어떨 땐 서러워요. 당연한 감각이겠죠. 집에서 혼자 있을 땐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하루를 겨우 버티며 살아가고 있을 때&amp;hellip;. 그렇군요. 말을 하다 보니 알게 된 건데 나는 버티고 있었네요. 하루를. 아무튼 그렇게 지내고 있을 때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듯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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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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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 희영 씨. 그렇게 놀란 얼굴 하지 말아요. 알아요.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것쯤은. 그런데 있잖아요, 처음이 어려운 거지 두세 번 째는 쉽다고들 하죠. 한 번 올라간 손은 이후로 멈출 줄 몰랐어요.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그의 심기를 건드리면 주저 없이 손발이 날아왔어요.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죠? 이런 걸. 왜 헤어지지 않았냐고요? 글쎄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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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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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충격이었죠. 늘 사람 좋은 얼굴로 미소 짓던 그가 무서운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하다니. 나는 마치 큰 죄를 지은 것 마냥 몸이 벌벌 떨렸어요. 그는 손으로 그릇을 거칠게 밀치며 먹고 싶지 않으니 당장 치우라고 하더군요. 순간 눈물이 났지만 꾹 참았어요. 몇 시간을 공들여 만들고 예쁘게 플레이팅 한 음식들을 주저 없이 개수대에 버렸죠. 아직 내 노력이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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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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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그러고 보니, 아까 내가 좋아하는 색을 물어봐 준 게 희영 씨가 처음이라고 했는데 정정할게요. 나 좀 봐. 이 중요한 기억을! 그였어요. 나에게 좋아하는 색이 뭔지 처음 물어봐 준 사람은. 분홍색 옷을 자주 입는 나에게 그 색을 좋아하냐고 묻더군요. 나는 아니라고 했죠. 내가 좋아하는 색은 보라색이라고. 그런데 왜 분홍 계열의 옷을 자주 입냐고 했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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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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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1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보다 두 살 많은 오빠였어요. 키도 훤칠하고. 이제 막 제대하고 복학을 한 참이라고. 학교에 돌아왔더니 늙다리가 되어 새로이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웠대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 모임에 나오면 좀 더 수월하게 친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어요. 너무 귀여운 발상이지 않나요? 콩깍지라고요? 하하, 그럴 수도 있죠! 사랑에 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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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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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게 그때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무료하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 인생의 전부가 가족에 국한되어 버리면 사람은 안정적 무기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쉽지는 않았어요. 사람에게 말을 걸 때면 심장이 쿵쾅거렸고 빨개지는 얼굴을 들키고 싶지 않아 서둘러 고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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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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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을 좋아해요. 그런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성격이 활달해서 모임에서 항상 중심이 돼 거나 사람의 이목을 받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람이 모이는 모임 자체를 좋아하죠. 핸드폰 연락처를 보면 끝이 없어요. 스크롤을 내리고 내려도 계속 이어지죠. 저는 교류회 같은 곳을 좋아해서 자주 가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잖아요. 희영 씨는 가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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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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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영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평일 저녁 여덟 시가 조금 넘은 시간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희영처럼 산책을 나왔는지 트레이닝복 차림의 사람과 퇴근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듯한 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교차하고 있었다.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이십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기도 했다. 희영은 주위를 빠르게 스캔하고 고개를 돌려 여자에게 말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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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 분홍색 니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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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2:42:34Z</updated>
    <published>2023-09-14T13:0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얘!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아다닌 줄 아니? 암암리 소문으로 알았지. 네가 그렇게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며? 너와 이야기하고 나면 속이 뻥 뚫린 느낌이라던대? 내가 좀 갑갑한 게 많아서 말이지. 뭐야, 초면에 실례라는 듯한 그 질린 얼굴은. 나 상처받았어. 됐어. 아무렴 어때, 아니, 글쎄 일단 이리 와서 앉아 내 얘기 좀 들어 봐.  희영은 저녁을 먹고 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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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아. 이제 곧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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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1:33:37Z</updated>
    <published>2023-08-15T15: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유학 시절 후지산을 정복했어. 담임 선생님이 등산 광이었는데 개방 시기에 꼭 간다고 하더라. 우리에게 물었지. 함께 오를 사람이 있느냐고. 새똥만큼의 도전 정신을 가진 나는 지원했고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을 따라 산으로 갔어.  후지산의 높이는 해발 3779m. 산의 시작점에서부터 등산을 하지 않아. 어느 지점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서 시작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ZmuYEZwNMo45fwEm1SYSgDNDn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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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9T00:31:44Z</updated>
    <published>2023-06-26T15: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일하는 곳에서 한가할 때 종종 동료와 수다를 떤다. 각자의 관심거리, 가족이야기, 혹은 그들이 사는 세상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 사람이 말했다. 주변에 있는,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잘 버티고 사는 지인이 매우 존경스럽다고. 수하에 아들 둘이 있는데 그들은 머리에 시한폭탄을 달고 산다고 했다. 선천적으로 뇌혈관이 얇아 지나치게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QoD2r2jhaRUkbcB0SWoy4yE2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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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24Z</updated>
    <published>2023-04-12T04: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턱과 볼에 큰 뾰루지가 났다. 화농성 여드름으로 기분 나쁜 열감이 가득했다. 하필 주말인 탓에 피부과에 갈 수도 없었다. 얼굴 특정 부위가 시큰거려 참을 수가 없었다. 보통 이런 큰 트러블이 나면 당장 피부과에 가서 염증 주사를 맞았다. 내가 손을 대면 흉이 질 것이 자명하니 말이다. 그러다 문득, 이전에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던 자리에도 붉은 자국이 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lRkSvmn7CeUI-rLpODN608jVz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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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21:39:14Z</updated>
    <published>2022-12-19T01:3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해의 끝에 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였다. 코로나로 2년 여 만에 이루어진 모임이었다. 대학 시절 이십 대를 함께 보냈던 이들은 어느새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왔다. 얼마 전 이사를 한 친구의 집 거실에 모여 집주인이 직접 만들어준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고 마시며 연말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겼다.   우리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 꿈과 미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pTe5fdPGYgVgK8jKF1cPwUOF3v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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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5T11:26:36Z</updated>
    <published>2022-11-25T16: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을 싫어한다. 두렵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로 경계한다. 계절을 타는 성향 탓인지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 동면에 들어간 곰처럼 집에서 꼼짝을 않는다. 외출은 정말 필요할 때만 아주 간결하게 한다. 살풍경한 거리를 걷는, 추위에 웅크린 사람들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아려온다. 짙고 흐린 회색의 종자들. 나에게 있어 겨울은 외로움이고 우울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sZIUljAdu5LOIHSLtiPG8i8sN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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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의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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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0T07:59:58Z</updated>
    <published>2022-08-10T09:2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에게 호감을 사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마음을 다해 잘 들어주는 것. 이것 하나면 된다.  며칠 전 본 영화 &amp;lt;미드나잇 인 파리&amp;gt;에서 많은 예술인의 뮤즈였던 아드리아나의 행동이 인상 깊었다. 그녀는 사람과 대화할 때 고혹적 미소를 머금고 상대를 응시한다. 화자의 말을 경청하며 적당한 리액션으로 당신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몸짓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ZPu8p3zXlc9IQZk8q1xTSD51o6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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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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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09:25:52Z</updated>
    <published>2022-08-10T07: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주 하는 건방진 생각이 있다. '나는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아무나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는. 하지만 나름의 기준이 있다. 1. 사람을 대할 때 진심인 사람. 2. 이타심 있는 사람. 3. 적당히를 아는 사람.  이 중에서 3. 적당히를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 다른 말로 풀어하자면 선을 잘 지키는 사람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Hd7edcuCm4l2CPN9x0RvNTiNay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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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 -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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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30T14:36:09Z</updated>
    <published>2022-08-07T10: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을 꿈꾸었어요. 살아오며 줄곧.  당신을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늘 어릴 줄 알았죠. 오랜 시간을 함께할 거라 여겼어요.     기억해요? 우리가 처음 서로를 껴안았던 그 밤바다를. 처음으로 크게 싸웠던 한남동 단골 카페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스러운 마음을 공유했던 그 시간을.      많은 시간이 지나고 처음이 익숙함으로 변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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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보다 아름다운 말 -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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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30T14:36:12Z</updated>
    <published>2022-08-04T13: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랑해&amp;rdquo;   내 앞에 앉아 있는 그에게 담백한 말투로 마음을 전했다. 애절함은 없을지 몰라도 간절함은 있을 것이다. 그의 오른쪽 눈썹이 꿈틀, 위로 올라갔다. 화가 났을 때 나오는 버릇이다. 그 모습을 보고 행복을 느끼는 나는 분명 어딘가 잘못됐다. 화를 낸다, 나의 사랑 고백에 화를 내줬다. 그는 아직 나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    이별을 고했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HxH%2Fimage%2FHWNaUr-9x2nNQCKT-b8q226DI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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