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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토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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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색도 갈색도 아닌 오묘한 사람의 놀이터구)오늘 현)에토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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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6T14:36: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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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은 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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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1:17:23Z</updated>
    <published>2025-10-06T01:1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5년 추석. 세 아이들과 남편만 시댁에 보낸 지 4년째. (그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할머니, 아들, 손자, 손녀 구성의 팀이 많이 보이더라. 나랑 같은 상황일까. 아님, 며느리만 전을 부치느라 못 나온 걸까) 친정가기도 귀찮은 장녀. 아침 7시 50분. 밤늦게까지 드라마보다 잠들어서..  어둑한 느낌에 더 자려고 눈감았지만 눈이 떠지고. 핸드폰엔 부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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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아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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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3:59:55Z</updated>
    <published>2024-12-12T03: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아 너와 닮은 누군가를 보니 엄마의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져 이렇게 글을 쓴다.  가루약이 너무 써서 엄마가 하나씩 네 손에 쥐어주던 마이쮸를, 어느 날은 엄마가 보지 못했던 찰나를 틈타 두 개를 잡아서 도망가버렸지. 무언가 빠르게 지나가는 너의 손사이로 마이쮸가 한 개가 아니었단 걸 직감한 엄마는 빠르게 너의 손을 잡았지. 너의 조그만 손에는 마이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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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란불에 멈춰요 - 여덞 살의 수정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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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13:46:54Z</updated>
    <published>2024-09-13T04: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사람의 운명을 거스르는 일은 안된다고 했다. 둘의 인연이 스쳐 지나가는 정도였으니 운명을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미술학원 창문너머로 퇴근하고 나오는 아빠회사 동료들의 얼굴을 쭉 훑어본다.  &amp;quot;수정아, 위험한 거 같은데. 내려오렴.&amp;quot;  &amp;quot;선생님! 저기 보이는 사람들 중에 누가 제일 예쁜 거 같아요?&amp;quot;  &amp;quot;사람구경하는 거였어? 저기 아빠 계시네.&amp;quot;  &amp;quot;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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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챙이 - 여덟 살의 수정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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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02:56:46Z</updated>
    <published>2024-09-12T04: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로 돌아온 지 반년이 지나 나는 학교에 입학했고, 아빠는 여전히 나를 데리러 온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연락두절이 되긴 하지만, 내가 미술학원에 다니기 전보다 확실히 술 먹고 인사불성이 되어 집에 들어오는 횟수가 줄었다. 이 정도로 만족하고 이 세상을 떠나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 나의 8살의 인생도 꽤 재미있었기에 좀 더 즐겨보기로 했다. 수도 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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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빵테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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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23:17:56Z</updated>
    <published>2024-09-11T05:5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식빵 한 장에 딸기잼을 가득 바르고 또 한 장을 덮어 테두리를 잘라냈다. 그리고는 한입에 쏙 들어가게 네모난 모양으로 잘라, 한가득 아이 앞에 둔다.  처음 맛보는 딸기잼 바른 식빵이 너의 눈을 번쩍 뜨게 해 줄 최고의 맛이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그러다 문득, 나중에 아이가 커서 다른 이들과 피자를 먹다가, 맛있는 부분만 먹고는 버릇없이 피자 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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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요일 - 일곱 살의 수정-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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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03:08:27Z</updated>
    <published>2024-09-09T14:4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나의 계획대로 라면 아빠는 무조건 3일을 나와 함께 집으로 귀가해야 하는 따뜻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시절 직장인에게는 권리가 없었다. 회식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말이다. 1990년에도, 한참이 지난 나의 현생에도 없어질 듯 남아있는 회식. 회식만 아니었어도, 같은 집에 사는 아빠가, 오랜만에 나를 보고 많이 컸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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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학원 - 일곱 살의 수정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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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06:09:51Z</updated>
    <published>2024-09-09T06: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회사 근처에 있는 상가들을 재빨리 훑었다. 내가 다닐 만한 학원을 찾기 위해서였다. 엄마가 나를 데리러 오기 힘든 시간에 아빠 회사 근처에 있는 학원이라도 다니면, 아빠가 퇴근 후에 나를 데리러 오지 않을까. 그럼 5일 중에 적어도 이틀은 내 손을 잡고 집에 가서 같이 저녁을 먹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amp;quot;저기다!!!&amp;quot;  &amp;quot;수정아~ 어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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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기회 - 일곱 살의 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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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8T09:00:01Z</updated>
    <published>2024-09-06T04: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일곱 살. 내 자식에게도 이 정도의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까 싶었던 그때로 돌아왔다. 작아진 손과 발 삐쩍 마른 몸. 내 옆에서 자고 있는 동생. 그리고 내가 가지고 놀던 인형들. 나는 재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을 보려 화장실로 향했다. 다행이다. 아직 내 머리는 꼬불거리지 않았다. 엄마가 날 미용실로 끌고 가기 전인가 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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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母 - 만덕의 노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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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5T14:37:13Z</updated>
    <published>2024-09-04T11: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8년. 5대 독자의 집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거대기업의 연쇄부도 늪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다. 만덕의 시아버지는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고, 시어머니는 돈이 될 물건들만 챙겨 혼자 도망가버렸고, 만덕과 아들은 남들의 눈을 피해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우애 깊은 만덕의 동생들이 딱한 누나의 사정을 두고 볼 수 없어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amp;quot;아씨 이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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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래인가 선택인가 - 만덕의 중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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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4T13:32:27Z</updated>
    <published>2024-09-04T06: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빠른 판단 맘에 드네. 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따라와 주기만 하면 될 거야&amp;quot;  &amp;quot;학비는 확실히 책임져 주시는 거죠?&amp;quot;  &amp;quot;그럼~ 계약서라도 쓸까? 확실히 해두자고. 나도 그 편이 좋으니까. 뭐 다른 요구사항은  없니?&amp;quot;  &amp;quot;동생들이 몰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일어나는 일 모두요. 둘이 타지에서 살다가 아이 낳고 나서 이 집에 다시 들어왔으면 해요.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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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어가는 것과 살아가는 것 - 심.만.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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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08:35:02Z</updated>
    <published>2024-09-02T08: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 만. 덕. 할머니의 이름은 심만덕이다. 그녀는 휴전직후인 1954년 한때는 부유한 집의 아들이었던 공학도 아버지와 부유한 집의 외동딸이었던 미술학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 시절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인연이 된 그들은 비슷했던 집안환경덕에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가 오갔으나, 할아버지의 사업이 위기를 맞으며 집안이 급격하게 기울어지면서, 아버지는 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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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승사자와 티카타카 - 덕덕 무슨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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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9T13:46:38Z</updated>
    <published>2024-08-29T13:4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무슨 상황이지?'  까만 공간 한가운데 수정이 놓여있다. 그 공간의 깊이도 높이도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짙은 어두움이었다. 저 멀리 후광을 보이며 두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정확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수정에게 느껴졌다. 그들이 가까이 오고 나서야 수정의 형체도 드러났다. 수정은 할머니에게 찡긋 눈인사를 하고는 옆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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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 - 맛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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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09:18:22Z</updated>
    <published>2024-08-29T08: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 07:09 7시 10분에 맞춰놓은 알람이 무색하게 누군가 안방문을 휙 열어젖힌다. 자고 있던 수정은 한쪽눈만 뜬 채 주섬주섬 핸드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한다.  '아... 노유연...'  수정은 바로 일어나지 않고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고 나서야 천천히 이부자리에서 빠져나온다.   &amp;quot;야! 노유연! 엄마가 7시 10분에 알람을 해놨어. 알아서 일어나겠지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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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이것이 바로. - 멀리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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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0T15:05:07Z</updated>
    <published>2024-03-14T04:0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가 되어간다. 중학교에 입학한 첫째와 9개월의 백수생활을 마치고 유치원에 입학한 셋째. 첫 주는 어떻게 지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두 달간 온 가족이 붙어서 지내다 드디어 아무도 신경 안 쓰고 혼자 있는 시간이 다시 생겼다! 첫 주는 만남의 주간이라 그동안 못 만난 지인들을 만나 수다를 떠느라 바빴다. 알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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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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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04:41:15Z</updated>
    <published>2024-02-06T02:3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느 가게에 들어갔고, 짧은 흰머리의 아저씨인지 할아버지인지 알 수 없는 사장님이 있었다. 나는 하얀색 신용카드를 들고 무얼 주문할까 망설였고, 사장님은 뭘 그렇게 고민하냐며 역정을 낸 듯하다. 뭐 이렇게 화를 내나 속으로 생각하다 카드를 내밀어 무언가 주문을 했고,  영수증을 받고는 집에 왔다.   집에 돌아와서 지갑에 한 장의 신용카드와 한 장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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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이랑 안 맞는 것 같아서요. -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사주에 쓰여있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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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01:31:06Z</updated>
    <published>2023-12-15T15: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는 셋째의 이야기를 쓰게 되겠지... 아직은 아닌 것 같고...  지난 추석,  남편이 아이 셋을 데리고 호기롭게 시댁으로 가주는 바람에 나는 혼자 2박을 보냈다. 1박은 불안에 떨어있었고, 1박은 분노에 활활 타올라 오랜만에 생긴 나만의 시간은 상이 아니라 벌 같았다. 첫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소파에 누워서 해가 지기만을 기다렸다. 밤산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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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상이 되고 싶은 망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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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8T11:14:27Z</updated>
    <published>2023-12-13T13: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흔들어놓는 마흔이라 그런지, 12월 연말이라 그런지, 집에 2주 넘게 대답조차 하지 않는 동거인 때문인지 툭하면 눈물이 나는 나를 달래주는 건 망상과 글쓰기이다. 달래준다기보단 도피처랄까. estj에게 망상이란 아주 큰 현실 속에 아주 작은 상상에 불과하지만 그 속에서라도 희망을 엿보는 거 같아 짜릿하기도 하다.    마흔에 일탈이라고 해봤자 소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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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얻은 능력 - 마누라 말을 잘 듣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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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2:49:22Z</updated>
    <published>2023-12-13T12:1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학강사경력 3년 전업주부경력 14년 이제는 어디 가서 수학 좀 가르쳤다고 떵떵거릴 수는 없는 세월이 흘러버렸다. 집에서 아이들 봐주는 정도야 되겠지만 돈을 내고 저에게 맡기세요 라는 말을 하기엔 나 또한 확신이 없다. 그런 나에게 새로운 능력이 생긴듯하다.  어렸을 적부터 tv를 사랑했던 나는 tv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이들의 이름을 다 알고 있었고, 한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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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 엄마는 다 알고 있었어. - 내 아들의 여자라고 쓰면 안 될 것 같은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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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2:28:55Z</updated>
    <published>2023-12-13T11: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3개월 전인가.. 내 옆에서 카톡을 보내던 아이의 대화배경화면에 낯선 여자가 있었다. 그동안 이 소년을 좋아해 주는 여자애는 있었는지 알 길이 없고, 좋아하는 여자애도 없었을뿐더러 본인 혼자 모쏠인 거 같다고 심각해하는, 내가 낳은 만 12세 소년에게서 낯선 모습을 보았다. 보려고 본 것도 아니고 옆에 있어서 보였고, 단지 나의 순발력과 관찰력이 뛰어났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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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하루 - 1 - 나는 행동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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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3:32:48Z</updated>
    <published>2023-12-12T14:3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교하고 온 둘째에게 서둘러  양치를 시키고,  오후 진료 시작시간에 늦지 않으려 바쁘게 걸었다. 요즘처럼 추웠다가 따뜻해지는 기온의 변화에 모두가 비염인인 우리 집 식구들은 번갈아 병원을 찾는다. 식탁 위에 놓인 약봉투는 언제쯤 자취를 감출까. 서둘러왔지만 예약환자가 있어서인지 대기 10번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고는 편하게 의자에 앉아 오랜만에 둘째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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