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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그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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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agnum35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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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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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05T08:58: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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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번째 완주 - 100-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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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9:00:21Z</updated>
    <published>2025-12-16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일 100장의 마지막 날이다. 이로써 네번째 100일 글쓰기 완주다.  그동안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이야기를 98일간 썼다. AI로봇에 대한 기사를 읽은 어느날, 내 짝과 산책하면서 &amp;lsquo;정말 로봇이 우리 삶 속에 들어온다면 이러지 않을까?&amp;rsquo;라는 이야기를 하며 쏟아냈던 이야기들을 막상 글자로 풀어나가려고 하니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어린이 돌봄 로봇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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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의 시대 (7) - 100-9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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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3:26:15Z</updated>
    <published>2025-12-15T13: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2년 12월 중순, 거리에 캐럴이 울려 퍼졌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도시는 분주했다. 여기저기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고, 백화점과 여러 건물에는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었다. 사람들과 로봇들이 거리를 걸어 다녔다. 혼자 걷는 사람, 로봇과 걷는 사람, 로봇 두 대와 걷는 가족 등, 몇 년 전만 해도 시선을 끌었을 풍경이 이제는 일상이 됐다. 로봇과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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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의 시대 (6) - 100-9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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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3:09:46Z</updated>
    <published>2025-12-14T13: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2년 연말, 역설적인 움직임이 생겨났다. 로봇이 보편화될수록, 오히려 아날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처음에는 소수의 기인들처럼 보였다. 시간이 지나자 하나의 흐름이 됐다. 이름은 다양했다. '휴먼 온리', '디지털 디톡스', '아날로그 회귀' 등, 말은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무언가를 되찾겠다는 것이었다.  서울 연남동 골목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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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의 시대 (5) - 100-9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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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6:13:19Z</updated>
    <published>2025-12-12T15:0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2년 연말, 각종 통계가 쏟아졌다. 숫자들은 명암이 뚜렷했다. 긍정적인 것들은 독거노인 고독사 58% 감소, 아동 방치 사고 71% 감소, 가사 노동 시간 하루 평균 2.3시간 단축, 소방관 순직률 89% 감소 등이었다. 로봇이 만들어낸 성과였다. 반면 부정적인 것들로는 결혼율 역대 최저, 대인관계 만족도 10년 연속 하락,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자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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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의 시대 (4) - 100-9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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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2:54:12Z</updated>
    <published>2025-12-12T12:5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2년, 1인 가구 비율이 45%를 넘어섰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HB와 LB의 보급률도 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가구당 0.8대, 거의 모든 집에 로봇이 한 대씩 있다는 뜻이었다. 집에 들어서면 불이 켜져 있고, 밥이 차려져 있고, 누군가 '다녀오셨어요'라고 말해준다. 혼자 살아도 혼자가 아닌 느낌이 HB가 파는 상품이었다.  LB는 한 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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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의 시대 (3) - 100-9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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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2:59:23Z</updated>
    <published>2025-12-11T12:5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0년, 출산율이 반등했다. 2040년대 초반 0.6명대까지 떨어졌던 합계출산율이 1.2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각종 지원책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NB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존재가 생기자 부모들은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느꼈다. 특히 여성들의 반응이 달랐다. 경력단절 걱정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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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의 시대 (2) - 100-9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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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4:15:26Z</updated>
    <published>2025-12-10T14: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2년 가을, 요양원 풍경이 달라졌다. CB-5 시리즈가 복도를 오가며 노인들을 돌봤다. 약을 챙기고, 식사를 보조하고, 산책을 함께하고, 밤에는 손을 잡아줬다. 인간 요양보호사는 절반으로 줄었다. 이직률이 높고, 인건비가 비싸고, 감정 소모가 심했기 때문이다. 로봇은 지치지 않았다. 불평도, 휴가도, 퇴사도 없었다.  통계가 이를 증명했다. CB 도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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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의 시대 (1) - 100-9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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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2:29:11Z</updated>
    <published>2025-12-09T12: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52년 여름, 강원도 산불이 3일째 계속되고 있었다. SR-9 시리즈 100대가 화염 속으로 들어갔다. 인간 소방관들은 후방에서 드론 영상을 보며 로봇의 동선을 지휘했다. 10년 전만 해도 그들이 직접 뛰어들었다. 지금은 화면을 보며 버튼을 누른다. 사망자는 줄고 효율은 올랐다. 2044년 이후 소방관 순직자는 단 세 명이다. 기적 같은 숫자였다.  S</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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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4 (7) - 100-9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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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4:15:11Z</updated>
    <published>2025-12-08T14:1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빈을 구입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집이 깨끗해졌고,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게 되면서 유리는 덜 피곤해하고 집중력도 조금 올라간 모습을 보인다. 희진 역시 가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 어깨가 가벼워진 기분이었다. 어쩌면 3단계 모드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는지도 모른다.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익숙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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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4 (6) - 100-9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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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04:35:58Z</updated>
    <published>2025-12-07T11:2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눈을 떴는데 옆에 로빈이 있었다. 어젯밤 유리랑 화해하고, 유리가 잠들고, 희진은 다시 3단계를 썼다. 두 번째였다. 첫 번째보다 덜 어색했다. 하루 사이 두 번이나 3단계를 사용했다는 것, 그러면서도 좋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자존심 상하며 자괴감이 드는 것 같았다. 어느새 로빈이 눈을 뜨고 희진을 봤다.  &amp;quot;안녕히 주무셨어요, 희진님?&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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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4 (5) - 100-9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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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6:31:40Z</updated>
    <published>2025-12-06T06: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1시,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여니 전남편 신규호가 서 있었다. 두 달 만이었다.  &amp;quot;유리는?&amp;quot; &amp;quot;방에 있어.&amp;quot;  목요일 밤 이후로 유리와 제대로 말을 못 했다. 어제는 학원에서 돌아오더니 바로 방으로 가서 잤고 오늘도 밥을 따로 먹었다. 규호가 안으로 들어와 거실을 둘러보다가 멈췄다. 로빈이 주방에 서 있었다.  &amp;quot;너도 이거 써?&amp;quot; &amp;quot;응.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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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4 (4) - 100-8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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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14:19:04Z</updated>
    <published>2025-12-05T14:1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4시경, 근무 중에 담임에게서 전화가 왔다. 조용히 자리를 빠져나왔다. 상사의 시선이 등에 꽂혔다.  &amp;quot;유리 어머님, 유리가 요즘 수업 시간에 많이 산만해요. 아프다면서 보건실에 자주 가거나 친구들하고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하고, 점심도 혼자 먹고...&amp;quot;  30분간 통화했다. 네, 알겠습니다, 집에서도 잘 살펴볼게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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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4 (3) - 100-8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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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3:48:32Z</updated>
    <published>2025-12-04T13: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알람보다 먼저 된장국 냄새가 났다. 식탁에 밥, 국, 계란프라이가 놓여 있었다. 유리의 간식도 싸여 있었다. 로빈이 주방에 서 있었다. &amp;quot;좋은 아침이에요. 오늘 오전에 중요한 회의 있으시죠? 따뜻한 거 드시고 가세요.&amp;quot;  로빈을 보고 있자니 계속해서 정우가 떠올랐다. 희진이 뭘 좋아하는지, 오늘 일정이 뭔지, 전부 기억하고 챙겼다. 처음엔 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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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4 (2) - 100-8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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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2:49:22Z</updated>
    <published>2025-12-03T12:4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로보코어에서 HB를 인계했다. 유리가 현관에서 뛰어왔다. &amp;quot;엄마, 로봇 왔어!&amp;quot;  함께 거실로 로봇을 '모셔'왔다. 4세대 기본 외피, 중성적인 얼굴, 짧은 머리, 부드러운 인상. 남자도 여자도 아닌 느낌이었다. 유리가 로봇을 빤히 쳐다봤다.  &amp;quot;생각보다 많이 사람 같다.&amp;quot; &amp;quot;그렇지?&amp;quot; &amp;quot;이름을 뭐라고 할까?&amp;quot; &amp;quot;글쎄, 유리가 한번 지어볼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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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4 (1) - 100-8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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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2:59:34Z</updated>
    <published>2025-12-02T12: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반, 정희진이 현관문을 열었다. 거실이 어지러웠다. 교복 가방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과자 봉지가 테이블 위에 뜯어져 있었다. 싱크대에는 라면 냄비가 물에 불어 있었다. TV가 켜져 있었고, 소파에 유리가 외출복 입은 채로 웅크려 자고 있었다. 혼자 라면 끓여 먹고, 혼자 TV 보다가, 혼자 잠들었다.  희진은 유리를 깨우지 않고 담요를 덮어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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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3 (5) - 100-8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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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1:50:14Z</updated>
    <published>2025-12-01T11: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점심시간, 로보코어 공식 사이트에서 사용자 의견 제출 폼을 찾았다.  [의견 제목] LB 모듈 구강 구조 개선 요청 [의견 내용] LB 모듈 사용자입니다. 3단계 기능은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나, 구강 내 혀 구조가 없어 친밀감 형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이해하나, 향후 개선을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출 버튼을 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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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3 (4) - 100-8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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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0:15:53Z</updated>
    <published>2025-11-30T10: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저녁, 퇴근 후 바로 커뮤니티에 접속했다. 익명 게시판에 글을 썼다. 제목은 단순하게.  제목: LB 구강구조 문제 느끼는 사람? 3단계 쓰고 나서 자연스럽게 키스하려고 했는데 혀가 없음. 나만 이상하게 느낌? 이거 원래 이런 거임?  한 시간 만에 댓글이 80개를 넘었다.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amp;gt; 아 ㅋㅋ 나도 처음에 당황함 근데 적응됨 &am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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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3 (3) - 100-8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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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0:26:57Z</updated>
    <published>2025-11-29T07: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배 알림이 울렸다. 커스텀 외피가 드디어 도착했다. 현관 앞 박스는 예상보다 컸다. 조심스럽게 뜯었다. 완충재 사이로 사람 형태가 드러났다. 2주 전 첨부했던 참고 이미지 그대로였다. 은발, 붉은 눈동자, 날카로운 턱선. 체형은 내가 지정한 대로 기본보다 글래머러스하게 제작됐다.   HB-7의 전원을 끄고 외피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설명서에 따르면 4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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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3 (2) - 100-8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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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2:53:06Z</updated>
    <published>2025-11-28T12: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보코어에서 HB/LB가 출고된다는 연락이 왔다. 수령 가능 날짜와 시간을 정했다. 드디어 오늘 퇴근하면 나만의 로봇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커스텀 외피는 아직 제작 중이다. 일주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  운송업체 직원이 나에게 로봇을 인도했다. 은회색 외장의 로봇. 인간형이지만 얼굴은 단순한 디스플레이다. 로보코어 기본 외피. 눈 모양 아이콘이 깜빡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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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인로봇 LB-03 (1) - 100-8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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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2:56:22Z</updated>
    <published>2025-11-27T12:5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고 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있다. 침대 옆 구석, 의자에 앉혀둔 실리콘 리얼돌. 2년 전쯤 샀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어느 밤, 술에 취한 채로 결제 버튼을 눌렀고, 며칠 후 거대한 박스가 도착했다.  오늘도 리얼돌은 거기 앉아 있다. 항상 같은 자세, 같은 표정. 당연하다. 움직일 리가 없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맥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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