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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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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남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만큼은 제 이야기를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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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2T07:52: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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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식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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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1T12:22:20Z</updated>
    <published>2022-10-21T09: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가 김보영이 작가의 말에 이렇게 남겼다.  나는 '일생 한 편만 써도 없는 것보다는 많다'는 생각으로, 10년이 걸리든 평생이 걸리든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하기로 마음 먹었다. 내 첫 소설들은 그렇게 무식한 시간을 들여 썼다. 무식한 시간. 밑빠진 독에 물을 부어대는 그 시간을 표현하기에 더없이 적절하다.  나는 무식한 시간을 견디는 것에 능하다. 선수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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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줌마가 쓰러졌다 - 상실과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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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3T04:52:55Z</updated>
    <published>2022-08-02T12: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줌마가 쓰러졌다. 내 손을 맞잡고 있던 아줌마 손에 힘이 들어가고 체중이 실리더니, 바닥으로 쓰러졌다. 3층 엘리베이터 앞에서였다. 질끈 감은 눈, 눈물에 번진 화장, 한쪽으로 꺾인 고개, 헝클어진 단발머리, 사위로 뻗은 팔과 다리. 그래도 아줌마는 소리 내 울지 않았다. 입술을 아래로 반원모양으로 다문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형사과장이 말했다,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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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지지 않는 사이 - 둘기언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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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1T01:24:37Z</updated>
    <published>2022-05-19T08: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한 가운데에는 작은 문이 하나 있다. 토끼 한 마리가 문 안에서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는데 어찌나 낯을 가리는지 누가 가까이 가기만 해도 달아나버리기 십상이다. 토끼가 처음부터 쫄보였던 건 아니다. 당근에 속고 덫에 걸리고 줄에도 묶이다보니 그리되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총명해지기까지 했다. 총명한 쫄보 토끼 덕분에 문 안으로 들어온(들어왔다가 나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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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게 배웅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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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3T05:59:56Z</updated>
    <published>2022-04-12T04:5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과시간 내내 바빴다. 며칠 동안 씨름하던 준비서면을 완성해 제출해야 하는 날이어서 손도 마음도 딱딱하게 긴장한 채로 하루가 갔다.   내일이면 남자친구가 이 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다. 여느 곳처럼 그곳도 관사 문제로 잡음이 많았다. 분쟁은 무고한 사람을 부당하게 처우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모든 분쟁에서 취하는 작지만 까다로운 원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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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준 대신 취향을 - 표준 따위 멍멍이나 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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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8T12:38:47Z</updated>
    <published>2022-03-28T06: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툽에서 '대한민국 표준 29살 여자'라는 동영상을 봤다. 1994년생인 10명의 여성이 참가자로 등장하고, 질문자 앞에는 여러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큰 원이 그려져 있다. 질문자는 참가자들에게 &amp;lt;자신의 외모가 29살 표준 여자라고 생각하면 원 안으로 들어가세요&amp;gt;라고 말한다. 그 후에도 &amp;lt;연애횟수, 학력, 연봉, 자산&amp;gt;에 관한 질문이 뒤따랐다. 참가자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7W%2Fimage%2FlqgXVLRtgs8k6pFejwqQ1UK6s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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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당벌레만한 눈물이 고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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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8T06:50:37Z</updated>
    <published>2022-03-11T13: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며칠 몸이 많이 안좋았다. 오늘은 침대에서 내려와 땅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에고고 소리를 일정한 간격으로 연사했다. 내 일시적 동거인(여자)은 '니가 언제는 몸이 좋았냐'고 하더니 '내가 가까이서 보니 너는 죽을거같다는 말을 매일 한 번은 꼭 한다'고 했다. 엥, 생각해보니 정말이었다. 난 죽을거같단 말을 맨날 하는데 아직도 안죽고 잘 살아있다니 이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7W%2Fimage%2F-uicD-NlLym5yLOYbPpj-A28u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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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당간당했던 하루가 간당 - 엎어진채로 남기는 무쟈게 힘들었던 요즘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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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16:40:53Z</updated>
    <published>2022-03-04T15: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일한테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중이다(이렇게 말하면 내가 일을 밀어내는게 아니니 죄책감이 덜하다?). 난 '일이랑 밀당한다'는 표현을 즐겨 쓴다. 일을 애정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않고 너한테 너무 빠지는 건 싫고 가끔은 밉기도 하니 우리 서로 필요할 때 찾고 관심없을 때 멀리하는 애매하고 적당한 관계가 되자-라는 묘한 표현.  소장 하나,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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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표님의 뒷통수 - 이 브런치는 반드시 비밀에 부쳐져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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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10:30:18Z</updated>
    <published>2022-02-28T02: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으악 월요일이다.  월요병을 핑계삼아 별 짓을 다했다.  안희연 시집을 읽었다가, 마음에 드는 시를 필사했다가, 뽀꾸들(내가 사무실에서 키우는 인디언복어 세마리) 밥주겠다며 냉짱(냉동장구벌레) 한 칸을 녹여서 한가닥씩 잡아 뽀꾸들 먹기 좋으라고 어항 속에 넣어 흔들어줬다가(흔히들 냉짱쇼라고 한다. 그래도 명색이 벌레라서 무섭긴한데 내새꾸들 먹이려면 이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7W%2Fimage%2FBSpW2Gzph_tU94lx1iB4Rsftwg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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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를 하고, 튤립이 입술을 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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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01:27:51Z</updated>
    <published>2022-02-26T17: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했다.  이삿날이야 한참 전에 잡아두었다만, 아무런 정리도 못한 채로 이삿날을 맞이하고 말았다. 정리를 &amp;lsquo;못&amp;rsquo;했다기 보다는 &amp;lsquo;안&amp;rsquo;했다가 맞겠다.  그 집에, 집이 주인의 취향을 반영한다는 흔한 표현을 갖다붙이면 잔뜩 서운해 할게 뻔하다. 집이 나를 닮아갔다는 표현은 너무 일방적이다. 우리는 함께 우리만의 취향과 습관을 만들었다. 집 베란다에 쏟아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K7W%2Fimage%2FtNjzFjGqvpXinsZZ5OElVRjjZ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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