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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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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ightgrainb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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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름밤과 가을 아침, 봄의 시작, 겨울의 끝을 아쉬워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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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8T18:28: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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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란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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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8T02:11:13Z</updated>
    <published>2024-09-01T05: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나뭇잎을 흔들 때마다쪼개지는 빛들그 반짝거림이 멎을 때까지꾹 숨을 참는다.멎었던 숨은 순간을 만들고,여름날의 책장 속 한 편의 시가 되어마음 깊이 새겨진다자연은 소란하다나부끼는 바람에 무늬가 되었다 사라지는 호수의 윗면,초록과 푸름의 물감이 빛에 녹아 반짝이며 섞이는 소리,작은 생물들의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계곡물이 더 넓은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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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에일리언 로물루스  - 불완전한 인간, 불안한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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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13:29:59Z</updated>
    <published>2024-08-15T13: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을 떼어내면 완벽한 인간이 될까  인간은 어리석은 결정을 한다. 비요드는 공포와 불신으로 앤디를 우주선에서 밀어내고, 곧장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다.  스스로 한 결정에 온몸이 산성이 녹아 자멸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와 같다.   &amp;ldquo;인간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수많은 복잡한 감정을 거쳐. 우리가 인간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줘야 해.&amp;rdquo; (*이해를 위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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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수리의 발톱 - no gain, no pa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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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4T14:05:51Z</updated>
    <published>2024-08-14T11:5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 위 절대적인 포식자 독수리. 70년 정도의 긴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40살이 되면 노화가 찾아와 생존의 갈림길에 선다. 날카롭고 예리하던 부리는 둔해지고, 생명을 움켜쥐는 심판자 같던 발톱은 무뎌진다. 예전처럼 사냥을 할 수 없으니 굶어야 한다. 대다수는 포기 한채 죽음을 택하지만, 몇몇 독수리는 살아남는다.  쓸모 없어진 낡은 발톱을 뽑고, 부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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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BS스토리] 에바 일루즈, 사랑의 사회학 - 사랑이란 나침반을 들고 행복을 항해하는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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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3T15:47:01Z</updated>
    <published>2024-08-13T15: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끝나나(2020) 사랑은 왜 불안한가(2014) 사랑은 왜 아픈가(2013) 감정 자본주의(2010)  &amp;ldquo;감정을 사회학으로 다룬 선구자&amp;rdquo; 프랑스 Le Monde 르몽드  \  사랑은 감정일까? 누구는 의식적인 상태에 불과한 것이라 하고 누구는 사랑을 감정으로써 문화와 사회 전체를 지나 바뀌는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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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의 땀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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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13:35:40Z</updated>
    <published>2024-08-13T00:1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땀 흘리는 걸 불쾌하게 여긴다.&amp;nbsp; 땀을 흘리는 거 자체를 불쾌하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니 출근을 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려야 했고, 기다랗게 늘어진 줄 끝에서 턱끝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땀방울처럼 아등바등했다. 버스가 오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을 때면 &amp;quot;살았다!&amp;quot; 환호를 지르며 잠들었다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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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나는 나와 작별했다. - 폭발하는 순간 가장 빛나는 게 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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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8T14:48:44Z</updated>
    <published>2024-08-08T14:4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은 폭발하는 순간 가장 빛난다. 하지만, 빛을 쏟아내며 밤을 밝힌 직후, 바로 먼지로 덧없이 흩어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조금은 나는 남들과 다르다 생각했다. 그 특별함이 내가 가진 빛이라 생각했지만, 세상에 나와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차 빛이 사그라듦을 느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별은 어스름한 회색빛 그림자만 만들 정도로 그 강렬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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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기가 되고 싶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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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0T17:13:31Z</updated>
    <published>2024-07-18T13: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맑은 아이처럼 웃고 싶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세상은 새롭고, 계절마다 나부끼는 바람에 기분이 단숨에 좋아졌다. 여름의 습기를 다들 불쾌해하지만, 그마저도 나는 온몸을 빈틈없이 앉아주는 어머니의 품 같아 좋았다. 사진기를 꺼내 들고 세상에 갓 나온 아이처럼 세상을 뛰어다닌 게 불과 1년 전인데, 이제는 밖을 한 발자국 나가려고만 해도 힘이 들고 기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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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책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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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0T02:02:01Z</updated>
    <published>2024-05-30T02: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쉰 숨 끝에 더운 숨 열기에 달아오른 말들이 단어들이 나를 울린다. 지금까지 애써 참은 말들이 화가 되어 머리를 울린다. 그간 답답했다고 왜 살펴주지 않았냐고 탓하는 소리들 미안하다고 이제와 서지만 미안하다고 잠에 들 때면 잠잠해지는 소리들이 밤새 머릿속에 남아 떠나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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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걸음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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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30T01:58:49Z</updated>
    <published>2024-05-30T01:5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에 벤 기억은 오래간다. 눈으로 본 것은 금세 다른 자극에 의해 사라지지만 소리만큼은 아우성으로 남아있다. 어느 순간부터 아끼는 사람들의 소리가 괴로워진 건 인생에서 감당할 수 있는 고통의 소리의 양을 채웠기 때문일까. 이관개방증을 앓게 된 이후로 내 몸속 아우성들이 숨을 내쉴 때마다 전해진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 안의 비명들을 참고 외면할 수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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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이 바람에 닿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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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0T04:45:04Z</updated>
    <published>2024-05-20T04: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바란다. 닿였던&amp;nbsp;온기를 못 잊어 누군가를 그리워하기도 우연히 마주치기를 소망하기도 한다. 또는 지독히도 원망하며 원하기도 한다. 감정은 우리를 스러지게 하는 유일한 것이다. 형태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감정에 우리는 온도를 느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을 보며 우리 삶에 꽤 큰 의미를 가지는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왜 미뤄두고 이성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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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고기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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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07:22:57Z</updated>
    <published>2024-04-17T05: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 소리가 들려요때론 자장가처럼 귓가에 맴돌아 가만히 듣다 보면 잠에 들기도 하고파도 철썩이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외딴 육지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내가 있어야 할 곳은 바다인데외딴곳에 있는 기분이에요헐떡이는 물고기의 숨소리가 있다면 그게 바로 나일 거예요.난 육지에 사는 물고기입니다.바다를 그리워하고 그리며 육지의 음식을 포기 못하는 물고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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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열 - 고소한 냄새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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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23:20:51Z</updated>
    <published>2024-02-21T16:0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자꾸만 익숙한 것을 찾아간다. 평소와 다르게 시도했다가 균열이 일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던 대로만 하면 중간은 갈 텐데 괜히 시도했다가 실패할까 두려운 것이다. 차라리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괴로울 일도 없었을 텐데 스스로를 책망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방치하다니. 열망과 욕망은 균열에서 나온다. 메마르고 차가운 겨울의 땅이 녹는 것도 균열에서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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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는 바다에 난 수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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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0:35:49Z</updated>
    <published>2024-02-20T18: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는 바다에 난 수염길어버린 머리칼과 같이 잘려나갈 테지만바다의 세월이 담겨 스러져가는 동안 담긴 바다의 냄새는짜고 쓰리다쓰린 상처에 닿이기만 해도 찌르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bU%2Fimage%2FlssR173qHJu73yxNd-g3kSbVP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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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독사과이다 - 나를 살리고 죽이는 그 사람,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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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08:25:49Z</updated>
    <published>2024-02-20T05:1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나에게 도피이다. 즐거운 일만 가득하고 내게 고민 따위는 없다는 듯이 하루를 잊기 바쁘다. 문장은 무뎌지고, 타인에 의지해 기쁨을 취하는 나날의 반복이다. 혼자가 되기가 두려운 건 아마 솔직한 내 마음을 정리하기 싫어서이다. 사랑을 믿지만, 때론 그 나약함이 나를 망설이게 한다. 사랑은 나를 나약하게 한다. 차분하고 멍을 때리며 묵묵히 글을 쓰던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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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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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13:40:48Z</updated>
    <published>2024-02-18T09:3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었던 겨울에 비해 봄은 짧다는 걸 아는지 꽃놀이를 하느라 바쁜 사람들. 풍경을 보며 여유를 가지기보다는 사진을 서로 찍어주느라 더 바빠 보인다. 긴 편입공부를 마치고 첫 출사였던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고 싶은걸 노트에만 적어놓곤 간직만 하다 실제로 할 수 있게 되니 심장이 두근대 미칠 것 같았다. 아마 내가 대학교를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사진 동아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bU%2Fimage%2F-FOL23lDw1cZDyHtYW1IusCBf-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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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편지의 장점에 대해서 말하다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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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09:32:53Z</updated>
    <published>2024-02-18T09: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글씨로 꾹꾹 눌러 적은 글씨엔 고민의 시간이 담겼다. 지우고 쓰기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게 샤프와 지우개가 가진 낭만이다. 반복되는 수정에 종이는 헐고 힘이 빠져 낡지만, 그 안에 지우개가 제 몸을 갈면 남긴 따듯함이 있다. 틀리면 지우면 된다. 물론 새 종이처럼 깔끔해지지는 않지만 몇 번의 수정 끝의 성공의 흔적이 담겨 더욱 빛나기 마련이다. 어릴 적부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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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는 생각의 메모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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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11:17:12Z</updated>
    <published>2024-02-18T08: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책을 가만히 읽지 않는다. 읽다 보면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 자리를 벗어나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모자라 보여 부끄럽기도 했다. 특히, 도서관에서 책을 펼친 지 10분도 안 돼 몸이 근질거릴 때면 민망해서 책장 넘기는 척만 하고 그 자리에 묶여 움직이지 못한 적도 있다. 글씨를 읽었다기보다는 훑었다는 말이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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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방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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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12:47:18Z</updated>
    <published>2023-11-09T11: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매미를 잡았을 때, 나는 사진기를 꺼내 들어 아이의 반짝이는 여름날을 조각했다. 날갯짓을 할 때마다 반짝이는 게 매미의 투명한 날개인지 아이의 몸짓에 지어지는 미소인지 모르게 시간을 흘러버렸다. 작은 손과 발이 어찌나 바쁘게 움직이던지 여유로운 오후가 어느덧 생생해졌다.   문득,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여름날이 한때 반짝였던걸 기억났고, 여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JbU%2Fimage%2FmFfk8o0y--caeHiyBL5YRWJ_vY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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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사랑이 좋아요 - 사람은 싫은데 사랑은 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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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1:02:49Z</updated>
    <published>2023-10-07T04: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너무 싫어질 때가 있다. 막상 생각만 하던 걸 활자로 적으니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이유는 뭘까. 아마 난 사랑을 하고 싶고 사랑을 믿고 싶던 사람이라 그런가 보다. 제멋대로 퍼주고 돌아오지 않는다고 원망한 적도, 돌아오지 않는 답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자처한 적도 있다. 이런 나만의 사랑은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게 많은 부분이 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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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한번 보고 책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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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6T05:20:28Z</updated>
    <published>2023-10-04T01: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실에 들어가기 전 늘 밴치에 앉아 상념에 잠긴다.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난 아침이었고, 헬스장에서 땀 좀 빼고 그릭요거트를 먹고 나섰다. 이른 기상이 주는 여유에 책을 한 권 펼쳐 벤치에 학교 고양이와 마주 앉았다. 나랑 생각이 비슷한 이의 글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어떻게 내가 했던 생각이 그대로 적혀있나 놀랍기도 반갑기도 하다. 어찌 보면 행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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