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눈부신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 />
  <author>
    <name>brilliantmess</name>
  </author>
  <subtitle>포토그래퍼. 빛과 문장 사이에서 기록하는 사람. 렌즈가 담지 못한 것들을 글로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cJa3</id>
  <updated>2021-07-08T15:03:07Z</updated>
  <entry>
    <title>우리는 언제부터 회고를 묻기 시작했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30" />
    <id>https://brunch.co.kr/@@cJa3/30</id>
    <updated>2026-01-05T08:43:40Z</updated>
    <published>2025-12-31T09: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사이에서 누군가가 물었다. &amp;ldquo;회고했어?&amp;rdquo;  흔한 질문은 아니다. 적어도 개인적인 자리에서는. 업무 이야기라면 익숙한 단어지만, 안부처럼 오가는 말은 아니니까. 그래서 새삼 신선했다. 아마 우리 모두가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리듬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질문일 것이다. 조직 안에서는 자주 쓰던 말이, 삶을 묻는 질문으로 자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4Is9RjeNC5j7KG4D6HAVjPx2hPQ.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절 위에서 우리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9" />
    <id>https://brunch.co.kr/@@cJa3/29</id>
    <updated>2025-07-22T07:43:23Z</updated>
    <published>2025-07-21T21: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철을 살아낸다는 건, 피는 일과 지는 일을 반복하면서도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는 일. 오늘 피지 못했더라도 내일 한 번쯤은 피어나보자고 조용히 다짐하는 마음 같은 것.  모든 꽃이 물러난 자리에서야 피어나는 꽃이 있다. 초여름의 신선함이 지나면, 햇빛은 가장 높이 떠 있지만 마음은 점점 느슨해진다. 그 느슨한 틈에서 피어나는 꽃. 능소화(凌霄花).  &amp;lsquo;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t2Xk1YtU9vPMoJDI-HGNTTJ_re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신론자의 기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8" />
    <id>https://brunch.co.kr/@@cJa3/28</id>
    <updated>2025-07-16T08:33:59Z</updated>
    <published>2025-07-15T18: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어쩌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어떤 질서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기분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은 설명되지 않는 일로 가득했고, 그중 어떤 것들은 너무 쉽게 무너지고, 어떤 것들은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무언가를 믿는다는 게 허황된 일이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그러면서도 나는 늘 무언가를 믿고, 그 위에 마음을 의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RB5JNV_v0UlKZLeMGoiA5Wq0v1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입안에 남은 계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7" />
    <id>https://brunch.co.kr/@@cJa3/27</id>
    <updated>2025-06-30T06:23:41Z</updated>
    <published>2025-06-28T17:3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일은 늘 식탁에 오를 일이 없었다. 혼자 살면, 그런 것들이 당연하게 귀찮아지지 않나. 사 와도 신선할 때 부지런히 손질해서 먹어야 하는데, 대체로 그러질 못했다. 결국 상한 걸 버리는 건 괜히 미안한 기분이라, 이럴 바엔 차라리 비타민이나 챙겨 먹자 싶었다. 더구나 제철 과일을 챙겨 먹는 일은 그때 내가 사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계절이 건네는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AoJfMYyTF3Rw4FAZr0uheCpklK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백 번을 실망해도, 우리는 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6" />
    <id>https://brunch.co.kr/@@cJa3/26</id>
    <updated>2025-06-29T16:56:36Z</updated>
    <published>2025-06-13T12: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에는 괜찮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대화가 잘 안 통했지만, 다음에는 취향이 잘 맞을 수도 있고, 오늘은 답장이 늦었지만, 다음에는 먼저 연락이 올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적어도 읽씹은 당하지 않을지도 모르고요. 기대한 만큼 실망했지만, 실망한 만큼 또 기대하게 되는 게 우리니까요.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사실 굉장히 비효율적인 취미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KB_rfNx_NCVNVuOcOBQZoVJazw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백이 된 어떤 관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4" />
    <id>https://brunch.co.kr/@@cJa3/24</id>
    <updated>2025-06-29T17:18:23Z</updated>
    <published>2025-06-07T12: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의 절정이었다. 볕이 제법 따뜻했던 날, 선루프를 연 채 차를 세웠다. 머리 위로는 어두운 하늘이 열려 있었고, 말라 떨어진 나뭇잎들이 앞유리에 얹히듯 천천히 흩날렸다. 차 안은 불 꺼진 오래된 영화관 같았다. 오직 대사만을 주고받기 위해 존재하는 조용한 공간. 시동은 꺼져 있었고, 음악도 없었으며, 말만이 맴돌았다.  몇 차례의 만남을 지나온 밤.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ya3fR28-lm80FYrAGWyRrdAWCS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수저를 내려놓고 건넨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3" />
    <id>https://brunch.co.kr/@@cJa3/23</id>
    <updated>2025-06-29T17:18:01Z</updated>
    <published>2025-04-22T19: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사 자리는 이상하리만큼 고요했다. 말이 오가는 대신,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를 다들 고민하는 듯했다. 누군가 먼저 입을 열기를 기다리는 정적이 테이블 위를 감싸며, 조용한 기척만이 그 위를 살짝 스치고 있었다.  창밖으로는 비슷한 속도의 자동차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지나갔고, 그 안쪽으로는 우리 각자의 생각이 소리 없이 부유했다. 그렇게 한참의 침묵 끝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AOzkOhDrvN81EdM1vUgAU_b2Qn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호수라는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2" />
    <id>https://brunch.co.kr/@@cJa3/22</id>
    <updated>2025-06-29T17:17:37Z</updated>
    <published>2025-04-12T14: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영수증을 만지작거리더니 조용히 접기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만지던 종이 조각이 어느새 작은 종이배가 되어 테이블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괜히 그 종이배를 똑바로 세워두었다가, 물컵 옆에 조심스레 눕혀 보기도 했다.  그렇게 종이배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그 사람이 떠오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와 그 사람이 &amp;lsquo;우리&amp;rsquo;였던 시절이.  그는 감정이나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jWsjFVvPejn5sIDZqvpMwgxCHF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날이 참 어수선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1" />
    <id>https://brunch.co.kr/@@cJa3/21</id>
    <updated>2025-06-29T17:17:08Z</updated>
    <published>2025-03-10T14: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감정도 덩달아 어수선해진다. 누군가는 시작의 계절이라 하고, 누군가는 설레어할 때라고 한다. 하지만 지난 연애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3월은 사랑을 시작하는 계절이 아니라 끝내는 계절에 가까웠다.  겨울과 여름 사이, 이 계절은 어딘가 비어 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공기. 벚꽃이 피려면 아직 몇 주가 남았고, 거리에는 두꺼운 코트를 벗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DXHhM9JaPRYggCB659KKuMYRTG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숨길 결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20" />
    <id>https://brunch.co.kr/@@cJa3/20</id>
    <updated>2025-06-29T17:16:45Z</updated>
    <published>2025-03-01T11: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지면 제일 먼저 하는 일. 버릴 수 없으면 숨긴다. 삭제할 수 있으면 다행이고, 불가능하면 보이지 않게 둔다. 어차피 정리라는 건 타이밍이 오면 저절로 되니까. 그렇게 남은 흔적들을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어떤 건 쉽게 사라지고, 끝까지 남은 것들도 결국 흐려진다. 그러니 당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 밀어 둔다. 이모티콘 카카오톡, 하루에도 몇 번씩 여는 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NWk9nvGJ-2J0R3XHpGP6pLqB8-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람 무는 개와 사는 남자 - 셋이 한 연애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19" />
    <id>https://brunch.co.kr/@@cJa3/19</id>
    <updated>2025-06-29T17:14:58Z</updated>
    <published>2025-02-22T07:1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개를 사랑했다. 그 사랑은 지나칠 만큼 지극했다. 때로는 그 사랑에 내가 가려진다고 느낄 정도였다.  역시나 나와 개는 늘 경쟁 관계였다. 하지만 애초에 경쟁이란 것도 성립되지 않을 만큼, 나는 한없이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애초부터 게임이 안 되는 싸움이었다.  그가 키우던 개는 오직 자기 주인만 따랐다. 내가 아무리 동물을 좋아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x4Mvf_1_TJb56c8fozFNnQE4bX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라라랜드, 어쩌면 스포일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18" />
    <id>https://brunch.co.kr/@@cJa3/18</id>
    <updated>2025-06-29T17:14:42Z</updated>
    <published>2025-02-16T14: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영화는 좋아하지 않았다. 갑자기 노래가 시작되고, 감정이 멜로디로 변하는 순간들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기쁨도, 슬픔도, 갈등도 말로 차곡차곡 쌓여야 깊어지는 법인데, 음악은 너무 빠르게 감정을 증폭시킨다.  그는 이미 본 라라랜드를, 이번에는 나와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내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나와 또 보고 싶다고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PiNTqerwrHDa6fuqU80zN1xRCx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번외(番外) : 신의 편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17" />
    <id>https://brunch.co.kr/@@cJa3/17</id>
    <updated>2025-07-02T01:48:02Z</updated>
    <published>2025-02-10T13:3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의 편지}  나아我&amp;nbsp;선생님께.  눈이 내리는 날이면,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처음엔 단순한 계절의 흐름이라 여겼어요. 하지만 두 번, 세 번 반복되니 우연이라고만 하기 어려웠습니다. 하필 우리가 함께 있는 날마다 눈이 내리는 건, 어쩌면 그 시간이 제 안에 쌓이고 있다는 신호 같았달까요.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볼 때면, 눈이 조용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rCJ1uKB1Y_to1R6sJA73I7aiAm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말 없는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16" />
    <id>https://brunch.co.kr/@@cJa3/16</id>
    <updated>2025-06-29T17:14:09Z</updated>
    <published>2025-02-08T10:1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깊어지면 늘 불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침이면 방 안이 조용히 어두워져 있었다. 머리맡의 휴대폰은 충전선에 꽂혀 있었고, 대충 내려놓았던 물컵은 손 닿기 편한 곳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불 끝자락은 내 발을 덮고 있었고, 창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희미한 빛만이 방 안을 비추고 있었다.  그게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잠든 사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5sLD7nQGkq44jTe4eRC7zelMGn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과 마시고 싶은 한낮의 위스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14" />
    <id>https://brunch.co.kr/@@cJa3/14</id>
    <updated>2025-06-13T16:39:08Z</updated>
    <published>2025-02-01T10: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스키를 제대로 즐기려면 다른 걸 곁들이지 말라고 한다. 순간적인 향과 무게, 목을 타고 흐르며 남기는 감각이 전부인 술.  그와 위스키를 마신 건 우연이었다. 낮술을 마시고 싶다고 말했을 뿐인데, 그는 위스키를 골랐다.  &amp;ldquo;오늘은 이게 더 어울릴 것 같아서.&amp;rdquo;  그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순간 망설였다. 위스키를 낮에 마시는 건, 낮을 밤처럼 만들어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Wf5lV2J9L96ftS-G9_Z9sTMoWZ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컷, 다시 사랑 - Prologu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cJa3/13" />
    <id>https://brunch.co.kr/@@cJa3/13</id>
    <updated>2025-06-29T17:13:53Z</updated>
    <published>2025-02-01T09:0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편집이 되지 않는다.대사를 되돌릴 수도, 장면을 다시 찍을 수도 없다.그때 말했던 한마디, 마지막으로 본 얼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손짓 하나까지.모든 것이 컷 없이 이어진다.  사랑은 리허설 없이 시작된다. 주저하지 않고, 재지 않고, 그대로 나아가는 마음.어떤 사람들은 사랑에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런 걸 몰랐다. 아니, 알 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a3%2Fimage%2F-l03kw2WDpvQvHzBYeFURtCIR8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