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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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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zm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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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회초년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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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5T12:45: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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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후가 더 매력적일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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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9:55:08Z</updated>
    <published>2025-12-28T07:3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라는 사람은 연애를 안 할때 더 멋있을 지도 모른다.  &amp;quot;야, 맞다. 너 왜 요새 운동 안 해?&amp;quot; 남자친구가 질문했을 때 나는 내심 뜨끔 했다.  사실 월화수목 까지는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가던 운동을 언젠가 부터 핑계대며 안 가고 있었고, 그것을 나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 때문에 바쁘고, 자기도 만나야 하고... 는 변명이라는 것도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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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언제 사랑을 느끼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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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5:01:42Z</updated>
    <published>2025-12-28T02: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이별을 겪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할까? 사랑은 어떻게 표현될까?  전 남자친구는 내가 발을 동동 구르면 &amp;quot;내가 00이 얼마나 사랑하는데~&amp;quot; 하면서 씨익 웃곤 했다  저렇게 말하니까 당연히 나를 좋아하겠지 사랑하지 당연하지 저렇게 사랑한다고 하는데  라고 순진한 생각을 했다 나를 사랑한다고 한 그는 내가 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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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존감의 소멸 - 외도가 상대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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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21:34:00Z</updated>
    <published>2025-05-19T21: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살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바람을 피거나, 환승연애, 잠수이별. 흔히 말하는 연애에서의 대표적인 '쓰레기 짓'을&amp;nbsp;당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최근에 생겼다!&amp;nbsp;덕분에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다. '피가 차게 식는 느낌이에요' '속이 뒤집히는 느낌이에요'. 인터넷에 말이 많지만, 다 어느정도 맞다. 그 모든 느낌을 합쳐놓은 끔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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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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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9T11:47:59Z</updated>
    <published>2025-05-19T08: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도 나를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내가 그랬듯. 처음에 내가 너를 순수한 애정의 눈으로 바라봤듯이 너도 나를 그렇게 봐줬으면 한다. 나를 lust의 대상이 아니라 love의 대상으로 봐 주어서, 내가 너에게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에게 더, 더, 해주고 싶고, 나를 더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예약하고, 계획하고,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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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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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6:19:44Z</updated>
    <published>2025-04-01T21: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엄마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았다고 했다. 초등학생 때의 나는 '보통이 아니었다.' 00 이는요, 쉬는 시간에 다들 뛰어놀 때 물리책을 읽어요. 집중력이 대단해요. 이때쯤 나는 내가 커서 엄청 특별하고 유명한 사람이 될 줄 알았다. 고등학생 때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그렇게 수능을 보고 전국 상위 1프로 내의 성적을 받은 나는 너무나도 지루한 직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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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해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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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21:39:40Z</updated>
    <published>2025-03-28T21: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요새 기분이 좋은 것 같아.&amp;quot; &amp;quot;날씨가 좋아서 그런가?&amp;quot;  햇빛이 쨍쨍하다가 구름이 해를 가리면 흐려지고 그 잠깐 구름이 자리했기 때문에&amp;nbsp;기분이 왔다갔다하는 우리 인간들은 어찌나 미물인가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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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새해 - 복 많이 받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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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9:10:40Z</updated>
    <published>2025-01-01T04:5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내 이십대의 새해는 달콤하고 화려할 줄 알았다. 파티에서 키스를 하며 카운트다운을 맞는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 뭔가 &amp;lsquo;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대단하고 화려할거야&amp;rsquo; 라는 착각을 했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이다. 뉴욕에서 맞는 크리스마스에 환상이 있어서 작년에 극성수기 크리스마스에 뉴욕을 갖지만, 시차 때문에 여기저기서 졸았다)  어릴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t%2Fimage%2FOSkPDNdUYl3l-zkE73xYoaIWm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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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로 글을 읽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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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3:55:14Z</updated>
    <published>2025-01-01T03: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 전, 미국에서 엄마는 대학원을 다니고, 나는 중학교를 다녔다. 덕분에 큰 재산을 얻었다. 바로 '새로운 언어'. 비록 지금은 녹슬었어도 나의 큰 무기라고 느끼는 것. 인간에게 언어라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를 지녀서, 다른 언어로 소통하면 또 다른 identity가 생기는 것처럼 내 행동이 그 문화권의 성격을 반영하게 된다고 한다. 나의 경우 영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NXt%2Fimage%2FxsQAsYem-R2gNCJGQkJdjChyOB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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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존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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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6T08:31:06Z</updated>
    <published>2024-11-16T06: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남에 대한 험담을 했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온다.  자존감은 그런 것이다. 내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행동을 하면 할 수록, 반대로 부끄러운 행동을 피할 수록 쌓이는 것이다. 힘들더라도 몸을 일으켜 아침에 러닝 한 시간, 책 한권 읽을 수록 쌓이는 것. 정크푸드 대신 클린한 식단을 선택할 수록, 욕 대신 예쁜 언어를 선택할 수록 쌓이는 것이다. 오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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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키보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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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04:44:59Z</updated>
    <published>2024-10-12T03:3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키보드에 조금 관심이 있는 편이다. '관심이 있다'라고 하면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부끄럽지 않으니까, '조금 관심이 있는 편'이다.  키보드가 처음 배송이 오면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에 병원에서부터 설레어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신나서 언박싱을 하고 보면, 역시 인터넷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디자인도 예쁘고, 타건감도 경쾌하네... 이러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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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연과 관계로 정의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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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4T13:40:25Z</updated>
    <published>2024-09-28T06: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환자분 김 00은 학교에서는 선생님이라고 불리지만 나에게는 환자와 주치의의 연으로 만나 그 정립된 관계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 의사 강 00은 병원에서는 원장님이라고 불리지만 나와는 남과 여의 연이었고 연인관계로서 추억을 쌓았다 ​ 서로에게 인간은 관계로써 정의된다 그래서 유동적이다 ​ 물은 컵에 있으면 컵 모양이고 바가지에 있으면 바가지 모양이고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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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는 일상이지만  그들에게는 재앙이다 - 공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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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6T03:38:17Z</updated>
    <published>2024-09-15T04: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외상 응급환자분이 오셨다. 바로 수술 어레인지를 해서 당일 응급수술로 들어가기로 했다.  수술동의서를 평소처럼 읊었다. 감각이상이 오고, 평생 돌아오지도 않을 수 있구요, 당연히 붓고 아프고, 식사 제대로 못하실거에요. 전신마취는 흡인성 폐렴, 악성고열증을 비롯한 합병증이 있고요, 전신마취 중에는 몸이 호흡을 스스로 못해서 기계로 호흡을 하고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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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가를 동경해요 - 아, 저 글 쓰는 사람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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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31T13:42:14Z</updated>
    <published>2024-08-31T08: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랑 와인을 마시며, 나는 이제 그렇게 멋진 틀니를 만들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 나는 프렙을 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아니, 잘하고 싶고 잘해야 하는데, 사랑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 나도 덕분에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는 뭘 잘하고 싶지? 수술? 당연히 잘하면 좋고 멋있지. 성공적으로 수술을 척척 해내시는 교수님을 보면서 너무 멋지다,라고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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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성 스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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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03:51:13Z</updated>
    <published>2024-08-24T07: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동기와 면접 준비를 하던 때였다 &amp;lsquo;나를 잘 나타내는 adjective 3가지가 뭘까?&amp;rsquo; &amp;lsquo;음~ 넌 감성적이야.&amp;rsquo; 맞다. 난 감성적이다. 그런데 동시에 T 86%인 인간이다.  나에게 감성은 스위치 같아서 끄고 킨다 산문집, 시집을 읽으면 너무 기분이 몽글몽글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읽지는 않아도 온라인에 이런 글을 우다다다 써서 맞춤법 검사도 안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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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이 아니면 안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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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4T08:13:47Z</updated>
    <published>2024-08-24T07: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너무 소중하다 직장인에게는 10시에 기상해서 30분 거리의 네이버 지도에 저장해 놓은 예쁜 카페에 갈 수 있는 자유와 체력 혼자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일기를 쓸 수 있는 자유 모두 평일에는 사치인 것들 ​ 카페에 갈 때마다 공부나 일을 미루고 독서나 일기 쓰기를 하게 된다. 오랫동안 카페에서 여유를 부리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되니까 지금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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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에 대한 집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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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23:17:22Z</updated>
    <published>2024-08-22T23:1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드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 유튜브 인터뷰 영상에서 듣고 공감했던&amp;nbsp;부분이다.  사실 나도 그렇다.  주변 사람들이 넌 젊고 예쁘니까~ 라고 하면 젊으니까 예쁘다 라고 들리고 늙으면 안 예쁠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외국생활을 해보고 싶었다. 너무너무. 10대 때 미국에서 살다온 경험이 너무 좋았다. 지금은 전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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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허가 된 마음 조각을 모아 출근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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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22:45:53Z</updated>
    <published>2024-08-22T22: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폐허를 뒤져서 생존 마음을 찾아내는 것이 내 일이었다. 살아 있는 그 마음 조각을 앞세워 겨우 출근을 하고 있노라면, 깊은 곳에서는 항의하는 마음들이 거세게 일어났다. 마음들이 이 꼴인데 왜 출근을 하냐고.- 무정형의 삶, 김민철 ​ 본과 4학년때, 수련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할 것이라면 무슨 과를 선택할 것인지, 어떤 병원을 선택할 것인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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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무감이 없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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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2T22:48:02Z</updated>
    <published>2024-08-22T22: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책을 읽다가 밤을 새고 싶다, 고 생각 했다. 밤을 새고 내일 책 내용 참 좋았다-며 푹 자도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대학생 때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었다 그 시간이 나만의 분위기와 색을 만들어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새벽 4시에 일어나려면 정말 네 시간만 자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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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 still clueles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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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1T01:38:13Z</updated>
    <published>2024-03-21T01: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 스물 일곱 정도 되면, 자가용 세단을 타고 매일 하이힐에 H라인 스커트를 신고 다닐 줄 알았다. 결혼은 2년쯤 사귄 남자친구와 스물여덟 때쯤 하면 좋겠어. 하고 생각했다.  지금 나는 그 스물여덟이다. 자차는 무슨, 운전면허도 없으며, 하이힐은 한 켤레도 없고, 2년 사귄 남자친구는커녕 2달 사귄 남자친구도 없다.  사실 제일 중요한 부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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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참 만의 소개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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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1T11:49:16Z</updated>
    <published>2023-12-20T17: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개팅을 받았다. 사실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근데 나쁘지도 않았다. 직업이 좋았다. 직업이 좋은 남자들은 외모가 내 취향이기는 어려우니까, 저 정도도 감사하자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소개팅에 나가려니 별로 기대가 안 됐다.  남자가 빨리 만나자고 했다.&amp;nbsp;스케줄을 어찌어찌 끼워 넣다 보니 피부과 예약을 취소했다. 내심 아까웠다. 나갔는데 남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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