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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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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을 치유하는 전문가를 꿈꾸며, 가끔은 소중한 나를 위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x1f33f;&#x1f499;</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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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8T13:11: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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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 속에서 다시 출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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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5:00:11Z</updated>
    <published>2025-12-22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사 졸업 이후 2년 1개월이라는 시간은, 내 삶에서 가장 조용하면서도 가장 치열했던 구간이었다. 바쁘게 무언가를 쌓아 올리기보다는, 무엇을 쌓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 시간은 &amp;lsquo;공백&amp;rsquo;이라는 말로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그 시간 속에서 처음으로 멈추는 법을 배웠다.  석사를 마쳤을 때, 다음 단계는 이미 정해진 수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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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 공허감을 비로소 인정하는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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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14:59:05Z</updated>
    <published>2025-09-22T14:5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올해 초에는 조용히 하나둘 정리해 두었다. 큰 그림도 있었고, 소소한 바람도 있었다. 새로 읽고 싶은 책들, 시작해보고 싶은 프로젝트, 가고 싶은 장소까지. 달력을 넘길 때마다 나는 그 목록들이 조금씩 가까워질 거라 믿었다. 그래서 매일 작은 계획을 적어두고, 알람을 맞추고, 할 일을 쪼개고, 때로는 밤을 새워 준비하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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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긴 터널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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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2T14:45:15Z</updated>
    <published>2025-09-22T14: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되는 일도 하나 없는 해라고 적어내려가면, 글자마다 무력감이 묻어난다. 삼재도 아닌데, 왜 도전만 하면 번번이 실패가 찾아오는 걸까. 수없이 준비하고 작은 실험들을 쌓아 올렸건만, 하늘은 내 간절한 마음을 외면한 듯하다.  오랫동안 브런치에 들어가지 않았다. 단순히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동시에 무너져 문장을 붙잡을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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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보다 짠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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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1:37:25Z</updated>
    <published>2025-08-04T11: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소름 돋는다.&amp;rdquo;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 화도 나지 않았고 그저,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마음이었다. 마치 비 오는 날 유리창에 손바닥을 대고 멍하니 내다보는 느낌. 내가 그렇게까지 혐오감을 주는 존재였던가. 그 말은 내 존재 전체를 부정하는 듯한 무게로 다가왔다. 조심스럽게 말하고, 성급한 오해를 피하고자 노력해온 나의 태도마저 한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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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마트리카리아 같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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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9:50:28Z</updated>
    <published>2025-07-10T09:2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쌤은 참 마트리카리아 꽃 같아요.&amp;rdquo; 점심시간, 잠깐의 햇살 같은 수다 속에서 동료쌤이 말을 꺼냈다. 나는 웃으며 되물었다. &amp;ldquo;갑자기요? 왜요? 왜 캐모마일 같다는 거예요? 궁금한데요!&amp;rdquo;  그녀는 어제 종로 3가를 지나다 문득 눈에 들어온 작은 꽃집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불쑥 피어난 듯한 아담한 공간, 그 속에 조용히 놓여 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CBsfZJQiMKw6hEMwfNRJiR6hX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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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신앙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은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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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1:29:23Z</updated>
    <published>2025-06-22T17:3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사람 때문에 하나님을 오해할 뻔했다. 믿음으로 시작한 일이었고, 소개해주신 분들 모두 선한 마음으로 중매를 권해주셨다는 것을 모르는 게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부담이 되어도 순종하려고 했고, 현실보다 주님 뜻을 먼저 붙잡아 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막상 현실이 변하고, 내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바뀌었을 때, 그 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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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누구인가, 그래서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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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3:48:20Z</updated>
    <published>2025-06-12T02: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누구인가&amp;rdquo; 이 단순한 문장은 내게 늘 가장 복잡한 질문이었다.정해진 역할 속에 갇혀 지낼수록, 타인의 기대를 충실히 따를수록, 나는 오히려 나를 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amp;nbsp;무언가 잘 해내고 있어도 마음이 허전했고,&amp;nbsp;사람들 속에 있어도 자주 외로웠다. 그 공허함의 정체가 뭘까 곱씹다 보니, 그 속에는 말하지 못한 &amp;lsquo;진짜 내 마음&amp;rsquo;이 있다는 걸 알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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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을 가르며,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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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7:28:28Z</updated>
    <published>2025-06-01T17:3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부근 하늘은 무척이나 바쁘다. 하루에도 수십 대의 비행기가 굵고 긴 소리를 남기며 하늘을 향해 오른다. &amp;lsquo;가른다&amp;rsquo;는 말이 어쩐지 어울린다. 하늘은 늘 고요하지만, 그 속을 베어 나가는 듯한 비행기 소리는 단호하고 분명하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고양이 용순이는 잽싸게 창문으로 달려간다.익숙한 듯, 늘 그러는 아이처럼. 작은 앞발로 창틀에 올라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NwSxbHNwBwahoycefHz0fPMcA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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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흘러가도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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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21:41:24Z</updated>
    <published>2025-05-31T09: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님의 메시지를 카카오톡으로 받은 지난주, 핸드폰 화면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짧지 않은 문장이었지만, 그 어떤 고요한 문학작품보다 진한 여운을 남겼다. &amp;ldquo;이제 교수님이 세대의 끝자리로 옮겨가고 몸도 따라서 연약해지는구나&amp;hellip;&amp;rdquo; 늘 든든하고 지혜롭던 그 목소리에서 나지막이 흘러나온 고백은, 내가 여전히 교수님을 마음속 &amp;lsquo;중심&amp;rsquo;에 두고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QtlNbrQhj-T9RFsn47PnD453h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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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 학폭의 기억과 상담자의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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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10:55:10Z</updated>
    <published>2025-05-29T06:2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아이가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몸을 웅크린 채,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처음엔 조각조각 끊어졌던 말들이 점차 하나의 흐름을 이루기 시작했고, 나는 어느 순간 그 이야기를 듣는 내 심장이 아주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무너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 아이는 학폭 피해자였다. 그리고 나도, 그랬다. 그래서 듣는 것이 힘들었고 분노와 연민이 얽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szB2d9jXralgmBaiuPa6ioVV7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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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매일 누군가의 마음을 듣고, 밤에는 나를 달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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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12:28:59Z</updated>
    <published>2025-05-24T05: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의 나는, 매일 일곱 명의 다른 얼굴을 만난다. 상담실 문이 열릴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들어오고, 그들의 감정은 내 마음 깊은 어딘가를 스치고 지나간다. 내담자들은 말한다. 불안하다고, 외롭다고,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지켜온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나는 조용히 듣고, 그 무게를 함께 들어 올린다.  그리고 상담이 끝나면, 진짜 하루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LVaBbEgLvC67-bJPcwxcbzIzz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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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다정하게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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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0:28:27Z</updated>
    <published>2025-05-21T09: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불안할 때마다 손톱을 무는 버릇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생겨난 이 작은 행동은, 내겐 숨 쉬듯 자연스러웠다. 시험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사소한 말다툼 이후에도, 밤잠이 들 무렵 문득 찾아오는 공허감조차도, 언제나 내 손톱 위에서 해소되었다. 그렇게 서른 살이 되어버린 지금도, 여전히 짧게 깎인 손톱을 바라보며 &amp;ldquo;바쁘게 자라지 말라&amp;rdquo;는 나만의 주문을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9ntBSklqSqWNCjrYDUGNVwrNH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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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림이 주는 복합적인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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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4:08:29Z</updated>
    <published>2025-05-19T11: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따르던 언니, 오빠들, 그리고 오랜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한다. 누군가는 오랜 연애 끝에, 누군가는 짧지만 깊은 인연을 만나 각자의 배우자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나는 그들의 곁에서 진심으로 축하했고, 때로는 뒤에서 조용히 미소 지으며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좋은 인연은 어쩌면 준비된 사람, 혹은 일찍부터 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qxrZDoXaHeFIdNiWNfP5dC70U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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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한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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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1:21:44Z</updated>
    <published>2025-05-17T23: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연구원이 들어왔다. 잘 다려진 셔츠와 명료한 말투, 그리고 태도에서 묻어나는 자신감.&amp;ldquo;저, 이 업무는 보통 어디까지 체크하세요? 홍보는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amp;rdquo;첫날부터 거침없었다. 초면인데도 반말같지 않은 존댓말로 거리를 좁혀오던 그는 분명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런 열정을 알면서도, 멀찌감치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내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TwJTl7Seweo3H5Uuk6dtIPSvB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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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무릎엔 너의 하루가 있어 - 무릎냥이 용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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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23:51:24Z</updated>
    <published>2025-05-13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저녁,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나는 가장 먼저 용순이의 존재부터 찾는다.어느 날은 현관 앞까지 와서 &amp;ldquo;냐앙&amp;rdquo; 하고 인사하고, 또 어떤 날은 구석에 숨어 있다가 느긋하게 고개만 끄덕여준다. 하지만 그 어떤 하루든, 용순이는 꼭 나의 무릎 위로 올라온다. 소파에 앉아 조용히 숨을 고르고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히 다가와 다리 사이로 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uHF2VnC3xSdXOiPjnYb5kkSSN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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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살 대표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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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02:30:44Z</updated>
    <published>2025-05-13T01: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평범하게 월세 세액공제 관련 서류를 정리하다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오피스텔의 법적 소유자가 회사 명의였는데, 그 회사 대표가 2014년생이라는 것이다.  14년생. 내가 대학생일때, 이 대표는 세상에 태어났을 것이다.그런 아이의 이름으로 오피스텔 한 채가 등록되어 있다니,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처음엔 그저 웃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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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압박과 평안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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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06:11:18Z</updated>
    <published>2025-05-11T13:4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모님은 늘 나를 챙겼다. 주일이면 어김없이 연락을 주셨다.&amp;nbsp;&amp;quot;오늘 교회 올수 있지?&amp;rdquo; 처음엔 고마웠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주고, 기다려준다는 사실이. 하지만 그 따뜻함은 어느 순간부터 나를 조용히 조여오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나를 짓누르는 또 다른 이름, 실적수련. 6월까지 채우지 못하면 다시 1년을 돌아야 한다는 압박감. 주말에도 빠짐없이 이어지는 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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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닮은 고양이, 아니 고양이를 닮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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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23:26:35Z</updated>
    <published>2025-05-11T1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고양이 탈을 쓴 인싸가 산다. 이름은 &amp;lsquo;용순이&amp;rsquo;다. 낯을 가리기는커녕, 초면인 사람 무릎에 먼저 올라가 골골송을 틀어버리는 이 고양이를 처음 본 친구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amp;ldquo;얘 고양이 맞아? 완전 개냥이잖아.&amp;rdquo; 그리고 한 마디 덧붙인다. &amp;ldquo;너 닮았네.&amp;rdquo; 처음엔 웃고 넘겼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용순이는 내가 가진 성격을 고스란히 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7VNWuS3GhDO8RFM9TiU4ox2aj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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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며시 그리고 스며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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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07:45:02Z</updated>
    <published>2025-05-10T10: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조용히 내리던 오후였다. 우산을 접고 문을 열었을 때, 카페 안에는 따뜻한 커피 향이 가득했다.  &amp;ldquo;여기야!&amp;rdquo; 멀리서 손을 흔드는 언니를 보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졌다. 6개월 만이었다. 서로의 얼굴을 보는 건.  언니는 이제 곧 아이를 품게 될 몸이었다. &amp;ldquo;몸이 무거워지기 전에 꼭 보고 싶었어,&amp;rdquo; 언니는 웃으며 말했다. 그 말 한마디가 가슴 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ZB9PGwJ_s6VI9sb1Pe0GGws7o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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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에 찾아온 낯선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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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03:34:52Z</updated>
    <published>2025-05-08T12: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랜만에 상담치료가 거의 없는 날이었다. 학교 축제 때문이라며 내담자들이 하나둘 연락을 주었고, 나는 그 말들 사이에서 스르르 비워진 시간표를 바라보았다. 한 명의 내담자만 만나고 돌아온 오후. 나는 하루를 다 채우지 못한 마음처럼 어딘가 비어 있었다. 상담이 없다는 건 분명 쉬어도 된다는 뜻인데,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할까. 한없이 고요한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0l%2Fimage%2F53tmJpeIm0_gnud36z9MfdaU1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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