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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스턴 복무 중인 정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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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aulee16100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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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교편을 잠시 내려놓고, 낯선 미국에서 가사 복무 중입니다. 초등학생 아들과 남편의 일상을 지탱하는 치열한 수련의 기록을 공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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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27T06:37: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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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지 않기로 한 결말  - 휴스턴의 한 서점에서, 내가 배운 느슨한 신뢰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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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2:29:53Z</updated>
    <published>2026-04-30T20: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노숙자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살짝 열린 배낭 사이로 두터운 겨울용 담요가 비집고 나온다. 본연의 색을 잃고 누추해진 옷감, 누구라도 그녀의 거처를 짐작하게 한다.  아래층의 계산대로 향하던 우리의 발걸음이 그 자리에 멈춰 선다. 멀어지는 그녀를 우두커니 바라본다.  시선을 거두려는 찰나, 출구를 빠져나가던 그녀가 다시 서점 안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XfFjuw4VWVoqQi9lPgZNjadNnT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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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에서, 이제서야 익숙해진 아침 - 낯선 타국이 다정한 일상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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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9:26:01Z</updated>
    <published>2026-04-29T14: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의 런치박스와 남편의 아침식사 준비로 분주했던 시간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 메고 있던 앞치마를 풀고 집안 곳곳의 고요함을 깨운다.  그제서야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블라인드 사이로 변함없이 푸른, 뒷마당 가득한 초록을 바라본다.  어제와 다르지 않을 풍경일텐데 왠일인지 오늘은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마음 한 켠에 불쑥 스며드는 이유 모를 감사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4bB7xeQwcjfW2Hygv3cxHPDufd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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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에게 늦게 도착한 엄마의 마음  - 아들에게 화를 내다 깨달은 엄마의 편협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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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2:28:16Z</updated>
    <published>2026-04-28T22: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쏟아내는 말을 묵묵히 견뎌본다.  불만과 서운함을 토로하는 아이의 태도가 아니라, 불편함의 이유와 깊이를 읽는다. 듣고 있자니 영 틀린 말은 아니기에 이해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충성스러운 강아지처럼 불안한 기색으로 내 동선을 초조하게 쫓아오던 아이의 발걸음이 이내 멈춰 선다.  고개를 들어 바라본 아이의 눈동자에는 황망함과 원망이 가득 고여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iZCH8lgXGAUvpYjWbAribPgn9T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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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볕을 들이는 법 - 보송하게 만드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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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4:21:02Z</updated>
    <published>2026-04-27T04: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를 만나는 순간 서둘러 창을 연다. 서재 창과 마주하는 부엌 창을 나란히 열어 주어야 거실을 드나드는 보드라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며칠째 눅눅했던 몸과 마음에 바람이 먼저 들어온다. 창문 하나를 열었을 뿐인데 움츠렸던 어깨가 슬며시 제자리를 찾는다.   세탁실에 널어둔 축축한 빨래를 거둔다. 작은 가슴에 한아름 안아들고 잰걸음으로 달려나간다. 햇살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CDqySHI9LHxfG1VXxDv_RARBFB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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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볕을 들이는 법  - 보송하게 만드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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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2:00: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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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해를 만나는 순간 서둘러 창을 연다. 서재 창과 마주하는 부엌 창을 나란히 열어 주어야 거실을 드나드는 보드라운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며칠째 눅눅했던 몸과 마음에 바람이 먼저 들어온다. 창문 하나를 열었을 뿐인데 움츠렸던 어깨가 슬며시 제자리를 찾는다.   세탁실에 널어둔 축축한 빨래를 거둔다. 작은 가슴에 한아름 안아들고 잰걸음으로 달려나간다. 햇살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zURbdOkiICrz_BU2T5u-GeIFQ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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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땅 미국, 먹고 사는 일이 일상을 지탱할 때  - 되돌려놓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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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2:14:49Z</updated>
    <published>2026-04-21T21:3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보며 '나'를 짐작한다. 마트에서 대체로 선택하는 먹거리가 무엇인지 살펴보며 삶의 균형과 가치가 무너진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본다. 매끼마다 챙겨 먹는 음식이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보살피고 있는지 확인한다. 식재료를 선택하고 적절하게 섭취하는 일은 고단한 수련과도 같아서 사사로운 것에 흔들려 잠시라도 소홀하게 다루면 생활 전체의 리듬을 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drvWKKrEP0B4pjuRcH67EXgAU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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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를 끄고, 마음을 켜다 - 번역기를 끄는 순간, 소통이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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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3:00:12Z</updated>
    <published>2026-04-16T19: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Braces를 'Braces'로만 듣는다. C-section을 'C-section'으로만 듣는 노력이 필요했다. 의미를 번역하려 들거나 어휘의 정확성에만 매달리다 보면 사고의 흐름은 무너지고 만다. 나는 대화의 흐름을 지키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활기차게 오르내리던 Cynthia(신시아)의 억양 속에서 뇌의 번역기를 가동하느라 멈추어야 했던 1-2초 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ie1uCgDakbln-bjQ-Bu0rAI_u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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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아들이 전부인 시간  - 아이에게 삶이 집중되어 있던 엄마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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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8:43:07Z</updated>
    <published>2026-04-14T19: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아침 작별인사는 으례적인 헤어짐의 인사가 아니다. 엄마와 잠시 떨어질 시간을 미리 보상이라도 하듯 한꺼번에 애틋하게 몰아치는 간절한 의식이다. 멈추지 않을 듯한 뽀뽀세례를 퍼붓던 아들이 이내 결심한 듯 뒤돌아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지체한 시간을 재빨리 감지하고는 엄마의 물음에 서둘러 답한 뒤 차고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간다.  &amp;quot;학교에서 재밌게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AN6CK03nCh-pHIzubMkf4LmzE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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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를 포기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  - 나를 증명하는 소중한 통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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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4:28:57Z</updated>
    <published>2026-04-09T04:2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도착한 이후, 나의 소통 경험은 좌절과 탄식의 연속이었다. 원어민들의 속도감 있는 수다에 쉽게 접근하지 못해 홀로 오리무중이었던 순간, 적절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대화의 흐름을 황급히 바꿔버려야 했던 난처한 상황들 말이다. 생각대로 표현하지 못해 자책 섞인 한숨이 온몸을 짓누르거나, 사소한 질문이라도 던져질까 두려워 눈치를 살피던 날들도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z182RqfwJobeB5I80Z_Kh7Zey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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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른다고 말해주어서 고마워  - 배움이 시작되는 가장 정직한 지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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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8:41:49Z</updated>
    <published>2026-04-07T22: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학문제를 풀던 아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이내 &amp;quot;잘 모르겠다&amp;quot;라고&amp;nbsp;말합니다. 큰 단위의 수가 등장하는 단원이 생소해 문제를 능숙하게 풀어내기가 버거웠던 모양입니다. 이를 바라보던 엄마의 마음은 역설적이게도 기쁨으로 차오릅니다. '모른다'라고&amp;nbsp;솔직하게 말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나 반갑고 대견해 연거푸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아들에게 수학은 단순한 교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tMo3ijvMKqTSQi0YZC6w-Qc6S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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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텍사스, 고요함 속에 숨겨진 견고한 삶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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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9:24:27Z</updated>
    <published>2026-04-02T22: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서 비가 내리면 두 가지 기분 좋은 계산을 한다.  '마당의 나무와 잔디들이 목마름을 달래겠구나.'  '차고에 있는 차를 집앞에 내놓으면 힘들이지 않고 세차를 할 수 있겠어.'  한국에서의 삶이 득실을 따지는 계산의 연속이었다면, 이곳에서의 계산은 이토록 싱겁고 무해하다.  단순해진 내 마음이 우스워져 이내 미소를 머금고 만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xw7VFCv4jfkmBvDnMPhPHhmy4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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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살 아이가 10살 인생을 살아가는 법 - 초등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는 양육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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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8:40:48Z</updated>
    <published>2026-04-01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집 앞에서 벨을 누른 채 초조하게 기다리는 아들이 보입니다. 그 서툰 뒷모습을 먼발치에서 초조하게 바라보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 기다림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이미 조금은 짐작이 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최선을 다해 밝은 웃음을 건넵니다. 문 앞에 서서 오롯이 혼자 느꼈을 긴장감과 용기에 대한 위로입니다. 섣불리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_VAyrfdkRJAsUMRZg79tQGhPbu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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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ello가 Small Talk이 되기까지 - 영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순간: 기술보다 중요한 '환대'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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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3:36:33Z</updated>
    <published>2026-03-27T14:0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lex 어머니의 장례미사에 참석해 고인을 대하는 그들만의 특별한 예우를 마음에 새긴다. Synthia와 미술관을 둘러보며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고 관계의 깊이를 더해간다. Preeta와 김밥을 말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Haynee와 교육관을 공유하며 서로의 성장을 응원한다. Vrushali에게 여름 캠프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부모의 가이드라인을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tYTNZdKmrS1WOUzPXZOsieQMPO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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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이 아이에게 준 뜻밖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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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8:18:00Z</updated>
    <published>2026-03-19T00:3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일 코너에서 선택한 운동화 한 켤레를 아들에게 건넨다. 착용감이 크게 나쁘지 않다면 흔쾌히 발을 밀어 넣는 아들이다. 9살 소년에게 운동화의 선택 기준이 디자인이나 가격일 리 만무하지만, 멋지고 화려한 신발들이 즐비한 매장에서 굳이 저렴한 쪽부터 내미는 엄마가 원망스러울 법도 한데 말이다.  아들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한다. 구멍 난 아들의 운동화를 기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f0Xbe4JUSJu_ife7eE4Z16cJX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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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사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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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2:02:19Z</updated>
    <published>2026-03-18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해야 하는 아침 운동을 일부러 거른다. 감기가 흔한 질병이라지만, 소홀히 다루면 회복이 더딘 법이더라. 당분간은 '절제'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몸이 요구'하는 것을 따르기로 한다. 적당히 잘 먹고 충분하게 쉬어준다. 나에게 베푸는 배려와 친절이다. 더불어 가족을 위해 사용될 나를 정비하는 최소한의 준비과정이다.  남편이 퇴근 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F9hH93wh03p9U-nXhYC0zXMW-Y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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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의 여백, 진심의 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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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3-05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나 많은 말을 쏟아내며 지내는 것은 아닐까. 내뱉은 말들이 맥없이 허공으로 흩어진다. 듣는 말에 지쳐 한 발짝 물러난다. 침묵의 순간을 견딜 수 없는 대화 속에서는 뱉는 말도 듣는 말도 제대로 기억되지 못한다. 요란하게 쏟아내지 않기로 한다. 눈빛으로 말하고 미소로 답한다. 깊이 있게 생각하고 차근히 말한다. 온전하게 이해하는 진심이 있다면 많은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gqB_ssxPbBfuReOLIN6KA8JqkA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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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언을 하자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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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0:11:06Z</updated>
    <published>2026-03-02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When people give you advice, they're really just talking to themselves in the past. [Sreal like an artist, Austin Kleon]  무릎을 치며 깨달았다. 그간 쏟아냈던 무수한 '조언' 은 다른 이가 아닌, 고작 내가 들었어야 하는 말들이었다. 실은 누군가에게 조언할 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CJnaxuyQ0Kap9VztAnDN_tbEMV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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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의 시간이 건네는 행복의 요령 - [미국초등학교 방과 후 시간 활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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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1:14:31Z</updated>
    <published>2026-02-26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의 방과 후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도서관이고 다른 하나는 공원이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시내의 박물관이나 미술관까지 둘러볼 수 있는 여력이 되겠지만 오가며 소모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무리할 이유는 없다. 어디가 되었든 괜찮겠지만 생활 반경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낯선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이어야 했다. 도서관과 공원은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Thzg5AXfMSV4bDhu2xGWx4Alk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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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대형마트에서 배운  '진짜 건강한 삶'의 재료 - [미국 대형마트에 임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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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1:45:11Z</updated>
    <published>2026-02-25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작은 체구로는 조작부터 쉽지 않은 대형카트다. 대용량 식재료와 생필품을 넘치게 채운 카트들이 사방으로 정신없이 방향을 틀며 바쁘게 움직인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압도적으로 커서 시선을 옮겨가며 하나씩 살펴보지 않으면 제대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위용에 위축되어 어정거리던 나는 당장에라도 달려들어 무엇이든 집어 담아야 할 것 같은 긴장감이 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s0q-n-R8POkaCLbGqRLYGSmaA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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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교실로 보내는 엄마의 진심 - [아들에게 전하는 도시락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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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2:47:17Z</updated>
    <published>2026-02-24T22: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도시락 편지를 쓴다. 특별히 어려운 날을 제외하고는 되도록 매일이다. 전날 밤 아이에게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중요한 이야기나 일상생활에 대한 조언, 그간 잠시 잊고 지내느라 부지런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담는다. 고단한 날은 그저 채워 넣기 급급한 형식적인 편지가 될지라도 괜찮았다. 작은 메모지 한 장에 꾹꾹 눌러 담은 소박한 마음이면 충분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OqO%2Fimage%2FR18cD0d6xWpqcWFcw1UbzAU7o_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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