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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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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숨 사이에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기록합니다.크지 않은 일상 속에서 문득 머무는 감정들 말로 다 꺼내지 못한 마음들을 조용히 담아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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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8T12:51: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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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선택하며 산 게 아니라 선택당하며 살았다 - 흔들리는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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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2:51:11Z</updated>
    <published>2026-04-05T12: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선택하며 산다고 믿는다.하지만 돌아보면대부분의 순간은 선택한 것이 아니라선택당한 것들에 가까웠다.굳게 다짐했던 결심들은어느 순간 바람처럼 흩어지고,나는 또 그 자리에 서 있었다.왜 이렇게 된 걸까 생각해 보면,처음부터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그대로 쟁취하며 살아가는 사람은거의 없다는 말로나 자신을 설득해 왔기 때문인지도 모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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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지 버튼을 누를 용기 - 멈추지 못했던 나에게, 멈춤이 필요했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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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7:33:21Z</updated>
    <published>2026-03-27T17: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멈추지 않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그 자체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멈추지 않았다. 상처를 입어도,마음이 할퀴어져도,그저 계속 나아갔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는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멈추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때부터 생각하게 되었다.멈춘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두 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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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린 공기가 뜨거워지는 순간 - 너를 따라 달리다, 결국 나를 넘었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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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5:48:19Z</updated>
    <published>2026-03-27T15:4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릎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대,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며  구름을 닮은 신발을 신는다.   천천히 내 몸속 모든 감각들을 깨우며 폐 속 가득 맑고 시린 공기를 채운다. 그도 나의 옆에서 힘차게 양손을 흔들며 내달리고 있다.   들숨과 날숨의 교차 끝에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반짝이는 물가에 둥근달이 두둥실 떠오른다.   물가에 잠긴 가로등을 하나하나 세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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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한걸음의 떨림 - 인생에서 가장 조용하도고 큰 시작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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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5:42:09Z</updated>
    <published>2026-03-27T15: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걸음, 그 내딛는 걸음은 얼마나 떨리는지 그의 심장 한켠이 고요함 가운데 쿵쿵거리기 시작했다. 어두움 가운데 은은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꽃 사이로 그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였다. '신랑 입장' 그 짧고 또렷한 음성을 끝으로 그는 한걸음 한걸음 내딛기 시작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눈앞에 보이는 작은 테이블 앞에 그는 서있었다.  그의 눈망울은 감동과 기쁨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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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츠려듬 끝에 피어난 것 - 나는 왜 쉽게 멈췄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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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4:35:43Z</updated>
    <published>2026-03-27T14: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며시 피어난 꽃머리에 무심결에 지나친 길목을  저 한편에 서서 응시한다.   풀려나오는 향기 따라 왠지 두둥실 떠오른 마음이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몇십, 몇백 번의 움츠려듬을 감내했는가   그 각고의 노력이 내게 보여주는 멋진 피어남에  조용히 박수를 보내본다   또 너는 누가 보지 않아도 환하게 피어나며  하릴없이 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7R%2Fimage%2FYgiOe-h3Db4GJ4b2m3LcqdWhq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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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무거워진 날, 가장 가벼워지기로 한 날 - 묵직한 신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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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5:45:50Z</updated>
    <published>2026-03-20T15: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앉을 때마다 느껴지는 묵직함에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몸무게를 재지 않은지 어언 4개월. 씻고 머리를 말린 후 몸무게를 재니 그 불길한 예감의 정체를 알게되었다.   사실 깊은 곳에서 눈치 챘을지도 모른다. 고무줄 바지조차 쪼이기 시작할 때, 누웠는데도 풍선처럼 부푼 배를 볼 때. 알고 있음에도 물러서서 계속된 게으름과 다투며 지고 이기기를 반복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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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텅 빈 그물에도 나는 다시 던졌다 - 한 마리로도 계속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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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5:48:27Z</updated>
    <published>2026-03-20T15: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다란 함성소리를 들었다. 크고 우렁차고 때때로 찢어질 듯한 굉음이 들렸다. 그 소리는 귀를 지나 내 가슴에 떨림을 전달했다.   그 전까지 내 시간은 멈춰있었다. 회색 군상들 사이로 나 또한 회색을 지나 그림자 속으로 숨어버렸다. 기억 속 붉은색은 검붉은색이 된지 오래고 파란빛은 풀이죽은 생선의 눈처럼 생기를 잃어버렸다. 숨이 쉬니까 쉬어진다는 말처럼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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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진 것은 나였다 - 폭포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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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7:21:28Z</updated>
    <published>2026-03-12T07: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지치지 않고 떠밀려온 폭포수 아래에뉘엿 뉘엿 져가는 붉은 해가 퐁당 빠져간다.쉼없이 내려온 그 물결의 끝이이다지도 높은 추락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나는 과연 망설이지 않았을까?떠오르다 가라앉은 물음표만 물끄러미 나를 응시할 뿐이었다.붉은 해는 그저 타올랐고 해오던 대로내려왔을 뿐이다. 달라진건 오로지 나였다.물가에 몸을 뉘운 그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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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분의 철학 - 인생이라는 조각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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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05:01:24Z</updated>
    <published>2026-02-21T05: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을 할 때 '몇 인분 해야지'라고 미리 정해두고 살아왔는가.그냥 가는 대로, 시작한 대로, 앞만 보고 질주해온건 아니었을까. '왜'라는 이유를 붙이면 분명히 알 수 없지만 그게 단지 돈을 위해선 아니었던 것 같다.누군가에겐 1인분이 정량이고 부족하고 곱빼기가 필요하듯 삶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생각해 본다.그저 살아가니까 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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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 닿고 싶던 나무에게 - 위로 자라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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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1:02:20Z</updated>
    <published>2026-02-20T11: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명한 나이테가 드러난 나무 밑동에 이 빠진 도끼가 하나가 박혀 있었다. 이미 많은 나무를 쓰러뜨린 듯 날은 무뎌져 있었지만 그 도끼는 나이테의 중심을 피해 가장자리에 고요히 걸쳐 있었다.나이테는 말없이 시간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지가 꺾이던 날의 통증도, 새 잎이 돋아나던 봄의 숨결도 이 밑동 위에 겹겹이 스며 있었으나 겉으로는 단단한 둥근 결만이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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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드림 - 틈이 열리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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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3:33:29Z</updated>
    <published>2026-02-19T13:3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퐁당' 무심코 던진 돌멩이 하나의 주위로 작은 파동이 물가를 수놓는다. 습관처럼 두드리던 마음에 고요함 가운데 박동이 시작했다.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고, 부끄러웠던 내 자신이 손끝에 맺혀 있었다. 미뤄진 시간 사이로 작은 노크와 걸음걸음들이 나를 마중 나올 때, 나는 비로소 믿을 수 있었다. 내 시간들을, 그리고 내 사람들을다른 사람의 시선에 굴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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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3막 멈춤과 재해석 - 가라앉지 않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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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2:55:47Z</updated>
    <published>2026-02-19T02: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에 대한 첫 기억을 떠올리면 수영을 가르치려고 남몰래 구명조끼를 벗겼던 아빠가 생각난다. 엄마가 말하길 &amp;lsquo;살려주세요&amp;rsquo; 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해수욕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물에 허우적하는 나를 쳐다보았다고 했다. 아빠는 살려면 사람은 물에 뜨기 마련이라면서 나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내 생각에도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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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3막 멈춤과 재해석 - 물이 무서운 사람이 수영을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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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5:18:05Z</updated>
    <published>2026-02-17T05:0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기 두려웠던 그 마음을 나는 기억한다. 나는 단지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을 뿐인데 다가온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억울함. 묵묵히 나를 보살펴주고 병원도 함께 따라가 주는 연인에 대한 고마움. 불치병이라는 말을 듣고 걱정스레 예후에 대해 검색하는 나의 초조함이 뒤엉키며 비명을 질렀다.다행스러운 것은 소염진통제를 먹으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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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3막 멈춤과 재해석 - 지팡이 없이 걷지 못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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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5:15:53Z</updated>
    <published>2026-02-17T04: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3년 5월 복잡한 마음을 움켜쥐며 품의서를 옮겨 적었다. 전임자의 문서를 그대로 복사하여 처음으로 계좌실수가 있었고 그로 인해 나는 3번의 여입결의서를 써야 했다.이 실수는 어쩌면 이제는 잠시 멈춰야 한다는 어떤 신호였을지도 모른다. 이 일이 있고 머지않아 나는 오른쪽 엉덩이에 큰 통증을 경험하며 지팡이 없이 걷지 못할 정도가 되어 1달 병가를 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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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휴대폰 화면 속의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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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4:57:48Z</updated>
    <published>2026-02-17T04: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많은 가족을 위해 애쓰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적 지원을 도와줬을까 나는 내 안의 무언가가 바스러져가는 것을 느꼈다나의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그들의 아픔과 현재 상황을 걱정하면서 나란 사람은 더 이상 나로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끊어진 대화 속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고 함께하는 것이 좋지만 서로의 눈이 아닌 휴대폰 화면을 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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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지원금 신청서와 작은 기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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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5:49:09Z</updated>
    <published>2026-02-17T04:5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의 파란 조각과 함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무력함은 나로 하여금 실질적으로 마음이 아픈 혹은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열망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나는 세 번째로 다문화사례관리사가 되었다. 그들이 겪는 언어적인 장벽, 배우자와의 불화, 쌓여가는 고지서를 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리며 하나 둘 진심을 다해 조언과 도움을 주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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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그날 이후, 파란색을 잘 보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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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4:51:41Z</updated>
    <published>2026-02-17T04: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평소와 같이 고요했다. 나는 타자를 쳐가며 아이들과 나누었던 아픔의 고백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단말마와 같은 비명소리로 사건은 일어났다. 평소에 자해와 자살시도를 많이 한 입소청소년이 있었는데 발이 닿는 거리에서 본인의 청바지로 목을 맨 것이었다.푸르스름한 청바지에 감긴 푸른 입술과 피부가 그가 생을 달리하고 있음을 스산히 알렸다. 같이 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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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다섯 번 까이고 세 번 무시당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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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4:48:46Z</updated>
    <published>2026-02-17T04: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거리상담전문요원으로서도 외부에서 활동했는데. 교복과 청소년들을 찾아 집 밖을 나가지 않도록 교육하고 소정의 다과를 주는 일이었다.극 I인 나에게 처음 보는 청소년에게 말을 가는 일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했다. 마른침을 삼키며 모기소리로 지나가는 아이를 멈춰 세우며 까이기를 반복했다.두려움이 점점 '까짓것 어때'라는 마음으로 바뀌며 어두운 안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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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덧나지 않기를 바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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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5:13:12Z</updated>
    <published>2026-02-17T04: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기다리는 집에서 나는 부은 눈을 숨기며 환하게 웃어봤지만 너는 말없이 나를 다독일 따름이었다. 계속된 서러움 사이로 죽음이 겹겹이 쌓일 때쯤 나는 결심했다.청소년이 있는 현장에서 일해볼 것을. 다시 나를 단단히 에워싸며 힘차게 타자기를 두드렸다. 그렇게 나는 두 번째로 일시쉼터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이곳은 가정에서 상처가 난도질되어 일어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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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너무 늦게 돌보았다 - 2막 타인의 고통과 나의 붕괴 - 사망진단서보다 차가운 빈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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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4:44:45Z</updated>
    <published>2026-02-17T04: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첫 상경 후 발도장은 요양병원이 시작이었다. 나의 일터는 정문과 마주 보고 있는 작은 데스크였다. 근심, 걱정, 후련함을 이끌고 방문하는 누군가의 딸 아들들에게 공감하며 입원을 돕는 일들을 했다.그들은 때론 구급차를 타고, 때로는 걸어서 꼭 한 손에는 무언가를 쥐고 방문하곤 했다. 코로나 19가 유행하여 마스크를 꼈지만 마스크 너머의 미소와 환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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