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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쓴다는 건 나만 아는 가장 오래된 그리움과 만나는 일입니다. 평범한 울울함속에 스며있는 농담과 아란무늬 스웨터를 좋아합니다. 캐나다에 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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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1T04:50: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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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란 - 지문같은 무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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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9:17:16Z</updated>
    <published>2026-04-09T21: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너무 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당장 해결될 수 없는 걱정이나 겹겹의 생각이 평상심에 흠집을 낼 때,  읽기나 쓰기 모두 귀찮지만 글과 가까이 있고 싶을 때,  오디오북을 틀고 뜨게를 한다.   까끌거리던 성가신 것들이 이내, 고요해진다. 오디오북은 선택의 폭이 좁다. 그래서 주로 예전에 읽었지만 종이책으로는 다시 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jTqWXWjGHpCX-6wmWYC6jN0gY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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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소한 인류애 - brunch with brunc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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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6:55:01Z</updated>
    <published>2026-04-01T23:3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과 봄의 보더라인 같은 계절, 맑고 찬 공기가 얄팍하게 펼쳐진 밤의 정원은 상쾌했다. 거의 한 달 만에 집밖으로 나왔다. 약간 추운 듯해도 한겨울의 그것과는 결이 다른 청명함은 한껏 숨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맑게 한다. 이어폰에서 응축되어 내 몸으로 스미던 '녹턴'이 막 '쟈클린의 눈물'로 넘어간다. 얼핏 무심한 척, 꽃향기가 스친다.  설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ps5b_9y0iuHf9qhAhP5IDbwKm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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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고 싶은 향기, - 나의 티아레tia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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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3:33:19Z</updated>
    <published>2026-03-24T20: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글을 쓴다는 건, 나만 아는 가장 오래된 그리움과 만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울울함 속에 스며있는 농담과 아란무늬 스웨터를 좋아합니다. 캐나다에 삽니다.  라고, 비워두었던 작가 소개란을 채우고 마치 이것이 닫혀있던 문을 여는 열쇠라는 되는 양 글쓰기 창을 열었습니다. 한국을 떠난 이후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게 늘 어려웠습니다. 서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bf2CJ33LKj1ZS9MpihxqEjUSPD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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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증된 내비게이션 - Deep Cove@ North Vancou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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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7:49:56Z</updated>
    <published>2025-07-24T21: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루한 햇살이 엷은 구름 갈피로 숨어들자 늦게 시작한 하루는 오래된 압화같다.  간단한 점심이나 같이 먹자던 케이는, 박제된 세월속의 야타족처럼 나를 태우고 조금 먼 다른 동네까지 갔다. 우리는 샤프란을 입힌 밥알이 잔꽃잎처럼 구르는 케밥을 먹고 '딥 코브'를 산책한다. 괜히 쓸쓸하던 마음도 슬그머니 안온해지는 작고 둥근 바닷가, 하지만 소문난 도넛 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um7D8dtxO-UmPhoNLeRfqkzgWgg.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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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개와 함께 저녁바다를, - Jericho beach@downtown vancou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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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55:13Z</updated>
    <published>2025-07-21T06:3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이 길다. 하지가 지났으니 낮이 점점 짧아지는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일몰 후에도 밤 10시까지 훤하다. 바닷가로 가는 피크닉 약속을 이른 저녁에 잡아도 시간은 넉넉하다. 쨍한 여름 햇살이 갑자기 만난 소나기처럼 당황스러운 나는 당연히 일광욕을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여름 바다는 한낮보다 오히려 저녁이 다정하다.       어? 물개다. 검푸른 저녁바다와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FGNg02OGkgp_z3k2pQTk2pcpD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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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나무다리 건너기  - hiking _ Tunnel Bluffs@Squamish B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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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16:30:36Z</updated>
    <published>2025-07-16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밴쿠버에서 위슬러 스키장으로 올라가는, 이름만큼 아름다운 길인 'sea to sky&amp;nbsp;하이웨이'로 가다 보면 '스콰미쉬'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그곳의 '터널 블렆스'라는 곳으로 주말 하이킹을 갔는데 일행이 모두 헌터를 데려가자고 해서 덕분에 헌터도 오랜만에 먼 곳으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왕복 4시간쯤 걸리는 코스인데 헌터는 한 번도 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oFkJBa0jaOmshMnG6DTd_eQW5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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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등 - I'm happy for you. _ 아웅다웅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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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36:31Z</updated>
    <published>2025-07-13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의 품이 넓은 어느 여름날, 다운타운 밴쿠버의 '잉글리쉬 베이' 근처를 지나다가 서행하는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어쩌면 젊은 아빠는 길 아래의 해변에서 바다와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잠깐 부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금세 고개를 돌리고, 더욱 경쾌하게 페달을 밟으며 뺨을 스치는 미풍처럼 행복했을 것이다. 그의 등 뒤에서 전적으로 자신을 믿으며 즐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WDtgWBE_gRhupYtGw7Rg8qZd2_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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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에서 가장 높은 Arch - The Gateway Arch @ St. Louis. Missour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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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07:30:14Z</updated>
    <published>2025-06-16T20:4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에 인스타에서 누군가 올린 사진을 보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2006년이니 정말 오래되었네요. 이민 온 지 9년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 년쯤 쉬고 있던 때라서 가끔 가족여행을 다니긴 했지만 여행지로는 계획에 없는 곳이었지요. 그래도 누군가 '보고싶다'며 자기가 사는 곳으로 와달라고 자꾸 타전을 보내면 가야지요. 그래서 '세인트 루이스'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wRGtpoFEqlC0IUyRYO4rcjZMH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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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방황중인 설렘 - 30 second love story _ Pegg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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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3:54:57Z</updated>
    <published>2025-05-12T03:3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월, 올리브 그린 색의 스웨터를 마지막으로 뜨개 도구는 다시 정리함 깊숙이 들어갔지만 1년 반 정도 뜨개질을 하는 동안 늘 함께 했던 것이 오디오북이다. 이상하게도 하루 종일 책을 읽으면서 시간이 아깝단 생각을 한 적은 없는데,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뜨개질만으로 보낸 하루는 시간을 낭비한 기분이 들곤 했다. 뜨개질은 단지 내가 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heQOvXO4keu0qe137UP-UUzxC_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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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라일락은 옛집에 머물고, - 오월 _ Dunkirk Ave. Coquitla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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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8:04:12Z</updated>
    <published>2025-05-04T05: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산책을 하다 올해 첫 라일락을 만났다. 라일락은 수형보다 향기로 먼저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무다. 그래서 늘 라일락에 대한 글을 쓸 때면 그냥 라일락이라고 쓸지 라일락'꽃'이라고 나를 설레게 하는 향기의 근원을 밝혀야 할지 망설이며 몇 번씩 고쳐 쓰기도 한다.   좋아하는 정원수인데도 내 집 마당 안에서 키워 본 적은 없고 대부분 길을 걷다가 문득,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47by4xCDdZei4uWnz4BnWR7bh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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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헌터의 까마귀 친구 - &amp;amp; 너구리를 쫓아낸 까마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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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23:55:50Z</updated>
    <published>2025-04-09T23:5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살던 단독주택은 뒷마당이 꽤 넓어서 키 큰 가문비나무가 두 그루 있었습니다. 어느 날 까마귀들이 요란하게 우는 소리가 들려서 뒷마당으로 나갔다가 가문비나무 위로 기어오르는 너구리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이내 사태를 파악했지요. 얼마 전부터 가문비나무 아래에 있을때면 꼭대기에서 희미하게 아기새 우는 소리가 들리곤 했는데 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kiiCbXu8qbRZFI8xx_XC49eGo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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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밀한 화해의 순간, - Wicked _ part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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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9:06:00Z</updated>
    <published>2025-04-05T23: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금요일 저녁, 갑자기 다급하게 날 부르는 소리가 난다.  마미!, 으아아아악~ 마미! 쟤가 '엄마'라고 하지 않고 '마미'라고 부를 땐 뭔가 비일상적인 일이 벌어진, 혹은 벌어질 것이란 의미인데 거기에도 두 가지의 다른 톤이 있다. 다급해서 도와주길 바랄 때는 빠른 스타카토로 연달아 부르고, 바라는 게 있어서 애교를 떨 때는 끝을 길게 늘이다 끌어올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G0PcNyk2TFOHqzQkKfx5y7EFX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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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해피 랜딩 - Happy Landing Inn @ Carmel-by-the-s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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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56:21Z</updated>
    <published>2025-03-31T23:2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션 스트릿에 있는&amp;nbsp;킴의 갤러리를 찾아 막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우리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새삼 떠올랐다. 내 글을 좋아하는 그녀 덕분에 맺어진 인연이라선지 가끔 통화를 하긴 했지만 주로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흔한 카카오톡도 사용하지 않고 한글 타이핑이 서툰 그녀는 영어로 편지를 쓰고, 나는 나에게 더 편한 한글로 답장을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IUvp0h5RKZhpCsy9AcUBY_D2f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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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실은 상상보다 낯설다. - stranger than fiction, 20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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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3-21T08:4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내가 어느 소설가가 쓰고 있는 글 속의 주인공이라서 작가에 의해 내가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혹은 내가 글로 만들어낸 인물이 실제 하는 사람이라서 그의 운명이 자신의 글에 달려있다는 걸 알았다면, 두 사람은 각각 어떤 심정이었을까.  가장 쉬운 해결책은 작가를 찾아내서 글을 더 이상 쓰지 않거나 스토리를 바꾸게 하는 것이겠지만 이것이 사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Rfn0vMASEkBbUx-3QIgteqlm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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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국수가 먹고싶다고 말해, - 당신이 그리울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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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9:55:27Z</updated>
    <published>2025-03-10T23: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쯤 전에 새로 생긴 월남국숫집은 맛이 깔끔했다. 꽤 가리는 것이 많은 내 입맛에도 별로 거치적거리는 것이 없었다. 더구나 조용하게 친절했고, 다른 음식에 비하면 싼 국수 한 그릇을 예쁜 꽃무늬가 있는 받침접시에 받쳐서 가져다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 동행이 물어서 알게 되었는데 주인은 중국계 비엔남 사람이라고 한다. 나는, 생고기룰 넣은 건 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4dPoKUFpzKO6tDI7K2wUaSvhJ4I.jpg" width="2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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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한 장에 숨기고 싶은 것들 - 모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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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47:40Z</updated>
    <published>2025-03-06T23:1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댓 살 쯤의 기억이란 명확하지 않거나 아예 잊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네가 그걸 기억한다고?'라는 말을 몇 번쯤 들었던 선명한 기억이 한두 개쯤은 있기 마련이다. 내겐 태어나서 다섯 살까지 살았던 강원도 양양에서, 미용실보다는 미장원이란 명칭이 일반적이던 시절의 기억이 그것이다.  어느 늦은 저녁, 엄마와 미장원에 갔다. 미장원이면 밝았을 법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ooKW0UcdanNaH_tQl9o3Cxndm5o.jpg" width="3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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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일 년에 관한 기록 - 2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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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9:55:17Z</updated>
    <published>2025-03-02T23:1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란의 담장 곁에 수형이 고운 '히비스커스' 한 그루가 있었다. 첫 꽃송이를 보며 스타카토 같은 탄성을 날릴 때 여름이 시작되었고, 마치 어릴 때 부르던 노래의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는 가사처럼 쉴 새 없이 꽃이 피더니, 낙화라기엔 너무나 말짱한 얼굴의 꽃송이들이 나무 아래 수북하게 쌓이는 동안,  여름이 다 갔다.  그리고 그 여름의 끝은,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ziEk3y_dn4JKfH_mAH7ywi_HJ9Q.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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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끝이 뭉툭하다. - 봄나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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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9:55:06Z</updated>
    <published>2025-02-27T00:1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은 겨울도 봄도 아닌 환절기,  감기 조심 하라는 인사를 자주 듣지만  정작 덜그럭거리는 건 마음의 환절기 때문이다. 까닭 없이 마음져 눕는 이런 날엔  오래된 풋것들이 그립다. 그것도 잘 다듬어져 묶이거나 봉지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닌, 집 근처의 빈 들에서 쑥쑥 자라기 시작하던 달래, 냉이, 쑥, 같은 것들. 그곳에 사는 동안 봄치마 팔랑거리며 나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tzKL5o-yPMB4xWrr7DxBqx1wHyg.jp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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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직 이걸 기억하다니 - 정월대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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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23:21:15Z</updated>
    <published>2025-02-12T11:0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절기 음식들이 그렇듯이 정월대보름의 음식에도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다. 먹거리가 다양하지 못한 추운 겨울을 나는 동안, 특히나 채소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이 부족했다. 그래서 다른 계절에 미리 말려 둔 채소들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며 영양을 보충하고, 언 땅이 녹고 푸릇하게 올라올 봄나물을 기다리는 것이다. 실제로 말리면 맛과 영양소가 훨씬 높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E1y1iFnuJtvumLk2BlaMPc3TvqM.jpeg" width="47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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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백 - 푸른 저녁, 지워진 나무 _ Lafarge Lak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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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35:53Z</updated>
    <published>2024-11-18T00: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안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억지로 접었던 그리움이 다신 펴지지 않고 카드뮴 블루처럼 날 선 기억도 무뎌져 단 한순간의 뜨거움도 베어내지 못하고  함께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탐내지도 않고 아파하지도 않고 표정 없는 바람처럼 그렇게 서로의 빈집을 드나드는 것, 그것일까.  툭, 숨겨둔 슬픔마저 꺾인다.  끝내 그 빈집 허물어져 바람의 통로마저 잊혀지면, 그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PNY%2Fimage%2FtXjWaK8bqdOrGARFAlG64E11PVk.jpg" width="3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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