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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부는 버드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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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낯선 골목길, 머무는 여행, 닳고 빛 바랜 것들, 인간이 품은 고운 심성을 동경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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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2T23:35: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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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끄러운 일상 속 작은 요철을 만나기 위하여 - 책 &amp;lt;나는 이 질문이 불편하다&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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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0T19:24:38Z</updated>
    <published>2023-07-25T03:4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어느 날, 우연히 가게 사장님 책상에 꽂힌 책을 집어든 적이 있다. 유독 손님이 없는 지루한 오후였던지라 젊은 사장님은 책상 앞에 앉아 게임을 시작했고, 나는 그 위에 꽂힌 유일한 책을 빼든 참이었다. 책 제목은 틱낫한 스님의 &amp;lt;화(Anger)&amp;gt;. 20대 초반, 세상 모든 게 마냥 신나고 즐겁던 시절인지라 썩 제목이 와닿진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uCfbvrs1XHtFKBlc033ewROcV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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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웬만해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 제임스 헤리엇의 &amp;lt;이 세상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amp;gt;을 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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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4T07:09:23Z</updated>
    <published>2023-07-22T03: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고의 주목률을 높이는 &amp;lsquo;3B의 원칙&amp;rsquo;이 있다. Baby(아기), Beast(동물), Beauty(미녀).   아마도 우리에겐 작고 아름다운 것, 나와 다른 종에 대한 자연스러운 끌림이 있나 보다. 그래서일까. 이 소설은 웬만해선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다. 크고 작은, 익숙하고도 낯선, 아름다운 동물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니까.       심지어 장르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ayXHJO04Va_hbMMiX_CuDPOPUC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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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몸만큼 각자의 몫을 감당한다. - 이혁진 장편소설 &amp;lt;관리자들&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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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10:09:19Z</updated>
    <published>2023-07-20T13: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오지 않을 멧돼지, 내리지 않는 눈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고, 가상 멧돼지는 불만을 잠식한다. 과장된 때론 허황된 위협요인을 설정해 내부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고전적 통치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 허깨비는 때론 바다 건너 조선이었고, 때론 빨갱이였으며, 돈이 제일 무서워진 요즘 시대엔 종종 경영위기로 둔갑한다. 가공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_Xn9S95A_SwUJ85B15ng2elGF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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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에게나, 언제든, 열린-인간들의 충전소 '편의점'  - 소설 &amp;lt;불편한 편의점&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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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5T23:15:52Z</updated>
    <published>2022-10-11T13: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순적인&amp;nbsp;제목이&amp;nbsp;주는&amp;nbsp;자연스런&amp;nbsp;이끌림이&amp;nbsp;있다. &amp;lt;죽어야&amp;nbsp;사는&amp;nbsp;여자&amp;gt;, &amp;lt;장미&amp;nbsp;없는&amp;nbsp;꽃집&amp;gt;처럼.  Convenience Store, 이미&amp;nbsp;그&amp;nbsp;명칭에서부터&amp;nbsp;&amp;lsquo;편함&amp;rsquo;이&amp;nbsp;강조된&amp;nbsp;'편의점&amp;rsquo;이&amp;nbsp;감히&amp;nbsp;불편하다니! 당연히&amp;nbsp;서가를&amp;nbsp;서성이는&amp;nbsp;독자들은&amp;nbsp;눈길이&amp;nbsp;한&amp;nbsp;번&amp;nbsp;더&amp;nbsp;갈&amp;nbsp;수&amp;nbsp;밖에&amp;nbsp;없다. 비록&amp;nbsp;어느&amp;nbsp;정도는&amp;nbsp;그&amp;nbsp;&amp;lsquo;불편'의 원인이&amp;nbsp;예측가능해&amp;nbsp;보이더라도 말이다. &amp;lsquo;원하는&amp;nbsp;물건을&amp;nbsp;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QNvy-dj3_O_dYFbcsfi05-b-n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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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심연에서 건져줄 튜브는 무엇인가요? - 소설 &amp;lt;튜브&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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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8T20:53:54Z</updated>
    <published>2022-10-02T15: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대중문화 컨텐츠의 결말들이 드라마틱한 사회적 성공, 완벽한 해피엔딩에서 조금씩 비켜나기를 선호하는 것 같다. 개천 용이 사라진 사회, 계층 이동이 둔화된 사회의 현실감을 반영한 측면이겠지만, &amp;lsquo;삶&amp;rsquo;을 기대하는 대중의 관점이 달리진 점도 있을테다. 사랑하는 이와의 결혼 골인, 원하던 커리어로의 구직 성공, 전력 매진하던 성과목표치의 달성이 결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8FUAU6w8kTiaZSdCCRoDjlMTW4g.png" width="47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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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걱정마, 네 자전거는 너 없이 아무데도 가지않아 - 아이슬란드 서점 앞에서 '신뢰의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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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2T11:56:58Z</updated>
    <published>2021-12-27T00: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크캠프 기간 동안 함께 숙소에 묵던 동료들은 서로 참가 중인 자원활동 프로그램이 달라도 한 팀이나 마찬가지였다. 프로그램 일과가 끝나면 삼삼오오 동네 온천에 가서 피로를 풀고, 매일 저녁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휴일엔 도시락을 싸서 시내 구경이나 근교 나들이를 나섰다.        각자가 살아온 환경, 떠나온 나라가 다르다 보니 아이슬란드에 오게 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TMQ7Y7fkO-pkLhldpTMuiu7-r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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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존 레논의 '이매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  - 오노 요코가 매번 아이슬란드에 오는 까닭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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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5T12:35:49Z</updated>
    <published>2021-12-18T11:4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존 레논의 노래 &amp;lt;Imagine&amp;gt;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가 어딘지 알아? 바로 아이슬란드야&amp;rdquo;  어느 날 저녁 식사 테이블에서 안나가 말했다. 그녀는 자원봉사자 숙소에 함께 묵고 있는 러시아 대학생으로 &amp;lsquo;포토 마라톤&amp;rsquo; 프로그램의 팀 리더였다.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푹 빠져 벌써 세 번째 워크캠프에 참가 중인 그녀는 자신이 아는 정보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7Z7cLaiebgUdqQzsUu8-2gn_F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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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아이슬란드 수돗물은 관광객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 수도꼭지에서 천연 빙하수와 온천수가 콸콸 나오는 나라, 아이슬란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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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7:15Z</updated>
    <published>2021-12-08T00: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가가 비싼 아이슬란드에서 유일하게 경비를 지출하지 않은 항목이 있었으니, 바로 생수 구입비이다. 아이슬란드 수돗물의 95%는 어떤 화학물도 첨가되지 않은 천연 지하수인데, 수십 년간 용암과 암반을 통해 자연 필터링된 물이라서 별도의 염소 처리나 정수과정이 필요 없단다.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하고 맛 좋은 수돗물이라며 아이슬란더들의 자부심도 높았는데,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GrylpaiedU8b79AJL9pE9MfYnM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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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나무가 있다면, 거긴 자연이 아닌 인공일 거야 - 숲과 나무가 자연스러운 당신에게, 아이슬란드 풍경은 조금 낯설지도 몰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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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8T06:53:27Z</updated>
    <published>2021-12-05T23:5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아무래도 본인 기준에서 세상을 판단하게 마련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는 &amp;lsquo;나무&amp;rsquo;를 보면 &amp;lsquo;자연&amp;rsquo;이라고 여기고, 숲을 보면 &amp;lsquo;자연이 가장 자연다운 상태&amp;rsquo;로 여긴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적막한 도로를 달리다가 어딘가에서 나무를 발견했다면, 그곳은 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 즉 자연 그대로가 아닌 인공 조림을 통해 가꾼 환경일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QTlwdievDBJ6A_YJ107cfeAWv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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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노골적이고 무시무시한 그 이름에 겁먹지 마세요. - 어쩌면 그들끼리만 알고 싶었던 섬, 아이슬란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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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8T06:58:49Z</updated>
    <published>2021-12-03T01: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체 그 어디가 얼음섬이란 말인가, 이렇게나 쾌청하고 싱그러운 것을!  Iceland. 이름만 불러봐도 춥고 시린 냉기가 콧속으로 훅 들어오는 기분이다. 하얀 눈과 빙하로 뒤덮인 척박한 땅이 연상되는 머나먼 그곳. 하지만 5월에 만난 아이슬란드는 뜻밖에도 제법 온화했다. 오히려 코발트색 바다와 샛노란 등대의 상큼한 보색 대비, 들판에 핀 보랏빛 루핀 꽃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vgVDlpO1K3XsT0ZcAHndmS6U7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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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최고령 참가자가 되었다. - 최고령 캠퍼의 아이슬란드 Botanical Garden 일상다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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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17:43:50Z</updated>
    <published>2021-11-28T12: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이제 웬만하면 나이로는 꿀리지 않게 된 걸까. 십오 년 전 일본워크캠프 때는 전 참가자 중 가장 어린 막내였는데, 어느덧 최고령 참가자가 되어 버렸다. 내가 신청한 워크캠프에는 별도 연령제한이 없었으나, 다른 프로그램들을 대략 훑어봤을 때 만 26, 30, 36세 등으로 최대 연령을 명시한 경우도 많았던 터라 막연히 예상은 했었다. 하지만 막상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PisUgNWNbU_jj2dxoQPJXbJUE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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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레이캬비크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란 게 없지. - 낯선 여행자도 마음 편히 느긋한 곳, 레이캬비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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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4T00:17:57Z</updated>
    <published>2021-11-21T09:1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크캠프 일정보다 사흘 먼저 도착한 까닭에 오롯이 이틀을 홀로 보냈다. 슬슬 백야가 시작되는 터라 호스텔 창마다 두터운 암막커튼이 쳐 있어 방안에서는 밤낮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머리맡에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지만, 긴장한 탓인지 설렘 덕분인지 아침이면 절로 눈이 뜨였다. 북유럽 국가답게 구성은 간소하나 신선한 재료들로 채워진 조식 바에서 야무지게 아침을 챙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ef95hEyGFIYlL1F0XKA4jmlXm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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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 나는 행복할까? - 소설 &amp;lt;미드나잇 라이브러리&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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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10:48:04Z</updated>
    <published>2021-10-27T12: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임워프를 소재로 한 숱한 창작물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로 거슬러 갈 수도 있고, 미래로 건너뛸 수도 있는데, 유독 과거로 되돌아가는 사연들이 많고 매번 절절히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공감하는 감정, 바로 &amp;lsquo;후회&amp;rsquo;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리라. &amp;lsquo;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amp;rsquo;, &amp;lsquo;그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veLj0TSXtLV0BwLwPGpDB1Lo8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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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멸의 이유를 택할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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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7T13:28:49Z</updated>
    <published>2021-10-20T10:3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amp;lt;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amp;gt;는 트렌드를 이끄는 IT 업계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로, 일과 사랑 앞에서 주체적이고 당당한 캐릭터들로 큰 화제를 모았다. 묵직한 대사가 유독 많은 드라마였지만, 국내 1위 포털사의 이사이자 재벌가 며느리인 송가경(전혜진 분)이 자신을 조롱하는 시어머니에게 한 대사는 특히 마음이 시렸다. &amp;ldquo;가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FqXlKDwKyh7_DwKUZizX-e__A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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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아이슬란드는 당신이 누구든 가리지 않아요. - 험난한 짐 싸기와 열여섯 시간의 비행 끝에 아이슬란드에 도착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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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8T13:34:07Z</updated>
    <published>2021-10-13T11: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 싸기는 험난했다. 배낭여행의 로망을 재현하겠다며 백팩을 고집부린 데다가, 필수 준비물로 안내받은 침낭과 등산화(방수작업화), 한국음식으로 소개하고픈 식재료까지 챙기고 나니 20kg이 훌쩍 넘었다. 호떡믹스, 김치전 믹스, 감자전 믹스, 불고기 양념, 잡채면... 각국 음식을 차려서 나눠먹는 '인터네셔널 데이'가 있다길래 꿀리고 싶지 않아서 무조건 많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WTyFFa-M-9Aez1EH_JZpkHQq_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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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아이슬란드 식물원에 자원봉사를 간다고? - 워크캠프 참가신청서가 나에게 물었다. 직업과 소속을 뺀 너는 누구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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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0T05:52:48Z</updated>
    <published>2021-10-09T00: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가리개를 찬 경주마처럼 아이슬란드행만 보고 질주하려던 내 마음은, 워크캠프 신청 단계에서 곧바로 급정거했다. 아이슬란드 내엔 너무나도 많은 프로그램이 공고 중이었고, 나는 그중 한 개를 콕 찍어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미리 염두 해 둔 주제나 프로그램은 없었다. 프로그램 제목들을 클릭하자 세부내용이 모두 영어로 안내되어 있었다. 갑자기 시험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sbERuuCShWc2tTHAWChsjQj-CG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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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왜 하필 아이슬란드였을까? - 또 한번 내 우주의 빅뱅을 열망하며, 15년 만에 워크캠프를 재도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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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2T08:02:45Z</updated>
    <published>2021-10-06T13:3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의 누군가가 추천해 준 것도 아니었고, 등반이나 캠핑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에 취미를 가져본 적도 없었다. 특별히 빙하에 대한 낭만이나 호기심이 인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별다른 고민 없이, 어디 비교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그렇게 되었다. 마치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꿈이나 되는 것 마냥.  뜻밖의 안식년을 얻게 된 그 해, 무급 휴직이라 한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has6hRP5FIDl-HgTCoPrft3J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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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과 차별과 고립은 우리를 아프게 한다 - 책&amp;nbsp;&amp;lt;아픔이 길이 되려면&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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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6:27Z</updated>
    <published>2021-09-27T07: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이 포동포동하고 배가 두둑이 나온 사람이 부러움을 사던 시기가 있었다. 입에 풀칠하기가 빠듯하던, 너도 나도 모두 가난하던 그 시절에는 삼시 세끼 밥을 챙겨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명징한 부의 지표였다. 지금도 여전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성공한 이의 상징으로 칭송한다. 반면 이제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반구의 대부분 나라에서는 매끈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0oCkzWLjt81JhMtuQ3U4zExQ7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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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해가 지는 방향으로 무작정 달렸다 - 여름방학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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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8T13:47:46Z</updated>
    <published>2021-09-25T02: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오랜만에 병원 정기검진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느지막한 오후, 도로에는 퇴근길을 서두르는 인파가 점점 불어나기 시작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높은 빌딩 숲 사이로 갑자기 자분홍빛 고운 광선이 퍼져 나왔다. 건너편 거울 유리로 뒤덮인 건물이 석양빛이 반사되고 있었다. 아, 노을이다!   나도 모르게 해가 지는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신호등을 건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ZNCaBZaDViXdNY0tA7YXlG2D0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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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슬렁,남해]41.나의 여름방학이 끝났다 - 이별의 슬픔에는 백신도 면역도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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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0T15:28:34Z</updated>
    <published>2021-09-23T23:3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amp;lt;6주 살러, 남해&amp;gt; 프로그램이 종료되었다.   살아오며 제법 숱한 만남과 이별을 경험해왔고, 일상을 벗어난 관계가 주는 낭만이 얼마나 얄팍한지, 각자의 삶으로 되돌아가고 나면 얼마나 금세 잊혀버리는지 잘 알기에 쉬이 마음 주지 않으려 했다. 정을 많이 줄 수록 헤어짐이 힘들고, 후일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늘 컸으니까. 내가 상처 받고 싶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Qjx%2Fimage%2FmbeLNmOGoSsvpH1C4PvX0KlP1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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