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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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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삐딱한 어른이를 말랑하게 해줄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같이 들여다볼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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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5T04:43: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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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발버둥이 서사가 될 때 - &amp;lt;인터뷰｜페이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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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4-16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병원에서 나는 '들뜨기 시작한 상태', 즉 조증의 서막이 올랐다는 진단을 받았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우울과 외로움, 불안에 휩싸여 가만히 서 있을 수조차 없던 시절과는 공기의 질감부터가 다르다. 마음은 이상하리만치 편안하고, 혼자 있어도 괴롭지 않으며, 오히려 &amp;quot;다음은 뭘까?&amp;quot; 하는 설레는 호기심이 차오른다. 세상을 향한 문이 활짝 열린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w6XqHAQl-I6IIpiknlaEecskR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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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어지고 나서야 시작되는 진정한 만남 - &amp;lt;갈등하는 눈동자｜이슬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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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0:53:56Z</updated>
    <published>2026-04-10T14: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슬아 작가는 말했다. 헤어지고 나서야 진정한 만남이 시작된다고. 나에게 이번 서울 여행은 오랫동안 나를 가둬두었던 &amp;lsquo;방구석&amp;rsquo;이라는 안전지대, 그리고 내면 깊숙이 눌러두었던 과거의 나 자신과 이별하고, 실제의 나를 시험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동안의 나는 온전한 홀로 있음을 통해 완벽한 충전을 꿈꿨다. 내가 아는 나의 모습과 실제의 나 사이에서 한결같음을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tw56VJHTD9MhF5o1d1Q3OsnUo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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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인데 괜찮은 순간들 - &amp;lt;여행가, 권진아|노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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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1:29:33Z</updated>
    <published>2026-04-04T01: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의 나에게 혼자 있는 시간은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견뎌야 하는' 것에 가까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고요가 찾아오면, 기다렸다는 듯 불안이 수면 위로 고개를 쳐들었다. 나는 그 불청객을 쫓아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무언가를 붙잡아야 했다. 의미 없는 단톡방을 기웃거리거나, 목적 없이 쇼핑몰 화면을 넘기며 혼자라는 상태를 지우려 애썼다. 타인의 소음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aL3HNdD8yKStNIJsZd76kASmHI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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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 속에서 발견한 나 -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영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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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4:18:39Z</updated>
    <published>2026-03-28T14: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1. 고립된 우주선, 그리고 윌슨  영화 &amp;lt;인터스텔라&amp;gt;를 보면서도 꾸벅꾸벅 졸던 내가, 3시간 가까운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의 러닝타임 내내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리클라이너 의자인데도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 자세를 수십 번 고쳐 잡으면서도, 나는 스크린 속 고립된 우주에 완전히 매몰되어 있었다.  그곳엔 &amp;lt;캐스트 어웨이&amp;gt;의 윌슨이나 &amp;lt;월-E&amp;gt;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X8WaaH1sr8n8wu9lZCjwiCcde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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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 잊었던 나의 결 - &amp;lt;you already have, 권진아｜노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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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0:33:32Z</updated>
    <published>2026-03-26T07:1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벽하게 잘하는 하루는 아니어도, 적어도 내가 나를 무너뜨리지는 않는 하루. 요즘의 나는 그런 하루들을 조금씩 쌓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날이 편안한 건 아니다. 여전히 나는 자주 불안해진다. 상반기 채용 시즌이 다가오면 주변의 속도에 맞춰 내 심박수도 덩달아 빨라진다. 동료와 함께 스터디 카페에 앉아 있었던 날이었다. 옆자리 동료가 치열하게 N&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jAtexlHlNmvPDRnuljUpBCgO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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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음표가 아닌 마침표인 사람 - &amp;lt;내 마음이 출처가 되는 시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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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7:28:17Z</updated>
    <published>2026-03-19T21:5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나는 조금 이상하다. 자꾸 틀린다. 분명 읽었다고 생각한 문장에서 빠뜨린 부분이 나오고, 확인했다고 믿었던 곳에서 엉뚱한 실수가 발견된다. 글자를 읽는 게 아니라 눈으로 그냥 훑고 지나쳐버리는 느낌.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ADHD는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자꾸 놓치느냐는 내 질문에 스스로도 어딘가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분명 예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wlsdKH7JMBikfNSsa4McFjBpvR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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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가 아니라 천산갑이었다 - &amp;lt;라이프리스트|영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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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7:45:22Z</updated>
    <published>2026-03-13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에서 나아가,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이해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랫동안 금기어처럼 피해왔던 질문을 꺼내 들었다.  &amp;ldquo;나는 사랑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amp;rdquo;  영화 《라이프리스트》 속 주인공은 한 아이를 보며 &amp;ldquo;너는 고양이 같아&amp;rdquo;라고 말한다. 기다려야만 다가오고, 마음이 열려야만 곁을 내어주는 존재. 그 문장을 듣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0ock4SGF1jS-adQli6IZE9lxw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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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송하지만 현재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 &amp;lt;실패를 통과하는 일, 박소령ㅣ책&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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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2:50:11Z</updated>
    <published>2026-03-05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었지만, 여전히 &amp;lsquo;현재&amp;rsquo;라는 시간 앞에서는 아이처럼 서툴렀다. 최근 나는 오래전 버렸다고 생각한 못된 습관 하나를 반복했다. &amp;ldquo;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야&amp;rdquo;라는 말을 내뱉으며 나 자신을 난도질한 것이다. 이 문장은 나를 보호하는 방어막인 동시에 나를 가두는 감옥이 되었다.  가장 마음 쓰였던 건 인간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Yf9tTfFhmQA-RtemudGXY8nHI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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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닿지 못한 채 부딪힌 마음들에게 - &amp;lt;I'll never love again, WOODZ ㅣ노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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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2:46:59Z</updated>
    <published>2026-02-26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남들보다 세상의 주파수를 예민하게 포착한다. 누군가의 가벼운 한숨 소리에서 거대한 절망을 읽어내고, 스쳐 지나가는 눈빛에서 차가운 거절을 감지한다. 이 섬세한 감각은 기쁠 때는 세상을 찬란하게 만들지만, 슬픔이 닥칠 때는 나를 가장 깊은 수면 밑으로 밀어 넣는다. 슬픔이 몰아닥칠 때 나는 저항하는 대신 잠수하는 쪽을 택한다. 수면 위에서 허우적거리기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rXZ4pESy9eojHz6GkU4MP4FRu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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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지 못하는 날에도 우리는 멀리 간다 - &amp;lt;&amp;quot;감정만 30년을 연구했다.&amp;quot; ㅣ김주환 교수 유튜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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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3:06:26Z</updated>
    <published>2026-02-20T07: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매번 비슷한 상처에 무너질까.이번에도 그 질문 앞에 서 있었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할 수 있다.  * 만트라(Mantra)는 영적 또는 물리적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겨지는 발음, 음절, 낱말 또는 구절을 의미한다.    나에게는 부적 같은 문장이 있다. 사람들은 이를 '만트라(Mantra)'라 부른다. 영적인 변형을 일으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bx83apzBG2Vs5_hR-jaZyYOsF6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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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받은 사랑을 다시 흘려보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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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21:33:05Z</updated>
    <published>2025-09-14T21: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그 사람에게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부모님이 힘들어할 때, 친구가 곁에 있어줄 때, 상담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 때마다 마음속에서는 곧바로 &amp;lsquo;내가 무엇을 해야 이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혹시 폐만 끼친 건 아닐까&amp;rsquo;라는 불안이 따라왔다. 하지만 그 불안은 점점 강박으로 변했고, 혼자 끙끙 앓는 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UZh5QLRWpcSHWPjaDcGvFoBQT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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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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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8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방의 모습은 언제나 내 마음의 풍경을 닮아 있다. 방을 치우는 방식, 물건을 쌓아두는 습관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나는 물건을 각자의 성격에 맞게 제자리에 두려고 애쓰는 편이다. 눈에 보이는 공간만큼은 깔끔히 유지하고 싶어서 책상 위를 비우고, 침대 시트를 반듯하게 펼쳐두곤 한다. 그러나 서랍을 열거나 팬트리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ClCiBUJFSDODlgV0-Ubq_m8KL9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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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임없이 달려야 한다는 강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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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23:11:39Z</updated>
    <published>2025-08-31T23:1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따금 현타가 올 때마다 &amp;lsquo;답 없는 존재의 의미&amp;rsquo;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곤 했다.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하면 가까운 이들에게 &amp;ldquo;나는 어떤 사람 같아?&amp;rdquo; 하고 묻기도 했다. 돌아온 대답은 크게 두 가지였다. &amp;lsquo;걱정&amp;rsquo;과 &amp;lsquo;열정&amp;rsquo;. 오늘은 그중에서도, 과한 열정이 불러온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는 늘 &amp;lsquo;쉬는 것=도태되는 것&amp;rsquo;이라고 믿었다. 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bzY8rcVJ5kCGsz8ML-z4U2D_w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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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갑, 그리고 나의 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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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0:44: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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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이번엔 지갑이다. 과소비는 내가 가진 양극성장애 2형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경조증을 겪을 때 가장 크게 드러났다. 돈을 쓰는 일은 곧 빚이 되었고, 빚의 양상에 따라 내 병의 흐름 또한 달라졌다.  처음 조울증이 발병했을 때, 내 카드값은 91만 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정도로 그쳤다는 게 오히려 기적 같았다. 당시 나는 첫 회사를 퇴사하고 이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vxU8_YZRaW04C5cdx4Ni8Yb4ee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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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식이 아닌 위로를 원했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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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22:00:50Z</updated>
    <published>2025-08-17T22: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되면, 이상하게도 허기가 졌다.  그 허기는 &amp;lsquo;배고픔&amp;rsquo;이라기보다는 마음 어딘가가 허전한 느낌에 가까웠다.  하루가 끝나는 저녁이면, 불완전한 채로 남겨진 감정들이 어김없이 나를 찾아왔다.  &amp;ldquo;괜찮았을까?&amp;rdquo;, &amp;ldquo;이게 맞는 선택이었을까?&amp;rdquo;, &amp;ldquo;내일도 버틸 수 있을까?&amp;rdquo; 답 없는 질문들이 마음속에 쌓이고 쌓이면, 손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향했다. 배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XeQR9xEpWG3Gph5izQKwXNOLp1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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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들어줘서 내가 살아남았다  -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제발｜저자 하인츠 야니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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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5:16:04Z</updated>
    <published>2025-08-12T05: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주로 듣고 리액션을 하는 포지션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아무한테나 쉽게 내 마음을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속에 한 번 감정들이 쌓이기 시작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어느 순간 &amp;lsquo;누군가 들어줬으면&amp;rsquo; 하는 욕구로 터져 나온다.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제발』 속 주인공처럼, 나도 종종 이렇게 속으로 외친다.&amp;nbsp;&amp;ldquo;제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cPvlJqt8dTjko6CPMlHBRhvPj2A.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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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 서는 법을 배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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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22:00:42Z</updated>
    <published>2025-08-10T22: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나는 늘 누군가에게 기대며 살아왔다. 처음엔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어떻게든 스스로 해보려 했고, 그 과정에서 자주 무너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도움을 받는 일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익숙해졌고, 어느 순간 그 익숙함이 나에게는 문제가 되어 있었다.   조울증으로 인해 무절제하게 늘어난 빚은 부모님이 대신 갚아주셨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srCtifKgN4cKaB0qevM18tKg2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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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확신보단 나의 불확실함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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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22:00:26Z</updated>
    <published>2025-08-03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를 끊는다고 해서 곧장 평온이 찾아오는 건 아니었다. 사람이 떠나고 나면, 그 자리에 빈틈이 생긴다. 그리고 그 틈 사이로, 또 다른 사람들의 말이 밀려들어왔다. 마치 내 안에 남은 공간을 자신들의 목소리로 채우려는 것처럼, 새로운 조언과 충고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전 글이 &amp;lsquo;관계를 끝맺는 법&amp;rsquo;을 배워가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글은 조금 다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O0qMxAN_TFzBL6o9RTThcY0EqE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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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붙잡은 손을 놓아야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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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6:33:08Z</updated>
    <published>2025-07-27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관계를 잘 끝맺지 못한다.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한다. 어떤 사람과의 인연이든, 한 번이라도 마음을 준 순간 나는 그 관계를 쉽게 놓을 수 없었다. &amp;quot;언젠가는 다시 괜찮아질지도 몰라&amp;quot;, &amp;quot;저 사람도 사정이 있었을 거야&amp;quot;, &amp;quot;내가 너무 예민했나?&amp;quot; 같은 생각이 나를 지배하면, 나쁜 기억도 순간 미화된다. 그렇게 나는 또 한 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iOksOyldhuD37FZhfvOjUmzlJ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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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울증도, 사랑도 뜨겁게 왔다 - 조울증 환자가 사랑을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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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3:44:18Z</updated>
    <published>2025-07-20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질문엔, 이제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다. 그렇다. 조울증 환자도 사랑할 수 있다.  &amp;ldquo;너는 사랑이 가능해?&amp;rdquo;하지만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웃어넘기지 못했다. 자기 감정 하나 통제하지 못하면서, 과연 사랑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사랑을 시작할 땐 조울증이 있건 없건, 사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끝은 늘 같았다.&amp;nbsp;조울증에는 허락된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L1R%2Fimage%2FdbVH52tHKLSOWqhRxo_UiT0bid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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