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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달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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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화가 이미영입니다. 마음을 달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주제로 그림을 그리며, 그림과 글쓰기로 세상과 연결되는 일상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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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1T03:54: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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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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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1:00:33Z</updated>
    <published>2025-11-26T01: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으름과 쉼 사이를 오가는 몇 년 동안에도 그림을 그리고 미술 수업을 이어왔다. 글 쓰는 것은 마음이 심드렁해질 때 가끔 끄적이는 정도였다. 네 식구가 사는 작은 아파트에서 비슷한 것 같지만 날마다 다른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비슷한 반찬을 먹고 비슷한 일과가 반복되는 것 같아도 그 안에서 변화하는 작은 것들을 들여다보면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다. 계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q1upCbWukCose6uUcYiU_7BCe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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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덧</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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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6T01:38:29Z</updated>
    <published>2023-03-19T17:5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수철이었다. 논을 달리고 있어야 할 콤바인이 가장자리에 멈춰서 있었다. 구부러진 길을 벗어나니 잠시 휴식하고 있는 부모님과 동네 어른들이 보였다.  &amp;lsquo;이제 오니? 이리 와봐라.&amp;rsquo;  벌어진 종이봉투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양배추 만두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농번기 어른들은 참 먹을 시간에 아이가 지나가면 종종 간식거리를 나눠주곤 했다. 학교에서 집이 멀었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Wo966SU8n7oHNNlJV7xQ1PgZ-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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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휴식 - 텅 빈 바보가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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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29Z</updated>
    <published>2022-10-29T15: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기르며 나를 힘들게 한 것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자신이 무능하다는 생각이었다. 누가 뭐라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제대로 돌보고 있는 건지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고 지친 내색 없이 뭐든 척척 해내는 여자들이 부러웠다. 게다가 난 그때 경제적으로도 궁핍해져 갔다. &amp;quot;누가 너한테 그림 그리라고 했어?&amp;quot; 라는 소리를 들을까 봐 힘든 표정을 애써 숨겼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RtNjEbTr1nR3aZ75stIf1ILM7a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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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못 탄 버스가 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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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24Z</updated>
    <published>2022-04-07T14: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희망쉼터 수업을 맡아 하게 되었다. 세 번째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큰길로 나갔다. 쉼터 근처로 지나는 버스는 간격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빠른 버스를 타고 싶었다. 정류장 전광판을 보니 15분 이내로 도착하는 버스가 있었다. 집을 나서는 길에도 그 버스가 지나는 것을 봐서 나는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FM0QEScRj9G0A9t0YSu2H88At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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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명상 - 고마운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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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16:49:49Z</updated>
    <published>2022-03-29T16: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봄날 과거의 따분했던 작업 과정을 떠올리니 이런 식으로 그림을 그리다가는 언젠가 그림을 그만둘 것 같았다. 그래서 단순히 좋아하는 주제를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베란다의 식물들을 캔버스에 옮기고 있었다. 평온한 날씨와 조용한 분위기 때문이었을지 몰라도 그 시간만큼은 지극히 명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명상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한 채. 어떤 날은 걷기로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6qwylXpqvN1KRKBMp0IL-fd0V1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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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웃음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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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7T01:40:55Z</updated>
    <published>2022-02-26T03:1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amp;nbsp;제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amp;ldquo;언니. 올 한해 어땠어?&amp;rdquo; 그녀가 성인이 되고부터는&amp;nbsp;호칭이 선생님에서 언니로 바뀌었다. 나는 언니라고 부르는 게 더 좋았다. &amp;ldquo;응. 정말 만족스러운 해였어.&amp;rdquo; 한 해의 삶을 돌아보며 만족을 느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녀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amp;ldquo;내 일기장에 써놓은 소소한 것들이 이루어졌어. 작업도&amp;nbsp;계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uaOSRm_d0-6S5cyNWnYOX-SLb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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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하게 올드팝이 땡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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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16:49:49Z</updated>
    <published>2021-12-26T17:4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처럼 올드팝을 틀어 놓고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amp;ldquo;나 전생에 외국사람 이었나봐. 올드팝이 왜 이렇게 듣기가 좋은 거지?&amp;rdquo; &amp;ldquo;그래...&amp;rdquo; 남편의 무덤덤한 대답에 상관없이 흥얼흥얼. 클라이막스는 자신 있게 잘 모르는 가사는 얼버무려 불러본다. 가수가 누군지 가사는 어떤 내용인지 알리 만무한 철부지 국민학생 때도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중핵생 때도 용돈을 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Bxp-z8oFpCsU1CzHcaofeURGc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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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룡생활 02 - 창의적인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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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1T05:12:13Z</updated>
    <published>2021-12-05T18: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장애인복지관 보조강사 일을 하게 되었다. 올해는 꿈다락이라는 지역 문화예술 교육에도 참여했다. 전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생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을 때 문득 이웃 언니의 말이 떠올랐다. 그림을 배우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늘 비용 걱정을 하며 망설이다가 돌아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몇몇 다른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loQooPcduAEP-TWQuImVg8cO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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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평한평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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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9T16:49:49Z</updated>
    <published>2021-11-02T17: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한평한평&amp;rdquo;은 아파트 공간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느꼈던 감정들을 풀어내고 스스로 치유, 성장하기 위한 &amp;nbsp;작업이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는 친구 녀석들과 달리 도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싫음은 더 확실해졌다. 넓은 마당이 너무도 그리웠다. 농사짓는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기뻐했던 나였다. 그러니 틈만 나면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집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1ZPcoCOB-c4HVtiWqtY5s7MoK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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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룡생활 01  - -집 보다 마음을 바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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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13:57:31Z</updated>
    <published>2021-10-19T16:0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 때부터 이곳 미룡동에 살았다. 기숙사와 자취, 결혼까지 나는 19년간 이 동네를 벗어난 적이 없다. 고등학교 동창 녀석에게 계속 지방에 있는 게 웃기지 않냐는 비아냥을 받기도 했지만 나는 나름대로 내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amp;nbsp;2009년 드디어 결혼 날짜를 잡고 이 집을 말끔하게 보수했다. 새로 바른 깨끗했던 벽지가 어느새 아이들의 낙서로 가득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u2v4q1bPNcx4FgmJ2pJ2AfDt3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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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달래는 그림 - 그림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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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13:57:40Z</updated>
    <published>2021-10-07T18: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정원 시리즈는 올 초여름 전시를 앞두고 시작되었다.&amp;nbsp;아파트 베란다에서 기르는 식물들이 그림에 등장한 것은 몇 년 전부터다. 대부분 조연과 같은 역할로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주인공으로 나섰다.  나의 작업은 줄곧 자아 찾기의 연속이었다.&amp;nbsp;학생 때는 내가 뭘 그리는지 몰라서, 결혼 후에는 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힘이 들어서, 이제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니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tHIOi-_Fx4Lrfl-6pC1RCE39E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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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주 삶는 날 - 꿈은 이미 이루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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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6T13:33:55Z</updated>
    <published>2021-10-07T04:4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간 고요하고 게으른 시간을 보냈다. 죄책감은 멀리 던져 버리고 먹고 뒹구는 시간들이 얼마나 좋았던지. 사실 아무도 나에게 게을렀다고 말하지 않았기에 스스로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내가 나를 조이는 버릇은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놔주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그래봤자 나는 지금 쉬고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MLW%2Fimage%2Fcg-g1NZiQt6lBNWfI9X1Cmw8-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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