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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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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런 생활도 있다는 걸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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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6T04:00: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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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은 나누면 곱절 - 절반, 두배, 또는 '슬'과 '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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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3T11:56:05Z</updated>
    <published>2023-01-24T08: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작은 삼촌이 &amp;quot;너네집은 빌라왕 아니지?&amp;quot;하고 물었다. &amp;quot;서울에 너네 동네 신축빌라는 다 빌라왕이라던데... 혹시 너네 집도 빌라왕인거 아니야?&amp;quot; 조금 당황했지만 며칠 전부터 예상해왔던 상황이었다. 혹시 설명절에 가족들이 빌라왕 얘기 꺼내면 어떻게하지? 솔직하게 말해야 하나? 아니면 거짓말을 할까?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xRFhcEgudH4qhaa5oqsE4nCUnb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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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신으로 태어난다면 - 하고 싶은 일 딱 한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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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23Z</updated>
    <published>2022-11-21T14:0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승은 2집 앨범 &amp;lt;사랑의 경로&amp;gt;에는 내 마음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공감 가는 노래가 많았다. 누군가를 사랑은 하는데, 어디 한쪽이 기울어진&amp;nbsp;그늘진 사랑이라든지, 나를 사랑은 하는데 사랑하는 만큼이나 스스로의 못난 모습과 약함을 잘 알아서 마냥 사랑할 수만은 없는 그런 감정의 노래들이 있었다. 수많은 명곡 중에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6SxDzxNZ2BtLPK6Xv5QIl29jv0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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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든든해요 - 나는 당신이 버겁고 든든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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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4:59:54Z</updated>
    <published>2022-11-14T13: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내가 우리 사장님 욕을 얼마나 많이 한 줄 알지?  아주 나쁜 쪽으로는 잔머리 일등이라고. 매일 쓸데 없는 일에 큰소리 내고. 괜히 불러서 한두 시간씩 자기를 얘기 하고. 그래서 덕분에 나는 맨날 야근 하고. 코로나가 그렇게 심한데도 재택근무는 단 하루도 안 한 거 있지? 나한테 화를 낸 적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XILTCY2q867V-UrzyUQdei7l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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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수구에 빠졌어 - 금세 동정하지 말았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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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5:19:34Z</updated>
    <published>2022-11-10T03:4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수구에 새끼 고양이가 빠졌어. 작고 동그란 구멍 사이로 어떻게 들어간 거지? 혼자서 빠져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자꾸 우니까 그 소리가 슬퍼서 구멍 사이로 밥을 줬어. 하루 이틀...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 새끼는 조금만 먹어도 그렇게 살이 찌나 봐. 뼈도 자랐어. 이제 앞으로는 평생 나올 수 없을 거야. 나는 떠나야만 하는데. 금세 동정하기보다는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Y2KabLWP5d8R1U4BU1ePrDR_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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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풀 편지 - 식탁에 밥풀로 붙여놓은 편지들이 모여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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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00:08:37Z</updated>
    <published>2022-10-30T12: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인의 어머니는 내년에 팔순이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도 내년에 팔순이다.  애인은 늦둥이고, 우리 할머니는 결혼을 빨리했고, 첫째인 우리 엄마도 결혼을 빨리했다. 나랑 애인은 나이가 비슷하지만 그래서 서로의 엄마들은 스무살 넘게 차이가 난다. 애인의 엄마와 우리 할머니의 연세가 같은 게 가끔 신기하고 놀랍다.  사실 가장 신기한 건 애인이 부모님과 카톡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XsbXc6U4Idzb-LzXwuhP5N9Y4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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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목 없는 사람 - 더 좋은 것을 좋아할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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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5:04:07Z</updated>
    <published>2022-10-30T11: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amp;lsquo;더&amp;rsquo; 좋은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일까 봐 걱정될 때가 있다.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때도 &amp;ldquo;나는 다 좋아&amp;rdquo;, &amp;ldquo;다 괜찮아&amp;rdquo;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서 회의를 하거나 어떤 안건에 대해 투표해야 하는 경우에도 조금 더 끌리는 게 있긴 하지만, 꼭 그게 아니라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남들보다 섬세하지 못한 건 아닐까 싶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AuyLRwmMYPGMTtEPlxMdzREg1v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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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칵테일은 한 잔에 얼마? - 형편을 모르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눈치가 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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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4:59:25Z</updated>
    <published>2022-10-27T14: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롭게 가까워진 사람들과 술집에 갔을 때, 서로의 주량을 몰라 조금 헤맸다. 내 앞에 앉은 사람들이 맥주 한 잔을 다 마시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살짝 당황했다. 분명히 나와 함께 호기롭게 맥주를 시켰는데. 세 시간 동안 수다를 떨면서, 간간이 목을 축이기는 했지만, 잔에 담긴 맥주의 높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나는 자꾸만 목이 타서 맥주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QjKsxDBkcB4zJ0kTH5ibaBweq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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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리 걱정하는 습관 - 막상 출근해서 하나하나 해내다 보면 해볼 만한 일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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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4:38:52Z</updated>
    <published>2022-10-27T14: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 출근하기 전 고민하고 걱정했던 많은 일은, 막상 출근해서 하나하나 해내다 보면 해볼 만한 일이 된다. 의외로 쉽게 풀리는 문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정말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뛰쳐나온다. 그리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예측할 수 없음 때문에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또 해내고, 그렇게 흘러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요즘 회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HfI4MwcYDwa3oGEz_s3-NiizT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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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를 보고 울컥하는 순간 - 스탕달 신드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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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6T08:17:22Z</updated>
    <published>2022-10-27T13: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늦게 &amp;lt;나의 아저씨&amp;gt;를 봤는데, 몇 화였더라. 스님이 된 친구가 이선균한테 행복하게 살라고 하며 &amp;ldquo;이런 건 아무 것도 아니야&amp;rdquo;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 별 거 아니라는 말, 다 지나간다는 말 한마디에 구겨진 마음이 펴지고 걱정이 스르륵 녹았던 적이 생각났다. 그런 적이 있었어. 머리가 조금 크고 나서는 무책임하다고 그 말을 싫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fy16L2lUiR-HlcG7_M7UVJUoMT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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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다시 한번 연락해볼까&amp;rsquo;의 의미 - X들이 약간 소름끼쳐할지 모르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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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5:13:05Z</updated>
    <published>2022-10-26T11: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에게 다시 한번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건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아닐 것이다. 내 기억 속의 당신이 맞는지 퍼즐을 맞춰보고 싶은 마음,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을 거야. 그리고 여전히 나를 좋았던(좋아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는지가 궁금했겠지.  사실 당신이 나에게 큰 상처를 받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헤어지는 날, 당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9mUIyKTba8_0j9z8xZCk5dWjN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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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기 있기 아까운 거 같아 - 나만 좋은 사람 같다는 생각을 반복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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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5:17:15Z</updated>
    <published>2022-10-26T11: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사한테 멘탈이 탈탈 털리고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동료가 슬그머니 다가와서 책상 위에 비타민 음료를 올려줬다. &amp;quot;요새 일이 힘든 것 같아서...&amp;quot;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고마웠다. 한동안 '여기엔 괜찮은 사람이 없어서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만 좋은 사람이고, 나만 여기에 있기 아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 싶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eRcdwliUdyan3SyUYcekFo2a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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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대를 도둑 맞았어 - 늙어버린 가족의 얼굴을 들여다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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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4:59:08Z</updated>
    <published>2022-10-26T11: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집에 다녀오는 길. 오랜만에 형을 봤다. 나와 세 살 터울인 형은 너무 늙어보인다. 이제 30대 중반인데, 40대, 아니 50대 같아. 아주 예전부터 생각했다. 엄마와 형은 20대와 30대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그 시간들은 어디로 달아났을까?  너무 늙어버린 형을 보면 나 혼자 이렇게 잘살려고 노력하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형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MWelt6f7xLueUZj36tBwb-Q2gI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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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될 때면 일기장을 - 이 세상에 껄무새가 아닌 사람이 어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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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4:29:19Z</updated>
    <published>2022-10-26T11: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버리고 싶은 습관은 후회다.  - 그러지 말 걸. - 안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 지금과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그럴 때면 일기장을 펼쳐든다. 지난 일기를 보면서 들었던 첫 번째 생각은 나의 한결같음에 대한 놀라움(이건 감탄이자 진절머리이기도 하다). 매년 새해면 일기장 첫 장에 새해다짐을 쓰는 편인데, 수년째 쌓아오는 새해다짐이 어쩌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I58mVr3rRElWcuI910qos1Efu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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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의 재료 - 재료는 모두 애착이었을 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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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25T14: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쓴 재료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모두가 애착이 아니었나 싶어요.  나의 애착을 꺼내 놓기가 여전히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냅니다.  당신은 내가 얄미운가요? 아니면 조금 부끄럽나요?  좋아하지만, 아는 척하기는 그렇고 응원하지만, 누군가에게 소개할 수는 없는 사람. 저는 가끔 '그런 사람이 나구나' 할 때가 있는데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RlMZxMH9EhyfKtQpNYgnQ10_U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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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용실에 고양이가 산다 - 머리는 고양이처럼 잘라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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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25T14: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실에 고양이가 산다   미용실에 고양이가 산다  어떻게 잘라 줄까요? 미용사가 물어서 고양이처럼 잘라주세요 라고 대답했다  머리를 안 감아도 감은 것처럼 보이게 매일 매일 내 머리를 만지고 싶게 만나는 사람마다 쓰다듬고 싶게  노력해볼게요 그래도 아마 고양이처럼은 안 될 거예요  싹둑싹둑 썰어대는 가위질처럼 미용사의 대답에는 단정한 매듭이 묶였다  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tMTWoXABcOLyWUM2ggjfsAmSQ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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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나리아 - 이건 강릉에 사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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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5:13:53Z</updated>
    <published>2022-10-25T14:4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나리아   이곳에 이야기를 보내면 되나요? 그럼 이건 익명으로 해주세요 저도 전해 들은 거라&amp;hellip;  이건 강릉에 사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데요 수업이 끝나면 따로 갈 곳 없어 해질 때까지 바다에만 머물던 시절이 있었대요 모래사장에 허물처럼 벗어놓은 교복에는 바닷냄새가 가득 배어서 그가 골목을 걸을 때마다 철썩 처얼썩 하고 파도 소리가 들려오고는 했대요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oBcCvIrbd2TbITTVkOq_ZVrPi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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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팸메일은 그만 보내요 - 을이 되어 메일을 기다리는 순간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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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5:14:38Z</updated>
    <published>2022-10-24T13: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팸메일은 그만 보내요  어제는 열 통 오늘은 열네 통의 메일  내 이름이 적혀있지만 나를 생각하며 적지 않은 문장들을 읽어요 섭섭한 얼굴이 되어 광랜 너머의 발신인을 떠올립니다  한 명만 걸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천 명의 수신인을 입력하는 손가락을 생각해요 그런 발신의 시작은 기계인 걸까 사람인 걸까 궁금해져요 기계가 아니면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3FDiXXAOrCAYbKVV11NGEutR5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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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의 내숭 - 사람들은 잘 모른다. 가난하면 내숭이 필요하다는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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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10-24T13: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잘 모른다. 가난하면 내숭이 필요해진다는 걸.  궁상맞은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영화를 볼 때. 날 것의 풍경이 담긴 드라마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 등장인물들에게 너무 깊이 이입하다가도 다시 정신차리고 표정을 고친 적이 있다.     반지하가 그렇게 끔찍해?  전세대출이자가 한 달에 50만 원. 45만 원에서 1만 원, 2만 원씩 야금야금 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ilD1y5yN-JxFzQ-K8Iisan9TS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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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과에 간다는 것 - 살다보면 소소한 기념일이 생긴다. 치과 치료가 끝난 날 같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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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4:58:23Z</updated>
    <published>2022-10-24T13: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보면 소소한 기념일이 생긴다. 올해는&amp;nbsp;4월 21일이 기념일 목록에 추가됐다. 나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amp;nbsp;왜냐면 오랜 숙원이었던 치과 치료를 모두 끝낸 날이니까.  2021년 2월 치아보험에 가입했다. 그리고&amp;nbsp;차곡차곡&amp;nbsp;보험을 부었다. 1년이 지나고 나면 혜택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1년 하고도 2개월을 더 부었다.&amp;nbsp;원래 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yc0z1EyCrMqZ38yyGZaZLMagy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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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콘센트를 차지하고 앉아서 - 배터리를 충전하는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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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9T05:15:31Z</updated>
    <published>2022-10-11T11: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콘센트를 차지하고 앉아서   피가 파랗다면 덜 슬픈 사람이 될까 눈물에 색이 있으면 외롭지 않을까 향기가 눈에 보이면 지워지는 흔적이 될까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언제나 정도를 지나쳐버리는 일 쇠 맛이 사라질 때까지 손끝을 쪽쪽 빨아버리고 나면 살아가는 일이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연체동물은 피가 파랗다는데 피가 파란색이면 왠지 덜 슬플 것 같아 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IrW%2Fimage%2F8vWcVdRkZI8UXGq8cuzojdgiy3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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