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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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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선생님이라기엔 부끄럽고 교사라기엔 넘치는. 글로 먹고 사는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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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2T05:16: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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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A, B, C, 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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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8T22:14:38Z</updated>
    <published>2023-09-28T10:5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표현하는 수식어 중 '엄마'라는 단어는 없다. 그 단어의 부재가 가끔 나의 직업과 맞물려 나를 괴롭힐 때가 있고 가끔은 개인의 삶 자체를 의미 없는 것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주변에 정말 다양한 모습의 엄마들이 존재하고 나는&amp;nbsp;그들과 자식을 세트로 마주하는 직업이기에 개인이 아닌 '엄마'로서의 모습을 자세히 볼 기회가 많다. 오늘 내가 하고자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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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 7.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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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23:21:34Z</updated>
    <published>2023-07-20T07: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에서 찰랑거리는 슬픔을 토하지도 삼킬 수도 없어 나는 혀 끝으로 슬픔을 어루만져본다. 혀 끝에 닿는 슬픔이 일렁인다 싶으면 찔끔하고 아주 작은 눈물이 나온다.  시원하게 울어버리면 목구멍을 막은 슬픔이 모두 녹아버릴 것 같은데 슬픔은 도통 자기를 내어 줄 생각이 없다.  슬픔을 눌러보며 나를 둘러싼 스무 평 남짓의 공간을 둘러본다. 이 속에서 너는 얼마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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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범법 행위를 하고 말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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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6T05:26:41Z</updated>
    <published>2023-06-25T02:1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덕적인 사람은 아닌데 규칙이라도 어기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단횡단이라던가 신호위반 같은 것들은 특히 별로입니다. 아무리 차가 없어도 신호는 지켜야 하고 동선이 다 꼬이더라도 횡단보도를 찾아갑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살면서 이렇게 그 두 가지에 집착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굉장히 제멋대로임에도 법은 지켜야지요. 그런 제가 오늘 범법 행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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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 출산, 육아가 싫다구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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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8T04:33:09Z</updated>
    <published>2023-06-06T08: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를 통해 제안 메일을 보냈다는 알림이 떴다! 뭐라고! 나 제안받았다고?! 뭘! 쥐뿔 글도 몇 개 없고 구독자도 없고 라이킷도 별론데 누가 나한테 뭘 제안한 건데!라는 생각과 다르게 기대를 감출 수 없는 표정으로 메일을 확인했다. 딩크인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고 했다. 멋있고 거창한 기획의도와 기사의 방향성이 길게 적혀 있었고 00 일보 000 기자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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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제이자 마음이자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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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6:34Z</updated>
    <published>2023-05-30T13:1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 관해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분명 내 글은 '나'와 '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였는데, 나는 이제 쓸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사랑, 이라니.  ​모두가 너무나 쉽게 말하는 그 사랑. 아이들이 사진 찍을 때 만드는 그 하트. 사랑.  「사랑」은 이토록 허무하게도 글자로서 세상 곳곳에 넘실거리는데 내 입에서 나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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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겨워, 수업. (그 수업 네가 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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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1T07:11:05Z</updated>
    <published>2023-05-24T11: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곤하다. 피곤함을 이끌고 저녁 8시 36분에 브런치에 올릴 글 따위를 쓰기 위해 동네 카페에 와 있다. 얼굴은 지쳤고 몸도 노곤하다. 눈이 감긴다. 오늘은 수요일이다. 수요일은 일주일 중 가장 피곤한 날인데 아침부터 2시 30분까지 비는 시간 없이 수업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수업을 끝내고 나면 일단 좀 쉰다. 쉬어야 한다. 교사의 수업 시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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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바닥을 때리는 것 정도는 가능하게 해 달라는 요구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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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12:51:35Z</updated>
    <published>2023-05-21T05:5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길에는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습니다. 취향은 아니지만 세상 소식을 알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오늘도 정치 이슈가 가장 큰 헤드라인입니다. 스승의 날 방송에서는 잠시 쉬어가는 이야기처럼 교총에서 실시한 교사만족도가 등장합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다섯 명 중 한 명이 다시 교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라디오의 뉘앙스는 이렇게 만족도가 낮아졌습니다, 였지만 현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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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주인공이면 파국이에요.  - 재밌는 일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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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10:52:30Z</updated>
    <published>2023-05-21T05: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재미있는 일이 없다. 내 삶은 단조롭고 일상은 평화로우며 변화는 없다.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내일 같다. 누구보다도 내일이 명확하고 당장 내일 내년 십 년 뒤의 삶도 그릴 수 있다. 안정적이다. 지겹다는 말이다. 오늘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내일의 삶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그래봤자다. 그래봤자 나는 여기에서 똑같이 살아간다.   자극적인 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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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쏟아내는 게 제 감성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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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09:55:59Z</updated>
    <published>2023-05-14T02:2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글렀다. 몇 번이나 딜리트 키를 눌렀으니 이건 이미 제목과 첫 의도에서 벗어난 글이 되었다. 그러니까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는 글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미 시작한 글이니 계속 써보도록 하자.  나는 ESTP이다. 엣팁. MBTI를 신봉까지는 아니지만 인간을 보여주는 단편이라고는 생각한다. 그러니까 나는 ST다 보니 감성글을 쓸 수 없다는 말이다. 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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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은 너랑 싸우고 싶지 않아.  - 나와 교사와 어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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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5:51:33Z</updated>
    <published>2023-05-10T11: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X발.&amp;quot; &amp;quot;저딴 게 쌤이라고.&amp;quot;  이 밖에도 많은 말들이 있지만, 일단 제 면전에서 들었던 가장 강력했던 두 마디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솟구치는 화를&amp;nbsp;참고 진정되지 않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씁니다. 1분 내외에 정적은 끝나야 합니다.  상황과 아이, 교사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는 대처방법들이 있겠지만 제가 제일 먼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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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고'의무'자의 '의무'란 - 나는 신고'의무'자인데, 그 '의무'가 나를 죄책감으로 누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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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5:48:15Z</updated>
    <published>2023-05-06T07:1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등장하던 마리아와 물망초. 천 원짜리 김밥 한 줄 사서 소풍 가는 8살의 이름 없는 아이들. 그런 이름 없는 아이들이 내 삶 어딘가에도 계속 존재하고 있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amp;nbsp;우리 학교에는 ○○원으로 불리던 아이들이 있었다.&amp;nbsp;한 명이 아니라 꽤 여러 명.&amp;nbsp;그들을 드세고 억셌으며 늘 사건 사고의 중심에 있었고 나를 포함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5W%2Fimage%2FSPnaQdBhJ395xQ5VskC3_BAjH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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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게 화가 난 걸까, 엄마가 슬픈 걸까. - 국립대 교직원이 뭐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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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5:51:16Z</updated>
    <published>2023-05-06T07: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amp;nbsp;내가 아직까지도 이 길을 걷고 있을 줄은 몰랐다. 30대 후반까지도&amp;nbsp;이 길 위에 있을 줄은 몰랐다는 이야기다.  여기는 서울 '특별시'도 다른 어떤 '광역시'도 아니다.&amp;nbsp;우리 반 아이들 표현에 의하면&amp;nbsp;이곳은 '그냥 시' '쪼그만 곳'&amp;nbsp;그런 지방 소도시이다.&amp;nbsp;경기권도 아니고 저 아래 &amp;nbsp;어딘가의 소도시.  노란 체육복을 입고 초등학교에 등교하며 어떻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5W%2Fimage%2FYYtrgQQuSWVs-c_26L4aIjGzv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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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평과 관계 - 지난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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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5:50:29Z</updated>
    <published>2023-05-06T07: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주는 어떻게 보면 가장 긴장해야 하는? 교평기간인데 나는 부쩍 화가 많아졌다. 교평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사람인지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즉, 나쁜 평가를 보면 어쩔 수 없이 기분이 나쁘다는 이야기.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단순한지라 교평 기간 근처의 선생님 모습으로 평가하기 마련이고 그래서 지금이 중요한데? 나는 평상시의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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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을 보내고. - 지난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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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5:50:04Z</updated>
    <published>2023-05-06T07: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선생님, 문 열어 둘까요?  뽀얗고 말간 우리 반 아이가 마지막으로 나가며 물었다. 여름 내내 에어컨 덕에 &amp;quot;문 좀 닫아줘.&amp;quot;라는 말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가을 공기가 성큼 느껴지고 나서는 창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오늘도 교실 창문과 앞문, 뒷문이 모두 열려 있으니 그대로 가도 되지만 아이는 한 번 더 나를 배려한 셈이다. 그 배려가 오늘따라 참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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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이지만 딩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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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0:07:27Z</updated>
    <published>2023-05-06T06: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30대 후반의 결혼 6년 차 부부교사입니다. &amp;lt;30대 후반&amp;gt; 가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미 노산의 범주에 있으며 &amp;lt;결혼 6년 차&amp;gt; 신혼이라기엔 이미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 새로움은 없는 &amp;lt;부부교사&amp;gt; 안정적인 직장과 아이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지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mp;quot;선생님 아이&amp;nbsp;있으세요?&amp;quot; 신규 때부터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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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는 아이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 유명인 자살 사건 발생 후 학교 안정화를 위한 사후 대응 교육 안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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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5:49:14Z</updated>
    <published>2023-05-05T07:4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란 제목의 공문이 도착했습니다.  담당자는 아니지만 해당 공문은 전 교직원에게 공람되었습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최근에 세상을 떠난 한 유명인이 떠올랐습니다. 잠시 추모의 마음을 보내고 생각합니다. '아, 그래도 여긴 초등이라 다행이야.'  저는 덕질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쉽게 질리는 제 성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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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프 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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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3T05:01:42Z</updated>
    <published>2023-05-05T07:4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학년을 가르칠 때면 '샤프 금지'라는 규칙을 내 겁니다. 손의 소근육 발달이 완벽하지 않은 저학년에게 샤프보다 연필이 적합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연필 소리를 좋아하는 나의 마음이 조금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 평상시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적막' 속에서 집중한 입과 짧고 통통한 손가락으로 써 내려가는 ㄱ, ㄴ, ㄷ 혹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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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하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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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5:47:07Z</updated>
    <published>2023-05-05T07: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어진다.  선생님이라고 불리던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가 멀어지고 공무원이라는 직업군과 그 외의 세금 내는 국민들 간의 거리가 나날이 멀어진다. 공립학교 교사는 공무원+선생님이라 두 배로 멀어졌다.  나는 그들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길 원한다. 아주 가까운 친우의 관계가 될 필요는 없지만 서로의 세계에서 제외할 수 없는 존재라면 그에 맞는 적정한 거리가 유지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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