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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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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해외 이민의 현실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것들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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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5T08:22: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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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은 모든 걸 바꾸지만, 전부는 아니었다 - 낭만을 비축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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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5T02: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달 남은 출산 예정일은 나의 자유를 앗아가는 시한부이기도 하다.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큰 축복으로 다가왔지만, 매일이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겉옷만 걸치고 아무 때나 외출할 때, 그리고 그저 침대에 편히 누워 있을 때에도 문득 이런 호사를 누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슬펐다. 지금 누리는 것들을 잃는 것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RQELZ6fmgwC9Q8YWgCUoQoIrqr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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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가 머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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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4:01:09Z</updated>
    <published>2026-01-07T04: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과 햇빛, 그리고 하늘을 벗 삼아 책을 읽는 오후. 내가 좋아하는 고요가 조용히 찾아온다.  혼자도 둘도 아닌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세 명의 삶을 상상해 본다. 행복이를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일까. 지금 내 삶에 깃든 이 잔잔함이 앞으로 얼마나 그리워질지 문득 생각하게 된다.  그저 깔끔하게 잘 정돈된 집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아이가 어질러놓은 집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z_T3pEy3iFVHGr6W3Mu8-WRxMO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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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리틀 포레스트  - In New Zeala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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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2:04:53Z</updated>
    <published>2025-12-11T22:0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볼 때마다 뉴질랜드에서의 내 일상이 스친다. 지인이 내 하루를 잠시 들여다보고는 &amp;ldquo;너의 삶이 리틀 포레스트 같다&amp;rdquo;라고 말한 적이 있다. 주인공 해원처럼 떡을 찌거나 막걸리를 담그는 수준은 아니지만,  나는 내가 가진 것들 안에서 따뜻함을 끓여낸다.  바람이 살랑이는 날이면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걸터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BYR5j7NpXU1MxHclrCpk65X4_f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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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의미한 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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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23:02: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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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행복하다. 바깥에 피어난 꽃이 예쁘고,  살짝 후덥지근한 바람에도 봄의 기운이 묻어난다. 햇살 아래를 걷는 일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어느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몸이 한결 편안해지고 재미있는 책 한 권을 발견해 여유롭게 읽다 보면 세상과의 거리가 조금 멀어지는 기분이 든다.  외부 환경 뿐 만 아니라  내면에도 따뜻한 여유가 스며든다.  덕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f_EQxQ48I435C__9OP9FBrbS4n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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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좋아하는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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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01:03:55Z</updated>
    <published>2025-10-06T01:0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마다 같은 카페를 찾아간다. 네이피어에 살면서 이제야 알게 된 것이 아쉬울 만큼 좋아하는 카페. 멋쟁이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저녁에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변신해서 네이피어 카페치고는 꽤나 럭셔리하다. 한국 카페에 비하면 여전히 투박하지만 그 투박함마저 이곳만의 매력이다.  아몬드 크루아상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Y15G_jMmf4FC1u8RQyf5OU-SI0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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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란한 카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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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3:57:27Z</updated>
    <published>2025-07-14T01:5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걸 좋아한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 조용한 공간에 있을 때 마음이 한결 평온해진다. 그렇다고 늘 조용한 사람은 아니다. 일할 때의 나, 가족 앞에서의 나, 그리고 혼자 있을 때의 나. 그 모든 다름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    &amp;ldquo;플랫화이트 한 잔이요&amp;rdquo;.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억지로 밝은 척은 하지 않지만 입꼬리는 슬며시 올린다. 애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J7QT6qaL3Bs1uurbb4YoXI1VkO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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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함에 기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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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5:04:57Z</updated>
    <published>2025-07-07T04: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 대가 되면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안정적인 어른이 되어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가끔은 지난 이십 대보다 더 나 자신을 모르겠다. 절제를 추구하며 정적으로 바뀌던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친 걸까.   좋아하는 것들을 유지하려면 생각보다 노력이 필요하다. 가끔 사진을 들여다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노력의 실행은 간단하다. 단순하게 반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0bvcXQNZxb-LzcVlS5fiOwBqYz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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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하지 않는 여행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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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7T07:35:16Z</updated>
    <published>2024-08-27T04:4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주에는 관심이 없지만 친구나 엄마가 대신해서 봐주면 역마살이 낀 사주라고 들었다.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게 한 직장에 오래 일한 경력도 없고 거주지를 바꿔가는 삶이 더 흥미로웠다. 정착보다는 방황에 가까운 삶, 풍요롭다고 할지언정 불투명한 미래를 안고 사는데 불안을 느끼지 못했다.   며칠 전 카페에 미국과 호주에서 여행을 온 할머니 손님이 왔었다. 야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38-K5gPu1n4V6bjhZs1bR1JUuf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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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모한 도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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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0T22:10:52Z</updated>
    <published>2022-12-10T00:1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9일 어제 뉴질랜드 영주권을 받았다. 지난 11월 25일에 영주권 서류가 통과되었으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는 소식을 먼저 들어서 이제는 달리 들뜨지도 기쁘지도 않다. 처음 맞이하는 순간의 감정을 유지할 수는 정말 없는걸 까. 막상 그렇게 된다면 도파민 중독보다 더한 지나친 감정에 금방 나가떨어지게 될 것이다. 언제든지 과거를 추억하고 싶을 때, 앨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tgCmVchrO8Hyy3P1MIQB3gWI6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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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찌개는 못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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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06:23:37Z</updated>
    <published>2022-02-17T03: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당신의 정체성은 이미 설정되었습니다.&amp;gt;라고 머릿속에 심어놓기라도 했는지 과거의 나는 취향이나 성향 및 가치관에 대해 작은 일부도 변하기를 거부했다. 낯선 환경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모습은 누구나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내게는 굉장히 어색한 상황에 놓인 것만 같았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지나친 신념에서 비롯된 결과는 다양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FLG9PoXxrCixMkfubEgIC5pC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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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달째 쇼핑을 하지 않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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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8T11:59:03Z</updated>
    <published>2021-10-20T01: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씩 벌어지는 대자연의 기간이 끝나면 어김없이 오돌토돌 피부염이 올라온다. 건강한 군것질이라고 세뇌하며 식 전후로 먹어댄 다크 초콜릿이 문제였을까, 매주 빨래를 해도 모자란 지저분한 베개 탓일까 추궁을 해보지만 끝내 답을 알 수 없다. 양 볼의 붉은 기를 가리기 위해 피부를 검게 그을려볼까도 내심 생각해봤지만, 뉴질랜드 자외선 아래 태닝을 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7klA53iSARQlaWXSX2MxmDaPg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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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동네 카페 자랑 - 커피에 담긴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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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7T07:25:42Z</updated>
    <published>2021-10-14T01:3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선한 우유 때문인지 뉴질랜드 커피는 마셔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맛이 있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어딘가 무르익은 달달함과 부드러움을 음미하게 된다. 커피의 제대로 된 맛을 알게 되고 플랫화이트에 완전히 중독되었다. 늘 아이스커피였던 식사의 마무리는 뜨거운 우유에 섞인 에스프레소의 향긋함으로 대신한다. 홈카페가 부쩍 유행하는 요즘 같은 때, 집에서도 얼마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BQLMMjOcX_nvEx4RuRhQ48AULX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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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만 원 월세 사는 신혼부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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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7T13:41:18Z</updated>
    <published>2021-10-06T08: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은 인생 첫 독립의 시작이었다. 유럽풍의 인테리어나 모던한 미니멀리즘의 인테리어를 추구하던 부유한 상상은 결혼과 동시에 사라졌다. 신혼부부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고층 아파트가 아닌, 마을 변두리에 위치한 월세의 작은 집에 살고 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다르게 전세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해하는데 편의를 위해 월세라고 말했지만 더 정확히는 월세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xtXtq-Tf0kFKTx2bEXC9xIW2P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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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을 마주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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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7T05:04:34Z</updated>
    <published>2021-10-05T05:2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김없이 일기예보와 다른 맑은 날씨였다. 날씨 덕에 가벼워진 발걸음에 오 분이나 단축한 십 오분 만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에 먼저 앉아있던 사람들은 나와 거리가 가까워지자 마스크를 올려 썼다. 그 모습을 보며 주머니에서 얼른 마스크를 집어 들어 착용했다. 맑은 공기가 무색하게 여전히 코와 입을 가려야 하는 실태가 아쉽다. 버스를 갈아타는 길에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8JkETwaCuZolNYu06tYqbttX31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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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감정의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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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3T16:20:12Z</updated>
    <published>2021-09-29T02: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세시가 되자 슬금슬금 허기지기 시작한다. 찬장 안의 군것질거리를 사부작 거리며 살피는 잠시 동안은 허기짐이 누그러든다. 먹을만한 과자는 넷플릭스를 보며 다 해치운 지 오래였다. 장 보러 가기도 귀찮은 요즘 같은 때, 동 떨어진 과자를 보니 금방 짜증이 나버린다. 서랍을 닫고 자리에 돌아와 앉자 다시 뱃속의 허전함이 요동친다. 세 시간 전에 먹은 점심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JXJidb06MxpKD5RqLRQa6DQkwy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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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에 없어도 되는 물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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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1T13:59:32Z</updated>
    <published>2021-09-22T06: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엌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가전 가구 혹은 재료, 도구는 어떤 게 있을까? 여전히 인기 제품인 에어 프라이기? 조미료의 떠오르는 강자 연두나 치킨스톡?   우리 집에는 전자레인지가 없다. 전자레인지 없는 한국인 가정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생각해보니 전자레인지는 주방용품에 빠지지 않는 필수 요소인 듯 집집마다 자리를 잡고 있다. 원룸에도 전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l7eAoLFCfseIPTUS2fyG6sGNC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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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 가면 좋은 어학연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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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19:36:39Z</updated>
    <published>2021-09-17T09:0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Yes, Thank you!&amp;rdquo;  뉴질랜드에 처음 왔을 때 할 줄 아는 유일한 영어였다. 예쓰, 땡큐! 이 두 단어만 갖고 영어권 나라에 일 년이나 지낼 생각을 하다니 과거의 나는 꽤 대담했다. 뉴질랜드 공항에 도착하기만 하면 지금과는 180도 다를 새 삶이 펼쳐지리라 확신의 자신감이 있었다. 특별히 좋아하는 일도 없던 시절, 밋밋하기만 하던 일상을 선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zSmV56wSlnmlQzTcd-QJdYryR_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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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으로 외국에 살면 좋은 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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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09:59:04Z</updated>
    <published>2021-09-14T09: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re you Korean?&amp;rdquo;    커피를 주문하는데 다짜고짜 들은 질문이다. 영어로 주문을 주고받고 일행 없이 혼자 와서 한국어는 단 한 글자도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지? 일단 묻는 말에 대답을 해주고 되물었다. &amp;ldquo;응, 나 한국인인데 어떻게 알았어?&amp;quot;. 회심의 미소를 띠며 질문할 때와 다르게 &amp;ldquo;너 한국인처럼 생겼어.&amp;rdquo;라고 직원이 간결하게 대답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R4v5c0npiicl9_1IqpclfagT6q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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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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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6T13:58:39Z</updated>
    <published>2021-09-13T09: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꿈도 꾸지 않은 단잠에서 깨어났다. 정확히 6시 28분 남편의 출근용 알람 시간이었다. 그런 날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무것도 하기 싫은 하루. 피곤하거나 힘들어서가 아닌 침대에 꼼짝 말고 누워있으라는 내면의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에너지를 마음껏 대방출하고 난 다음 날, 방전된 상태로 푹 쉬는 것과는 별개로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6-gLxhajzUwdxq-LfaknPauyOq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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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도 인종차별이야? - Y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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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10:00:43Z</updated>
    <published>2021-09-08T09: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뉴질랜드는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지?&amp;rdquo;    이 나라에 오게 되면서 빈번하게 들어본 질문이다. 인종차별에 대해 우리는 보통 길을 지나가다 &amp;lsquo;칭챙총&amp;rsquo;, &amp;lsquo;니하오&amp;rsquo; 소리를 듣거나 심하게는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을 떠올린다. 뉴질랜드의 처음 일 년 동안은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없었다. 당해도 몰랐었다는 말이 적합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인종차별 레이더망이 슬금슬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cR62%2Fimage%2FFYq7pYWF14Tdhba6n7H4mTwfs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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